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다! 한국 디스플레이·친환경車
2010. 1. 1. 07:52ㆍ각종시사관련자료들
믿는다! 한국 디스플레이·친환경車
글로벌 기업들간 차세대 시장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 경쟁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들마다 현재 제품 시장내 안정적 매출만으로는 지속가능경영을 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제2,제3세대 제품 라인업에 대한 연구개발과 연이은 시장 출시까지 감행하고 있다.
실제로 전자,자동차,조선,화학섬유 등 국내 주요 업종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차세대 제품 개발 투자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들마다 현재 제품 시장내 안정적 매출만으로는 지속가능경영을 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제2,제3세대 제품 라인업에 대한 연구개발과 연이은 시장 출시까지 감행하고 있다.
실제로 전자,자동차,조선,화학섬유 등 국내 주요 업종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차세대 제품 개발 투자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 기호 다양화와 정보 전달 활성화에 힘입어 제품 생명주기 점점 짧아지고 있는 데 따가른 것. 특히 각 업종별 차세대 연구개발 투자 및 상용화 단계가 2010년에 대거 몰리면서 기업들간 생존 경쟁이 더욱 격렬해질 전망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춘추전국시대
올해 전자업계는 디스플레이 시장을 놓고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전쟁이 벌어진다.
전자업계는 지난해 주력시장이 LCD TV에서 LED TV로 전환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간 불꽃튀는 경쟁이 이어졌다. 친환경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LED TV 시장은 올해부터 더욱 급속 확대될 전망이다.
더구나 전자업계는 LED TV 시장에 머물지 않고 3차원(3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까지 내놓으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시장 선두권을 잡기 위한 경쟁을 펼친다. 통상 LED TV 시장으로 넘어간 뒤 간격을 두고 다음 세대 제품이 나오면서 시장이 진화하는 게 일반적이라면 올해 글로벌 디스플레이시장은 기존의 개념을 뒤엎는 마케팅 열전이 벌어지는 셈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디스플레이 강국이었던 일본의 재도전을 막아내고 이 분야 절대강자 자리를 고수하기 위해 차세대에 이어 그 다음 차차세대에 이르는 제품까지 상용화단계로 끌어올려 미래 시장까지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소니는 OLED TV를 재빠르게 선보이면서 특허 및 기술 속도가 앞서 있다는 점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한 바 있다. 이에 국내 업체들도 아직까지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상용화되기 힘든 단계인 OLED를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아울러 3D TV 역시 소니와 파나소닉이 글로벌 TV시장 점유율에서 앞서기 위한 히든 카드로 내세운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컨텐츠 개발 및 특허 표준화,기술 차별화에 매진하고 있다.
■친환경차 경쟁 '점입가경'
세계 자동차 시장에 합종연횡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유럽과 일본차간 연합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자동차 생산대수를 늘려 기존 차시장의 점유율을 높기겠다는 '규모의 확대 전략'이 아니다. 오히려 자동차 차세대 시장인 미래 친환경차에 대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과의 동침도 불사하겠다는 것이다. 유럽·일본 차업계는 합종연횡으로 덩치를 불리고 막대한 투자를 통해 경쟁력 제고 노력을 강화하면서 국내 차업계를 위협하고 있다.
실제 세계 자동차업계는 폴크스바겐, 푸조, 피아트 등 유럽의 자동차업체들이 각각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현대차를 위협하고 있다.
