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26. 21:16ㆍ사주풀이용자료·천문학
1.돈이 기회를 주는게 아니다"
새 연재물인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는 무일푼에서 수백억원대의 갑부가 된 ‘한국판 부자아빠’의 주인공 세이노씨(필명)의 생생한 ‘부자되기’ 체험담이다. 일반인이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사물을 좀더 다른 시각으로 파악하도록 촉구하기 때문에 도발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 있다. 따라서 투자결정에 대한 절대적 지침서라기보다는 참고자료로서 활용가치가 높다.
많은 사람들이 복권을 산다. 복권에서 꿈과 희망을 찾으려고 한다. 더 많은 사람들은 공상을 한다. ‘나에게 1억원만 있다면 카페 하나 차려 여유 있게 살아 볼 텐데’‘5000만원이 있으면 주식투자로 더 벌 수 있는데…’ 등.
하지만 이는 많은 돈이 기회를 준다고 믿는 잘못된 생각이다. 물론 돈이 기회를 줄 수는 있다. 다만 돈이 주는 기회의 크기는 액수 미만으로 언제나 제한된다는 게 내 경험이었다. 1억원이 주는 기회는 그 1억원으로 제한을 받는다는 말이다.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다. 돈이 생겼을 때 그 돈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며 지식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우선 순위를 바꾸어 생각한다. 돈을 꿈꾸지말라. 그 돈을 운영할 수 있는 지식을 먼저 갖춰라. 돈이 아니라 그 지식이 기회를 준다는 점을 잊지말라.
2.젊은이여,야망을 갖지말라
‘젊은이들이여, 야망을 가져라’라는 영어문구를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야망을 품었다고, 또는 꿈을 가졌다고 성공한 사람을 나는 주변에서 한명도 보지 못했다. 필요한 것은 야망이나 꿈이 아니다. 야망이나 꿈은 너무 막연하다. 너무 원대하기 때문에 현재 자신의 모습과 비교하면 워낙 거리가 멀고 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구체적인 목표 의식이다. 가까운 장래에 이룰 수 있는 정확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빌 게이츠가 허름한 창고에서 사업을 시작했을 때 무슨 거창한 꿈이 있었을까? 국내 재벌들이 사업 초기에 뜨거운 야망에 불탔었을까? 내 생각에는 아니다. 그저 아주 가까운 미래만 바라보며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3.자격증을 믿지 말라
미국의 한 시사주간지에 실린 21세기 미국의 유망 직업과 초임연봉을 관심있게 본 기억이 있다. 인터넷담당임원의 연봉이 15만∼25만달러였고 미용치과의사의 연봉은 1만4100달러였다. 또 기업법률전문가는 8만2900달러, 컴퓨터엔지니어 5만5500달러 등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어떤 자격증이나 유망하다는 직종에 관심이 많고 실제로 자격증이나 면허를 따는 데 열을 올린다. 이 잡지에 실린 21세기의 대부분의 유망 직업도 자격증을 가져야 될 수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인터넷담당임원이 되는 데는 어떤 자격증도 필요하지 않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되는 데도 역시 자격증은 필요 없다. 재벌총수가 무슨 자격증을 갖고 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나는 이런 맥락에서 자격증은 당신의 연봉을 제한하고, 당신이 부자가 되는 데 발목을 잡는 족쇄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4.성실만으로는 안된다
올해 저축의 날 대통령상을 받은 박종문씨(48)는 저축액만 2억원이 넘는다. 그는 어릴 때 가난 때문에 진학도 못하고 집안농사를 거들었다. 결혼후에는 부인과 함께 머슴살이와 행상 등을 하면서도 악착같이 저축했다. 그러다 채소밭 소작일을 맡았고 오이, 상추 등을 길러 행상으로 돈을 모았다. 그는 요즘도 부인과 함께 새벽 4시에 일어나 밤 11시까지 일한다. 참으로 성실하고 근면하다.
하지만 나는 성실만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갔다고 생각한다.
성실하기만 하면 남보다 잘 살 수 있는 시대가 물론 있었다. 하루종일 자연과 싸우던 농경시대가 바로 그런 시대였다. 박씨처럼 자연에서 소득을 얻어야 하는 사람이라면 아직도 성실하게 일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제 전업농민은 인구의 5%에 불과하다. 우리는 정보화시대에 살고 있다. 어떻게 일하는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하는 능력이 성실보다 중요한 시대가 온 것이다.
성실은 기본이고 거기에 능력이 있어야 부자가 될 수 있다. 능력은 일을 개선시키고 보다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힘이다. 시키는 일만 잘하거나 남들처럼만 하는 것은 능력이 아니다. 시키는 일도 잘 못한다는 말을 계속 듣는다면 그 일은 당신에게 맞지 않는다.
다시 한번 명심하라. 능력이 있다는 말이 열심히 성실하게 오랫동안 일한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을.
5. 하기 싫은 일을 하라
벌써 12월이다. 내년의 당신 수입은 올해보다 늘어날 것인가? 작년과 금년에 하는 일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변화가 없고 지식의 양도 불변이라면 수입이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가? 자녀들의 교육비가 증가했다고? 그건 당신 개인의 사정이다.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수입이 늘어날 리 없다면 회사나 고객이 볼 때 당신이 꼭 있어야 하는 존재는 아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알고 있는 지식을 노트에 자세히 기록해보라. 대부분 기껏해야 3, 4페이지에 불과할 것이다.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는데 몇 개월이 걸리겠는가? 역시 3, 4개월? 그렇다면 당신의 몸값은 신입사원과 사실상 다를 바 없다.
왜 스트레스가 생기는가? 일이나 인간관계가 안 풀리기 때문이다. 왜 안 풀리는가? 푸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왜 모르는가? 공부를 안하기 때문이다. [양동혁6] 많은 이들이 한 달에 책 한 권도 읽지 않고 공부는 학원이나 학교에서만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왜 공부를 스스로 안 하는가? 게으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수입이 적다고 투덜대고 스트레스 타령을 한다.
당신이 부자가 아니라면 제일 먼저 투자해야 할 대상은 부동산도 아니고 주식도 아니다. 한 기업이 연구개발비나 교육비를 많이 투자하면 좋은 회사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런 회사가 성공한다.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자기 투자를 해 스스로를 비싸게 만들면 몸값이 올라간다. 즉 당신 자신을 돈 찍어내는 기계가 되도록 만들라는 말이다.
기회는 오직 준비되어 있는 사람에게만 주어진다. 몸값을 올리려면 지금 당장은 필요없는 다른 일들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직위가 올라갈 때 관리할 능력이 있게 된다. 노력이란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더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하기 싫어하는 것을 더 많이 하는 것임을 기억하라.
6. 돈과 친해져라
나는 일간지와 경제지를 하나씩만 골라 꼼꼼히 읽고는 다른 신문들은 상당히 빨리 훑어본다.
어쩌다 지하철을 타보면 우리나라에 체육계나 연예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듯한 느낌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 신문을 읽느라 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일등석을 타는 사람은 대개 일차적 관심이 경제이며 그래서 돈을 더 번다. 이등석을 타는 사람은 부자가 되고 싶어 하면서도 일차적 관심은 경제가 아니라 재미난 기삿거리들이다.
돈과 친해지려면 먼저 경제와 친해져야 하고 증권, 부동산, 경영 등에 대한 책들을 읽고 흐름을 배워야 한다. 부자가 아니므로 몰라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부자가 될 가능성은 정말 제로에 가깝다.
신문에 나오는 경제란은 꼬박꼬박 챙긴다고? 온 동네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경제 지식은 당신을 절대로 부자로 만들어주지 못한다. 그 이상이 필요하다.
7. 미래를 미리 계산하지 말라
‘새 천년의 기대’에 부풀었던 2000년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오늘, 당신은 지금 당신의 상황이 작년과 차이가 없어 우울할 수도 있다. 내년에도 여전히 돈이나 일 때문에 고민할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맥이 빠질는지도 모른다.
살다 보면 해도 해도 안될 것 같이 보일 때가 있다. 어떠한 대안도 보이지 않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절망적인 때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로버트 슐러는 “절벽에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일지라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말한다. 떨어지고 있으므로 하늘을 향해 날아볼 수는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우리는 왜 절망하는 것일까? 미래의 상황을 현재의 처지에 비추어 미리 계산하기 때문이다. 지금 일류대를 못다닌다고 해서 10년후에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금의 빚을 5년 후에도 못갚을 것이라고, 지금의 봉급으로는 평생 남들처럼 못 살 것이라고 미리 계산해 체념한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이러저러하므로 5년후, 10년후에도 마찬가지일 것이기에 희망이 없다고? 너무 계산이 빠른 것 아닌가? 점쟁이도 자기 미래는 모르는데 어떻게 감히 신의 영역인 미래를 스스로 투시하고 미리 계산할 수 있다는 말인가.
부자가 되려면 미래 방정식에 지금의 처지를 대입하면 안된다. 우리에게 달려오는 삶의 번호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 당신이 할 일은 미래에 무슨 일인가가 새로 일어날 수 있도록 책을 읽고 지식을 축적하는 것이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정치, 문학, 역사, 종교 서적들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 영혼의 양식을 얻기 위해서라고 하면서.
일용할 양식부터 넉넉하게 만들 수 있는 지식을 먼저 갖추고 교양을 닦으면 안될까? 미국 프로야구선수인 박찬호가 연습은 안하고 교양을 늘리는 데만 관심이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사회에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을 먼저 하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년만 미친 듯 하면 장담하건대 내년에는 벅찬 가슴을 갖게 된다.
이미 그렇게 몇 년째 살아 왔음에도 변화가 없다면 당신은 그저 삶의 번호를 잘못 찍는 바람에 길을 잘못 들었을 뿐이다. 그 잘못된 길에서 절망하지 말고 빨리 깜박이를 켜고 차선을 바꾸어라. 새 길에서는 새 삶이 무섭도록 빠르게 달려올 것이다.
8. 당신의 경쟁상대는 '보통사람'
천재 앞에서 주눅들지 말라
새해가 왔다. 올해도 우리는 생활 속에서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다. 외화 ‘아마데우스’를 본 적이 있는가? 죽도록 성실하게 노력하지만 끝내 영혼을 울리는 음악을 작곡하지 못하는 살리에르. 망나니처럼 생활하면서도 타고난 재능 덕분에 감동적인 음악을 아주 쉽게 만들어내는 모차르트. 그 모차르트 앞에서 살리에르가 느끼는 열등감과 시기심.
역시 외화인 ‘굿 윌 헌팅’을 보았는가? 엄청나게 열심히 공부해 미국 최고의 대학에 들어 간 학생들과 교수들. 반대로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청소부이지만 타고난 천재성으로 공부를 하지 않아도 어려운 수학문제를 척척 푸는 윌 헌팅. 학생들과 교수들은 천재 청소부에게 무엇을 느꼈을까? 시기심과 열등감 등이 뒤섞이면서 좌절감도 느끼지 않았을까.
천재를 보았을 때 ‘나는 나’, ‘너는 너’라고 생각하며 살 수도 있겠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는 시기심도 있고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기도 한다. 특히 천재가 저 먼 나라에 있다면 그저 찬사나 보낼지 모르지만 그런 사람이 주변에 있다 보면 사정이 다르다. 우리는 자신이 보잘것 없는 듯한 느낌에 빠지고 만다. “왜 나는 이 사람처럼 되지 못하고 저 사람처럼 하지 못할까”하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그래서 공상의 세계에서는 우리가 천재가 되고 수퍼맨도 되며 억만장자로 둔갑하는 한편 투명인간도 돼 이 세상을 누비고 다닌다. 일확천금을 꿈꾸며 그 돈으로 뭘 하겠다는 상상의 나래도 끝없이 펼쳐진다. 하지만 그 공상에서 깨어나면 현실이 싫어진다. 내가 그랬다.
부자가 되는데는 신이 내린 어떤 재능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학벌도, 배경도, 자격증도 큰 도움이 안된다. 새해에 꼭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이 점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보통 사람들과의 게임이기에 그렇게 어려운게 아니다.
예컨대 당신이 보통 사람이라면 하버드를 수석으로 나온 사람과 경쟁할 까닭이 없지 않는가. 오히려 그 사람 곁에 더 무시무시한 경쟁자들이 있을 뿐이다. 그저 우리는 우리가 속한 분야에서 다른 보통 사람들과 경쟁해 이기면 된다. 그들이 놀 때 놀지 말고 그들이 잠잘 때 덜 자고 그들이 쓸 때 덜 지출하면서 목돈을 준비해 기회를 찾으면 된다. 이 지극히 간단한 법칙이 올 한 해 독자들 마음 속에 각인되기를 바란다.
