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극 바다 연구 ‘아라온호’가 뚫는다
2009. 9. 15. 13:33ㆍ각종시사관련자료들
남·북극 바다 연구 ‘아라온호’가 뚫는다
축구장 길이의 한국 첫 쇄빙선 30일 취항
나로호·핵융합로와 함께 ‘3대 거대 과학’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14일 부산 앞바다에서 시험 운항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선 아라온호가 오는 30일 항해를 시작한다.
아라온호를 관리·운용하는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는 14일 "2004년 1월부터 설계·제작해 지난 6월 진수된 아라온호가 오는 30일 항해를 시작한다"며 "제작사인 한진중공업이 현재 시험운전 중"이라고 밝혔다.
아라온호는 다목적 쇄빙연구선이다. 극지에서 얼음을 깨며 남·북극 기지에 보급품을 전달하고, 배에 장착된 첨단 과학 장비로 해저 지질 등 각종 연구를 수행한다. 우리나라는 남극에 세종기지, 북극에 다산기지를 두고 있다.
바다의 아라온호는 하늘의 나로호(우주발사체), 지상의 KSTAR(한국형 핵융합실험로)와 함께 한국의 '3대 거대 과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남·북극은 수산물·석유 등 막대한 자원 보고여서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그동안 극지 연구에 꼭 필요한 쇄빙선이 없어 러시아에서 하루 8000만원씩 주고 빌려 사용했다"고 말했다.
아라온'은 바다를 뜻하는 순 우리말 '아라'와 전부 또는 모두를 의미하는 '온'을 붙인 합성어이다. 전 세계 모든 해역을 누비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아라온호는 길이 111m, 폭 19m, 높이 9.9m의 7487t급 규모다. 축구장을 세로로 자른 절반 크기이며 헬리콥터가 오르내릴 수 있는 헬기 격납시설도 갖추고 있다. 최대 속도는 시속 16노트(30㎞/h)로 일반 상선보다는 조금 느린 편이다. 얼음을 깨며 갈 경우 시속 3노트(5.6㎞/h)로 운항한다. 중간에 연료 보급없이 70일간 3만7000㎞를 운항할 수 있다.
쇄빙선인 아라온호에는 얼음을 깨는 망치나 드릴이 없다. 배 앞부분이 뾰족해 배의 추진력으로 얼음을 밀어 깬다. 배로 밀어서 안 되면 배 앞부분을 들어올렸다가 얼음 위에 내리누르는 힘으로 깬다. 배 전체가 얼음 위로 올라가면 오도가도 못하고 고립될 수 있어 앞 부분에 장착된 '아이스 나이프(Ice Knife·얼음칼)'로 배 전체가 얼음 위로 올라가는 것을 막는다. 부서진 얼음조각들이 항해를 방해하지 않도록 선체 옆에서 물이나 공기를 뿜는 분사장치도 있다.
아라온호에는 연구원 60명과 선원 25명 등 85명이 승선한다. 연구원들은 해저지형 탐지용 '멀티빔'으로 해저광물자원을 탐사하거나 빨대처럼 생긴 '퇴적물 코어'로 해저 퇴적물을 채취해 해저지층의 변화를 조사한다. 물고기 자원 탐사를 하는 '과학어군탐지기', 소리로 물고기군을 파악하는 '어군탐지소나', 바다와 육지간의 에너지 이동을 측정하는 '대기 라이다(Lidar·광선 레이더)'도 장착돼 연구에 활용된다.
아라온호는 먼바다 항해와 쇄빙·과학장비 시험 등을 거쳐 올 12월 하순 제2의 남극 기지로 건설하는 '대륙기지'의 후보지 답사를 위해 남극으로 향하는 첫 임무가 예정돼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선 아라온호가 오는 30일 항해를 시작한다.
아라온호를 관리·운용하는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는 14일 "2004년 1월부터 설계·제작해 지난 6월 진수된 아라온호가 오는 30일 항해를 시작한다"며 "제작사인 한진중공업이 현재 시험운전 중"이라고 밝혔다.
바다의 아라온호는 하늘의 나로호(우주발사체), 지상의 KSTAR(한국형 핵융합실험로)와 함께 한국의 '3대 거대 과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남·북극은 수산물·석유 등 막대한 자원 보고여서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그동안 극지 연구에 꼭 필요한 쇄빙선이 없어 러시아에서 하루 8000만원씩 주고 빌려 사용했다"고 말했다.
아라온'은 바다를 뜻하는 순 우리말 '아라'와 전부 또는 모두를 의미하는 '온'을 붙인 합성어이다. 전 세계 모든 해역을 누비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아라온호는 길이 111m, 폭 19m, 높이 9.9m의 7487t급 규모다. 축구장을 세로로 자른 절반 크기이며 헬리콥터가 오르내릴 수 있는 헬기 격납시설도 갖추고 있다. 최대 속도는 시속 16노트(30㎞/h)로 일반 상선보다는 조금 느린 편이다. 얼음을 깨며 갈 경우 시속 3노트(5.6㎞/h)로 운항한다. 중간에 연료 보급없이 70일간 3만7000㎞를 운항할 수 있다.
아라온호에는 연구원 60명과 선원 25명 등 85명이 승선한다. 연구원들은 해저지형 탐지용 '멀티빔'으로 해저광물자원을 탐사하거나 빨대처럼 생긴 '퇴적물 코어'로 해저 퇴적물을 채취해 해저지층의 변화를 조사한다. 물고기 자원 탐사를 하는 '과학어군탐지기', 소리로 물고기군을 파악하는 '어군탐지소나', 바다와 육지간의 에너지 이동을 측정하는 '대기 라이다(Lidar·광선 레이더)'도 장착돼 연구에 활용된다.
아라온호는 먼바다 항해와 쇄빙·과학장비 시험 등을 거쳐 올 12월 하순 제2의 남극 기지로 건설하는 '대륙기지'의 후보지 답사를 위해 남극으로 향하는 첫 임무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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