폴크스바겐과 푸조는 클린디젤 엔진 분야에서 세계 최정상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유럽의 친환경 기준인 유로Ⅵ에 적합하면서도 출력이 높고 연비가 뛰어난 디젤엔진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유럽 차업체들이 일반적으로 친환경 디젤엔진에는 강하지만 친환경자동차의 또 하나의 축인 하이브리드 기술에서는 일본에 밀려왔다.이에 이들 차업체는 하이브리드카나 전기차를 상용화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미쓰비시는 지난해 소형 전기차인 아이미브를 출시하며 경쟁사들의 경계 대상이 됐다. 스즈키 역시 1300㏄급 소형 하이브리드차량 출시로 경쟁력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폴크스바겐과 푸조는 미쓰비시, 스즈키가 가진 전기차 생산기술을 흡수할 경우 친환경차 분야에서 선두 기업인 도요타, 혼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미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출시했고 내년에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현대·기아차 입장에선 전기차 기술에서 비교우위를 지니고 있었지만 일부 유럽 경쟁사와 간격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최근 친환경차 개발 흐름에서 공식이라고 할수 있는 단계적 기술개발이 파괴 현상을 보이고 있는 점도 현대·기아차 입장으로선 연구개발 투자 우선 순위에 고심해야 하는 부분이다. 과거 친환경차 개발 흐름은 친환경 디젤에 이어 하이브리드차를 개발하고 이어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에 이어 연료전지·전기차 단계를 밟았다. 그러나 아예 하이브리드차 단계를 넘어 전기차로 직행하는 경쟁사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
일단 현대·기아차는 오는 2013년까지 수조원대 투자를 단행해 하이브리드차·전기차·연료전지차 등 모든 종류의 친환경차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다는 복안이다. 당장은 급성장중인 하이브리드카 개발과 상용화에 주력하지만 다음 세대 차 개발과 상용화 시기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에 온 것이다.
■조선업계 사업다각화로 돌파구
2000년대부터 줄곧 세계 조선업계 1위자리를 독주해온 한국 조선업계는 올해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글로벌 경제위기 파고로 수주가 대량 급감한 데 이어 이미 받아뒀던 수주에 대한 취소 사태마저 줄을 이었다. 중국에게 사상 처음으로 수주잔량기준으로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충격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위기 국면은 한국 조선업계의 체질을 한단계 도약시키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출혈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조선분야를 넘어서 해양플랜트와 특수선, 크루즈선 등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풍력을 중심으로 비조선부문에서도 가능성을 찾아내는 등 비조선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간 것.
현대중공업의 플랜트부문 수주는 지난해 30억달러대에 이르면서 블루오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미국 웨이브 윈드사와 6기의 1.65MW 풍력발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태양광 시장에 진출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선부문에서도 저가선 대신 세계 최초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설비(FPSO) 전용 도크를 본격 가동하고, 새 생산기지인 군산조선소가 첫 선박 건조에 들어가는 등 경기회복기를 대비한 설비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삼성중공업은 국내 조선소 최초로 크루즈선을 수주했다. 이는 유럽 조선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던 신시장에 국내 조선업체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또한 유럽 최대 에너지기업인 로열더치쉘이 발주하는 500억 달러 규모의 LNG-FPSO 10여척에 대한 독점적 공급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비조선부문에서는 사업착수 1년여 만에 제품개발 및 풍력발전분야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까지 성사시켰다.
대우조선해양도 풍력발전 시장 진출을 비롯해 컨테이너 운송 시스템 사업 및 각종 틈새 수익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산업용 신섬유로 소재강국 부상
화학섬유업계는 산업용 신섬유에서 황금 광맥을 찾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선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BIFOT2009)의 산업용 섬유 전시관에는 국내 화학섬유업계의 산업용 신섬유에 대한 투자 현황을 읽을 수 있었다.
부스에 전시된 무인헬기는 엔진을 제외한 동체의 60∼70%가 탄소섬유로 제작됐다. 철보다 강하고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탄소섬유로 짠 직물을 헬기 형상의 틀에 합성수지와 함께 붙여서 제작한 것.
탄소섬유를 이용해 기존 자동차 보닛 무게인 25㎏보다 훨씬 가벼운 4㎏대의 보닛을 개발한 업체도 있었다. 섬유강화플라스틱(FRB) 소재로 100㎾급 풍력발전기에 장착되는 블레이드를 선보인 업체도 참여했다.
그야말로 산업용 신소재 개발로 소재의 패러다임 전환을 꿈꾸는 업체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었다.
실제로 세계 최고의 산업용 신섬유 개발업체로 꼽히는 일본의 도레이는 항공기 제작으로 명성이 높다. 보잉은 '꿈의 항공기(드림라이너)'로 불리는 보잉 787의 날개와 몸통 일부를 탄소섬유(용어설명 참조)를 혼합한 신소재로 만들었다.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동체는 기존 소재보다 4배 더 단단했고 무게는 약 15% 감소했다. 탄소섬유로 제작된 보잉 787은 연간 1조2000억원 정도 연료소비를 절감할 수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전 세계 신섬유 시장 규모는 오는 2015년께 581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이 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7%(12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섬유업계도 효성,코오롱,휴비스 등 대기업의 약진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미국에 비해 산업용 신섬유 기술수준은 약 68%에 불과하며 미국, 일본에 비해 생산 비중도 매우 낮다는 지적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관계자는 "소재 경쟁력,특히 산업용 신섬유 경쟁력을 키워야 완제품 업체들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면서 "국가적 차원에서 기술 개발을 위한 대대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춘추전국시대
올해 전자업계는 디스플레이 시장을 놓고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전쟁이 벌어진다.
