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평(松平) 2009. 7. 5. 13:16
가슴에서 천불이 난다
아무리 참으려 해도 울화가 치밀어서 답답해 못 견딜 지경이다.

간덩이도 큰 놈이다
큰일이나 또는 범죄를 마치 일상사처럼 해치우는 담대한 놈이다.
'간덩이가 부은 놈이다'와 같이 쓰는 말.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놈이다
줏대 없이 제 잇속 따라 아부를 일삼는 자이다.

간을 내 씹어 먹어도 시원치 않다
당한 일이 너무 분해서 어떤 잔인한 방법으로 풀어도 한이 남겠다.

간이 뒤집히지 않고서야
무던하던 이가 느닷없이 경악할 만한 일을 저지른 경우 놀랍고 미심쩍어서 하는 말.

개개풀어졌다
술이나 졸음 등으로 하여 눈에 정기가 없고 자세가 흐트러졌다.

개떡같이 생겼다
못생긴 얼굴 모양에 비유한 말. '호박이 보면 형님 하겠다'와 같은 뜻.

개떡으로 뭉쳐 놔도 그보다는 낫겠다
아주 못생긴 얼굴에 빗대어 이르는 말.

걸때가 크막한 놈이다
몸집이 큼지막한 녀석이다.

검둥이가 보면 형님 하겠다
얼굴이나 살색이 유난히 검은 사람을 놀려 주는 말.

검정 고기가 맛이 좋다
피부색이 가무잡잡한 사람이 색정이 강하대서 놀려 줄 때 쓰는 말.

고개방아 찧고 자빠졌다
졸고 있다고 핀잔을 주거나 비웃는 말.

고수머리 옥니박이와는 말도 하지 말랬다
고수머리나 옥니인 사람은 고집이 세고 성품이 모질으니까 사귀지 말아라.

궁하대서 궁둥이고 향기롭대서 방뎅이라지
과부나 부녀자 엉덩이는 사내 맛에 궁기가 들어 있다고 궁둥이고, 처녀의 엉덩이는 향기롭대서 방뎅이로
부른다는 우스개 말.

귀를 믿고 눈을 의심하는 못난 놈
자기가 직접 본 사실을 믿지 못하고 남에게 들은 얘기를 믿는 줏대 없는 작자라고 조롱하는 말.

귀싸대기를 훑어 줄까 보다
한 번 호되게 얻어맞아야만 정신 차리겠느냐고 엄포 놓는 말.

귓구멍에다 당나귀 좆을 처박았냐
큰 소리도 듣지 못하거나 또는 여러 번 설명을 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멍청이에게 해 대는 욕설.

'귓구멍에 말뚝을 처박았냐'와 같은 뜻.
귓구멍 콧구멍이 다 막혀 주겠다
하도 어이 없고 경우에 없는 일이라서 말이 안 나올 지경이다.

까막눈이다
전혀 글을 모르는 무식쟁이다.

꼬부랑 자지가 제 발 등에 오줌 깔긴 격이다
자기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이다. 자업자득이라는 뜻.

꽁무니에 불이 붙었다
일이 다급해져서 서두르는 모습에 빗대어 이르는 말.
 
나바론의 건포도라
나바론처럼 절벽인 여자의 유방과, 유두를 건포도에 비유한 말.

낯박살 먹일 게 뭐냐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 면전에서 망신을 준단 말이냐.

낯짝에 똥칠을 한다
흠씬 창피만 당한 경우이다.

낯짝에 철판을 깐 놈이다
후안무치한 불한당놈이다.

내가 짱구냐
내가 바보 멍청인 줄 아느냐?

내 씹 주고 코 뗀다
제 소중한 물건을 주고도 되레 낯 뜨거운 망신을 당한 경우를 이르는 말.

내 코가 석 자 닷 치다
나 자신이 곤경에 빠져 있어 다른 일 돌아볼 겨를이 없다.

넓적다리만 보고도 보지 봤댄다
나쁜 소문은 부풀려서 퍼지게 마련이니 항시 몸단속을 잘 할 일이다.
'사타구니만 봐도 보지 봤단다'와 같은 뜻.

