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3
**말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세계 2차대전이 끝난 후
미국의 순항함은 바닷속의 잠수함들을 탐지하기 위하여 바닷속에 음향탐지기를 설치해놓았는데
어느때면 꼭 그 지점에서 폭뢰소리가 들려오는 것이었다.
이미 전쟁이 끝난 후여서 바닷속을 조사해보았으나 폭뢰의 흔적은 발견할 수 없었다.
이상하게 생각하여 과학자들로 구성된 탐사반을 파견하여 조사해본 결과
그것은 몇 년 전에 끝나버린 전쟁중에 터트린 록뢰의 폭발음이었다는 것이 판명되었다.
전쟁중의 그 폭발음의 파장이 공기중에 흩어져 떠돌아다니다가
어느 시기가 되면 다시 그 자리에 모여 폭발음을 희미하게 재생시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어떤 소리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말인가. 그렇다.
어떤 소리의 파장도 결코 사라지지 않으며 너무 희미하여 다만 귀에 들리지 않을 뿐인 것이다.
그렇다면 말은 어떠한가?
말은 마음의 파장과 소리의 파장이 한꺼번에 모여 이루어져 있으니 사라지지 않을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어디선가 그 파장으로써 정확하게 작용을 하게 되는 것이다.
옛 우리의 속담에 말이 씨 된다는 속담이 있다.
이것은 그저 지나가는 속담이 아니다. 이런 현상을 미리 꿰뚫어 본 우리 조상들이 말을 사용할 때 조심하도록 이미 경고해 놓은 것이다.
우리는 어떤 말을 과장해서 사용할 때,
흔히 죽겠다, 미치겠다,환장하겠다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보고 싶어 죽겠다. 배 고파 미치겠다. 좋아서 환장하겠다는 식인데,
한 번 뱉은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으며 언제나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면 다시는 이런 식의 말들을 사용하지 못할 것이다.
행복하고 싶은가? 사랑하고 싶은가?
행복하다는 말을 진심에서 되뇌이어보라.
마음을 모아 사랑한다고 말해보라.
그 순간 부터 그 말들은 작용을 개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