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육임·육효

삼광과(三光課)

송평(松平) 2009. 7. 15. 17:23

삼광과(三光課)


삼광이라는 것은 해와 달 그리고 별을 말하는 것이고, 초전과 일간지가 왕상하고 길신이 중전에 있는 것을 삼광과라 한다. 점자(占者)는 모든 일을 하고 싶은 대로 해도 힘이 들지 않으니 앞으로 진행하면 이익이 있다. 주역의 비괘(賁卦)와 상응하여 광명통달(光名通達)의 과체이고, 삼광과로 되려면 세 가지 조건이 있다.


① 일간이 왕상해야 된다. 일간은 사람이고 자신이 되며, 사람이 왕하면 관귀가 극하기 어렵기 때문에 품격이 뛰어나다.


② 일지가 왕해야 한다. 일지는 주택인데 주택이 왕하면 모든 사기가 침입하기 어렵다.


③ 초전이 왕상해야 되는데, 왕상하면 하는 일에 막힘이 없다. 또한 이곳의 신이 왕상한데 길장이 임하면 빛이 사방을 비추는 것과 같다.


점사(占事)에서 삼광과를 얻으면 만사가 순조롭고 목적한 일이 성취되며 적은 노력으로 많은 효과를 얻으니 대길대리(大吉大利)하다. 수옥점(囚獄占)은 석방되고, 질병점(疾病占)은 회복되며, 매매(賣買)하면 이익을 얻는다. 만약 중전과 말전이 쇠약한데 흉장이 임하면 빛을 잃은 것과 같아서 처음에는 형통하지만 나중에는 장애가 있다.


 예) 甲辰일, 午시, 申將, 夜占, (寅卯空亡)


           六合 甲辰 妻財

           靑龍 丙午 子孫

           白虎 戊申 官鬼


           六  靑  靑  白

           合  龍  龍  虎

           辰  午  午  申

           甲  辰  辰  午


           天  白  太  玄

           空  虎  常  武

           未  申  酉  戌

    靑龍 午            亥 太陰

    勾陳 巳            子 天后

           辰  卯  寅  丑

           六  朱  騰  貴

           合  雀  蛇  人


신금은 4월의 월장으로 초여름이고, 일간의 상신 진토가 화의 생을 받아 상으로 되었는데 육합길장이 임하였고, 일지의 상신 오화는 왕한 화인데 청룡길장이 임하였으며, 초전은 일간의 상신으로서 세 곳이 모두 왕상한데 길장이 임하여 삼광과로 되었다.

 

이 과체에서 이과와 삼과는 극이 없고, 일과와 사과만 하극상을 하고 있다. 진토는 네 번의 극을 받으며 자신의 자리에 오고, 신금은 두 번의 극을 받으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니 극을 많이 받는 진토를 초전으로 하였는데, 본래는 섭해과(涉害課)에 해당한다.


그러나 위에서 삼광과에 대한 이론으로 별도의 이름을 붙여 놓았지만 사실은 하나의 과체에 두 이름을 붙여 놓은 것이다. 이후의 나머지 과체들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있는데, 심지어 어떤 과체는 여러 개의 이름이 있는 것도 있다.


이 과체에서 일간의 상신 진토처재가 왕상하고 초전으로 되었지만 일간 갑목위에 앉아 있고, 육합인 목(木)까지 임하여 서로 극하고 있으므로 재물은 비록 들어오지만 자신이 사용을 하지 못한다. 또한 말전의 신금은 관귀이고, 천장이 또 월령에 장생하고 백호흉장이 임하였기 때문에 초전과 중전은 길하고 말전이 쇠약하니 모든 일 처음에는 길하지만 나중에는 불길하다. 그러나 축토귀인이 지반의 해수에 임하여 천문(天門)에 올랐으니 일은 황궁(皇宮)과 관계가 있는데, 관직에 있는 사람이 관운에 대하여 점을 쳤다면 신금백호가 초전재성의 생을 받으니 반드시 높은 자리에 오르고 관운이 아주 좋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