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빙산, 뉴질랜드 향해 항진 중

거대 빙산, 뉴질랜드 향해 항진 중

 

거대 빙산이 현재 뉴질랜드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뉴질랜드로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다고 뉴질랜드 과학자들이 말했다.

8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이 빙산을 관찰한 호주 과학자들은 빙산의 크기가 너비 500m, 높이 50m 정도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수자원 대기 연구소(NIWA)의 해양학자 마이크 윌리엄스는 남태평양에서도 이 지역에서 빙산이 발견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빙산이 북쪽으로 많이 이동해 왔던 경우는 지난 2006년 11월의 경우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그때는 남극 론 빙붕에서 떨어져 나온 빙산이 뉴질랜드 남섬 오타고 해안에서 90km 떨어진 해상까지 접근해 항공기를 이용한 관광까지 이뤄졌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었다.

이 당시 빙산은 두 개로 하나는 길이 500m, 너비 50m, 높이 60m이고 또 하나는 길이 300m, 높이 100m로 주위에는 작은 빙산들까지 무리를 지어 장관을 이루었는데 일부 관광업자들은 재빨리 헬기 관광 상품을 내놓아 1인당 500달러를 받고 빙산 구경을 시켜주었었다.

윌리엄스는 해류의 움직임에 따라 빙산이 뉴질랜드 남동쪽 캠벨 해대 남쪽까지 밀려올 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쪽으로 더 많이 올라오게 되면 오클랜드 부근 섬들과 뉴질랜드를 향해 움직이는 해류 안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빙산이 시속 2~3km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2주 뒤에는 시야에 들어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 빙산이 기후 변화 때문에 생긴 것인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