9. 세이노의 진짜 '부자아빠'되기
일이 즐거워 미치겠을 때 사표 내라
2000년 우리 서점가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된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그러나 '한국의 아빠'들이 무턱대고 이 책대로 따라 했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다. 무엇을 귀담아 듣고 무엇을 흘려들어야 할까
돈에 대한 한국 사회의 태도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처럼 대단히 이중적이다. 어느 종교에서는 돈이라는 말 대신에 ‘물질’이라는 단어를 즐겨 쓴다. 신성한 장소에서 돈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조차 불경스럽게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돈에 대해 말하는 것을 상스럽고 천하게 여기는 태도는 우리 사회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최영 장군 식의 초월형 가르침도 있고,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베개만 베면 행복한 것이라는 식의 안빈낙도형 가르침도 흔하다. 이런 가르침대로라면 우리 사회는 더없이 깨끗하고 청렴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을 살펴보면 작가 출신 김홍신 의원의 말처럼 이 나라는 한 푼이라도 더 빼앗기 위해 서로 뜯어먹고 사는 사람들이 가득한 곳이고, 그런 탐욕으로 인해 한국의 부정부패지수는 세계 48위(2000년 국제투명성기구 발표)에서 허우적거리고 있고, 한국의 뇌물공여지수는 19개 수출주도국 중 18위에 올라 있다.
돈에 대한 태도가 이렇듯 겉과 속이 전혀 다른 우리나라에서 최근 돈에 대한 솔직하고 노골적인 논의로 가득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가 베스트셀러가 된 사실을 기쁘게 생각한다. 사람들이 드디어 위선의 탈을 벗고 자본주의적 경제관념을 올바로 갖기 시작했으며 부자들이 모두 도둑은 아니라는 것도 깨닫기 시작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10. 물건 잘 사는 법
구매시점과 가격구조를 파악해 구매하라.
기업에서 구매는 예술의 경지에 올라야 한다. 내가 경영자로서 갖고 있는 원칙은 ”사장의 친구가 와도 품질과 가격에 경쟁력이 없다면 절대 구매하지 말라”는 단 한가지다(친구들이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가져오는 경우는 솔직히 거의 없다). 개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어차피 우리는 무엇인가를 사고자 돈을 번다. 부자가 되려면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먼저, 시장에서는 물건값이 파장 때 싸다. 이 정도는 모두 알고 있다. 보석은 어떨까? 설날이나 추석 직전, 혹은 매달 말일경이 싸다. 만기가 되어 돌아오는 어음, 종업원 월급, 점포 임대료 등으로 인해 보석상인이 그 때가 가장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즉 구매시점을 파악하는 게 중요한 이유이다.
둘째, 도배를 지물포에 부탁하면서 대부분“이걸로 하면 얼마예요”라고 묻는다. 콩나물을 사는 식이다. 좋은 구매방법은 “이 도배지는 한 롤에 얼마이고 도배사 인건비는 얼마이며 부자재 가격은 얼마냐”고 물어본 뒤 다른 곳의 가격과 품목당 비교를 하고 남는 도배지는 반품하는 조건으로 도매상에서 사고 도배사는 별도로 구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다. 가격 구조를 파악하라는 말이다.
셋째, 백화점 매장에는 백화점 직원과 제조업체에서 파견나온 직원이 같이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파견직원은 실적도 올려야 하고 매장 판매액의 25%이상을 백화점에 수수료로 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나는 제조회사로 전화하여 25∼30% 가격인하를 협상하기도 한다. 일단 협상이 끝나면 다시 현금으로 줄 테니 3%정도 더 깎아 달라고 한다. 판매자의 입장을 살펴라.
넷째,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국세청은 좋아하지만 당신에게는 손해인 경우가 더 많다.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나온 최저가격을 직접 상점 주인에게 제시하면서 현금을 준다고 말해보라. 그 가격보다 싸게 구입할 수도 있다. 현금을 준다는데 싫어하는 주인은 없다. 카드나 현금이나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모두 주인이 아니라 점원이다. 주인과 직접 협상하면서 현금으로 지불하라.
다섯째, 벼룩시장에서는 모든 것이 다 싸 보이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물건을 쌓아놓고 팔거나 흰종이에 큰 글씨로 파격세일이라고 써 놓았다고 해서 싼 것만은 아니다. 광고가 좋다고 제품도 좋다는 법은 없다. 매장 분위기나 마케팅 기법, 광고 이미지에 속지 마라.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저지르는 대표적인 잘못은 가격을 협상할 때 판매자가 기분 나빠할까봐 걱정한다는 것이다. 아니 돈은 당신이 지불하는데 뭐가 미안한가? 정찰제라고? 협회 가격이라고? 남들 다 그렇게 받는다고? 그건 판매자들이 정한 원칙이지 당신과 협의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러므로 협상하라.
다만 나는 노점상의 물건값은 절대 깎지 않는다. 물건이 같다면 큰 가게보다는 작고 초라한 가게에서 깎지 않고 산다.[양동혁15]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대로 행동한다.
11 '바가지 요금' 탓하지 말라
종종 바가지 요금에 대한 보도가 언론에 나온다. 대부분 극장이나 유원지에서 시중보다 비싸게 물품을 판다는 내용들이다. 사람들은 “이런 악덕 상인을 왜 정부는 그냥 내버려두느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피서철 숙박요금은 순전히 악덕업자들의 농간이라고 생각한다. 속리산 정상에서 파는 컵라면 값도 동네 슈퍼마켓 수준이 되어야 사회정의가 구현되는 줄로 안다.
당신이 산 꼭대기에서 소주를 판다고 하자. 주말에만 손님이 오고 운반하는데 힘이 많이 들었다. 그렇다면 당신은 동네 슈퍼마켓 가격으로 소주를 팔겠는가? 피서지 숙박업소들을 1년내내 손님이 끊이지 않는 러브호텔인 줄 안다면 큰 오산이다[양동혁16] .
나는 다른 사람이 파는 것과 뭔가 다른 물건이라면 비싸게 판다. 그 물건은 나에게는 예술가의 창조품과 다름없다. 공정거래법에 위배된다고? 피카소가 겨우 10분만에 그린 그림을 1억원에 파는 것은 괜찮고 나의 창조적 제품은 왜 비싸게 팔면 안된다는 말인가?
반대로 다른 사람이 파는 물건이라면 싸게 판다. 경쟁사를 이기기 위해 시가 4000만원인 컴퓨터를 반값에 판 적도 있다. 빌 게이츠는 익스플로러를 그냥 덤으로 주기도 한다.
시중가 500원인 생수를 산꼭대기에서 나 혼자 판다면 만원을 받겠다. 그러나 남극 얼음물보다 더 시원하게 보관하고 금가루를 뿌려 특화시키겠다[양동혁17] . 목이 말라 우는 가난한 아이에게는 공짜로 주겠지만 부자들에게는 어림도 없다.
그 생수를 동네 슈퍼마켓에서 내가 판다면 450원을 받겠다. 경쟁자가 있으니까. 일본 기업들은 한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부품은 비싸게 수출하다가 국산화가 되어 경쟁자가 생기면 덤핑을 친다.
산에서 내가 파는 비싼 생수가 싫다면 산 아래 가게들이 많은 곳에서 생수를 사가지고 올라오면 된다. 아니면 내 옆에 와서 생수를 팔든지[양동혁18] .
왜 당신은 손님이 매일 많이 오는 것도 아닌 곳에 내가 땀흘려 운반한 생수를 싸게 사마시려고 하는가? 왜 극장에 들어갈 때 미리 밖에서 음료를 사지 않는가[양동혁19] ?
당신이 귀찮고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사람들이 자원봉사자들은 아니다. 휴가철 숙박업소 가격이 비싸다고? 비성수기에 가면 숙박요금은 당신이 정할 수 있다.
사채업자들은 월 14∼17%의 높은 이자를 받는다. 그 사람들을 욕하지 말고 미리미리 저축을 하라. 당신이 빌리지 않으면 수요가 없으니 이자는 내려가기 마련이다. 비싸면 사지 말거나 다른 방법을 미리 준비하라.
바가지 요금은 공급과 수요의 법칙에 의해 생긴다. 부자가 되려면 바가지 요금을 씌우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바가지 요금이 생기는 이유와 경쟁의 원리를 이해못하고 남들과 비슷한 장소에서 비슷한 물건을 팔게 되면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뜻이다.
12. 모든일 궁합 맞아야 성공
독자들이 보내온 E메일 중에는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고 ‘이러저러한 장사를 새로 시작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는 것들이 많다. 장사는 점포의 위치가 제일 중요하다고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장소에 자리잡았어도 망하는 사람이 있다. 왜 그럴까? 어설프지만 나는 사람이 하는 일을 크게 4개의 부류로 나눈다.
①사람을 상대로 하는 일
②기록된 것을 상대로 하는 일
③무생물을 상대로 하는 일
④몸으로 하는 일이다.
물론 무슨 일이든지 ④에서 지적한 몸은 필요하다. 그러나 당사자가 휴가를 가도 일이 진행되는 것이 있는 반면 몸에 무슨 탈이 생기거나 자리를 비우게 되면 수입이 없어져 버리는 일도 있다.
예를 들어 의사가 자리를 비우면 환자를 만나지 못하지만 상인은 점원에게 가게를 맡기고 놀러갈 수도 있다. 나는 이것을 ‘육체적 현장성’이라고 부른다. 이런 점에서 ④를 이해하면 된다. 육체적 현장성의 비중이 크면 클수록 자유롭지 못하다.
물론 이 세상 모든 직업에는 이 4가지가 어느 정도씩 섞여 있다. 하지만 핵심적인 부분은 각기 다르다. 사업가와 의사 경영인 음식점주인 상인 영업사원은 ①에서 두각을 나타내야 한다. 변호사와 회계사 교수 경리는 ②에서, 컴퓨터프로그래머 엔지니어 건축사 피아니스트는 ③에서, 농부와 축구선수 발레리나 성악가는 ④에서 각각 탁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상대로 하는 일, 즉 ①부류의 일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성격이다. 장사나 사업을 하려고 한다면 사람을 상대해야 하므로 당사자의 성격이 외향적인가 내성적인가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아주 내성적인 사람이 장사를 한다고 치자. 고객에게 인사나 제대로 할 수 있겠으며 미소를 띨 수는 있을까. ②부류에서는 학구열과 응용력이 있어야 한다. ③에서는 창조성이며 ④에서는 육체적 재능이 각각 중요하다고 본다.
망하기 직전의 가게를 찾아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을 보여주었던 ‘신장개업’이라는 TV프로그램(나는 이 프로그램을 녹화해 직원 교육용으로 사용했다.)에서 장사를 못했던 사람들이 모두 내성적인 성격이었음을 기억하라. 내성적인 사람들은 먼저 성격을 고치는데 힘을 써야 한다.
성격을 바꾸지 못하겠다면 외향적인 사람을 앞에 내세우면 된다(하지만 비용이 추가된다). 아니면 ② 또는 ③ ④에 비중이 큰 일을 찾으면 된다. 대인관계에서 생기는 성격상의 문제들로 인해 얻는 스트레스 때문에 정신과상담도 받았다는 30대 독자 한 명은 나와 E메일 상담을 한 끝에 현재 ②(회계)분야로 일을 바꾸었다.
일을 하는데 어떤 약점이 있다면 그 약점이 두드러지지 않는 다른 분야의 일을 찾는게 더 빠르게 성공할 수 있는 길이 되지 않겠는가?
13. 삶이 만만하다면 미래는 없다
삶에 대해 두려움을 가져라.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만 실제로 행동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 실업률이 2%대였던 97년말까지도 나의 회사 직원들은 내가 아무리 외쳐도 자기계발에 소극적이었다. 심지어 중장년층 관리자들은 엑셀시험에서 백지를 내기도 했다.
외환위기가 오자마자 나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지정하는 책을 매주 한권씩 읽어라. 컴퓨터는 지위와 나이를 막론하고 필수이다. 3개월마다 시험을 본다. 탈락자는 퇴사하라.” 3개월후 컴퓨터 시험에서는 60대 임원까지 모두 통과했다. 회사를 그만두면 갈 곳이 없다는 점에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에 노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상어는 항상 고요한 바다에서 당신을 노리고 있으며, 행운의 여신이 짓는 미소는 1초뿐이다. 지금 먹고 살 만하다고? 당신의 직장이 영원할 것이라고? 지금 손님이 있으니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공기업이라고? 물려받을 재산이 있다고? 지금 당신이 믿는 그 어떤 것도 내일 휴지통에 던져질 수 있다. 삶은 내일이라도 뒤집어진다. 그러므로 삶에 대해 두려움을 가져라.
인텔회장 앤드루 그로브는 ‘편집광만이 살아 남는다’는 책에서 “두려움은 승리하기 위한 열정을 만들어내고 유지시킨다”고 말한다. 긴장을 하거나 두려움이 생기면 심장이 쿵쾅거린다.
왜 그럴까? 원시인들이 가장 긴장했던 순간은 사냥할 때였다. 사냥 중에 상처를 입어 피를 흘리게 되면 새로운 피가 즉시 공급돼야 혈액이 응고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려면 심장이 미리 쿵쾅거려야 했다. 이것이 지금도 우리에게 남아있는 것이다.
