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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1만명 수용 세계 최대 크루즈선 띄웠다

송평(松平) 2009. 10. 29. 10:27

STX 1만명 수용 세계 최대 크루즈선 띄웠다

 

STX가 '바다 위의 오아시스'로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번에 인도한 '오아시스 오브 더 씨즈(Oasis of the Seas)'호는 축구장 3개 반을 붙인 크기이며, 16층 높이의 규모를 자랑한다.

STX그룹 계열사인 STX유럽은 28일(현지시간) 강덕수 STX그룹 회장과 신상호 STX유럽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핀란드 투르크(Turku) 조선소에서 STX유럽의 이름을 내건 세 번째 크루즈 '오아시스 오브 더 씨즈'의 인도식을 가졌다.

오아시스호는 세계적 크루즈 선사인 로열캐리비안(Royal Caribbean)사가 지난 2006년 발주한 선박으로 가격만 1조8200억원(10억1300만유로)에 이른다. 이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7~8척의 가격과 맞먹는 수준이다.

길이 360m, 폭 47m에 22만5000GT(총톤수)로 축구장 3개 반을 이어 붙인 길이, 16층 높이의 규모를 자랑하는 오아시스호는 사상 최대 크기에 걸맞게 일일 정수 공급량이 4100만ℓ, 탑승 인원이 하루에 소비하는 얼음만 50t에 달한다. 이 크루즈는 2700개 선실에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총 94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어 '바다에 떠다니는 도시'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선박 내부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 100m 길이의 '센트럴 파크(Central Park)'를 설치해 바다 위 공원을 실현했으며, 크루즈선 최초로 '파크 뷰 객실'을 설치해 항해 중에도 발코니에서 바다와 공원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센트럴 파크는 주변에는 오락 및 쇼핑 시설과 레스토랑 등의 '보드워크(Board Walk)'가 들어섰다.
오아시스호는 오는 12월부터 미국 플로리다 포트 로더레일을 출항해 동부 카리브해를 운항하며, 첫 항해 예약이 모두 매진되면서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들의 추가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