전자업계는 지난해 주력시장이 LCD TV에서 LED TV로 전환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간 불꽃튀는 경쟁이 이어졌다. 친환경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LED TV 시장은 올해부터 더욱 급속 확대될 전망이다.
더구나 전자업계는 LED TV 시장에 머물지 않고 3차원(3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까지 내놓으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시장 선두권을 잡기 위한 경쟁을 펼친다. 통상 LED TV 시장으로 넘어간 뒤 간격을 두고 다음 세대 제품이 나오면서 시장이 진화하는 게 일반적이라면 올해 글로벌 디스플레이시장은 기존의 개념을 뒤엎는 마케팅 열전이 벌어지는 셈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디스플레이 강국이었던 일본의 재도전을 막아내고 이 분야 절대강자 자리를 고수하기 위해 차세대에 이어 그 다음 차차세대에 이르는 제품까지 상용화단계로 끌어올려 미래 시장까지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소니는 OLED TV를 재빠르게 선보이면서 특허 및 기술 속도가 앞서 있다는 점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한 바 있다. 이에 국내 업체들도 아직까지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상용화되기 힘든 단계인 OLED를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아울러 3D TV 역시 소니와 파나소닉이 글로벌 TV시장 점유율에서 앞서기 위한 히든 카드로 내세운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컨텐츠 개발 및 특허 표준화,기술 차별화에 매진하고 있다.
■친환경차 경쟁 '점입가경'
세계 자동차 시장에 합종연횡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유럽과 일본차간 연합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자동차 생산대수를 늘려 기존 차시장의 점유율을 높기겠다는 '규모의 확대 전략'이 아니다. 오히려 자동차 차세대 시장인 미래 친환경차에 대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과의 동침도 불사하겠다는 것이다. 유럽·일본 차업계는 합종연횡으로 덩치를 불리고 막대한 투자를 통해 경쟁력 제고 노력을 강화하면서 국내 차업계를 위협하고 있다.
실제 세계 자동차업계는 폴크스바겐, 푸조, 피아트 등 유럽의 자동차업체들이 각각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현대차를 위협하고 있다.
폴크스바겐과 푸조는 클린디젤 엔진 분야에서 세계 최정상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유럽의 친환경 기준인 유로Ⅵ에 적합하면서도 출력이 높고 연비가 뛰어난 디젤엔진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유럽 차업체들이 일반적으로 친환경 디젤엔진에는 강하지만 친환경자동차의 또 하나의 축인 하이브리드 기술에서는 일본에 밀려왔다.이에 이들 차업체는 하이브리드카나 전기차를 상용화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미쓰비시는 지난해 소형 전기차인 아이미브를 출시하며 경쟁사들의 경계 대상이 됐다. 스즈키 역시 1300㏄급 소형 하이브리드차량 출시로 경쟁력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폴크스바겐과 푸조는 미쓰비시, 스즈키가 가진 전기차 생산기술을 흡수할 경우 친환경차 분야에서 선두 기업인 도요타, 혼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미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출시했고 내년에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현대·기아차 입장에선 전기차 기술에서 비교우위를 지니고 있었지만 일부 유럽 경쟁사와 간격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최근 친환경차 개발 흐름에서 공식이라고 할수 있는 단계적 기술개발이 파괴 현상을 보이고 있는 점도 현대·기아차 입장으로선 연구개발 투자 우선 순위에 고심해야 하는 부분이다. 과거 친환경차 개발 흐름은 친환경 디젤에 이어 하이브리드차를 개발하고 이어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에 이어 연료전지·전기차 단계를 밟았다. 그러나 아예 하이브리드차 단계를 넘어 전기차로 직행하는 경쟁사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
일단 현대·기아차는 오는 2013년까지 수조원대 투자를 단행해 하이브리드차·전기차·연료전지차 등 모든 종류의 친환경차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다는 복안이다. 당장은 급성장중인 하이브리드카 개발과 상용화에 주력하지만 다음 세대 차 개발과 상용화 시기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에 온 것이다.