두려움을 가지면 심장은 고동치고 새 피가 흐른다. 그 새 피는 현실에 게으르게 안주하려는 당신의 썩은 피를 배출시킨다. 그리고 당신을 결심하게 하고 행동하게 만든다.
나는 돈 문제로 인해 삶이 통째로 쓰레기 속에 던져지는 경험들을 일찍 했기에 현금이 20억원정도 쌓인 뒤에야 비로소 쓰기 시작했다.
불경기가 되어서야 구조조정을 하는 회사들이 한심하지 않은가?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삶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으면 아무리 경기가 좋아도 절약하고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놀 땐 놀고 쓸 땐 쓰며 살자고? 말년에 고생을 하겠다면 그렇게 해도 된다. 편하게 살고 싶어 이민을 가겠다고? 노력하지 않는 자가 편하게 살 수 있는 곳은 이 세상에 없다. 여유를 느끼며 살자고? 삶의 형태에 우열은 없으므로 느리게 사는 법을 철저히 따른다면 나도 존경한다. 다만 여유는 부자에게 더 많지 않을까?
두려움을 가지라는 말이 비관론자가 되라는 말은 결코 아니다. 다만 준비없는 낙천주의는 사상누각과 같다. 생쥐조차 도망갈 구멍을 3개는 만들어 놓은 뒤에야 나와서 돌아다닌다. 생각만 가득한 칸트의 입에는 조만간 거미줄이 쳐진다. 행동하는 나폴레옹이 되어라.
14. 금융기관 특성 제대로 알자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내게 숙제라며 “집에 있는 은행 통장의 종류에 대해 자세히 알려달라”고 한 적이 있다. 보통예금통장 두개 뿐이라고 했더니 딸아이는 “우리집은 목돈마련도 없고 정기예금도 없느냐”고 이상한 듯 되물었다. 사실 나에게 은행은 생활비를 잠시 맡기거나 자동이체를 하기 위한 곳이다.
어릴 때부터 은행에 저축을 해야 개인도 잘살고 국가도 부강해진다고 귀가 따갑게 교육받았다. 70년대초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부잣집 친구들의 아버지는 은행 고위층이거나 은행돈을 빌리는 사업가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때부터 나는 은행과는 거리가 멀었다. 20대에 처음으로 손에 쥔 1000만원은 계를 통해 만들었다. 지금은 사정이 달라 계는 위험하므로 꼬박꼬박 은행에 저축할 것을 권유한다. 단 목돈을 만들 때까지 만이다. 500만원이라도 만들면 그 돈은 수익에 따라 운용해야한다.
▼목돈 만들때까지만 저축▼
은행에 저금을 많이 해 저축상을 받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나는 “그 많은 돈을 왜 은행에 계속 넣어둘까”하는 의문을 갖는다. 원금이 보호될 수 있는 한도안에서 제2금융권에 분산시켜놓고 이자는 매월 은행으로 자동이체시키면 어떨까? 그런 곳은 불안하고 찾아다니기도 불편하고 시간이 걸린다고? 막연한 불안감과 편리함은 언제나 당신의 돈을 빼앗아가며 시간은 금이지만 부자가 아니라면 시간이 금이 아닐 경우가 많다.
‘은행의 우수고객’이라는 말은 은행에 돈을 많이 기증한다는 뜻에 다름아니다. 지점장실이나 VIP룸으로 안내돼 커피 한잔 마시는 대신 당신은 제2금융권보다 적어도 연 3%정도는 손해보고 있음을 잊지말라. 가끔 공연티켓도 들어오고 무료건강진단도 받을 수 있기는 하지만 대단한 것은 아니다. 여러가지 수수료 면제 역시 큰 도움이 못 된다. 인터넷으로 처리하면 수수료는 절감된다.
▼은행 언제든지 바꿔라▼
은행 말고도 금융기관은 많다. 어느 금융기관이건간에 우수고객이 받는 추가예금이율은 잘해야 연 0.5% 정도이다. 우수고객에게는 대출금리도 최대 연 3%까지 감면된다지만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 대출받을 때가 돼봐야 안다. 신용대출이니 정책자금대출이니 그럴듯한 것들이 많지만 당신을 뭘 믿고 그냥 빌려주겠는가. 대출금이 몇천만원이 되면 당연히 담보를 요구한다. 담보가 있으면 요즘은 어디서나 돈을 빌린다.
또 예금담보대출은 엄청난 손해이다. 정기예금이자로 연 6.5%를 받고 급전이 필요해 예금담보로 8%로 대출을 한다면 1.5% 더내는 것이 아니라 세금을 포함해 2.57%를 더내야한다. 세상에 내 돈을 담보로 내가 돈을 빌리는데 연 2.57%를 지불해야 하다니!
금융기관은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주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봉사단체가 아니다. 그들은 당신의 돈을 이용해 스스로 부자가 되고자 애쓰는 영리법인이다. 어느 한 곳을 지정해 거래하라고? 그건 금융기관에서나 하는 권고에 불과하다. 나는 나에게 이득이 덜 되거나 서비스가 신통치 않으면 언제라도 바꾼다. 고객이 그렇게 해야 금융기관들도 정신을 차린다.
15. 예금 이자도 '속'을 따져라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금융상품에 1월1일 100만원, 6월1일 100만원을 넣은 뒤 7월1일에 100만원을 찾고 12월31일에 나머지를 다 찾았다고 하자. 이때 이자는 어떻게 계산될까. 1월에 입금한 100만원의 12개월치 이자와 6월에 넣었다가 7월에 찾은 100만원의 한달치 이자를 받게 될까?
답은 ’아니오’이다. 이는 먼저 들어온 돈을 먼저 내주는 ‘선입선출법’을 적용한 결과다. 금융기관에서 일방적으로 이 방식을 적용하는 이유는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싸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객은 돈을 맡길 때 언제나 사용시기를 염두에 두고 기간을 정해야 한다.
수시입출이 가능하면서도 ‘후입선출식’ 계산방식을 원한다면 확정이자형은 아니지만 신탁을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이것도 당신이 말하지 않으면 선입선출식을 슬그머니 적용하는 경우가 있다.
목돈을 정기예금할 때는 절대 한 계좌로 만들지 말라. 급전이 필요해 해약할 경우가 생긴다. 중도해약하면 전체 금액에 대한 이율이 떨어져 이자가 적어진다. 1000만원을 1년간 정기예금한다면 귀찮더라도 500만, 300만, 200만원으로 분배하라. 필요한 만큼만 해약할 수 있다.
절세상품에는 세금을 깎아주는 세금우대와 세금이 없는 비과세가 있다. 은행에 연 6.5%로 1년간 맡기면 세금(이자소득의 16.5%)을 공제해 세후수익률은 5.4%이다. 세금우대는 세금 10.5%를 공제해 5.8%가 되는데 겨우 0.4% 더받는 것이므로 대단한게 아니다.
조합이나 새마을금고에서는 연 6.5%일 때 2000만원까지는 농특세 1.5%만 공제해 수익은 6.4%가 된다. 세금우대는 올해부터 전 금융기관을 통틀어 1명당 4000만원까지가 한도이지만 새마을금고나 조합은 합산되지 않는다. 비과세는 정책적인 것이므로 이율이 높아 아주 유리하다. 정부 정책은 우체국이 제일 잘 따르지 않을까? 3년제 근로자우대저축의 우체국 이자는 연 9.5%이다.
소득공제나 세액공제는 대단한 혜택이지만 저축액과 연간소득액에 따라 실제 수익이 다르다. 보편적으로 200만원 소득공제는 몇십만원 정도 절세가 된다. 세액공제는 소득공제보다 혜택이 훨씬 크지만 당신이 소득세를 많이 내는 경우에만 유리할 뿐이다. 세액공제가능 금액 전부를 무조건 당신이 돌려받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예를 들어 근로자주식저축에는 최대 165만원(주민세 포함)까지 세액공제가 된다. 연봉 3000만원의 회사원이 근로자주식저축에 1000만원을 넣어 300만원(30%)을 주식에 투자하고 1년 후 투자수익률이 0%가 됐다 해도 55만원 세액공제와 700만원(70%)에 대한 비과세 덕분에 세후 연 7.6%정도를 챙길 수 있다. 주식에 투자한 300만원이 반토막이 됐다면 손해는 연 ―7.4%정도가 된다. 여유자금이 있다면 그 정도 손해는 주식을 배우는 수업료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운이 좋으면 배당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연봉 2000만원인 사람은 근로자주식저축에 3000만원을 넣어도 165만원을 세액공제받지 못한다. 소득세 자체가 적기 때문에 실제로 얻는 세액공제는 40만원 내외일 뿐이다. 세액공제를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근로자주식저축금액의 최저액을 알려면 회사에서 근로소득원천영수증을 받아 47번 산출세액에서 소득공제를 뺀 금액에 20배를 하면 된다. 하지만 나는 이 점을 제대로 알려주는 곳을 보지 못했다.
상호신용금고에서는 연 9%의 경우 세금 16.5%를 다 내도 수익이 7.5%가 된다. 몇개월 여유자금이라면 종금사도 찾아가보라. 나는 영업정지 같은 최악의 상황을 각오하고 가장 이자를 많이 주는 곳에 법적 보장한도 내에서 저축한다. 또 5년 이상 되는 예금상품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지 않는가.
금융기관에서 말하는 금리는 언제나 단순이율이며 복리일 경우는 별도로 언급된다. 그 금리 숫자와 상관없이 언제나 계산기를 들고 실제로 당신이 받게 될 돈이 얼마인지를 계산하는 습관을 가져라. 물론 모든 금융기관의 상품들과 반드시 비교하고 재테크 관련 인터넷 사이트들도 수시로 점검하라.
16. 일터와 가까운 곳에 살아라
스테판 M 몰란과 마크 레빈은 공저 ‘다쓰고 죽어라’에서 처음 집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에게 “두번째 살 집을 처음에 사라”고 말하면서 “그렇게 할 돈을 마련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기다려라”고 권유한다. 나중에 방이 더 필요해 사게 될 집을 지금 구입하지 못한다면 지금은 임대해 살라는 말이다
나 역시 그들의 의견에 공감한다. 당신이 30대 중반이전의 보통 사람이라면 빚을 내서 집을 사기 보다는 집을 빌리는게 좋을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전세든 구입이든 최대한 일터와 가까운 곳에 살아야 한다는 점이다. 30대 중반까지는 자기 투자를 할 여유 시간이 충분히 확보돼야 하기 때문이다. 맞벌이 부부는 부부중 경제활동의 대가와 미래 발전가능성이 큰 쪽의 직장 근처로 이사를 하는게 좋겠다.
일터는 도심에 있는데 가격이 싸고 평수도 넓다고 해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면 출퇴근에만 하루 2, 3시간을 소비하게 돼 자기투자를 할 여유가 없다. 출퇴근 시간에 외국어 등을 공부하겠다는 생각은 사실 실천하기 쉽지 않다. 차 안에서는 쉬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퇴근후에는 퇴근하느라 지쳐 또 쉬게 된다. 일주일을 출퇴근에 시달렸으니 일요일에도 쉬게 된다.
그러니 책 한권 제대로 볼 시간이 없다.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자가용을 사지만 도로는 여전히 막혀 짜증만 난다. 자가용이 있으니 주말에는 놀러 가기가 좋고 결국 돈 쓸 일만 생긴다. 돈이 모이지 않으니 점점 더 싼 지역으로 이사가게 되고 자기에게 투자를 할 시간은 갈수록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진다. 그러면서도 “나는 성실하게 살고 있는데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집이 먼 직원들에게는 회사 근처 독서실이나 고시원에서 살라고 요구하곤 했다. 회사 일을 하라는 것이 결코 아니다. 생생한 지식을 축적해 내일이라도 당장 뛰쳐나가 이 정글 속에서 우뚝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힘을 갖추라는 뜻이다[양동혁23] .
일터가 도심 가까이에 있으면 아마도 집의 크기는 작아지겠지만 집이 작으니 쓸데없는 것들을 사지도 못하게 돼 소비도 줄어든다. 소파 대신 방석만 사용해도 된다. 친구들 사는 것과 비교하지 말라. 목돈이 만들어질 때까지는 내일 ‘피난’을 간다고 생각하고 살림살이를 줄여서 갖추라. 돈은 새끼를 치고 기회를 주지만 살림살이는 고물이 된다[양동혁24] . 게다가 대다수 상품값은 날이 갈수록 싸진다. 나는 20대에는 시간도 돈도 아까워 아예 TV를 사지도 않았고 보지도 않았다.
그렇게 사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거냐고 말할지도 모른다. 졸부는 운이 좋으면 되지만 진짜 부자는 그래서 아무나 되는게 아니다.
17. 주택마련은 미래를 위한 적금인가
집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부자가 되려는 사람이 읽으면 마음이 바뀔 수도 있는 책자 ‘월든’의 저자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이렇게 말한다. “주택이라는 큰 재산을 미래에 대비한 예금으로 가지고 있어 봤자 거기서 얻는 이득이란 자기가 죽은 후 장례식 비용을 치르는 정도일 것이다.”