뇌성벽력은 귀머거리도 듣는다
그 정도로 소문난 일을 모르고 있다니 한심한 녀석이라는 뜻의 질책.

눈깔에다 명태 껍질을 붙였냐
눈앞의 물건도 못 찾고 허둥댄다고 핀잔 주는 말.

눈꼴 시어서 못 보겠다
하는 짓이 아니꼽고 같잖아서 차마 눈 뜨고는 못 보겠다.

눈썹을 일으키면 어쩔 거냐
네까짓 게 눈을 부라리고 대들면 어쩌겠다는 거냐?

눈썹이 휘날리도록 달려와라
열 일 제치고 급하게 달려오너라.

눈썹 하나 까딱 않더라
성품이 굳세어 조금도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다.

눈에다 쌍심지를 켰다
어떤 일을 이루고자 온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는 한이 맺혀서 드세게 항의하는 얼굴 모습에 빗대어
이르는 말.

눈에 밟히고 마음에 밟힌다
늘상 눈앞에 선해서 마음을 가누지 못한다.

눈에서 불똥이 튄다
연정 또는 적의에 불타 눈에서 불꽃이 이는 듯하다.

눈에 안 차고 성에 안 찬다
물건이나 사람이 마음에 흡족치 아니한다.

눈에 흙이 들어가는 한이 있어도
당장 죽는 한이 있어도

눈엣가시 같은 놈이다
눈 안에 박힌 가시처럼 밤낮 없이 신경이 쓰이는 마뜩찮은 존재이다.

눈은 그까짓 거지만 손은 어비하는 걸 알아야지
일이란 평소에 익혀 둬야지 얼핏 보아 눈에는 익어도 실제로 하려고 들면 낯설은 경우가 많은 법이다.

눈이 뒤집힌 모양이다
올바른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

눈 큰 황소에 발 큰 도둑놈이다
눈이나 발이 큰 사람을 놀려 주는 말.
 
다리몽댕일 분질러 버릴라
노상 나돌아다니며 말썽을 일으키므로 다시는 돌아다니지 못하게다리를 꺽어 놓을 거라고 협박하는 말.

대가리 빼고 꼬리 빼면 뭐 남나
다 빼고 나면 나한테 돌아올 게 뭐가 있느냐고 치받는 말.

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 놈이
아직 철도 안 난 나어린 놈이

대갈통에 바람 구멍 나고 싶으냐
죽고 싶지 않으면 시키는 대로 해라.

두 눈에 쌍심지를 켰다
분에 못 이겨 두 눈을 부릅뜬 모습에 빗대어 이르는 말.

두 사람 꼬아서 만들었나 보다
뚱뚱한 사람을 놀리거나 조롱하는 말.

뒤통수 맞았다
가까운 사람 또는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화를 당한 경우를 일컫는 말.

등골이 빠진다
감당키 어려우리만치 힘에 겨운 일이다.

등 따습고 배 부르면 그만이다
보통 사람이야 의식주가 족하면 만족해 하는 법이다.

등짝이 떡판이 되도록 맞았다
잘못을 저질러 흠씬 두들겨 맞았다는 뜻.

등 치고 간 내먹는 놈
잘 해 주는 척하면서 제 잇속만 차리는 위선자이다.

땅 넓은 줄만 알고 하늘 높은 줄은 모르는 놈이다
뚱뚱하기만 하고 키는 작은 사람을 두고 놀려 대는 말.

떡대가 좋다
'몸집이 우람하다'의 속어

라이트 끄고 해골 쉬어라
눈 감고서 편히 자라는 뜻의 은어.
 
 
머리숱 많은 놈이 계집 탐한다
머리털이 많은 사람 중에 호색하는 남자가 많대서 나온 말.

머리 크면 장군, 발 큰 놈은 도둑놈이다
발이 별나게 큰 사람을 놀려 주는 말.

먹을 게 없어서 귀까지 처먹었냐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고 매몰차게 나무라는 말.

먼저 난 머리보다 나중 난 뿔이 더 무섭다
선배보다 후배들이 휠씬 더 잘하고 있을 때 하는 말.

