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주과(盤珠課)

2009. 7. 15. 17:40주역·육임·육효

반주과(盤珠課)


태세(太歲), 월건(月建), 일시(日時)가 삼전과 함께 모두 사과중에 있는 것을 반주과라 한다. 예를 들어 갑자년(甲子年), 7월, 을사일(乙巳日), 유시(酉時), 사장점(巳將占)에서 태세, 월건, 일시가 모두 사과에 있을 경우이고, 또한 이것을 천심격(天心格)이라고도 한다. 일이 원대하고 특별하며 조정과 관계되어 성취하게 된다. 쟁반위에서 구슬이 돌지만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는 것과 같다고 하여 반주(盤珠)라고 하였다. 주역의 대장괘(大壯卦)와 상응하는데 봉황이 단산(丹山)을 나는 과체다.


◆ 점사(占事)에서 이 과는 삼전에 연월일시가 회합하여 특별하니 길하면 복이 있고, 흉하면 재앙이 있으며, 도둑은 국경을 벗어나지 않았고, 행인은 고향으로 돌아가며, 음사(陰私)한 일은 해명되고, 하늘의 일은 도리어 불량하다. 만약 일간과 초전이 왕상하고 신과 천장이 길하면 대길하다. 그러나 일간과 초전이 쇠약하고 신과 천장이 흉하면 모든 일에 재화가 발생된다.


술토가 태세에 임하거나 태세가 술토에 임한 것을 중음(重陰)이라 하는데, 이는 여자에게 우환이 있고, 진토가 월에 임하거나 월이 진토에 임한 것을 중양(重陽)이라 하는데 이는 남자에게 우환이 있다. 이럴 때는 삼전과 연명(年命)이 길하다 해도 흉한 재화가 있다.



예) 戌년, 丑월, 甲子일, 丑시, 子將占, (戌亥空亡)


            天后 甲子 父母

            太陰 空亥 父母

            玄武 空戌 妻財


            貴  天  太  玄

            人  后  陰  武

            丑  子  亥  戌

            甲  丑  子  亥


            六  勾  靑  靑

            合  陳  龍  空

            辰  巳  午  未

     朱雀 卯            申 白虎

     騰蛇 寅            酉 太常

            丑  子  亥  戌

            貴  天  太  玄

            人  后  陰  武


태세의 술토가 제사과의 상신이고, 일지의 자수는 제이과의 상신이며, 월건과 점시인 축토가 제일과의 상신이다. 삼전이 자해술(子亥戌)인데 차례로 제이과, 제삼과, 제사과의 상신으로 되었으니 반주과에 부합된다.

 

이 과를 처음 볼 때는 축토의 귀인이 일간에 임하여 일지와 상합을 하고, 일지의 상신 해수가 일간과 생합을 하여 교차로 상합을 하고 있으니 아주 유정하며, 초전의 자수와 중전의 해수가 일간을 생하고 말전의 술토가 재성이니 매우 순조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아쉽게도 술해(戌亥)가 공망이니 순조로움이 모두 헛것으로 되었다. 오직 소송점(訴訟占)에서만 소송이 해결되니 순조로울 뿐이다.



예) 甲子년, 壬申월, 乙丑일, 酉시, 巳將占, (戌亥空亡)


           靑龍 己巳 子孫

           騰蛇 乙丑 妻財

           玄武 癸酉 官鬼


           貴  太  玄  勾

           人  常  武  陳

           子  申  酉  巳

           乙  子  丑  酉


           騰  朱  六  勾

           蛇  雀  合  陳

           丑  寅  卯  辰

    貴人 子            巳 靑龍

    天后 亥            午 天空

           戌  酉  申  未

           太  玄  太  白

           陰  武  常  虎


삼전이 사과에 있지 않고 연월일시가 사과에 있는 것을 천심격(天心格)이라 한다. 태세의 자수가 제일과의 상신이고, 월건의 신금이 제이과의 상신이며, 점시의 유금이 일지위에 임하였으니 이 과에 부합된다.


이 과를 처음 볼 때에 등사와 현무가 임한 삼전이 금국이고 왕한 관귀의 흉장이 일간을 극하니 흉하고 위험하게 보이지만 묘하게도 자수의 귀인이 일간에 임하여 관귀를 이끌어 일간을 생하고 또 일간지가 상신과 교차로 상합을 하고 있으니 겉으로 볼 때는 흉하지만 실제로는 길하다.



예) 戊子일, 子시, 未將占, (午未空亡)


           靑龍 戊子 妻財

           貴人 空未 兄弟

           白虎 庚寅 官鬼


           靑  貴  貴  白

           龍  人  人  虎

           子  未  未  寅

           戊  子  子  未


           靑  天  白  太

           龍  空  虎  常

           子  丑  寅  卯

    勾陳 亥            辰 玄武

    六合 戌            巳 太陰

           酉  申  未  午

           朱  騰  貴  天

           雀  蛇  人  后


삼전이 사과위에 있는데 연월일시가 사과에 없는 것을 회환격(回還格)이라 한다. 초전의 자수가 제일과의 상신이고, 중전의 미토는 제이과와 제삼과의 상신이며, 말전의 인목은 제사과의 상신이 되었다. 이는 삼전이 사과에 있는 것으로서 회환격에 부합된다.


이 과에서 청룡의 길장이 임한 자수의 재성이 일간에 임하여 초전으로 되어 이는 재물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과 같으니 빨리 취해야 얻을 수 있지 늦게 움직이면 없게 된다. 왜냐하면 중전이 공망이고 말전이 지반의 공망에 앉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록 인목의 관성이 역마로서 말전에 있지만 지반의 공망에 앉아 있고 또 묘에 앉아 있으니 허명(虛名)만 있을 뿐이다. 남점(男占)에서 혼인은 길하지만 여점(女占)에서의 혼인은 길하지 못한데, 이는 재성이 공망이 아니고 관성이 공망이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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