작년에 많은 집주인들은 전세금을 월 1.3∼2%의 월세로 전환시켰지만 최근 시중 금리가 떨어지자 세입자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그래서 월세 이자율이 1∼1.5%(연 12∼18%)로 떨어지거나 전세금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수학적인 계산을 해보자. 당신에게 100이 있고 집값도 100이다. 전세금은 70이라고 하자. 그 어느 경우든지 똑같은 집에서 살고 싶어하는 것으로 가정하고 제2금융권에서 얻을 수 있는 연 이율을 세후 7%로 잡자.
①집을 사게 되면 거주의 대가로 1년에 7을 포기하는 셈이다. ②전세를 살면 연 4.9를 포기하고 나머지 30에서 이자 2.1이 생기므로 결국 2.8을 지불하는 셈. ③보증금 10에 월세가 60에 대해 월 1∼1.5% 이자를 낸다면 10에 대한 연 0.7의 손해를 포함해 연 7.9∼11.5를 뺏긴다. 이득은 90에 대해 6.3이다. 따라서 월세 거주의 대가로 매년 1.6∼5.2를 빼앗기는 셈이 된다.
이렇게 보면 집은 안사는 것이 이득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집값 상승률이 연간 4%라고 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자기집인 경우는 3을 뺏기고 전세일 경우는 6.8, 월세일 경우는 5.6∼9.2를 각각 빼앗기는 셈이 돼 사는 것이 가장 유리해진다.
반대로 부동산시장이 침체되고 있으면 집값이 떨어질까봐 걱정을 할 것이다. ‘병아리를 기르지 않으면 솔개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서양 속담처럼 차라리 언제라도 현금으로 만들 수 있는 전세나 월세를 택하는게 좋지 않겠는가 생각하기도 한다.
최종판단은 집값변동과 자금의 활용성, 삶의 지수 등등을 고려해 당신이 해야 한다. 집을 살 돈을 다른 곳에 투자하여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러나 전세를 월세로 돌리고 주식투자를 해 쪽박을 찼다는 말은 들었어도 부자가 된 사람은 만나지 못했다. 월세를 살면서 자금을 굴리게 되면 자기가 부자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되고 돈을 쓰게 돼 결국은 빚에 쫓기게 된다[양동혁26] .
40대전후의 가장이고 자금이 된다면 집을 살 것을 권유한다. 한국적 상황에서는 자기 집이 없어 잃어버리게 되는 ‘삶의 질’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18. 사탕발림에 속지 말라
금융상품을 고를 때는 우선 이름에 미혹되지 말라. 금융상품은 돈을 넣고 수익을 얻거나 보험처럼 보장을 받는 것일 뿐이다. 당신이 따져야 할 것은 ‘세후 실제 수익은 얼마인가, 운용결과에 따라 수익이 변하는가, 그 운용은 누가 하는가, 절세상품인가, 어떤 법의 보호를 받는가, 대출조건은 무엇인가’ 등이다.
둘째, 세금우대라는 말에 지나치게 끌리지 말라. 1000만원이 원금이고 연리 6.5%인 경우 세금우대는 단지 3만9000원 더 받는다. 하지만 비과세인 경우에는 연 1% 정도 더 받는다. 이자 1% 더 받아 부자가 되는 사람은 없지만 주택관련 상품이나 근로자저축 같이 정부의 입김이 들어간 비과세상품은 기본 이율 자체가 더 높기도 하다.
셋째, 금융종합과세 대상자에게 세금우대는 무의미하다. 나중에 합산처리된다. 분리과세상품은 오히려 손해일 경우도 있다. 국세청에 통보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과세 근거가 없으면 세금을 내지 않는다. 세금을 낼 것이 있다면 모두 다 내고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 현명하다.
넷째, 소득공제나 세액공제에 주목하고 실제로 얻게 되는 수익을 꼼꼼히 계산하라. 그리고 그 최대 공제액을 받을 수 있는 최저한도를 찾아내 그 금액만큼만 가입하라. 주부, 학생, 표준소득률 적용 자영업자 등은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한다. 신개인연금보험처럼 처음에는 소득공제가 됐다가 나중에 연금소득의 10%를 세금으로 내야 하는 상품도 있다.
다섯째, 주식과 부동산을 제외하고 어떤 금융상품에 돈이 몰린다는 것은 곧 수익이 떨어진다는 뜻으로 해석하라. 나는 채권 관련 상품의 수익률이 좋다고 알려지던 작년 말에 채권상품에 전혀 가입하지 않았다. 어떤 상품이 좋다고 소문이 나면 돈이 조만간 몰린다는 뜻이고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수익률은 낮아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여섯째, 돌발사태에 대비하라. 내 경험상 언제나 불행은 자기 친구들을 데리고 온다. 즉 무슨 불상사가 생기면 얼마 안가 또 나쁜 일이 생기더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보험에 가입하라. 이때 보상조건을 반드시 철저하게 확인하라. ‘시력이 상실되면 보상을 한다’는 말은 ‘한쪽 눈이 희미하게라도 보이면 보상을 안한다’는 말일 수도 있다.
일곱째, 상속을 염두에 두지 않는 한 장기 투자는 신중하게 선택하라. 나는 5년 이상의 장기투자는 단 한번도 시도하지 않았다. 죽을 때가 돼서야 부자가 되고 싶지는 않았고 삶은 언제라도 뒤집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덟째, 목돈을 예치할 때는 내 경험상 12월 마지막 주에 하는 게 유리했다. 각 영업소별로 실적경쟁이 치열한 시기이기 때문에 플러스 알파를 받을 수도 있다. 금융기관의 약점을 파고들어라.
고백하건대 나같은 사람을 금융기관에서는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내 이득만 챙기지 자기들 이득은 생각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이득을 극대화하는 것이 재테크의 본질 아닌가.
19. 경쟁자는 될수록 피해가라
경쟁자를 피해가라.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됐다. 나의 두딸도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이 된다. 둘 다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쳤고 내가 음악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피아니스트로 키울 마음은 없었다. 성공할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인데 그 이유는 이렇다.
부모가 음악적 재능을 물려준 일이 없다. 천재라면 모짜르트처럼 타고난 재능이 이미 나타나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다. 결국 연습을 무섭게 시켜야 한다. 실제로 수없이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그렇게 한다.
하지만 전과목을 골고루 잘해서 겨우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한국에서 유명한 음대를 나온다 해도 미국 쥴리어드에 유학가서 전세계에서 온 쟁쟁한 경쟁자들을 상대로 다시 싸워야 한다. 그 후에도 세계적인 콩쿨에서 1, 2등을 해야 겨우 성공한 음악가 축에 끼게 된다. 그 확률은 0.001퍼센트도 안되며 나는 이런 확률에는 시간과 돈을 투자하지 않는다[양동혁28] .
많은 부모들이 자신이 바라는 인기 직업을 자녀들에게 강요한다. 그것은 수없이 많은 적군이 있는 전쟁터에 강제로 자녀들을 몰아냄으로써 확률적으로는 자녀들을 오히려 패배의식에 빠지게 할 가능성이 크다. 신기한 한글나라의 변재용사장은 ‘아이를 부자로 키우는 법’에서 “부모가 자식에게 ‘이런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는 것은 그 아이의 가능성을 가로 막는다”고 했다.
나는 내가 천재가 아니듯이 내 딸들도 천재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내가 학교생활을 싫어하고 암기과목을 지긋지긋하게 생각했듯이 내 딸들도 그럴 것이다. 나는 내가 존경하는 스승이 한두명 뿐이기에 딸들에게 “무조건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나는 다른 집에서 자녀를 어학연수 보낸다고 해 불안한 마음에 따라 하는 부모가 아니다.
나는 개근상을 받은 사람들을 채용하기 꺼려한다. 딸들이 개근상을 한번도 받지 못했지만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딸들에게 성실한 사람이 되라고 한번도 말한 적이 없다. 일본 소프트방크 손정의회장도 성실한 사람은 직원으로 뽑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싫다. 미친 사람이 좋다”고 말한다. 나도 그렇다. 나는 산업화 시대의 교육 방식을 최고로 믿는 사람들이 하는 식으로 내 딸들을 가르치면 치열한 경쟁에 그대로 노출시키는 결과만을 가져온다고 믿는다.
자녀가 그런 경쟁에서 이기면 되지 않느냐고? 당신은 이겼는가? 만약 이겼다면 지금 당신의 인생은 행복하고 여유로운가? 인생은 과정도 중요하다고? 도로 굴러 내려올 바위를 낑낑거리며 밀어올리는 시지프스를 나는 존경하지 않는다.
내딸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컴퓨터 재봉틀과 컴퓨터 그래픽을 좋아해 익혀왔다. 앞으로 이 일을 하겠다고 한다. 이런 아이들과 10년후 디자인분야에서 경쟁해 이길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성공 확률이 90%는 된다고 나는 믿는다. 그렇다면 투자를 할 가치가 있다.
핵심은 무슨 일을 하던 간에 경쟁자들을 염두에 두고 가능하면 그들을 피해가라는 것이다. 그래야 부자가 될 수 있다.
20. 영어 잘한다고 다 부자되나
이제 초등학교에서도 영어로만 말하는 수업시간이 생겼다. 이미 아시아의 영어사용 가능인구는 3억5000만명이나 된다. 소설가 복거일씨는 ‘국제어시대의 민족어’에서 “영어는 이제 인류의 표준언어다. 그 사실을 외면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자녀들이 영어 하나 만이라도 잘할 수 있도록 이민을 가는 부모들도 많다.
그런데 영어가 그렇게나 중요하다면 미국 교포의 자녀가 한국에 오면 모두 다 부자가 되고 성공할 텐데 왜 그런 사례는 찾기 힘들까? 영어 자체만으로는 부자가 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무엇인가가 있고 그것을 영어가 뒷받침해 줄 경우에만 기회가 주어진다. 이점을 잊지말라.
나는 미국인들 뿐 아니라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수많은 나라의 사람들과 일을 해왔다. 영어를 어설프게 구사하지만 다국적 기업의 고위직에도 있었다. 그 때 연봉이 형편없이 적은 미국인 직원들도 부지기수였다. 중요한 것은 영어로 전달하는 내용이지 전달수단인 영어 자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영어를 배우는 목적은 의사소통에 있으며 한국인에게 영어의 경제적 가치는 한국과 외국간에 가교 역할을 할 때 증폭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논리력이다. 99년 11월 한국기업 최초로 미국 나스닥시장 직상장 신화를 이끌어낸 두루넷의 김도진씨는 ‘우리는 이렇게 나스닥을 사로잡았다’에서 성공 비결 속에 ‘논리적으로 설명할 줄 알아라’를 포함시키고 있다.
우리말도 논리적으로 못하고 설득력도 약한 사람이 과연 토익(TOEIC) 만점이라고 해서 영어를 잘한다고 할 수 있을까? 그런 영어는 배낭 여행을 다니며 놀러 다닐 때나 써 먹는 영어일 뿐이다. 논리력을 기르려면 한국말부터 논리적으로 구사하는 것을 배워라. 영어만 논리적으로 하면 어떻겠냐고? 그렇다면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라.
한국어로 말을 더듬는 사람은 영어를 말할 때도 더듬는다. 나의 직원 중 어느 미국 경영학석사(MBA) 소지자는 말꼬리를 흐리는 버릇이 영어를 할 때도 나타났다. 다른 한 직원은 성격이 내성적인데 토익 점수가 좋지만 외국인들 앞에서는 꿀먹은 벙어리였고 식사 중에는 스님처럼 조용히 밥만 먹으니 오히려 외국인들이 당황했다. 우리말부터 잘 해라.
게다가 서구사회는 계약사회이다. 중요한 것은 모두 문서로 처리되고 E메일로 글을 보내야 할 경우가 수없이 많다. 미국 거지는 영어는 잘하지만 그런 문서를 다루지 못한다. 그러므로 한국어 작문실력부터 늘리고 문법과 영작도 무시하지 말라. 내가 내 딸들을 어학연수나 조기유학을 보낼 생각이 없는 것은 바로 그러한 사실들 때문이다. 영어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 말과 글부터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이래야 비로소 영어가 부를 증대시키는 경제적 가치를 갖게 된다는 점을 알자는 것이다.
당신은 도통 영어에 소질이 없다고? 일단은 도전해 보라. 그 방법은 별도로 다룰 것이다. 그래도 안되면 영어가 필요없는 분야에서 일하면 된다. 부자들은 종종 영어를 못하기에 통역사를 고용하지만 논리적으로 상대를 설득시키는 능력은 많다는 것도 기억하라.sayno@korea.com
21. 간접상품 평균수익률 믿지마라
광고에 속지 말라. 광고모델을 볼 때 생기는 친근감이나 믿음은 그 모델을 고용한 금융기관을 살찌우는 것이지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무슨 상을 받았다고 해도 그 상이 고객에게 잘해서 받은 것이 아니라면 크게 믿지 말라[양동혁29] .