멍지지간이다
항문 구멍과 음문 사이처럼 가까운 거리 또는 사이라는 뜻.
조선시대 선비들이 사석에서 흔히 쓰던 말이었다 함.

메밀 멍석에 엎어졌나 보다
곰보 얼굴을 빗대어 놀리는 말.

명 짧은 놈 턱 떨어지겠다
궁금해 죽겠으니 어서 말 좀 해 봐라. 또는 뜸만 들이지 말고 실상을 털어놓으라고 다그치는 말.

모가지가 근질근질한 모양이다
흔히 직장에서, 설치고 대드는 품이 목이 날아가고 싶은 모양이라고 놀리거나 엄포 놓는 말.

모가지가 둘이 아니란 걸 알아둬라
하나밖에 없는 목숨 귀하게 여겨라.
혹은 직장에서 쫓겨나고 싶지 않으면 처신 똑바로 하라는 엄포의 말.

모가지가 떨어졌다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되었다.

모가지가 열 개라도 모자라겠다
지은 죄가 많아서 살아남기 어렵겠다.

모가지를 돌려 앉힐까 보다
여차하면 가만 놔두지 않겠다고 을러메는 말.

모가지에 기브스를 했나
뻣뻣하고 거만스럽게 우쭐대는 사람을 비웃는 말.

몸으로 때운다
다급한 상황에 처해 여자가 정조로 이를 갈음한다. 또는 돈으로 갚지 않고 노동일로서 갚는다는 뜻.

몸이 따갑다
수치스러워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무릎맞춤한 모양이다
둘이서 만나 무슨 농간을 꾸민 듯하다.

민짜이다
아무런 꾸밈새도 없이 소박한, 진짜 물건이다.
또는 유방이나 엉덩이선이 거의 없는 밋밋한 몸매의 여자이다.

밑이 구리다
죄를 지어 마음에 걸린다.
 
 
발가락 때만치도 여기지 않는다
사람 괄시가 너무 지나치다고 분개하는 말.

발바닥에 불이 붙은 듯하다
몹시 바쁘거나 또는 다급하게 뛰거나 달아나는 모습에 빗대어 하는 말.

발보다 발바닥이 더 크단 말이냐
말도 안 되는 거짓말 하지 마라. '배보다 배꼽이 더 클까' '산보다 범이 더 클까'와 같은 뜻의 말.

발을 깎아서 신에 맞추라는 거냐
경우 또는 일의 순서가 거꾸로 되어 있음을 성토하는 말.

배꼽에다 장을 지지겠다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손바닥에 장을 지지겠다'와 같은 뜻.

배꼽이 웃을 일이다
있을 수 없는 일 또는 경우에 안 닿는 말이다. '동네 소들이 웃을 일이다'와 같은 뜻.

배때기에 기름깨나 낀 모양이다
거드름을 피우는 게 돈푼깨나 번 모양이라고 빈정대는 말.

배알이 꼴려서 못 보겠다
비위가 거슬려 아니꼽다. 하는 짓이 역겨워서 차마 눈 뜨고는 못 볼 정도이다.

번지르르하다
실속은 없이 생김새만 그럴싸하다.

보름보기더라
알고보니 애꾸 눈이더라. 눈이 하나라서 한 달에 보름밖에 못 본다고 농으로 이르는 말.

볼기살이 가려운 모양이지
볼기짝을 좀 얻어맞고 싶어서 그러냐? 예전엔 관가에 잡혀 들어가면 볼기를 까놓고 곤장을 호되게 맞은
까닭에, 이는 당시 용의자들에게 엄포를 놓는 말로도 흔히 쓰였다 함.

볼기짝이 질긴 놈이다
한 번 어디 가서 죽치고 앉으면 일어설 줄 모르는 녀석이다.

볼치떡 얻어먹는다
볼따귀를 얻어맞다.

봉사 코끼리 본 얘기하듯 한다
변죽만 울리고 핵심을 짚어서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한다.

부아통 터져서 못 살겠다
분한 일을 당해 울화가 치밀어 못 견딜 지경이다.

바윗장 뒤집어 놓는다
남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

빨통 하나는 끝내 준다
유방이 크고 잘 생겨서 감촉이 그만이더라.

