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은 정해진 것인가?
운명은 정해진 것인가?
사실 팔자라는 것은 <정해져 있다.>가 정답입니다.
예를들어 볼까요?
현대 생물학은 워낙 발전해서 이제 생명
이 DNA에는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저장되어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 DNA에는 그 사람의 성격, 키 크는 것, 외모, 내부의 알수 없는 병들, 늙게 되는 것,
심지어 그 사람이 언제 죽을지까지 기록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같은 인간의 유전자인 DNA에 새겨진 기록은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 인간의 삶에 펼쳐져 나타나게 되는 것이지요.
이것은 <유전자치료>를 받기 전까지는 변경이 불가능하지요?
더구나 아무리 유전자 치료를 하더라도 그 사람의 모든 유전자를 뜯어고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다간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테니까요.
따라서 이 DNA도 운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운명은 바로 이런 것이지요.
사람이 태어난 년월일시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태양과 달과 지구와 뭇 별들이 던져주는 정기를
그 사람이 그 시간에 한꺼번에 받아서 태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일종의 우주 DNA와 같은 것입니다.
이에따라 이것도 변경이 불가능합니다.
물론, 마치 요즘 의학계에서 유전자 치료를 하듯, 운명도 피해가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기는 합니다하지만, 99.9%는 피해갈 수 없는 것입니다.
그저 방위, 이름, 주변의 사람들, 시간, 종교적 신념, 마음의 닦은 정도 등에 따라
나쁜 운은 조금 줄이고, 좋은 운은 조금 부추길 수 있는 정도 이지요.
물론,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성인이라는 경지에까지 도달하면 그런운은 극복할수 있습니다하지만, 성인들은 도리어 이를 극복하지 않고 운대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극복을 하게 되면 결국 자신들이 나온 이 천지를 배반하는 逆天者가 되므로
그냥 주어진 대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지요.
예를들어 볼까요?
소강절 선생이 황극수를 깨닫고 나서 자기가 죽을때가 되자 죽기 싫어 온몸을 꽁꽁 묶고 입을 봉한 후 부적을 몸에 붙여 저승사자가 접근하지 않도록 한참 노력을 하고 있던 중, 정명도 선생이 와서
이 모습을 보고는 "천지의 도를 아는 사람이 이런식으로 逆天하는 행위를 하면 되는가?"라 하여
소강절선생이 심히 창피해 하다가 비로소 자신의 잘못을 알고 그 방법을 그만뒀다는 말이 있지요.
성인이라고 칭송을 받은 역대의 위인들치고 역천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다만 자신의 주어진 운명 속에서 최선을 다 하여 <마음을 닦은 것> 뿐이었습니다.
어차피 인생은 <마음을 닦기 위한 터전>이므로 자신의 운명에 대해서 겸허하게 수용을 하고
그 속에서 최선을 다해 마음을 닦는 노력을 한다면 그 사람이 곧 성인이 되는 것입니다.
돈을 많이 벌면 많이 버는 대로 마음을 닦는 쪽으로 노력하고,
돈을 못벌면 못버는 대로 마음을 닦는 쪽으로 노력한다면
우리들에게 미치는 불운은 불운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운명을 보는 이유는,
그 운명이 좋다, 나쁘다 하여 그 속에 빠져서 비관하고 기뻐하면서 허우적대라고 보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운을 정확하게 보고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좋을 때는 좋은 대로 너무 지나치게 기뻐하지 않도록 준비하고,
나쁠때는 나쁜 대로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보는 것이지요.
이 대우주는 빛이라 할지라도 150억년이 되어야만 빠져나갈 수 있을 정도로 크다고 합니다.
하물며, 인간이 이 세계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죽은 다음에도 말이죠.
따라서 운명을 시험해볼 생각은 절대 하면 안되고,
또 나를 낳아준 천지와 부모님께 거스르는 행위는 절대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역천자는 천지가 용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운명을 인정하고 순응하며, 그 속에서 발전을 하도록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