나는 또 금융기관의 영업실적은 물론 직원들의 일하는 모습도 관심있게 본다. 창구가 바쁜데도 그 뒤쪽 직원들은 느긋하게 앉아 있는 곳은 피한다. 노조가 너무 강한 곳도 피한다. 고객의 수익 보다는 자기들의 이득에 관심이 더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
회사 홈페이지에 고객의견 게시판이 없는 곳들은 뭔가 감추려는 회사라고 간주해도 무리가 없다.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변하는 상품을 고를 때는 정말 신중해야 한다. 특히 간접투자상품의 경우 주가지수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회사들은 신뢰할 것이 못 된다. 비전문가들도 그렇게는 할 수 있지 않은가. 그러므로 시장 상황이 좋았을 때 실적을 보지 말고 장세가 나빴을 기간의 실적을 따져 가며 살펴보라[양동혁30] .
또한 펀드매니저를 너무 믿지말라. 그는 법적으로 아무런 책임없이 언제라도 운용 중에 손을 뗄 수 있다. 실적을 볼 때는 평균 수익률을 믿지 말고 펀드 각각의 설정액 총액을 함께 살펴라. 몇십억원짜리 수익률은 좋게 만들고 실적이 형편없는 몇백억원짜리 수익률과 평균을 내면 언뜻 보기에 실적이 좋게 나타나는데 이런 식으로 고객을 현혹시키는 회사들이 있다.
간접투자상품을 판매하는 회사와 실제 운용하는 회사는 다르다는 점도 반드시 염두에 두어라. 판매사와 운용사는 같은 계열사라 할지라도 법적으로는 남남이다. 서로 모르는 일이라고 오리발을 내밀 수도 있다는 말이다. 판매사는 오직 판매수수료를 받을 뿐이며 직원수당이 판매액수와 비례하기도 한다. 불행하게도 당신이 대화를 하게 되는 사람은 주로 그런 판매직원들이다. 그런 사람이 말로 하는 내용은 법적 구속력이 전혀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오직 약관 등 서류에 쓰인 내용만 꼼꼼히 읽어라.
판매사와 운용사는 당신이 손실을 입게 돼도 자기들 수수료는 정확히 떼간다. 그러므로 수수료가 얼마인지도 미리 확인하라. 펀드 운용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한다고들 하지만 아주 알기 쉽게 만들어 밝히는 곳은 몇 안된다. 인터넷에서 공개하는 자료 역시 대부분 미로찾기 식이다.
금융감독원이나 투자신탁협회 같은 곳에서 당신 대신 감독을 잘할 것이라고? 당신 혹시 외계인 아닌가?
22. 10분 이상 고민하지 말라
어니 J 젤린스키의 ‘느리게 사는 즐거움(Dont Hurry, Be Happy)’에 이런 말이 나온다. “우리가 하는 걱정거리의 40%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사건들에 대한 것이고 30%는 이미 일어난 사건들, 22%는 사소한 사건들, 4%는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사건들에 대한 것들이다. 나머지 4%만이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진짜 사건이다. 즉 96%의 걱정거리가 쓸데없는 것이다.”
나는 고민거리를 오직 두 가지로 나눈다. 내가 걱정해 해결할 수 있는 고민과 해결할 수 없는 고민이다. 내일 비가 오면 어떻게 하나? 우산을 준비하면 된다. 비를 멈추게 하는 것은 당신 능력의 한계를 벗어난다. 그것은 신의 영역이다. 신의 영역에 속하는 문제는 신에게 맡겨라. 그리고 오직 당신이 걱정해 풀 수 있는 문제들만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라.
나는 낙관론자도 아니고 비관론자도 아니다. 그저 고민의 핵심을 정확히 스스로 파악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만 노력하는 쪽이다. 당신에게 어떤 고민이 있다고 치자. 머리를 싸매고 며칠 누워 있으면서 걱정을 하면 문제가 해결되는가? 조용한 바닷가로 가서 며칠을 쉬면 방법이 생각나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어떤 문제에 대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은 10분도 안된다. 무슨 걱정거리가 있건 그것을 종이에 적어보라. 틀림없이 서너 줄에 지나지 않는다. 그 몇 줄 안되는 문제에 대해 10분 안에 해답이 나오지 않으면 그것은 당신으로서는 해결할 수 있는 고민이 아니다.
그런데도 그 10분을 당신은 질질 고무줄처럼 늘려가면서 하루를 허비하고 한달을 죽이며 1년을 망쳐 버린다. 머리가 복잡하다고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사실은 해결방안도 알고 있으면서 행동에 옮기는 것을 두려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양동혁31] .
실직을 당한 친구가 있었다.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고 몇 개월을 고민하고 술에 취해 있는 모습을 보았다. 고민의 핵심은 간단하다. 취직이 안된다는 것이다. 왜 안될까? 경제가 어려워서? 천만의 말씀이다. 핑계를 외부에서 찾지말라. 채용할 만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양동혁32] 해결책이 나온다. 채용할 만한 사람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앤드루 매터스는 ‘마음가는 대로 해라’에서 이렇게 말한다.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도 하고 공부를 하고 사람들을 사귀면서 최대한으로 노력하고 있는데도 인생에서 좋은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을 나는 여태껏 본 적이 없다.” 나는 올빼미 체질이어서 늦게 자기에 새벽에 일어나지는 않지만 그의 말을 믿는다.
고민이 많다고 해서 한숨 쉬지 마라. 고민은 당신의 영혼을 갉아먹는다.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아 그대로 실행하라. 해결책이 보이지 않으면 무시하라. 고민하나 안하나 결과는 똑같지 않은가. 그러므로 고민은 10분만 하라.
23. 집 어떻게 하면 싸게 살까
집을 사려면 먼저 비과세근로자우대저축 청약부금 장기주택마련저축 등을 섞어 목돈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아파트 청약 같은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처음부터 나는 경매나 공매를 찾았다. 그러나 오래 전에 아파트를 사려고 처음 경매장에 갔을 때는 ‘어깨’들이 득실댔다.
잘못하다가는 아무래도 얻어맞을 것 같아 생각 끝에 금융기관들을 직접 찾아나섰다. 경매처분 직전의 담보물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였다[양동혁33] . 2개월후 나는 첫 아파트를 상당히 싸게 구입했다.
부동산을 사려면 부동산잡지를 1년은 보아야 한다. 그래야 정확한 시세를 알 수 있고 잡지 사는데 쓴 돈의 100배도 넘는 이득을 얻을 수 있다. 파는 사람이 돼 시세를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개업소 말만 듣고 계약하면 절대 안 된다.
팔려는 사람의 상황도 파악하라. 등기를 떼어보고 담보로 잡혀 있는 곳을 목표로 삼아라. 빚을 지고 있는 사람들은 싸게 팔 가능성이 높다[양동혁34] . 담보로 잡혀 있지 않다면 아무리 급매물이라도 믿을 것은 못된다. 정말 급매인지 이민 때문에 파는지 누가 안단 말인가.
소유주의 나이가 많으면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부른다. 상속세나 증여세를 피하려고 재산을 빨리 정리하려는 의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분양권의 경우 유달리 급매물이 많은 곳은 뭔가 수상한 곳이다.
집을 살 때 깎는 법도 배워라[양동혁35] . 커튼 뒤를 들춰보고 곰팡이가 껴 있으면 습기가 찬다는 뜻이니 값을 깎아라.
바닥난방인데 타일이 갈라져 있으면 파이프가 샌다는 의미이다. 인테리어가 이미 돼있는 아파트를 약간 비싸게 사면 이득이지만 동파이프는 돈을 더 지불해야 할 이유가 못된다. 어차피 스케일이 생기므로 2, 3년만 지나면 액셀파이프나 마찬가지이다[양동혁36] .
프리미엄이 많이 붙었다거나 청약이 100% 마감됐다는 말은 크게 믿지 말라. 중개업자들의 농간일 가능성도 많으니까. 광고가 계속 많이 나오는 물건은 실제계약은 안되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
숨어있는 비용도 찾아내라. 얼마전 인파가 몰렸던 분당의 한 업체는 분양가의 절반을 1년내에 완납하고 입주자 자신이 별도로 내야 하는 비용도 적지 않았다.
이 세상에 가격 협상이 안되는 부동산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분양에서는 분양전문 대행업체들이 일정 수수료를 받아간다는 가격 구조를 염두에 둘 것도 권유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적에 속지 말라는 것이다. 평당 분양가 얼마라는 광고는 완전히 무시하라. 분양 전용 서비스 주차장 공급 등 각 면적이 아무리 그럴 듯하게 나와도 당신의 계산 방법은 전체 금액을 거주 때 쓰는 실내 면적으로 나눠야 한다[양동혁37] . 그래야 실제 사용하는 면적 대비 가격이 정확히 나온다.
마지막으로 이사를 안가도 좋다는 식의 느긋함을 가져라. 어느 협상에서든 당신이 시간에 쫓기면 불리할 뿐이다.
24. 집 쉽게 팔려면 女心을 잡아라
집은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팔고 싶을 때 제 값을 받고 파는 것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 집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중개업소의 말에 의존한다. 그러므로 당신이 팔고자 하는 집이 우선은 중개업자들에게 매혹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수수료를 10만원이라도 더 주겠다고 말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아무도 구경을 오지 않는다면 두서너 정거장 거리가 떨어진 다른 중개업소들에도 집을 내놓아라. 인터넷 사이트들에도 올려 놓아라. 그러나 아파트인 경우에는 근처 중개업소에만 내놓아도 되고 평상시에 매매가격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중형 이하인 경우에는 장기 융자가 있으면 판매에 유리할 것이나 대형인 경우에는 별 의미가 없다.
집을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은 99%가 여성(주부)들이다. 남편들은 남북문제나 지역갈등 같은 큰 일만 생각하는지 집을 사는 것 같은 사소한(?) 일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대범한 분들이 많다. 그 점을 노려라. 여자들 마음에 들어야 쉽게 팔린다. 주부들은 대부분 친구들의 부엌과 욕실을 자기 집과 비교한다. 주부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부엌이며 옷을 벗는 곳이 욕실이다. 그 두 곳이 편리하고 멋있어야 한다. 보다 더 예쁜 부엌과 욕실을 위해 500만원을 투자하면 1000만원 아니 그 이상을 더 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평상시에 인테리어 잡지를 보아야 한다. 여성 잡지마다 실리는 인테리어 사진이나 방법에 대해서도 눈여겨 보면 도움이 많이 된다. 인테리어 전문지를 몇 권만 보게 되면 실내 장식 재료가 어떤 것이 있으며 어디서 파는지도 알 수 있다. 가끔은 업체에 전화를 해 평당 가격이 얼마나 가는지 물어보고 주택관련 전시회들을 열심히 찾아 다니며 물어보라.
조명에 대해서도 생각하라. 조명은 집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바꿔놓는다. DIY(Do It Yourself) 상점들도 자주 구경가라. 부엌가구는 문짝만 바꾸거나 무늬 시트지를 붙이기만 해도 멋있어진다. 그렇게 하면서 틈틈이 집을 고쳐 나가면 살면서 기분도 좋아진다. 서구인들은 자기가 직접 칠을 하고 고쳐나가면서 집값을 올려 놓는데 우리는 인테리어 업자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팔 때는 그 비용을 절반도 건지지 못한다.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소품에 의해 느낌이 좌우된다는 점도 잊지 말고 소파 같은 덩치큰 가구들은 가능하면 치워 놓아라. 그래야 집이 넓어 보인다. 모델 하우스들에서도 그렇게 하지 않는가. 아울러 팔고자 하는 가격에 너무 집착하면 오히려 불리하다. 평창동의 어느 고급 주택은 3년전부터 신문 광고까지 하며 팔려고 하는데 죽 지켜보니 최근에야 처음 가격에서 20%를 낮췄다. 대부분의 경우 1000만원을 더 받기 위해 1년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지금 500만원 싸게 파는 것이 더 현명하다.
25. "당신의 가족부터 만족시켜라"
어제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선물을 하는 ‘화이트데이’였다고 한다. ’십이야’라는 홍콩 영화는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이다. 남자는 심야에 일을 하면서도 여자를 보고 싶어 한다. 그래서 몇번이나 ”보고 싶다”고 전화를 하고 새벽에 여자 집으로 차를 몰지만 타이어가 펑크난다. 결국 아침이 다 돼서야 여자집에 도착해 겨우 얼굴을 보게된다.
몇 개월 뒤 이제는 새벽에 여자가 남자에게 “아직도 일하는 중이냐”고 계속 전화를 걸어댄다. 남자는 여자의 지나친 관심에 오히려 피곤해 하면서 부담을 느낀다. 당연히 두 사람의 관계는 엉망이 된다. 누구나 한번은 겪었을 것 같은 이야기 아닌가.
처녀들에게 인기있는 신랑감 후보는 아마도 능력있는 남자일 것이다. 그러나 결혼후 남편이 일에 미치면 아내는 이렇게 묻는다. “자기는 일이 좋아, 내가 좋아? 그렇게 일이 좋으면 일하고 결혼하지 왜 나하고 결혼했어?” 남편이 책을 읽을 때 “책이 좋아, 내가 좋아”라고 묻기도 한다.