뺨 맞고 하소연하다 볼기 맞는다
안 되려니까 일이 설상가상으로 꼬여서 죽을 지경이다.

뻗정다리 서나마나다
시도를 해 보았자 아무 성과도 없는 일이다.
'앉은뱅이 앉으나마나' '검둥이 세수하나마나' 등과 같이 쓰는 말.

뼈깨나 녹였겠다
보아하니 해반지르르한 낯짝이 남자들 애간장깨나 녹이고 재산깨나 훑어 냈겠다.

뼈물어서 해치워라
마음을 도사려 먹고서 일을 성공시켜라.
 
사내 못난 건 좆대가리만 크고 계집 못난 건 젖통만 크다
크기만 했지 능력이 없거나 또는 전체적인 균형이 안 맞아 볼썽사납다는 뜻.

사리물었다.
어떤 뜻을 이루고자 이빨을 악물었다.

사발 젖이다
사발 모양처럼 적당히 보기 좋게 부푼 젖가슴이다.

사위 코 보니 외손자 볼 성싶지 않다
사위놈 코가 볼품 없는 걸 보니 밑심도 약해서 자식 복 있을 거 같지 않아 걱정된다.

사타구니만 보고도 보지를 봤단다
좋지 않은 소문은 부풀려 퍼지게 마련이다. '허벅지만 보고도 보지 봤단다'와 같은 말.

사태치마 입은 꼬라지다
짧은 미니스커트 입은 모습에 빗대어 이르는 말.
사태치마란 사타구니, 곧 허벅지에 치마 끝이 닿는 짧은 치마라는 뜻.
이 말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우리 나라에도 전통적인 미니스커트가 있었는데 등명 치마라 하여 전통적인 무복 가운데 하나였다.
등명이란 신당에 켜진 촛불을 이르는 말로서, 토속신앙의 의례 가운데 숫처녀로 하여금 신당에 들어가
몸주귀신을 달래고자 그 신전에 수청을 드는 행위 즉 귀신과의 성행위를 '신교한다' 또는 '등명든다'하고,
이 때 처녀가 입는 치마를 등명치마라 불렀다. 이 의례시 숫처녀의 등명치마 기장을 유난히 짧게 한 것은
귀신과의 성행위가 쉽게 이뤄지도록 한 배려에서였던 것 같다. 이 등명치마가 나중에 여염으로까지
번져 길이가 짧다 또는 모자란다 하여 '팔푼 치마'나 또는 사타구니에 겨우 닿는다 하여 '사태치마'라고도
불린 것이다. 한편 옛 선비들은 치마 상 자를 '집과 옷 속에 감싸여 있는 입, 즉 음문'이란 뜻으로
풀어서 이 글자 쓰기를 퍽이나 기피했다는 우스개 속설도 전해온다.

살결이 분결에다 젖통이 분통이다
살결이 고와서 남편 사랑 받고, 유방이 좋아서 아기 젖 잘 먹여 키울 모든 호조건을 다 갖춘 일등 처녀라고
중매쟁이가 치켜세우는 말.

살결이 희면 열 허물 가린다
한 가지 빼어난 장점이 있으면 작은 단점들이 가려지게 마련이다.

소경된 내 탓이지 개천은 나무래 무엇하나
제 잘못 탓이나 할 일이지 어찌 죄 없는 남을 원망한단 말이냐.

소나기 맞은 중 상판때기를 하고서는
몹시 찡그린 마뜩찮은 얼굴빛을 표현한 말.

소 도둑놈 상판이다
몹시 험악한 생김새이다.

손가락 빨아먹고 사는 줄 아냐
임금을 안 주고 미루는 사람에게 거칠게 항의하는 말. '누군 흙 파먹고 사는 줄 아냐' 와 같은 말.

손가락에다 장을 지지겠다.
맹세하건대 그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손바닥에 장을 지지겠다'와 같은 말.

손가락질 떠날 새 없는 놈이다.
밤낮 말썽만 일으키는 사고뭉치다.

손이 놀면 입도 놀게 마련이다.
일하지 않으면 먹을 것도 생기지 않는 법이거늘 왜 일은 하지 않고 신세타령만 늘어놓고 있으냐고
나무라는 말.

