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도 폐경?!! 남성 갱년기

2009. 6. 24. 21:53자유자재·멋대로

남자들도 폐경?!! 남성 갱년기


성들도 나이가 들수록 남성 호르몬 분비가 서서히 감소하면서 식욕저하, 불면증, 성욕 감소, 발기부전, 불안감, 건망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남자들도 폐경? 남성들도 갱년기가 있다!
여성들은 50세를 전후하여 폐경이라는 중대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폐경이란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감소되고, 월경이 중단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즈음에 안면홍조, 발한, 성욕감퇴 등이 나타나게 되는데... 남성에게도 이와 견줄만한 일생 일대의 신체적 변화가 생깁니다. 이른바 남성에게도 나타나는 갱년기 증상... 그 증상과 그 치료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40-50세 이후부터 남성호르몬 분비가 서서히 감소
남성은 여성의 폐경과 같이 뚜렷한 증상은 없지만, 40-50세 이후부터 남성호르몬 분비가 서서히 감소하여 70대에는 30대의 절반수준으로 감소하고 80대에는 1/3 수준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남성의 갱년기 증상이 생기는 원인은 남성호르몬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이는 노화로 인한 남성호르몬 분비 감소와 과도한 음주, 흡연, 스트레스, 영양상태, 비만, 계절적 요인 등이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잠깐)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란?
테스토스테론은 스테로이드로 알려진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 이 호르몬은 태아 6주부터 생산돼 음경과 고환을 만드는 역할을 하며, 청소년에 이르러 목소리를 변하게 하고, 근육과 뼈대를 굵게 하며 성격과 삶의 태도를 바꾸게 합니다. 성인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양이 260-1,000ng/㎗인데 10대 소년은 2,000ng이나 됩니다. 여성들은 난소에서 15-70ng을 분비하게 됩니다.

남성 갱년기의 각종 증상
신체적 증상
손상 및 질병 회복이 느려지며, 신체활동이 저하되고, 체중이 늘어나며, 식욕저하와 불면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체모의 소실 및 감소가 나타나며 골다공증과 근력저하 등의 증세가 나타납니다.

심적 증상과 정신적 증상
막연한 불안감 및 두려움을 느끼며, 우울한 기분, 자신감 결여와 삶의 목적과 방향의 소실, 소외감, 집중력 저하, 건망증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성적 증상
성적 욕구의 감소, 성 행위에 대한 불안감 및 두려움, 성 행위 도중의 발기 문제, 성기능에 대한 자신감 결여 등이 있습니다.

남성 갱년기 진단 방법
- 남성호르몬 검사(총 테스토스테론, 유리 Testosterone)
- 고지혈증 검사, 심혈관계질환 예측지표(HS-CRP), 경동맥 도플러 검사(Doppler), 심장 초음파 검사
- impedance(체지방, 근육량 측정)
- 골밀도 검사(척추, 대퇴골: DEXA), 골 표지자 검사, 척추 x ray(단순 촬영)
- 전립선 검사, 전립선 초음파 검사
- 복부 초음파 검사
- 기타 기본적인 혈액, 소변검사(간기능, 당뇨, 빈혈 등)
- 2차적 원인 감별을 위한 갑상선 기능 검사 등