아내가 진정 바라는 것은 남편과 함께 하는 시간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아내는 남편이 자기를 사랑한다는 확신만 있다면 지옥불이라도 참아낼 것이다. 그래서 아내는 수없이 “자기, 나 사랑해?”라고 묻는다. 사랑의 증거를 찾기 위해서이다. 그 증거만 확고하게 제공된다면 아내는 남편을 자유롭게 놓아둘 수 있다. 그렇지 않기 때문에 물리적으로라도 시간을 함께 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돈이 좋다’의 저자 오숙희씨가 여성들이 받고싶은 선물 목록을 적어보게 했더니 ‘향수, 꽃, 립스틱, 부부커피잔세트, 식기세척기, TV’라고 한다.
최근에 어느 60대의 경영자와 저녁을 함께 한 뒤 꽃집에 갔다. 꽃을 좀 사서 사모님에게 갖다 드리라고 했더니 “평생 그런 일은 해본 적이 없어 쑥쓰럽다”고 하시며 거절하셨다. 그때 나는 이렇게 말했다.
“경영자에게 아내는 가장 가까운 고객입니다. 그 고객이 가장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으면서 어떻게 다른 고객을 감동시킨다는 말입니까?” 그 다음날 그 사모님은 온 주변 사람들에게 전화를 해 남편이 결혼생활 40여년만에 처음으로 꽃을 사다 주었다는 사실을 자랑했다고 한다.
아내는 자신이 이 세상 어떤 여자보다도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확신만 가지면 무엇이든 참아낸다. 작은 꽃, 전화 한통, 손수건 하나, 카드 한장, 향수 한병 … 이런 것이 아내를 기쁘게하는 이유는 남편이 그것을 사려고 시간을 내고, 아내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가장 가까운 고객인 가족부터 만족시켜라. 그래야 마음놓고 일에 미칠 수 있다.
26. 좋아하는 일 하려면 돈부터 벌어라
사람들은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한다. 국어사전을 보면 ‘전문으로서가 아니라 즐겨서 하는 일’을 취미라고 정의한다. 좋아하는 취미가 돈벌이로 이어지는 사람들은 그래서 행복하다. 보도 셰퍼(Bodo Schafer)는 저서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에서 “사람들은 돈이 없기 때문에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게 되고 그런 일을 계속하는 한 돈도 벌 수 없다”고 말하면서 “몰두하고 있는 취미를 바탕으로 경력을 쌓으라”고 추천한다. 그렇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특별하게 좋아하는 것이 없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이다.
나는 아주 많은 취미들을 갖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음악을 듣는 것을 중학교때부터 제일 좋아했다. 그래서 좋은 오디오시스템을 갖추고 마음껏 음반을 사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배고팠던 시절 내가 음악감상을 좋아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음악다방 디스크쟈키(DJ) 뿐이었다. 그 월급 가지고서는 10년을 모아도 마음에 드는 오디오세트 하나 장만할 것 같지 않았다. 즉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하면 평생 고생문이 훤히 보였다는 말이다.
당신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영화를 좋아하는가? 여행을 좋아하는가? 골프를 좋아하는가? 춤을 좋아하는가? 그 좋아하는 일의 경제적 가치를 생각하라. 음악감상이나 영화감상처럼 그 자체로서는 경제적 가치를 발견하기 쉽지 않은 것을 좋아하고 그것에 행복이 있다고 믿는다면 다음 세 가지 길 중 하나를 택하여야 한다.
첫째 정말 그 분야에서 최고 일인자가 되는 길이다. 예를 들어 게임을 최고로 잘하면 ‘쌈장’같은 게이머나 게임평론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둘째 최고가 되지는 못하지만 자기 만족을 위하여 계속 게임에 빠져 사는 길이다. 이 경우에는 ‘넉넉하게 살지 못해도 좋다’는 뚜렷한 주관, 확고한 결심이 있어야 한다. 이같은 분야에서는 1등이 아닌 2, 3등은 대개 형편없는 대우를 받기 때문이다. 가난한 예술가들처럼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에 만족하며 거기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셋째 길은 다른 일을 통해 경제적 여유를 마련한 뒤 그 돈으로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다. 배수아씨의 소설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에서 여주인공은 33살의 독신이고 ‘죽도록 성실한’ 직장인이다. 동물원 산책을 좋아하고 아프리카로 가서 야생동물을 돌보는 것이 꿈이기에 월급을 모아가며 저녁마다 수의학 공부를 한다.
나도 세 번째 길을 선택했다. 그래서 일(사업)은 돈을 많이 버는 것으로 골랐다. 범죄 빼고는 일의 종류가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그리고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생기자 취미를 즐기고 있다.
사실 첫 번째나 두 번째는 웬만한 결심이나 재능없이는 선택하기 쉽지 않은 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 번째 길을 걷고 있지 않을까?
27. '폼나는 일' 찾지 말고 …
돈 잘벌고 폼나는 일은 찾지 말라.
지난 주에 말했듯이 나는 좋아하는 일과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일을 구분한다. 제대 직후 가난한 시절 처음에는 돈 잘 벌고 폼나는 일을 하기만을 바랐다.
게다가 나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이미 당시 철강회사를 경영하던 친구 아버님의 자금을 지원받아 서울시청 근처에 사무실도 있는 광고대행업체를 직접 운영한 적이 있었다. 1년도 안가 망했지만 눈은 여전히 높았다.
이 사회에서 인정도 받고 돈도 버는 일들은 대부분 전문직이고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것들이었다. 그래서 고시공부 생각도 해봤지만 고시 서적들을 훑어보니 한문으로 도배되다시피해 보기만 해도 끔찍했다.
더구나 부자들은 모두가 다 사업가들이었다. 그 사업가들이 처음에 한 일은 대부분 별볼일 없어 보이는 작은 것들이었다. 거기서 나는 돈 잘벌고 폼나는 일을 꿈꾸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깨달았다.
하지만 폼은 안나지만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도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다. 아니 당 장 생활고를 해결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도 막막했고 구체적인 것도 전혀 없었다. 결국 나는 신문광고 구인란을 뒤적거렸다.
요즘 신문의 두줄짜리 광고란에서는 사채업자들의 광고가 많이 눈에 뜨이지만 세로쓰기를 하던 70년대 신문에서는 땐땐땐땐 멤멤멤멤 이라는 글자들이 제일 많이 눈에 들어왔다. 땐은 댄스강습소 광고였고 멤은 술집의 멤버를 구한다는 것이었다. 제비족을 할만한 인물도 아니기에 댄스 강습소는 나와 상관이 없었다.
멤버는 그 일이 뭔지는 자세히 몰랐지만 고소득 보장이라는 말에 전화를 했더니 모두 직업소개소였다. 한번 오라는 것이었다. 막상 찾아가보니 멤버 보증금이 25만원이라는데 나에게는 단돈 만원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술집 멤버도 되지 못했고 내가 할 것이 없다는 사실에 절망해 바보같이 또다시 죽을 생각만 했다.
결국 나는 팔목을 자해하고 피를 많이 흘렸지만 여차여차 발견돼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다. 그것이 나의 마지막 자살 시도였다.
응급실 백색 천장을 바라보며 “이 망할 놈의 세상, 살라는 팔자인가 보다”는 생각이 나의 머리를 채웠다. 한달 후 나는 중학교 1학년을 가르치는 과외교사를 하게 된다. 입에 풀칠은 할 수 있었고 또다른 시작이었다.
내가 그랬듯이 당신도 뭘 해야 돈을 버는지 몰라 방황하는 사람이라면 내 말을 들으라. 우선은 당신의 육체와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일이라면 아무 것이나 하라. 적성이니 취미니 그런 것은 배부른 자들의 소리이다. 그러나 돈주머니를 가진 사람과 직접 대면하지 못하는 일은 피하라. 즉 상사들이 겹겹으로 늘어서 있는 그런 일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것은 반드시 기억해야할 중요한 진리이다.
그 다음부터는, 믿어지지 않겠지만, 모든 것이 당신의 생각과 태도에 달려 있다. 그 사례를 다음 회에 설명하겠다.
28. 장사꾼보다 사업가가 되라
새벽마다 아파트단지에서 세차를 대행해준다는 독자가 나에게 “어떻게 하면 수입을 더 늘릴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사람들은 세차 차량의 수를 늘리는데만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일의 대가를 육체가 움직이는 시간 만큼만 비례하도록 만들게 되면 평생 가난을 못 벗어난다.
내 답변은 “세차만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세차 차량의 숫자를 늘리는 것은 두번째 문제이다. 나라면 우선 “저에게 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성껏 세차했지만 혹시라도 불만이 있으시면 전화해 주십시오”라고 적힌 명함을 돌린다. 새벽에 세차를 하고 낮에는 세차방법과 차량정비에 대해 공부할 것이다. 몇개월 후 “경비실에 키를 맡기시면 냉각수와 세척액 오일 체크는 무료로 해 드립니다”라는 선전지를 돌린다. 다시 몇개월 후 냉각수와 세척액 오일교환 서비스를 실시하고 좋은 제품을 싼 가격에 판다. 가짜나 유사품이 많은 세상이므로 반드시 어느 회사 제품을 사용했는지를 고객에게 눈으로 확인시킨다. 타이어의 공기압도 확인하여 준다. 고객별로 모든 내용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이다.
겨울철에는 “염화칼슘이 차를 부식시킨다고 합니다. 제가 알아보니 차량 세척 비용은 얼마라고 합니다만 세차장까지 일부러 시간을 내셔서 다녀오셔야 합니다. 선생님의 귀중한 시간을 아껴드리고자 출근하시기 전 혹은 퇴근하신 뒤에 제가 세차장에 차를 맡기고 찾아오는 서비스를 해 드립니다. 다만 세차비에 얼마를 더 주시면 됩니다”라는 내용의 선전지를 뿌린다.
물론 인근 세차장과 협의해 가격 할인을 받아 놓는다. 또 “밧데리가 방전되어 당황해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제가 밧데리 한 개를 준비했습니다. 동네 정비업체에 전화를 걸어 밧데리를 갖고 오라고 하실 때의 절반 가격에 빌려드립니다”라는 선전지도 배포한다. 무료로 1회 광택 서비스를 해주고 “계속 원하시면 얼마입니다”라고 알린다. 눈이 오면 출근전 앞창 유리를 닦아주기도 한다.
나의 목표는 고객들의 신뢰를 받고 고객이 조그마한 불편이라도 느끼는 것을 눈치 빠른 머슴처럼 대신하여 주되 대가는 받겠다는 것이다. 이점은 중요한 사실이므로 꼭 기억하라. 고객이 많아지면 사람을 고용하고 철저히 감독한다. 그리고 다른 아파트 단지를 찾아 나선다. 신청하는 사람이 많아 감당 못할 서비스 부분은 해당 가격을 인상시키고 주머니가 얇은 고객은 떨어내 고객의 수를 조정한다. 욕심이 앞서 감당 못할 수의 고객을 받아들이는 짓은 절대 하지 않는다.
여기서 독자들은 내가 1년 후를 생각하며 구조체를 만드는 과정에 주목해야 한다. 오늘 수입이 많았다고 좋아하는 사람은 장사꾼이고 오늘은 손해가 났어도 1년후를 생각하며 고객에게 한 약속과 신뢰를 지키는 사람은 사업가이다. 물론 나는 사업가이다. 장사꾼은 작은 돈은 벌 수 있어도 큰 돈은 못 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장사꾼이 되지 말고 사업가 정신을 가져야 한다.
29. 성공은 준비하는 사람 몫
아시아의 청년들에게 무슨 일이 하고 싶으냐 고 물으면 대부분 잘 모르겠다 고 대답한다. 입사면접에 참가해 보면 기술직이 아닌 지원자들은 보통 이렇게 말한다. "무슨 일이든 맡겨만 주시면 잘 할 수 있습니다." 일의 종류를 가리지 않겠다는 말이다. 암기위주의 교육에 꺙겨 자기개발 같은 것을 제대로 해 볼 시간이 없었으니 당연한 결과이다.
중년기의 사람들조차 무슨 일을 하고 싶으냐 고 물으면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 안된다. 어쩌다 시작한 일을 몇 년 해보니 나에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다른 일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거나 알고 있는 것도 아니기에 하던 일을 계속 붙잡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 모습 아닌가?
때문에 나이를 불문하고 당신이 만일 돈을 버는 수단으로서 무슨 일을 하고 싶어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면 우선은 복 받은 사람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신이 그 일을 남들보다 틀림없이 잘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복제인간 이야기를 다룬 영화 멀티플리시티 에서 주인공 남자의 평생 꿈은 멋진 하얀 요트를 타고 세계를 항해하는 것이었다. 복제인간들이 일을 대신하도록 한 뒤 그는 드디어 요트를 빌리기로 한다. 그 요트는 어느 부부가 소유한 것이었다. 그것을 부럽게 생각하면서 그들과 함께 드디어 꿈에 그리던 푸른 바다로 나간다. 그런데 항해를 시작한지 30분도 못돼 그는 배 멀미를 끔찍하게 한다. 항해를 마쳤을 때 그는 거의 초죽음 상태나 다름없었다. 평생 하고 싶어한 일이 실제로는 멀미만 일으켰던 것이다.
