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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에 부두 내준 北라진항, 어떻게 개발될까
송평(松平)
2010. 3. 8. 22:54
중.러에 부두 내준 北라진항, 어떻게 개발될까
中→1호 잡화 부두, 러→3호 컨테이너 부두 `교통정리'
`中 컨테이너는 청진항 이용' 관측도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라진항 부두에 대해 각각 10년, 50년 기한의 사용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나진항이 어떤 식으로 개발될지 관심을 모은다.
이 소식이 알려진 것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중인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당위원회의 리룽시(李龍熙) 부서기 발언이 8일 중국 언론에 보도되면서부터지만 비슷한 관측이 나온 것은 비교적 오래 됐다.
`中 컨테이너는 청진항 이용' 관측도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라진항 부두에 대해 각각 10년, 50년 기한의 사용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나진항이 어떤 식으로 개발될지 관심을 모은다.
이 소식이 알려진 것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중인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당위원회의 리룽시(李龍熙) 부서기 발언이 8일 중국 언론에 보도되면서부터지만 비슷한 관측이 나온 것은 비교적 오래 됐다.
갑자기 뉴스의 초점을 떠오른 라진항에는 1∼5호 5개 부두가 있다. 그러나 4∼5호는 소규모이거나 아직 개발이 끝나지않아 경제성이 떨어지고, 1∼2호 잡화 부두와 3호 컨테이너 부두가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중국과 러시아가 라진항 3호 부두 사용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중국쪽 보도를 보면 3호 부두 사용권은 러시아쪽으로 가고 대신 중국은 1호 부두를 쓰는 것으로 정리된 듯하다.
실제로 리룽시 부서기는 연합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라진항 3호 부두를 50년간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러시아에 넘어갔다"고 밝혔다.
사실 러시아는 라진항 부두를 확보하기 위해 진작부터 상당한 공을 들였다.
북한과 러시아는 2008년 10월 라진∼하산 철도 복원과 라진항 시설보수를 위해 `라선국제짐함(컨테이너) 수송 합영회사'를 설립, 1억4천만유로(미화 약 2억달러)를 공동 출자했다.
북.러 양측은 라진∼하산 철도 현대화를 통해 북한의 협궤 철로를 러시아의 광궤에 맞춰 넓히고, 라진 3호 부두의 컨테이너 처리 용량도 연간 40만개까지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라진항 부두를 둘러싼 중국과 러시아 사이의 교통정리가 끝남에 따라 동해로 진출하기 위한 세 나라의 협력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북한의 청진항을 컨테이너 부두로 사용한다는 계산 아래 석탄 등의 수출을 위해 라진항 1호 부두 사용권을 확보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북한 물류 전문가는 이와 관련, "중국은 투먼(圖們)에서 청진으로 이어지는 철로를 현대화해 컨테이너를 수송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안다"며 "중국은 훈춘과 라진 사이의 기존 도로를 개보수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라진항을 이용할 수 있지만 청진까지 철도를 개보수하려면 러시아보다 많은 돈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은 동북지역 개발을 위해, 러시아는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부동항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북한은 항구를 낀 물류기지로서 지정학적 이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안병민 연구위원은 "중국은 신압록강대교 건설을 통해 3단계로 북한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은 것으로 안다"면서 "1단계에는 단둥∼신의주만 염두에 두지만 2단계 단둥∼평양을 거쳐 3단계 단둥-개성 간 교통로 연결을 중국은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평양을 거쳐 개성공단까지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다소 성급한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중국과 러시아가 라진항 3호 부두 사용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중국쪽 보도를 보면 3호 부두 사용권은 러시아쪽으로 가고 대신 중국은 1호 부두를 쓰는 것으로 정리된 듯하다.
실제로 리룽시 부서기는 연합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라진항 3호 부두를 50년간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러시아에 넘어갔다"고 밝혔다.
사실 러시아는 라진항 부두를 확보하기 위해 진작부터 상당한 공을 들였다.
북한과 러시아는 2008년 10월 라진∼하산 철도 복원과 라진항 시설보수를 위해 `라선국제짐함(컨테이너) 수송 합영회사'를 설립, 1억4천만유로(미화 약 2억달러)를 공동 출자했다.
북.러 양측은 라진∼하산 철도 현대화를 통해 북한의 협궤 철로를 러시아의 광궤에 맞춰 넓히고, 라진 3호 부두의 컨테이너 처리 용량도 연간 40만개까지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라진항 부두를 둘러싼 중국과 러시아 사이의 교통정리가 끝남에 따라 동해로 진출하기 위한 세 나라의 협력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북한의 청진항을 컨테이너 부두로 사용한다는 계산 아래 석탄 등의 수출을 위해 라진항 1호 부두 사용권을 확보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북한 물류 전문가는 이와 관련, "중국은 투먼(圖們)에서 청진으로 이어지는 철로를 현대화해 컨테이너를 수송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안다"며 "중국은 훈춘과 라진 사이의 기존 도로를 개보수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라진항을 이용할 수 있지만 청진까지 철도를 개보수하려면 러시아보다 많은 돈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은 동북지역 개발을 위해, 러시아는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부동항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북한은 항구를 낀 물류기지로서 지정학적 이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안병민 연구위원은 "중국은 신압록강대교 건설을 통해 3단계로 북한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은 것으로 안다"면서 "1단계에는 단둥∼신의주만 염두에 두지만 2단계 단둥∼평양을 거쳐 3단계 단둥-개성 간 교통로 연결을 중국은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평양을 거쳐 개성공단까지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다소 성급한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