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예 장갑차 K-21, 훈련 도중 '침수'
2009. 12. 19. 08:20ㆍ각종시사관련자료들
최신예 장갑차 K-21, 훈련 도중 '침수'
실전배치된 지 열흘밖에 안 된 최신예 한국형 장갑차 한 대가 도하훈련 중에 강물 속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신예 K-21 전투 장갑차 4대가 지난 9일 남한강에서 열린 도하 훈련에 처음 투입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 대가 강을 100미터 정도 건너던 중, 갑자기 중심을 잃고 흔들리더니 강물 속으로 빠져 들어갔습니다.
차체 왼쪽면의 수심이 1.6m 오른쪽이 2.4m 깊이인 구덩이에 빠지면서 차체가 오른쪽으로 기울기 시작했고 엔진용 공기 흡입구를 통해 물이 내부로 유입됐습니다.
엔진룸에 물이 차면서 엔진이 꺼졌고 배수 펌프도 작동을 멈추면서 장갑차 내부에 물이 계속 차올라 조종 불능 상태에 빠진 겁니다.
조종수와 사수 등 승무원 3명은 강으로 뛰어내려 구조됐지만 장갑차는 포탑 윗부분만 남긴 채 침수됐습니다.
사고 장갑차는 현재 제작업체 공장으로 옮겨져 있고, 조만간 해체돼 정밀 점검을 받게 됩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물이 유입될 수 있는 공기흡입구의 위치가 낮은 게 사고 원인이었다며, 흡입구 위치를 높이고 물막이를 보강하는 설계변경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제작업체 측은 현재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면서 조종수의 과실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지만, 육군 측은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순수국내기술로 개발된 K-21 장갑차는 한 대에 40억 원 가량의 전투용 장갑차로 강을 건널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열흘 전 8대가 처음으로 실전 배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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