남성 갱년기 치료의 시작은 남성 호르몬 보충
남성 호르몬이 부족이 남성 갱년기의 원인이므로 부족한 남성 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 남성호르몬은 보충하는 치료법으로는 갱년기 남성의 전반적인 신체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환자들에게는 종양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고 혈액 농도를 진하게 만들어 미세혈관을 막거나 코를 심하게 고는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한 뒤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어떤 약들이 나와 있나?
현재 남성호르몬 대체요법제로는 바르는 겔 형태와 주사제 경구제 패취제 등이 있습니다. 주사제는 2-3 주에 한 번씩 맞는 대신 체내 호르몬 농도의 기복이 심하고, 피부에 붙이는 패취제는 자극이 심해 피부 가려움, 접촉성 피부염과 같은 심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경구용 캡슐제는 하루에 2-3회, 2-6정을 나누어 대용량으로 복용하고 반드시 음식과 함께 복용해야 효과를 나타내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간독성과 같은 부작용도 발생할 소지가 있으며, 경구용 캡슐제는 아직 FDA승인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르는 겔 형태는 내년 3월 출시될 '테스토겔'이 있습니다. 적정량의 호르몬을 체내에 공급해줄 뿐 아니라 피부트러블 걱정이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남성에게도 여성의 폐경기와 같은 갱년기가 있을까? 하는 일 없이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성욕이 생기지 않는 게 피로와 스트레스, 나이 때문인 줄 알았는데, 그게 바로 갱년기 증상이었을까? 그렇다면 남성도 여성처럼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일까? 최근 남성 갱년기를 호르몬으로 치료한다는 의사와 클리닉들이 늘면서 50대 안팎의 중년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 남자 나이 50이 되면

40대 중·후반을 넘어서면 이유없이 몸이 물먹은 것처럼 무겁고 피곤하며, 보통때보다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잠이 많이 오며, 성욕이 떨어지며, 기억력이 감퇴되며, 배가 나오고, 키도 작아지는 경우가 있다. 일부 의학자들은 이를 ‘남성 갱년기’라 부른다.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강영곤 교수는 “뇌와 고환의 노화현상으로 남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면 이같은 증상이 생긴다”며 “비슷한 나이의 다른 사람보다 증상의 정도가 심하다면 ‘남성 갱년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 교수가 27~90세 남성 626명을 조사한 결과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수치가 3.5 ng/㎖ 이하로 정상보다 크게 낮은 사람이 전체의 13.58%였다. 독일과 벨기에 등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호르몬 수치는 50세를 전후해서 낮아지기 시작, 60대가 되면 전체의 22~25%가 3.5(또는 3.2) ng/㎖ 이하가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남성 갱년기란 개념 자체를 부정하는 견해도 많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이홍구 교수는 “호르몬 감소는 자연스런 노화 과정으로, ‘남성 갱년기’는 의학적으로 의미가 크지 않은 불분명한 개념”이라고 말했다. 하버드의대서 발간하는 ‘남성건강 워치’ 2003년 1월호는 ‘존재하지도 않는 남성갱년기의 치료를 위해 미국에선 지난 2001년 100만명 이상이 남성호르몬 처방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 남성호르몬 치료, 필요한가?

남성호르몬을 투여하면 우선 피부가 탱탱해지고, 근육이 증가하며, 뼈가 튼튼해지고, 뱃살도 감소한다. 피로감,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우울증 등의 증상들도 개선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배철영교수는 “호르몬 수치가 3.5ng/㎖ 이하인 남성갱년기 환자 500여명에게 남성호르몬을 투여한 결과 대부분 성기능이 향상되는 등 불편한 증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성원교수는 “남성 갱년기 증상을 스트레스나 노화 때문인 것으로 잘못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다”며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 관리, 운동 등으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엔 적극적으로 호르몬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권인순 교수는 “단기적으로 근력과 골밀도가 증강되는 등의 효과가 있으나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 등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홍구 교수는 “오래된 자동차의 부품 한두가지를 간다고 새 차가 되는 게 아니며, 부품간의 부조화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며 “예를 들어 혈관 노화가 일어난 상태서 남성 호르몬 투여로 근육의 힘만 증강되면 되려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 남성호르몬의 부작용은

남성호르몬 투여는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간(肝) 독성이 있으며, 혈액 속 적혈구가 과다하게 증식해 최악의 경우 혈전증이 생길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안태영교수는 “남성 호르몬 치료는 호르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 증상이 심한 사람에게만 선택적으로 시행돼야 한다”며 “남성 호르몬 치료가 ‘젊어지는 치료’는 아니며, 호르몬 수치가 정상인 사람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