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이디어 논문보다 특허 먼저 내세요

2009. 12. 26. 10:47가정의례보감및개인사

논문보다 특허 먼저 내세요

 


 

최근 대학생들의 졸업 논문이나 작품 속 아이디어를 도용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도둑맞지 않으려면 논문보다 특허를 먼저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KAIST 학생이 개발한 터치폰 기반 문자입력 방식입니다.

터치수나, 글자를 끌어 당기는 방향, 길이에 따라 한글 입력 모양이 결정됩니다.

기존 천지인이나 나랏글 입력 방식에 비해 글자당 입력키의 수를 최대 절반 가량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입니다.

이 학생이 졸업 논문으로 준비하고 있던 아이디어를 구현한 것입니다. 

"멀티 터치 방식에서 가장 효율적인 한글입력 시스템이 무엇인가를 고만하다가 만들어진 결과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학생들이 눈문이나 졸업 작품으로 준비하고 있는 아이디어에는 이처럼 획기적인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특허를 염두에 두는 학생은 거의 없습니다. 

"대학생들이 특허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좋은 논문을 발표하고도 1년 뒤에 출원할 경우 신규성 문제로 인해 특허로서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때문에 최근 대학생들의 졸업작품전에 참석하거나 졸업 논문을 검색해 아이디어를 도용한 뒤 특허를 신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이 특허로 보호받지 않을 경우에 다국적 기업들에 의해서 그러한 특허들이 해외로 유출될 수 있고 타인에 의해서 그러한 특허가 도용되어서 이용될 수 있는..."

이처럼 졸업을 위한 수단으로 과소평가됐던 대학생들의 논문과 작품을 우수 특허로 양성하기 위해 공모전이 개최됐습니다. 

"차세대 엔지니어들이 대학 시절에 본인의 작품이나 논문을 가지고서 강력한 특허권으로 만들어보는 실질적인 경험을 한다는 것은 기업에 가서 일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특허청은 공모전을 더욱 확대해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도용당하거나 사장되는 것을 막을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