■조선업계 사업다각화로 돌파구
2000년대부터 줄곧 세계 조선업계 1위자리를 독주해온 한국 조선업계는 올해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글로벌 경제위기 파고로 수주가 대량 급감한 데 이어 이미 받아뒀던 수주에 대한 취소 사태마저 줄을 이었다. 중국에게 사상 처음으로 수주잔량기준으로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충격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위기 국면은 한국 조선업계의 체질을 한단계 도약시키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출혈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조선분야를 넘어서 해양플랜트와 특수선, 크루즈선 등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풍력을 중심으로 비조선부문에서도 가능성을 찾아내는 등 비조선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간 것.
현대중공업의 플랜트부문 수주는 지난해 30억달러대에 이르면서 블루오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미국 웨이브 윈드사와 6기의 1.65MW 풍력발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태양광 시장에 진출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선부문에서도 저가선 대신 세계 최초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설비(FPSO) 전용 도크를 본격 가동하고, 새 생산기지인 군산조선소가 첫 선박 건조에 들어가는 등 경기회복기를 대비한 설비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삼성중공업은 국내 조선소 최초로 크루즈선을 수주했다. 이는 유럽 조선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던 신시장에 국내 조선업체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또한 유럽 최대 에너지기업인 로열더치쉘이 발주하는 500억 달러 규모의 LNG-FPSO 10여척에 대한 독점적 공급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비조선부문에서는 사업착수 1년여 만에 제품개발 및 풍력발전분야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까지 성사시켰다.
대우조선해양도 풍력발전 시장 진출을 비롯해 컨테이너 운송 시스템 사업 및 각종 틈새 수익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산업용 신섬유로 소재강국 부상
화학섬유업계는 산업용 신섬유에서 황금 광맥을 찾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선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BIFOT2009)의 산업용 섬유 전시관에는 국내 화학섬유업계의 산업용 신섬유에 대한 투자 현황을 읽을 수 있었다.
부스에 전시된 무인헬기는 엔진을 제외한 동체의 60∼70%가 탄소섬유로 제작됐다. 철보다 강하고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탄소섬유로 짠 직물을 헬기 형상의 틀에 합성수지와 함께 붙여서 제작한 것.
탄소섬유를 이용해 기존 자동차 보닛 무게인 25㎏보다 훨씬 가벼운 4㎏대의 보닛을 개발한 업체도 있었다. 섬유강화플라스틱(FRB) 소재로 100㎾급 풍력발전기에 장착되는 블레이드를 선보인 업체도 참여했다.
그야말로 산업용 신소재 개발로 소재의 패러다임 전환을 꿈꾸는 업체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었다.
실제로 세계 최고의 산업용 신섬유 개발업체로 꼽히는 일본의 도레이는 항공기 제작으로 명성이 높다. 보잉은 '꿈의 항공기(드림라이너)'로 불리는 보잉 787의 날개와 몸통 일부를 탄소섬유(용어설명 참조)를 혼합한 신소재로 만들었다.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동체는 기존 소재보다 4배 더 단단했고 무게는 약 15% 감소했다. 탄소섬유로 제작된 보잉 787은 연간 1조2000억원 정도 연료소비를 절감할 수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전 세계 신섬유 시장 규모는 오는 2015년께 581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이 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7%(12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섬유업계도 효성,코오롱,휴비스 등 대기업의 약진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미국에 비해 산업용 신섬유 기술수준은 약 68%에 불과하며 미국, 일본에 비해 생산 비중도 매우 낮다는 지적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관계자는 "소재 경쟁력,특히 산업용 신섬유 경쟁력을 키워야 완제품 업체들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면서 "국가적 차원에서 기술 개발을 위한 대대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각종시사관련자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인년 새 아침 밝았다…한반도의 희망 '불끈!' (0) | 2010.01.01 |
---|---|
[새해 예산안 본회의 통과] 與도 野도 패한 ‘예산전쟁’ (0) | 2010.01.01 |
2010년 새롭게 도입되는 국군 무기들은? (0) | 2009.12.31 |
“경인년 뒤흔들 ‘빅이슈’7 ” (0) | 2009.12.30 |
UAE 원전 위해 軍 경계병력도 수출? (0) | 2009.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