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진(怨辰)이야기 - 신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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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사랑살"이라도 하며 남녀간 궁합을 볼때 흔히 보는 것으로 원진(怨辰)이 있으면 안좋다고 하여,
심한 경우 헤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런 역술가가 내 눈앞에 있다면 정말 젊은 혈기에 한대 때려 주고 싶은 심정이다.
원진(怨辰)살도 사주의 일부분이고, 四柱는 陰陽五行 生剋制化의 原理를 벗어 날 수 없는 것이 그 이치이다.
"서로 미워하고 원망한다"란 의미로 많이 쓰이는데, 띠로 보는 궁합도 이와 관련이 있다.
하여튼 원진(怨辰)살은 일리가 있는 있고, 전혀 없는 것도 있고, 원진(怨辰)살 한가지로 궁합을 판단하는 것은
위험 천만한 일이다.
즉, 원진(怨辰)살이 있어도 좋은 궁합이 있고, 원진살이 전혀 없어도 나쁜 궁합이 있다.
원진(怨辰)은 참고 자료 일 뿐 궁합의 기준은 절대 될 수없음을 기억 하자.
원진(怨辰)의 종류.
1. 자미(子未): 未土가 子水를 剋하는 것으로 일리가 있다.
이것을 陰陽五行의 生剋制化의 관점에서 봐야지
양 과 쥐가 사이가 안좋다고 하는 식으로 보면 미신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어디다가 대입해서 볼 것인가 생각 해 보면, 난해한 문제가 발생한다.
연지(年支)로 볼 것인지, 일지(日支)로 볼 것이지, 전체를 통합해서 볼 것인지 쉽게 구분 되지 않지만
궁합이니만큼 나와 배우자관계를 본다면 일지만을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 한다.
연지로 본다는 것은 띠궁합을 보는 것인데, 별로 근거가 미약해 보이고,
띠궁합(연지)을 굳이 따져보면,그 자리는 조상,부모,자리인데
부모들 궁합이나, 조상들 궁합을 보는 우스운 상황이 연출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다.
원진(怨辰)살은 일지(日支) 기준으로 보면 되는데, 이것은 굳이 원진(怨辰)살이 아니더라도
이미, 陰陽午行의 生剋制化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2. 축오(丑午) : 丑土와 午火의 싸움인데, 丑土가 午火를 어떤 방식으로 공격하는지 근거가 미약하다.
소와말이 사이가 안좋다는 표현은 더이상 쓰지 말자.
불이 다타고 나면 재가 되고 재는 땅에 스며들어,토지의 기운을 살리고, 비옥하게 만드는 것이
음양오행의 생극제화 원리가 아닌가..
이는 무시해도 무방 할 거라 생각 된다.
3.인유(寅酉) 酉金이 寅木을 剋하는 것인데, 陰이 陽을 공격하는 형세이다.
다만, 寅木이 만만치 않아 약한 酉金으로 인목을 剋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寅酉은 상당히 근거가 있다. 이것을 일지(日支)에 적용하여 궁합으로 본다면,
여자쪽이 木이고,남자쪽이 金이라면 큰 문제는 없어보이지만 반대라면 좀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4.묘신(卯申) 申金이 卯木을 剋하는 것인데, 寅酉와 비슷한 구조이다.
다만 寅酉보다는 더 강하게 작용할 소지가 크다.
申金이 陽이고 卯木이 陰이기 때문이다.
힘센 金이 작은 木 베어 내는 것은 너무도 쉬운 일 아닌가.
일지(日支)에 대입해 보면 문제가 될 소지가 많다.
또 남자가 金이고 여자가 木인 경우 흉한 작용이 덜 하다.
그러나 궁합이라는 것은 일지(日支)뿐만 아니라 일간(日干)을 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오행과용신등 그 중요도가 휠씬 더 높은 요소들이 많이 있기때문에 너무 고민 하지 말기를 바란다.
5.진해(辰亥): 辰土가 亥水를 剋하는 작용으로 일리가 있다.
寅酉의 작용정도로 생각하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여자가 水이고, 남자가 土인 것이 수월하다.
일간(日干)및 여러가지 상황을 전체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나, 단편적으로 원진(怨辰)하나만을
갖고 설명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6.사술(巳戌) :巳火와 戌土의 만남인데, 근거가 미약하니 무시해도 좋을 듯 하다.
원진(怨辰)살은 일리가 있는 것과 근거가 미약한 것들로 구성 되어 있다.
원론적으로 궁합이라는 것은 남녀간만 보는 것이 아니다.
음식도 궁합이 있는데, 하물며,사람과 사람간의 궁합을 어찌 없을 수 있겠는가
부모자식간에서 궁합이 있고, 친구간,직장상사,동료, 동업자 모든 인간관계는 궁합이 적용 된다.
같은 형제라도 잘 맞고, 서로 도움이 되는 형제가 있는가 하면, 반대인 경우도 있다.
궁합은 절대 무시 할 수없는 부분이고, 반드시 맞춰보고 대처 해야 할 상황이다.
부모자식간이라도 궁합이 맞지 않으면 떨어져 지내는 것이 좋다.
남녀간이나 형제간도, 다 마찬가지 원리이다.
다만 서로 맞줘가는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될 것이다.
원진살도 결국 궁합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한 것이고, 근거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陰陽五行의 生剋制火의 이치란 점도 잊지 말아랴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