손이 작아 못 받을까
준다면야 흔쾌히 받을 용의가 있다.

손 좀 봐야겠다
따끔한 맛을 보여 줘야 정신 차리겠다. 또는 얻어맞아야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말.

손 털었다
범죄에서 손을 떼었다. 또는 일을 그만두었다.

손톱 민 가시 드는 건 알아도 염통 밑 쉬 드는 줄은 모른다.
정작 큰일은 제쳐 놓고 무시해도 상관 없는 사소한 일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일러 주거나 또는
나무라는 말.

술꾼이 청탁 가리고 오입쟁이 인물 가릴까
모름지기 주객이란 술의 좋고 나쁨을 가리지 않고, 오입꾼은 여자 인물을 가리지 않는 법이다.

숨통이 막힌다
너무 까다롭게 굴어 배겨 내기 어려울 지경이다.

숯쟁이 좆대가리 같은 손으로
숯 굽는 사람이 소변 볼 때마다 만져서 새까매진 자지처럼 땟국이 잔뜩 낀 더럽기 짝이 없는 손으로.

사뜻한 낯짝이다
마음에 차지 않아서 토라진 얼굴이다.

신랑 콧등 실해서 새각시 입 찢어지겠다
신랑의 코가 커서 밑심이 좋아 신부가 좋아하겠다고 농으로 하는 말.

쌍다구가 고약하다
얼굴 생김새가 험악하다.

썩어질 몸뚱인데 아껴 뭘 하노
항상 몸 사리지 말고 열심히 일하는 습관을 가지라는 뜻.

쓸개도 간도 없는 놈이다
줏대도 자존심도 없는 놈이다. '쓸개 없는 놈' '쓸개 빠진 놈'과 같은 뜻의 말.
 
 
아가리 닥쳐라
입 다물어라. 말 그만 해라.

아구창 반납해라
턱주가리를 때리겠다는 경고의 말. '아구창 돌린다'와 같은 뜻의 말.

안 되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운이 나빠 전혀 생각지도 못한 사고까지 당한다고 혀 차는 말.

안팎 곱사등이 노릇에 죽을 맛이다
위에선 내리누르고 밑에서는 치받고 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난감한 지경에 처해 있다.
또는 하는 일마다 잘 되는 게 없어 죽을 맛이 라는 하소연.

앉은뱅이 앉으나마나
해 보았자 별로 기대할 것이 없다. 성과 없는 짓이다.
'뻗정다리 서나마나' '검둥이 세수하나마나' '애꾸 윙크하나마나'와 같은 말.

앉은뱅이 좆 자랑 한다
앉은뱅이는 성교하기도 어려워 숨겨 두는 게 좋은 것을 되레 드러내 자랑한다 함이니,
제 밑 들어 남 뵈는 짓을 한다고 핀잔 주는 말.

앉은뱅이 천 리 가겠냐
능력이 없는데 제 아무리 용을 쓰고 발악을 한들 무슨 소용 있겠느냐.

알사추리 몸이다
벌거벗은 채다.

앙가바틈한 게 사람깨나 팼겠다
체격이 딱 바라진 게 싸움꾼 빼닮았다.

앙가슴을 열어제치다
울화통이 치밀어 상의를 벗어붙이다시피 하다.

어느 틈에 배꼽을 맞췄나 몰라
비밀리에 맺은 비정상적인 성관계를 비아냥대는 말.

어떤 놈은 입이고 어느 놈은 주둥이냐
음식 대접 등 예우가 눈에 띄게 차이가 나는 경우 이럴 수 있느냐고 따지는 말.
'어떤 놈은 입이고 어떤 놈은 아가리냐'와 같은 말.

언 발에 오줌 누기다
언 발에 오줌을 누어 봤자 따스하기는커녕 발만 더럽히므로 신통찮은 편법을 쓴다고 핀잔 주는 말.

얼굴 뜯어먹지 말고 일해 먹고 살아라
인물 치레하지 말고 땀 흘려서 일한 대가로 먹고 살도록 해라.

