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24. 12:36ㆍ가인자료·靈淸·詩와 Tag
오른편으로는 달문 옆의 차일봉, 만병초군락으로 유명한 기슭과
건너편 북한측 능선봉우리들을 타고 구름이 밀려 오르고 있다.
어느새 관광객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주차장으로 내려와 주변 초원을 들어서니 온통 호범꼬리,
달문쪽으로 걸어서 하산하기 위해 다시 천문봉 옆을 오른다.
내려갈 능선길이 돌아 가는 철벽봉과 천활봉,
하늘 향해 손을 흔드는 바위구절초가 아름답다.
두메양귀비 여린 꽃송이 하늘거리는 모습은 때 묻지 않은
자줏빛 붉은 구름송이풀 구름처럼 높은 곳에 피어나 백두산
척박한 곳에 뿌리를 묻은 구름범의귀도 별꽃을 피우고
천지를 배경으로 모델이 되겠다며 호범꼬리들이
이제 모든 꽃들이 서로 어울려 아름다운 색의 조화를 연출한다.
산악가이드는 빨리 내려가자고 성화지만 아름다운
바위구절초 연분홍 꽃잎이 싱싱하다.
두메양귀비 연노랑 꽃송이를 보면서 가슴이 설레인다.
씨범꼬리들 사이에 어울린 구름송이풀 빨간 꽃 색이 진하다.
두메양귀비, 너도개미자리, 바위구절초 한데 어울려
나도개미자리 소복히 모여핀 아래로 달문이 보인다.
바위구절초 해맑은 얼굴로 인사를 한다.
꽃방망이들 너머로 천지물이 장백폭포를 지나 흘러내려가는
수직의 바위절벽에도 꽃들은 피고 있다. 가이드의 재촉에도 아랑곳 않고 능선의 꽃밭을 업드렸다 절벽의 꽃들이 또 눈길을 뺏는다.
경사가 급해 거의 엉덩이를 붙이고 내려간다.
급경사 기슭에서도 꽃들이 계속 발길을 잡는다.
풀밭만 있으면 꽃이다.
경사면을 30분 쯤 내려 왔지만 아직 사람들이 까마득히 멀리 보인다.
오랑캐장구채들이 귀엽게 피어 있다.
천지를 배경으로 노루오줌도 군락으로 피어나니 멋지다.
두메분취도 하나 둘 피어나고 있다.
바위틈의 돌꽃과 나도개미자리가 예쁘다. 부전바디도 양팔을 펴고 꽃다발을 받쳐든다.
천문봉을 올려다 본다.
달문을 나온 물이 흘러내려가는 승사하에 산행을 통제하는
승사하 개울을 건너 장백폭포로 내려 간다.
긴 계단을 내려와 다시 장백폭포를 바라 본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지만 저 장백폭포의 힘찬 물줄기는 |
출처 : | 해밀을 찾는 사람들 | 글쓴이 : 송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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