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주여행 떠난 '회충 수천마리'

2009. 11. 18. 18:04각종시사관련자료들

美, 우주여행 떠난 '회충 수천마리'



사람들도 하기 힘든 우주여행에 회충들이 동참해 주목받고 있다.
18일 영국 매체 BBC 등 외신들은 지난 17일 오후 2시28분(현지시각) 아틀란티스호가 수천마리의 꼬마선충을 싣고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를 향해 날아올랐다고 전했다.

보통 크기가 1m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이 꼬마선충들은 무중력이 근육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연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무중력 상황에서 우주인들은 상당량의 근육을 잃게 되는데 근육세포가 있는 이 꼬마선충들도 같은 상황에서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관찰하겠다는 것. 이 연구자료는 영국 잉글랜드 노팅엄셔주노팅엄 대학교 인체생리학 연구팀을 위해 쓰일 것이다.

이 우주선은 꼬마선충들 외에도 각종 식량과 예비부품 등 3만 파운드(약 1만3천600kg) 상당의 장비를 싣고 18일 ISS에 도착한 후, 11일 후 임무를 마친 우주인들과 지구로 복귀한다.

한편, 우주선에 탄 또다른 이색 생물로는 지난 4월 국제우주정거장을 향해 출발했던 디스커버리호에 몰래 올라탄 박쥐가 있었다. 당시 디스커버리호의 한 쪽에는 예정에 없던 작은 박쥐 한 마리가 매달려 있어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