얼굴 못난 년이 거울만 탓한다
자기 결점은 고칠 생각 않고 남 탓만 하고 있다고 나무라는 말.
'선무당이 마당 기울댄다' '국수 못 하는 년이 안반만 나무란다'와 같은 뜻.

얼굴에다 개 가죽을 쓰고 다니는 놈이다.
사람 노릇하긴 진작에 글러 버린, 교활하고 흉악한 놈이다.

얼굴에 똥칠만 했다
창피스런 일만 당했다.

얼굴에 생쥐가 오르락내리락하는 놈이다
꾀 많고 약삭빠른 녀석이다.

얼굴에 쥐가 나서 미치겠다
낯 간지러운 수작 좀 걷어 치워라.

얼금뱅이 좆 자랑 한다
얼굴이 얽고 못생긴 위인이 꼴에 그 물건 하나만은 최고라고 자랑을 한들 여자들이 반할 리 있겠느냐.
창피를 자초하는 짓일랑은 하지 말라고 이르는 말.
'앉은 뱅이 좆 자랑 한다'와 같은 뜻의 말.

엉덩이가 아니고 맷돌짝이다
엉덩이가 유난히 큰 여자를 놀리는 말.

여물통 잠가라
입 좀 다물어라.
여자는 눈이 잘생겨야 자식 복이, 코가 잘생겨야 남편 복이 있다
여자 얼굴을 민속적인 관상으로 풀이한 말.

오금아 날 살려라
있는 힘을 다해서 도망을 치는 모습에 빗댄 말.

오리 궁둥이를 해죽거리면서
궁둥이로 교태를 내 보이면서 걷는 모습에 빗댄 말.

오장육부가 다 썩을 일이다
분하고 억울해서 속이 터질 지경이다.

오장육부 없는 놈이라야 처가살이한다
자존심 상하는 일이 많아 처가살이란 그만치 마음 고생이 큰 것이다.

오장이 니글니글하다
아니꼬워 속이 다 뒤틀린다. '오장이 뒤집히는 거 같다'와 같은 뜻.

우거지상
잔뜩 찌푸린 얼굴에 빗대어 이르는 말.

웃는 아가리에다 똥 바가질 퍼부을라
말싸움을 하다가 성미가 뒤틀려서 내뱉는 욕설.

이빨에서 신물이 난다
지긋지긋하게 싫은 일 또는 사람에 빗대어 이르는 말.

입 두고 말 못 하는 것도 벙어리 병신이나 한가지다
할 말이 있으면서도 지레 겁을 집어먹고 말을 못 하는 위인 역시 반병신이나 한가지 아니겠느냐.

입술 연지로 투겁을 한 꼴이다
입술을 덮어씌우듯 루주를 처바른 볼썽사나운 꼴이다.

입에 거품을 물고 눈깔이 뒤집혀서는
포한에 악이 받쳐서 길길이 날뛰는 모양을 빗댄 말.

입이 석 자는 빠졌다
끊어오르는 화증을 억지로 참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말.
 
자고로 장모 자리는 사윗감 코부터 본다더라
사윗감 코가 커야만 남근도 실해서 딸이 아들 딸 잘 낳아 시집살이를 잘 할 수 있는 까닭에 코부터
유심히 살핀다는 뜻.

장님 구실은 말아도 벙어리 구실은 하랬다
보는 것은 많이 보되 말수는 적은 것이 신상에 이로운 법이다.

장님 문고리 잡은 격이다
헤설수로 한 일이 아주 잘 되었다. '황소 뒷걸음치다 쥐 잡는 격'과 같은 뜻의 말.

장님 앞에 고려자기다
아무 소용 없는 짓거리이다.

절구통이 보면 형님(언니)하겠다
아래위 구별할 수 없게 뚱뚱한 사람을 놀리거나 비웃는 말.

절벽이다
젖가슴이 밋밋해서 몸매에 볼품이라곤 없다.

정강말로 간다
아무것도 타지 않고 걸어서 간다는 뜻.

젖통 주무르듯 한다
무엇을 조심스레 만지거나 또는 놓지 않을 때 반농조로 핀잔 주는 말.

젖퉁이가 젖소만한 년
유방이 유난히 큰 여자를 밉보아서 놀려 대는 말.

