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두론(指斗論)

지두론(指斗論)

 두(斗)라는 것은 불두칠성 중에서 제1성 괴성(魁星), 제5성 형성(衡星), 제7성 표성(杓星)인 이 세 별을 말한다. 이 두(斗)의 제1성인 괴성이 각 월(月)에 해당하는 12지지를 가르키는데 예를 들어 인월(寅月)에는 인방향을 가르키고, 묘월(卯月)에는 묘방향을 가르키는 등이다. 그러므로 하늘의 기는 비록 형태가 없지만 이 두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하늘의 기를 알 수 있다.

사람들의 길흉에 관해서 북두칠성의 제1성이 진(辰)방향을 가르킬 때, 제7성인 표성(杓星)이 술(戌)방향을 가르킴으로 이 둘을 합하여 괴강(魁罡)이라고 하는데 육임에서 점사를 판단하는 방법에 진술(辰戌)과 많은 관계가 있다.

 (1) 천강용법(天罡用法)

모든 일을 천반에 있는 진(辰)아래 지반의 지지 오행에 의하여 처리하면 자신에게 유리하다. 만약 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약을 구하는 방향을 알고자 한다면 천반의 진(辰)이 있는 지반의 지지방향으로 가면 반드시 좋은 의사와 약을 구할 수 있다.

 (2) 조격(阻隔)

조격이란 천반의 진(辰)이 지반의 자오묘유(子午卯酉)위에 있다면 장애가 발생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천반의 진토아래 지반이 자(子)인 것을 천관(天關)이라 하고, 지반이 묘(卯)인 것을 천격(天格)이라 하며, 지반이 오(午)인 것을 지관(地關)이라 하고, 지반이 유(酉)인 것을 지격(地格)이라고 하는데, 천관(天關)과 천격(天格)은 자연재해로 인한 풍설(風雪), 우박(雨雹), 한설(寒暑)등으로 장애가 있는 것이고, 지관(地關)과 지격(地格)은 도로가 막히는 것으로 배, 자동차, 산천 등으로 인한 장애를 말한다. 또한 천관과 천격은 생각이외의 재난으로 수재(水災), 한재(旱災), 화재(火災), 지진(地震)등을 말하고, 지관과 지격의 장애는 다분히 인위적인 장애가 있는 것을 말한다.

 (3) 계획법(計劃法)

어떤 계획을 세우기 전에 천반의 진(辰)아래 지반에 있는 오행을 보고 계획에 관한 결정을 한다.

 ① 진(辰)이 자(子)위에 있으면 일이 중도에 좌절되어 정신 불안이 발생한다.

 ② 진(辰)이 축(丑)위에 있으면 장기적인 일에는 불리하고, 단기적이 일에는 유리하다.

 ③ 진(辰)이 인(寅)위에 있으면 모든 일이 유리하고, 도박을 하면 돈을 딴다.

 ④ 진(辰)이 묘(卯)위에 있으면 안과 밖이 열리지 않은 형상이니 거두거나 보관하는 일에는 불리하고 기타 나머지 일은 괜찮다.

 ⑤ 진(辰)이 진(辰)위에 있으면 패쇠된 형상이니 현재의 상태를 그냥 유지하는 것이 좋고, 쉽게 움직이거나 행동을 하면 안 된다.

 ⑥ 진(辰)이 사(巳)위에 있으면 천지가 서로 통하니 모든 일을 진행해도 좋고 도박을 해도 돈을 딴다.

 ⑦ 진(辰)이 오(午)위에 있으면 모든 일은 마땅하지만 기도를 하거나 가무를 즐기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

 ⑧ 진(辰)이 미(未)위에 있으면 경쟁할 징조로서 타인의 압박을 받기 쉽다. 그러나 이미 시작한 일이 여행을 떠나는 일이라면 안전하다.

 ⑨ 진(辰)이 유(酉)위에 있을 때 외출을 하면 재난이 발생하고, 계획한 일도 실패하여 재물손실이 발생한다.

 ⑩ 진(辰)이 술(戌)위에 있으면 원래 세웠던 계획을 변경하여야 좋다. 그리고 부하의 일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⑪ 진(辰)이 해(亥)위에 있으면 문이 좁아 통과를 하려면 바쁜 형상이니 모든 일에 놀라거나 손실을 보기 쉽다.

 (4) 방문점(訪問占)

 천반의 진(辰)이 지반의 인신사해(寅申巳亥)위에 있다면 만나려고 하는 사람은 집에 있고, 자요묘유(子午卯酉)위에 있다면 좀 더 기다려야 하며, 진술축미(辰戌丑未)위에 있다면 그 사람이 집에 없거나 집에 있어도 만나주지 않는다. 만약 상대방의 류신(類神)이 초전이 되거나 혹은 진(辰)이 일지상신이라면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복음과(伏吟課)나 음일(陰日)의 묘성과(昴星課)를 만나면 정말로 만나려는 사람은 집에 없다.