하고 싶은 일에서 멀미를 안 겪으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당신은 하고 싶은 일이 있는가? 먼저 필요한 지식과 능력부터 갖추어 나가라. 성격상 문제만 없다면 그게 쌓여 적성이 되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세상 속에서 멀미를 하게 된다. 아니면 세상 사람들에게 두들겨 맞게 된다. 면접에서 입사하면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라고 말하지 말고 이 일을 하고자 무엇무엇을 준비해 왔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 것처럼 준비를 철저하게 하라는 말이다. 그래야 이 세상에서의 항해가 순조롭다.
30. 경제는 냉혈동물이다
경제의 피는 차갑다.
사업가를 꿈꾸거나 반대로 욕하는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쓴다. 경제는 냉혈동물이며 그 피는 돈이며 이득이다. 그 피에 따스한 체온은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개인과 집단 국가 모두 이득을 추구한다. 비영리단체들도 수입이 없으면 문을 닫는다.
이익추구활동이 가장 극명한 집단으로 마피아를 꼽을 수 있다. ‘마피아 경영학’이라는 책도 있다. 준법정신을 제외한다면 그들의 경영기법은 일반과 다를 바 없다. 최소인원과 최저투자 최대이득창출이 요지이고 경쟁자를 제거하며 배신자가 나오지 않도록 인사관리르 잘해야 한다는 것 아닌가.
기업은 일차적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 많은 기업들이 사명선언문(MISSION STATEMENT)을 만들고 인류의 평화와 행복 번영에 공헌하겠다고 내세우지만 이익이 창출될 때 그렇다는 말이지 손해를 본다면 회사가 공중분해되고 만다.
너무 직설적인가? ‘변화하는 미국경제, 새로운 게임의 룰’의 저자 마리나 휘트먼도 “미국 대기업은 이제 더이상 옛날의 선량한 기업이 아니며, 자선사업가적 위치에서 스스로 물러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구조적으로 변신했음”을 역설한다. 다임러 크라이슬러회장 위르겐 슈타인 역시 “수익을 내는 기업만이 사회적인 책임도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
오직 승리를 향해 달려야 하므로 주변 경치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영화 “‘귀여운 여인’에서 잔혹한 기업사냥꾼으로 나오는 리챠드 기어는 자신이 하는 일에 문득 회한을 품은 뒤에야 길거리 여인 쥴리아 로버츠에게 사랑을 느낀다. 주변 경치를 보게 된 것이다. 나도 사업을 대폭 줄이고 나서야 주위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경제의 차가운 피를 이겨내지 못한다면 사업은 망한다. 마음이 따뜻한 독자들이여. 당신은 돈이 다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주인으로서 수시로 전세금을 올렸을 것이며 세입자가 고통을 받건 말건 지금은 월세로 전환시켜 이익을 더 내려고 할 것이다. 이익을 추구하는 것, 그것이 경제의 피이기 때문이다. 결국 경제의 피를 따스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돈의 운영자에게 달려있는 것이지 경쟁원리나 경제제도 안에 있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라.
31. 책은 단숨에 몰아서 읽어라
독서를 많이 한다고 해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독서를 올바른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습관으로 믿는다. 그래서 난 어떤 해에는 100권이 넘는 책을 읽기도 하는데 사람들은 바쁜 와중에 어떻게 그렇게 많이 읽을 수 있는지 의아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비밀이 있다. 소설이나 시집이 아니라면 특정 부류에서는 비슷한 내용이 여러 책들에서 되풀이되기 때문에 읽는데 시간이 단축된다.
부자 성공 경제 투자 경영 등에 관한 책들을 읽는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최대한 쉽게 쓰인 책부터 읽어라. 예컨대 주식에 대해 배우려고 한다면 만화로 쉽게 되어 있는 책을 먼저 읽는 것이 좋다. 어려운 말만 늘어놓거나 이론적인 내용만 있는 책들은 멀리하라. 저자가 자신도 잘 모르는 자기 지식을 자랑하는 책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둘째, 같은 부류의 책을 여러 권 읽어라. 이 세상에 완전한 책은 없다. 빠진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그 빠진 부분은 다른 저자가 쓴 책에서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학점이 필요하지 않는 한, 대학교과서 같은 것은 읽지 마라. 그것을 쓴 사람들은 대개는 실물경제 근처에도 안가 본 사람들이다.
셋째, 아는 내용은 넘어가라. 나는 웬만한 책들은 대단히 빨리 본다. 내용 중 많은 부분이 이미 알고 있거나 실천해 온 내용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원고지 매수를 늘리려고 늘어놓는 이야기나 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설명하는 부분은 과감하게 건너 뛰어도 된다.
넷째, 외우려 하지 말라. 이해하는데만 신경을 써라. 박사라고 해도 그가 외우고 있는 지식은 CD롬 한장의 분량도 안된다. 암기가 되지 않는다고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실전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그 책에서 필요한 부분을 찾아 적용만 하면 된다. 정보라는 것은 당신이 원하는 내용이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것이다.
다섯째, 중요한 부분은 줄을 치고 낙서도 하라. 그래야 나중에 필요할 때 쉽게 찾을 수 있다. 종종 줄친 부분?/td>
2. 순리대로 살다 보면은 와지는 것 | |
지금은 한탕주의가 만연하여서 모두가 투기 바람에 정신을 잃고 우왕좌왕 하는 사람이 참으로 많다, 비정상이 정상처럼 혼돈을 일으키고있다,부자라는 것이 부자되어야지 하고 야심으로 되기도 하지만 큰 부자는 하늘이 내고 작은 부자는 순리대로 살다보면 은 와지는 것이다, 역사 이래로 복권으로 큰 부자되어서 크게 성공했다는 말은 못들었다, 잠시의 졸부는 만들어서 세상을 어지 럽게 했다는 말은 많이 들어왔다, 부자를 싫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것이다, 문제는 부자가 되었을 때 어떻게 지켜 내느냐가 문제이다,되기도 쉽지는 않지만 지켜내는 것도 결코 쉽지는 않다는 이야기이다, 지켜내는 것도 욕심 버리고 순리대로 지켜내야 잘지킨다, 갑작스런 벼락부자가 그 재물은 지키려면 그 재물에 치심 치 말고 늘 자신의 엄무에 충실하고 그돈은 내멋대로 내욕심을 위한 것이 아니요 함께하라고 주신 하늘의 사명으로 알고 평소와 같이 지켜내면 그는 알짜배기 부자일수가 있다, 그런데 문제는 돈이 좀 생기면 있는 자 앞에서는 눈에 가시가 될정도로 교만 과 허세를 부리거나 잇는척 하고 자기보다 나은 사람이라고 판단이 되면은 그앞에서 별별 아양을 다떨고 참 보기 민망한 행동파 졸부가 큰 문제다, 약자 앞에서는 억만장자도 안부리는 허세에 얕보는 버릇까지 생겨서 목에다 힘주고 허리에다 힘을주고 거만 오만 독선, 시기까지 참 가소로운 모습을 연출한다,이런자의 부는 가보아야 얼마 못간다, 진짜부자는 부자의 티를 내지도 않고 가난한자의 티를 내지도 안는다 는 점이다, 이런 사람은 부자의 자리를 소리없이 지켜내고 자신의 싦에 철학을 성립시킬수 있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부자되는 길도 부자를 지켜내는 길도 알고 보면 평범함 그 삶속에서 자연 스럽게 성취하고 지켜내야 한다, 주어진 재능을 교만 하지 않게 지키고 남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며 남의 성공을 박수로 영접하고 사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틀림이 없이 후세에도 본이되리라, 감사합니다, |
1. 부자 되는 7가지 법칙 | |
부자 아빠가 되는 7가지 법칙, 리더쉽,성공교육 2004/08/16 07:24 세상에 성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사람은 태어나면 누구나 일정한 시간을 살아간다. 살아가는 동안 누구에게나 동일한 기회와 시간이 주어진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 시간 동안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처절할 정도의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데, 이 삶이 어떤 이에게는 행복한 삶이 되고, 어떤 이에게는 고통스러운 삶이 된다. 이 삶을 행복하게 느끼는 사람은 성공한 사람이라고 불린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변수들이 갖추어져야 한다. 그 변수들은 단란한 가정, 사회적 지위, 경제적 능력, 문화 예술적 만족, 영적인 안정 등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있으며, 이 중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이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부분은 경제적 능력 부분일 것이다. 돈은 분명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부자가 되려고 한다. 그렇다면 부자는 누구인가? 마음이 부자이면 경제적 능력과 무관하게 부자인가? 아니면 돈이 많으면 부자인가? 부자와 돈 많은 사람은 분명히 구분되어져야 한다. 돈 많은 사람을 부자라고 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부자는 돈, 삶, 성숙한 인격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사람이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빠져 버린다면 그는 부자라 불릴 수가 없다. 즉, 부자는 돈과 자유로운 삶 그리고 성숙한 인격을 갖추고 있지만, 졸부는 돈과 자유로운 삶만을 추구한다. 부자가 되려면 어떠한 과정을 거쳐야 할까? 사람이 성공하기 위해서 마땅히 지켜야 하는 자연법칙이 있듯이, 부자가 되기 위해서도 반드시 알아야 하는 자연법칙이 있다. 이 자연법칙을 무시한다면, 돈 많은 사람(졸부)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진정한 의미의 부자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당신은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이지, 돈 많은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은 아니지 않은가? 당신이 바라는 것이 부자가 아니라 단지 돈 많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면, 이쯤에서 그만 읽기를 바란다. 돈 많은 사람이 될 수 있는 방법은 너무 많기 때문이다. ## 부자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할 자연법칙 ## * 제1법칙 : 부자의 마음을 알아라 누구나 부자가 되려고 하지만, 과연 어떠한 상태로 가는 것이 부자인지, 또는 누구를 부자라고 하는지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우리 나라에 돈 많은 사람은 참 많다. 도로에 흘러나온 차들만 보아도 우리 나라에 얼마나 돈 많은 사람들이 많은지 알 수 있다. 1998년 2월 19일자 조선일보에 의하면, 5억 원 이상 되는 예금통장의 수가 무려 9만2000여 계좌에 이른다고 한다. 이것은 당시 은행 보유 전체 계좌의 0.06%에 해당하는 숫자이지만, 금액으로는 26.8%에 이른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는 이들이 부자로 존경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제구조가 자본주의 구조임이 분명하다면 이들은 존경받아야 할 텐데, 어찌된 노릇인지 이들에게 존경을 표하는 사람을 발견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어디 그뿐인가? 돈 많은 사람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부도덕하게 돈을 모았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돈 많은 사람 중 일부가 그럴 수는 있겠지만, 대다수의 돈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은 그들을 만나보면 바로 알 수 있게 된다. 벤처 열풍을 타고 코스닥에 기업공개를 하여 큰 부자가 되었던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이재웅 사장이 지난해 TV 인터뷰에 나온 적이 있었다. 당시 이재웅 사장은, 자신은 '주가에 관심을 두지 않고 기업을 경영한다'는 나름의 경영신념(?)을 밝혔던 적이 있었다. 주가보다는 경영에 충실하는 마음, 이것은 분명히 부자의 마음이다. 잿밥보다는 염불에 마음을 두어야 하는 것이 큰스님의 모습이듯이, 주가보다는 기업의 가치(인류에게 기여할 수 있는 기업)를 존중하는 사람에 대해서, 벤처 열풍을 타고 주가를 부풀려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하면 안 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존경받아야 하는 것이다. 부자가 되려면 부자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회사에 가면 평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등등, 이렇게 줄줄이 단계가 있다. 하지만 비록 평사원이라 하더라도 그가 과장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과장의 일을 할 수 있고, 또 인사담당자들도 그런 사람을 과장으로 승진시키고 싶어한다. 그러나 부장이라 하더라도 그의 마음이 대리의 마음이라면, 연공서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를 부장으로 쓰고 있는 것이지 솔직히 대리로도 쓰고 싶지 않다는 것이 인사담당자들의 공통된 이야기이다. 돈 많은 사람도, 부자의 마음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그는 부자로 불리지 못한다. 우리가 부르는 졸부니, 오렌지족이니, 한심한 재벌 2세니 하는 말들은, 그들에게 부자의 마음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돈 많은 사람이라면 부자의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부자들은 그들의 마음을 절대 그냥 알려주지 않는다. 만약 당신이 돈 많은 사람이 아니라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먼저 부자의 마음을 갖추길 바란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불태(知彼知己 白戰不殆)라고 했다. 부자를 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지나치겠지만,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우선 부자를 알아야 한다. 일전에 세미나에 참여했던 한 분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었다. "지금까지 자동차를 몇 대 구입해 보셨습니까?" "세 대입니다." "몇 명의 세일즈맨으로부터 그 세 대의 차를 구입했습니까?" "세 명입니다." 세 대의 자동차를 서로 다른 세 명으로부터 구입한 것이다. 필자도 차를 구입한 지가 5년이 되었지만, 차를 구입했던 사람으로부터 어떤 연락을 받아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아마 한국의 자동차 영업사원은 차를 한 대 팔면 다 세상을 떠나는가 보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고객의 재산을 내 것처럼 사랑해야 된다. 그리고 이런 것이 부자의 마음이다. 