제 낯짝에다 침 뱉기다
스스로 망신을 자초하는 못난 짓이다.

좆 빼고 귀 빼면 뭐 먹을 거 있냐
나귀 몸에서 그 중 큰 귀와 좆을 빼면 남는 게 뭐가 있겠느냐는 뜻으로서 여기서는 큰 몫은 이미 다
챙겨 갔는데 남은 게 뭐 있겠느냐는 볼멘 소리.

주둥이가 화근이다
말을 잘못 해서 탈이 난 것이다.

주둥이 까발렸다간 초상날 줄 알아라
말을 입 밖에 냈다가는 가만 안 놔둘 터이니 각별히 명심해라.

주먹이 운다
울화가 치밀어 죽겠다. 또는 한바탕 싸움질이 하고 싶어 온몸이 근질근질하다.
 
 
코를 꿰어서 죽을 지경이다
결정적인 약점을 잡혀서 큰 곤욕을 치르고 있다.

코를 떼다
창피를 당하거나 핀잔을 맞다.

코방귀도 안 뀐다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무시해 버린다.

코빼기도 비치지 않는다
모습을 전혀 볼 수 없다.
 
코 잘 생긴 거지는 있어도 귀 잘 생긴 거지는 없다
귀가 잘 생기면 대개 재물 복이 있대서 나온 말.

코쭝배기도 비치지 않는다
털끝도 보이지 않는다. 혹여 일을 덧들일세라 눈치만 살피고 있다.

코 크다고 얻은 서방이 고자더라
코가 커서 밑심도 좋을 줄 기대하고 시잡간 남자가 알고 보니 고자더라는 뜻이니 참으로 낙심천만의
일로서 '겉볼안'이 아닌 경우도 있음을 나타내는 말.

코 큰 놈 좆 자랑 하듯
제 물건이 남의 것보다 훨등히 좋으면 이따금 늘어놓는 것도 큰 흠은 아니다.

코 큰 총각 먼저 엿 사먹인다
코가 크면 남근도 크고 실할 것으로 믿어 아낙이 선심까지 써 가면서 은밀히 유혹을 한다 함이니,
능력이 좋으면 누구든 호감을 갖게 마련이라는 뜻.

코털이 셀 정도이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서 애가 타 죽을 지경이다.

코피 터진다
크게 혼구멍이 난다

파이프가 샌다
성병이 걸렸든가 비뇨기관에 이상이 생겼다는 뜻.

피떡이 되었다.
피로 벌창이 되리만치 흠씬 두들겨 맞았다.

하늘 똥구멍 찌르겠다
유난히 키가 큰 사람을 놀려 주는 말.

하초가 별 볼일 없다.
양기가 시원치를 않다.

해반주그레한 게 사내깨나 잡아먹었겠다
얼굴이 예쁘장한 게 남자깨나 홀려서 신세 망쳐 놨겠다.

허벅지만 보고도 보지 봤단다
소문이란 부풀려서 그리고 나쁜 방향으로 퍼지게 마련이다.
'사타구니만 보고도 보지 봤단다'와 같은 말

허파에 바람이 들었나 보다
마음이 들떠선가 허황된 짓만 하고 있다. 또는 웃을 일도 아닌데 싱겁게 잘 웃는 사람을 놀려 주는 말.

혓바닥에 굳은살 박히겠다
일 많은 사람 손바닥에 굳은 살 박히듯 혓바닥에 굳은살이 박히리만치 말이 많다. 여기서는 쓰잘데없는
말이 많다는 뜻.

혹 떼러 갔다 혹 붙인 격이다
덕을 보러갔다 되레 해코지만 당한 결과가 되고 만 경우이다.
 
걸신이 들렸냐
굶은 귀신이 씌운 듯 허겁지겁 먹어 대는 사람을 두고 조롱하는 말.

귀신도 속일 놈이다
한 번 맘만 먹으면 무슨 짓이든 해내리만치 영악하고 담대한 자이다.

귀신 센 집엔 말 씹도 뻥끗 못 한다
규율이 엄한 집에서는 터럭만한 사소한 행동도 절대 용납이되지 않는다는 뜻.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하고 있다
알아듣지도 못할 말을 혼자 구시렁대고 있다.