 (5) 내방행인점(來訪行人占)

천반의 진(辰)이 지반의 인신사해(寅申巳亥)위에 있다면 방문하려는 사람이 아직 출발하지 않았고, 자요묘유(子午卯酉)위에 있다면 집의 대문을 나서려 하고, 진술축미(辰戌丑未)위에 있다면 오는 도중에 있다.

 (6) 객인내부점(客人來否占)

천반의 진(辰)이 지반의 인신사해(寅申巳亥)위에 있다면 오는 도중에 장애가 발생하고, 자오묘유(子午卯酉)위에 있다면 오는 중이며, 진술축미(辰戌丑未)위에 있다면 곧 도착한다. 그러나 복음과(伏吟課)에서 진(辰)이 진(辰)위에 있다면 오지 않는다.

 (7) 외출길흉점(外出吉凶占)

 천반의 진(辰)이 지반의 인신사해(寅申巳亥)위에 있다면 순조롭고, 자오묘유(子午卯)위에 있다면 재난이 발생하며, 진술축미(辰戌丑未)위에 있다면 평안하다. 그리고 외출하는 방향은 진(辰)이 임하는 지반의 오행방향이 된다.

 (8) 도망원근점(逃亡遠近占)

천반의 진(辰)이 지반의 인신사해(寅申巳亥)위에 있다면 아직 먼 곳으로 도망을 가지 못 했고, 자오묘유(子午卯酉)위에 있다면 50리 내외에 있으며, 진술축미(辰戌丑未)위에 있다면 먼 곳으로 도망을 갔다.

 (9) 미로주법점(迷路走法占)

천반의 진(辰)이 지반의 인신사해(寅申巳亥)위에 있다면 왼쪽으로 가면 되고, 자오묘유(子午卯酉)위에 있다면 중앙으로 가면 되고, 진술축미(辰戌丑未)위에 있다면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 만일 산 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는 진(辰)이 임하는 지반의 오행방향으로 나가면 된다.

 (10) 구물구재점(求物求財占)

 

천반의 진(辰)이 지반의 인신사해(寅申巳亥)위에 있다면 반드시 얻게 되고, 자오묘유(子午卯酉)위에 있다면 절반만 얻게 되며, 진술축미(辰戌丑未)위에 있다면 얻지 못한다.

 (11) 매매점(賣買占)

 

천반의 진(辰)이 지반의 인신사해(寅申巳亥)위에 있다면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자오묘유(子午卯酉)나 진술축미(辰戌丑未)위에 있다면 매매가 이루어진다.

 (12) 내외길흉점(內外吉凶占)

천반의 진(辰)이 지반의 인신사해(寅申巳亥)위에 있다면 집안은 길하고 외부는 흉하며, 자오묘유(子午卯酉)위에 있다면 가정은 길하고 자신은 흉하고, 진술축미(辰戌丑未)위에 있다면 집안은 흉하고 외부는 길하다.

 (13) 재액점(災厄占)

 

진(辰)이 일지(日支) 이전에 있으면 재난이 이미 지나갔거나 혹은 재난이 없고, 일지 이후에 있으면 재난이 있는데 세 번째 지지(地支)앞에 있으면 재난은 빠르게 나타나고 세 번째를 넘으면 재난이 늦게 나타난다. 그러나 일지상신(日支上神)이 바로 진(辰)이라면 재난이 없게 된다. 어떤 사람이 재난을 당하는 것인가 하는 것은 천반의 진(辰)아래에 있는 지반의 오행을 보고 판단하는데 인신사해(寅申巳亥)위에 있다면 윗사람이고, 자오묘유(子午卯酉)위에 있다면 자신이나 형제이며, 진술축미(辰戌丑未)위에 있다면 처첩(妻妾)이나 아랫사람이다.

 (14) 실물점(失物占)

천반의 진(辰)이 지반의 인신사해(寅申巳亥)위에 있다면 물건을 도둑이 훔쳐간 것이 아니라 기억을 못하는 것이고, 자오묘유(子午卯酉)위에 있다면 분실한 것이며, 진술축미(辰戌丑未)위에 있다면 도둑이 훔쳐간 것이다.

 (15) 출산점(出産占)

천반의 진(辰)이 지반의 인신사해(寅申巳亥)위에 있다면 남자이고, 자오묘유(子午卯酉)위에 있다면 여자이며, 진술축미(辰戌丑未)위에 있다면 난산이다.

 (16) 질병점(疾病占)

천반의 진(辰)이 지반의 인신사해(寅申巳亥)위에 있다면 병이 중한 것이고, 자오묘유(子午卯酉)위에 있다면 병이 가벼운 것이며, 진술축미(辰戌丑未)위에 있다면 병이 더디게 회복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