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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3차 재발사 비용 얼마나 들까? 헤럴드경제 | 2010-06-11 07:44:12
송평(松平)
2010. 6. 11. 09:45
나로호 3차 재발사 비용 얼마나 들까?
정부는 나로호 2차 발사 실패 직후 다시 발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지만 실제 발사를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차 발사 실패 이후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3차 발사를 준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로호는 1단 연소 구간에서 비행 중 폭발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은근히 러시아 측에 책임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처럼 정부가 3차 발표에 강한 의욕을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한국과 러시아 간 비용문제는 피할 수 없는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애초 나로호 개발 프로젝트는 사업기간이 2002년 8월에서 2010년 10월로 잡혀 있다. 총 사업 예산은 5025억원으로 우주발사체 시스템 설계 및 제작·시험을 비롯해 고체 킥모터 개발, 위성의 궤도 투입 및 운용기술 확보 등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건설비까지 합치면 총 8000억원 넘는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추산된다.
100㎏급인 과학기술위성2호는 지난 2002년 개발 초기 단계에 2번의 나로호 발사를 고려해 136억5000만원을 들여 2대가 만들어졌다. 때문에 3차 발사를 위해 새로 제작할 경우 시간과 비용이 더 들게 된다.
3차 발사의 근거는 한국이 2004년 러시아 흐루니체프사에 2억달러(약 2500억원)를 지불하고 체결한 계약에 있다. 이 계약에 따라 나로호의 핵심 동력인 액체엔진 로켓의 1단부는 러시아가 전적으로 개발했고, 2단부 고체연료 로켓은 우리가 자력 개발해왔다. 러시아는 최대 3회까지 하단 로켓을 제작해 공급하기로 돼 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차 발사 실패 이후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3차 발사를 준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로호는 1단 연소 구간에서 비행 중 폭발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은근히 러시아 측에 책임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처럼 정부가 3차 발표에 강한 의욕을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한국과 러시아 간 비용문제는 피할 수 없는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애초 나로호 개발 프로젝트는 사업기간이 2002년 8월에서 2010년 10월로 잡혀 있다. 총 사업 예산은 5025억원으로 우주발사체 시스템 설계 및 제작·시험을 비롯해 고체 킥모터 개발, 위성의 궤도 투입 및 운용기술 확보 등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건설비까지 합치면 총 8000억원 넘는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추산된다.
100㎏급인 과학기술위성2호는 지난 2002년 개발 초기 단계에 2번의 나로호 발사를 고려해 136억5000만원을 들여 2대가 만들어졌다. 때문에 3차 발사를 위해 새로 제작할 경우 시간과 비용이 더 들게 된다.
3차 발사의 근거는 한국이 2004년 러시아 흐루니체프사에 2억달러(약 2500억원)를 지불하고 체결한 계약에 있다. 이 계약에 따라 나로호의 핵심 동력인 액체엔진 로켓의 1단부는 러시아가 전적으로 개발했고, 2단부 고체연료 로켓은 우리가 자력 개발해왔다. 러시아는 최대 3회까지 하단 로켓을 제작해 공급하기로 돼 있다.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한국과 러시아가 2006년 체결한 우주기술보호협정(TSA)에 의하면 러시아로부터 발사체 기술 이전은 없으며, 사고가 나더라도 조사 작업에 한국은 일절 관여할 수 없게 돼 있다.
따라서 한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한다 하더라도 우리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없다. 발사 실패의 원인이 러시아가 제공한 하단 로켓에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 3차 로켓 제공을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
물론 3차 발사가 진행될 경우 러시아 측은 별도 자신들의 추가 비용으로 1단 로켓을 제작해 우리 측에 제공해야 한다. 2단부와 '세번째 과학기술위성 2호'를 제작해야 하는 우리도 3차 발사를 위해 추가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하지만 비용과 관련한 문제를 러시아 측에 강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리 정부조차 아직 명쾌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나로우주센터에 머물고 있는 러시아연구원 160여명의 체류 비용도 만만치 않다. 러시아 정부는 이들의 체류 비용에 대해 상당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한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한다 하더라도 우리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없다. 발사 실패의 원인이 러시아가 제공한 하단 로켓에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 3차 로켓 제공을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
물론 3차 발사가 진행될 경우 러시아 측은 별도 자신들의 추가 비용으로 1단 로켓을 제작해 우리 측에 제공해야 한다. 2단부와 '세번째 과학기술위성 2호'를 제작해야 하는 우리도 3차 발사를 위해 추가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하지만 비용과 관련한 문제를 러시아 측에 강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리 정부조차 아직 명쾌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나로우주센터에 머물고 있는 러시아연구원 160여명의 체류 비용도 만만치 않다. 러시아 정부는 이들의 체류 비용에 대해 상당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