부자의 마음을 갖추는 것, 이것이 부자가 되기 위한 첫 과정이다. * 제2법칙 :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한계를 알아라 ꡒ너 자신을 알라.ꡓ 소크라테스의 유명한 말이다. 도대체 무엇을 알라는 말일까? 이름인가, 나이인가, 성별인가, 몸무게인가, 아니면 조상인가, 그것도 아니면…. 만약 당신이 고소공포증이 있고, 친구들과 여행을 갔는데 친구들이 번지점프를 하자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뛰어 내리겠는가, 아니면 ꡒ나는 무서워서 못하겠어ꡓ라고 말하고 편안함을 누리겠는가? 뛰어 내리는 사람도 있고, 포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간혹 자신이 고소공포증이 있는 것을 모르고 뛰어 내렸다가 심장마비로 가는 사람이 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죽는 사람이 있다 보니 번지점프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각서를 받는 경우도 있다. 만일 자신이 고소공포증이 있음을 알고 그것을 인정하는 사람은 그것에 대처할 수 있고,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다. 하지만 그 반대 경우에 있는 사람이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가능성은 참으로 적다. 이것처럼 자신에 대한 이해, 자신에 대한 파악은 부자가 되는 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 IMF의 충격이 가해지고 나서 주가가 바닥을 모르고 하락했다가 채 1년도 안 되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폭등을 한 적이 있다. 이 폭등이 있은 후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맹세를 했다. '내 생전에 다시 한 번 이런 사태가 온다면 집을 팔아서라도 주식을 사겠다.' 그리고 IMF보다도 더 심각한 위기가 2000년 12월에 있었고, 주가는 곤두박질 쳤다. 하지만 이전에 맹세를 했던 용사들 중 집을 판 것은 고사하고 여유 돈으로라도 주식에 투자한 사람은 찾아볼래야 찾을 수가 없다. 도대체 왜 이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 이들은 자신을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얼마나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지, 내가 얼마나 참아낼 수 있는지, 나의 판단이 어느 정도 신뢰할 만한 것인지, 나는 현재 어느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나의 가족은 나를 얼마나 믿어주는지, 나의 아내와 나의 아이들은 나에게 몇 점을 주는지, 아니, 나는 나에게 몇 점을 줄 수 있는지를 그들은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와 그의 부자 아버지는 부동산에 대한 안목을 가지고 있었고, 스스로도 그런 자신을 알았다. 워렌 버펫은 자신의 주식투자 능력을 알았고, 조지 소로스는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자신의 능력을 알고 있었다. 어디 그뿐인가. 안철수는 의사보다는 자신의 능력이 컴퓨터와 밀접함을 알았고, 빌 게이츠는 자신의 경영능력을 알았다. 사람은 누구나 감각, 직관, 사고, 감정의 심리적 기능을 가지고 있고, 이 기능 중 하나 또는 둘을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며, 그것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한다. 내가 무엇을 사용해 문제를 해결하는지를 알아야만 나의 재테크 장점을 알 수 있다. 자신에 대한 이해와 성찰의 시간을 매일 아침 5분만이라도 갖길 바란다. 그리고 하나 더 중요한 것은, 부자가 되고 싶다면 기꺼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아주 쉽게 자신의 돈을 지불한다. PC방에 들러 돈을 지불하는 사람의 반수 이상은 게임을 하고서 돈을 지불한다. 인생에 그리 도움도 되지 않는 학원을 다니며 돈과 시간을 지불한다. 그리고 대학에도 어마어마한 돈을 지불한다. 소주 한 병에, 스포츠신문 한 장에, 만화책 한 권에, 전화한 통화에 쉽게 돈을 지불한다. 그러면서도 정작 돈을 지불해야 하는 곳에는 돈을 지불하지 않는다. 자신의 머리를 다듬는 데에도, 자신의 지적 수준을 높이는 데에도, 인맥을 형성하는 데에도, 정보를 얻는 데에도, 금융 지능을 얻는 데에도, 부자가 되는 방법을 익히는 데에도, 그리고 타인을 돕는 데에도 정말 돈을 지불하지 않는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시간이 생긴다면 세미나에 참여하라. 돈이 들어가지 않으면 배워지지 않는다. 동일한 가치가 있는 내용도 흘려 버린다. 돈을 들이면 본전 생각이 나서 열심히 듣고 배우게 되어 있다. 돈을 들여 배우는 것을 아까워하지 말길 바란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공짜일 경우 제공하는 사람도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 하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려면 기꺼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제3법칙 : 자본주의를 이해하라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도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자본주의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본주의란 과연 어떤 사회인가? 자본주의나 사회주의나 모두 사회보장제도라는 것이 있다. 다만 자본주의는 불평등을 바탕으로 하고, 사회주의는 평등을 바탕으로 한다는 이념적 차이가 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우리 나라에는 영세민 구호제도라는 것이 있다. 이것의 내면을 보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국가에서 세금을 가지고 최저생계비를 보조해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영세민 구호제도의 도움을 받는 사람과 그 제도를 위해 세금을 내는 사람 중 누구의 삶이 더 고달픈가? 자본주의 사회는 자본의 핵심으로부터 멀어질수록 삶이 고달파지는 것이 원칙이다. 당신이라면 영세민을 선택하겠는가, 아니면 세금을 내는 쪽에 서겠는가? 나는 가능하면 세금을 기분 좋게 내려고 한다. 만약 내가 영세민이라면 세금 낼 일이 많지 않을 것이다. 이들은 재산세를 수십에서 수백만 원 내는 사람이 부러울 수밖에 없다. 자본주의 사회는 모든 것이 자본으로 통한다. 자본주의는 근본적으로 불평등을 기본 이념으로 하고 있는데, 우리는 학교에서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고 교육받는다. 무엇이 평등하단 말인가? 선거권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것을 가지고 평등하다고 한단 말인가? 그렇지만 기초 지방의원선거 공탁금이 200만 원, 국회의원 선거 공탁금이 2000만 원, 그리고 대통령선거 공탁금이 1억 원이다. 적어도 평등이라는 말을 사용하려면 이 공탁금부터 없애야 한다. 아니면 위공탁금을 가진 사람끼리는 평등하다라는 표현이 옳다. 자본주의에는 거대한 힘이 하나 있다. '불평등의 균형'. 그리고 이 불평등을 깨지 않으려는 소수의 세력과, 이것이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대다수가 존재한다. 돈을 버는 것은 미덕이다. 소비가 미덕은 아니다. 소비가 없으면 새로운 부가 창출되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멍청한 학자들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아니다. 부의 창출은 창조이다. 당신이 대학에 가서 사용하는 돈은 소비인가, 투자인가? 당신이 참여하는 세미나 비용은 소비인가, 투자인가? 당신이 구입하는 책값은 소비인가, 투자인가? 당신이 마시는 술은 소비인가, 투자인가? 당신이 구입한 스키 세트는 소비인가, 투자인가? 한 사람의 미래는 그가 사용하는 돈을 소비에 사용하는가, 투자에 사용하는가에 의해 달라진다. 소비는 미덕이 아니다. 돈을 버는 것이 미덕이다. 돈을 버는 것은 투자이다. 자본주의 사회는 투자를 하는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불평등의 균형을 유지해 간다. 그리고 이것을 어떠한 경우에도 알려주려 하지 않는다. 부의 창출은 투자를 통한 창조이다. 자본주의는 결코 평등하지 않으며, 소수의 사람들이 대부분의 부를 가지고 있다. 내가 그 소수의 사람에 들어가면 된다. 그 곳에 가보면 그 곳이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곳에 가기 위해서는 당신의 돈을 투자에 사용하는 것 이외에는 길이 없다. 제4법칙 : 빠르게 시작하라 많이 들어본 말일 것이다. 자연법칙은 원칙이다.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동일한 자산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자산만이 진정한 자산이다. 바로 시간이라는 자산이다. 이것만이 자산이라 할 수 있고, 이것은 누구나 동일하게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일찍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굳이 복리 개념을 넣지 않더라도, 일직 시작하면 그만큼 기회가 많다. 가끔씩 어른들이 "내가 만약 너처럼 젊다면…"이란 말을 한다. 이 말에 진리가 있다. 일찍 시작하라. 가능한 한 일찍 시작하라. 제5법칙 : 자신의 목표를 명확히하라 자신의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 목표가 명확하지 않으면, 언제 마무리를 해야 하는지, 어디에 집중을 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 박규호라는 분이 있다. 그는 지난 해부터 직장생활을 하면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매우 바쁘게 산다. 그는 경영을 배우고 싶어서 경영대학원에 다닌다고 한다. 그래서 절대로 수업에 빠지지 않고 항상 맨 앞에서 경청을 한다고 한다. 그는 두 학기 내내 올 A의 학점을 받았다. 이 학점은 그 학교에서 거의 전설적인 학점이었는데, 그 사람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명확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많은 대기업들이 망해가고 있다. 만일 이들이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명확한 목표만 가졌다면, 그렇게 무모하게 사업영역을 확장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수퍼마켓에서 비행기까지, 이런 식의 사업확장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대우그룹도 역량을 한 곳에 모았다면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을 것이다. 나이키는 스포츠용품 전문 기업이다. 스타벅스는 커피로 성공했다. 무디스는 신용평가에, 닌텐도는 게임에 집중해서 성공했다.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서 변하지 않는 목표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타깃이 설정되고, 마케팅 방향이 정해진다. 그래야만 자금운용 방향이 정해지고, 돈을 벌게 되며, 그 돈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비록 100억을 가지고 있어도 그것을 사용할 줄 모른다면, 없는 것과 같지는 않지만, 없는 것과 삶이 크게 다르지는 않는다. 목표가 있어야 하고, 그 이후의 계획도 있어야 한다. 제6법칙 : 용기와 열정을 가지고 행동하라 제1법칙부터 제5법칙까지를 통해 부자 아빠가 될 수 있는 기본적인 힌트를 얻었다면, 그 다음엔 용기와 열정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어떤 분은 즉시 행동하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준비 없이 행동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위험을 관리 할 수 없다면 부자가 될 수 없다. 또한 행동하지 않는다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 준비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것은 준비 없이 행동하는 것보다도 좋지 못하다. 다만 행동을 위해서는 용기라는 것이 필요한데, 용기라는 것은 매우 부족한 자원이다. 때문에 용기를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많은 준비를 한다. 그리고 또 준비를 한다. 그러다가 평생을 보내버리는 사람도 있다. 복권에 당첨된 사람도, 복권을 구입하는 행동이 있었기에 당첨될 수 있는 것이다. 행동으로 연결되지 않는 준비는 낭비이다. 준비가 완료되었다면 행동해야 한다. 열정을 가지고,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 머뭇거리는 동안 누군가가 당신이 하려는 것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제7법칙 : 부를 나누어라 부는 나누는 것이다. 이것이 안 된다면 부자라고 불릴 수가 없다. 또한 존경을 받을 수도 없다. 부를 나눌 줄 모르는 사람은 돈 많은 사람 정도로 불리게 될 것이다. 심하면 졸부라 불릴 수도 있다. 한국에도 돈 많은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그들의 부가 존경의 대상이 된 경우는 거의 없다. 많은 경제인이 있지만, 존경받는 경제인은 별로 없다. 대부분의 경제인들이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부를 나누지 않았기 때문이다. 뒤늦게 이것을 깨닫고 부를 나누기 시작한 재벌들이 있지만, 그 규모가 자신들의 부의 규모에 비하여 너무도 작기에 그들의 행위는 여전히 존경받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부의 규모에 적합한 나눔의 행위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 과정이 생략되면 부자라 할 수 없다. 부의 나눔 행위는 자손에게는 위대한 영혼이 된다. 이 영혼을 넘겨주지 못하면 당신의 부는 삼대를 넘기지 못할 것이다. 수없이 많은 재벌이 2세로 경영권이 넘어가면서 어려움을 겪고, 심한 경우 파산을 하고 말았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이들에게 영혼을 넘겨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부는 나누는 것이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부의 규모만큼 나누는 것이다. 부자가 되려고 한다면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부자가 되려면 일을 사랑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나는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거기에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 담겨 있다. 만약 당신이 12명의 사람을 사랑하면, 그 12명은 또다른 12명에게 당신을 소개할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또다른 12명을 소개할 것이다. 그리고 또 12사람을…, 이렇게 하면 2만736명의 고객이 생긴다. 사람을 이용한다고 생각하지 말라. 세상에 어느 누구도 자신이 이용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이용당하는 사람은 없다. 서로 도움이 되기에 서로 도와주는 것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12명의 사람을 사랑하라. 그들이 당신의 사랑을 돈으로 갚아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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