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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즈락크루즈 선상 파티

송평(松平) 2010. 1. 4. 08:57
테즈락크루즈 선상 파티
      
      
            2010년 1월 2일은... 53모임터 남친들이 신년인사차 부부동반 모임을 갔기로 한날이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잔잔한 우정이 있는 우리는 부산항 연안의 테즈락크루즈 해상 파티를 위해 모이기로 했다 마치 그날이 요놈의 풍희 결혼기념일 26주년이기도 하였고
            연안크루즈선은 미포와 해운대도 있지만 우린 이곳 연안부두에사 테즈락크루즈를 타게 되었다
            테즈락호의 계단을 따라 승선하면 이층으로 들어서게 되어있었고 승선하니 안내데스크의 아가씨가 환영인사를 해주었다
            출항 무렵에 축하 케익에 촛불을 켜고..... 케익에 꽂힌 26주년 초에 불을 붙인후 우리의 결혼기념일을 마음 깊이 기뻐하고 축하해주었다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는 마음을 친구들과 친구부인들께 다시 한 번 전한다. 그리고... 기념케익을 잘랐다
            삼페인과 소주로 건배하는 것도 잊지 않았으며 저녁 식사는 도시락 회덮밥으로 먹었으며 그 맛 또한 새로운 맛을 느끼는 행복한 순간이었다.
            선상 파티를 마치고 3층으로 올라와 모임에 참석한 우리는 이렇게 기념사진도....헤헤 부럽지요
            어둠에 휩싸인 바다는 꿈속 세상처럼 몽롱했고 배는 그 희미한 저녁 빛 속을 조용히 항해했고 우리는......
            광안대교 밑을 지나는 우리가탄 테즈락크루즈호는 고적한 수면위에 뽀얀 물거품을 내며 어두운 저녁 바다를 지나고 .....
            빛과 어둠 사이에 길게 누운 광안대교 위로 점점이 빛나는 불빛은 차마 말하지 못한 그리움을 꼭꼭 눌러 담은 기나긴 말줄임표 같았다 아스라해진 시야로 미끄러져 들어온 황홀하게 불 밝힌 유람선... 누리마루가 자리 잡은 동백섬이며 마린시티가 바다 이쪽에서 낯선 느낌으로 바라보였다
            날씨 탓인지 신년 이어서인지 크루즈선을 탄 사람은 별로 없었으며 우리 일행 말고는... 가족이나 친구끼리 단출하게 온 사람들은 열손가락에 꼽을 많큼이었고 우리일행은 일층 노래방으로 ...... 일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엔 작은 전구들이 푸른빛을 뿜으며 은하수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오붓한 일층에 둘러앉아 담소와 함께 편안하고 즐겁고 ...
            비록 두시간 동안의 테즈락크루즈였지만 저녁 바다를 항해했던 즐겁고 색다른 축하를 받은 경험은 기억 속에 오래도록 간직되어 이따금씩 그 깊고 아득한 푸른빛으로 우리들의 우정은 영원히 물들일 것이다 53모임터... 한해에 태어난 것만으로 만나게 되어 서로를 위한 배려와 따스한 우정으로 깊이 맺어진 우리들 십년 이십년....... 언제 까지나 이렇게 행복한 여행 함께 할 수 있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