귀신은 대체 뭘 잡아먹고 사는지 모르겠다
저런 따위의 인간 망종 먼저 잡아먹지 않고 귀신은 대체 뭘 먹고 사는지 모르겠다는 원망 또는 저주의 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긴 것인지 참으로 모를 일이다.

귀신이 따로 없다
무슨 일인가 기가 막히게 잘 한다고 혀 차는 말.

귀신이 씌었나 보다
온전한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

단속곳이야 못 밟아 주랴
시집 못 가고 죽은 처녀 귀신의 한을 대리만족시켜 풀어 준다는 뜻.

이 말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예전, 한 동네의 내왕 잦은 길목에 여자옷이 내던져져 있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러면 그 동네에 시집
못 간 처녀가 죽어서 그 한을 달래기 위해 그리 한 것으로 알고 그 마을 사내들은 예외없이 그 처녀의
옷을 밟아 주게끔 의무가 지워졌다. 이는 처녀가 사내들한테 짓밟힘으로써 못다 한 춘정을 상징적으로
만족시켜서 한풀이가 되어 마침내는 '원한 머금고 죽은 처녀 귀신'을 면할 수 있다는 민속적인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도깨비는 방망이로 떼고 귀신은 경으로 뗀다
무슨 일이든 그에 알맞는 적절한 방법을 써야만 효과가 있는 법이다.

도깨비도 수풀이 있어야 모인다
조건이 갖춰져야만 일을 할 수 있지 않느냐. 준비 없이 무슨 일을 서두르거나 채근할 때 핀잔을 주는 말.

도깨비 보지털 같기도 하고
비슷해 뵈기는 하는데 잘 모르겠다고 무책임하게 뇌는 말.

도깨비 살림살이다
안정되지 않고 흥망이 심한, 불안정한 살림살이다.

도깨비 장난 같다
종잡지 못할 이상한 일이다.

동티가 났다
건드려서는 안 될 것을 잘못 건드려서 언짢은 일이 생긴 것이다

두억시니 같은 년
사나운 귀신 같은 여자이다.
뜬것의 짓이지 사람의 짓은 아니다

귀신이나 도깨비 농간이 아니면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뜬귀 같은 놈이다
역마살이 끼었나, 떠도는 귀신처럼 살아가는 뜨내기 녀석이다.
 
 
마음을 잘 써야 옳은 귀신된다
나쁜 짓 그만 하고 앞으로는 착하고 바르게 살라는 충고의 말.

말 못하고 죽은 귀신 없다
남 못 듣는 데서 혼자 중얼대든 악다구니를 쓰든 여하간 할 말은 다하게 마련이라는 뜻.
또는 말이 많기는 한데 귀담아들을 말은 별로 없다고 눙치는 말.

몽달귀신이 되었다
총각 신분으로 죽었다는 뜻.

무슨 귀신이 씌워 저 지랄인지
왜 저러는지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다.

무식한 도깨비가 진언을 알겠냐
기대할 거라고는 없는 무식한 놈이다.

물귀신 같은 놈이다
자신이 궁지에 빠지면 꼭 남을 끌고 들어가는 못된 녀석이다.

물귀신이 돼 버렸다
물에 빠져 죽었다.

물귀신 자지러지는 소리한다
여자들이 온갖 수다를 떨면서 호들갑스럽게 웃는 모양에 빗댄 말.

물도깨비 같은 놈이다
무슨 약점이 잡히면서 물귀신처럼 물고늘어지는 음흉한 자이다.

비는 데는 귀신도 물러간다
잘못을 했으면 무조건 용서를 비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산매가 들린 모양이다
산귀신이 몸에 달라붙은 모양이다.

시원찮은 귀신이 사람 잡아간다
외양만 봐서는 못나고 하찮은 녀석이 살인 같은 놀랍고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경우에 비유한 말.

아귀처럼 처먹는 꼬라지라니
염치없이 음식 탐을 한다고 조롱하는 말.

집안 귀신이 더 무섭다
집안에 망나니가 있으면 못된 남이나 이웃보다도 더 심하게 가정에 해악을 끼치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