탱크킬러 A-10 선더볼트II, 주한미군 배치

탱크킬러 A-10 선더볼트II, 주한미군 배치

'탱크킬러'로 널리 알려진 'A-10 선더볼트 II'(ThunderBolt II) 공격기가 주한미군에 추가로 배치된 사실이 확인됐다.

우리나라에서 작전 중인 미국의 7공군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진과 함께 지난 3일 A-10 공격기 3대가 오산기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배치된 A-10 공격기는 최신 개량을 거친 'A-10C'로, 기체구조를 보강해 수명을 연장하고 유도폭탄인 'JDAM'을 운용할 수 있어 전투력이 크게 향상된 기체다.

 

A-10 공격기는 1991년 걸프전에 참전해 8755회의 출격을 기록하며 이라크군 전차 980 여대와 장갑차 500 여대, 야포 920 여문, 각종 차량 1300 여대를 파괴해 연합군의 승리를 이끌었다.

'탱크킬러'라는 애칭도 이때 얻게됐다.

특히 작전에 참가한 140여대의 A-10 공격기 중 단 4대만이 격추돼 높은 생존성을 보여줬다. 어떤 기체는 327군데나 피탄되었음에도 무사히 돌아와 깊은 인상을 주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배치된 A-10C 공격기가 전력증강용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08년 말 미국은 주한미군에 배치된 'AH-64D' 아파치 공격헬기 2개 대대(24대)를 철수하는 대신 A-10 공격기 12대를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A-10 공격기의 주날개에서 균열이 발견되면서 전 세계에서 작전중인 모든 기체가 점검에 들어가자 'F-16C/D'전투기 12대가 이를 대신해 한반도에 파견된 바 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예산절감을 이유로 3대의 A-10 공격기가 퇴역한 상황이라 이번 A-10C 공격기의 배치는 기존 전력을 현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