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5. 23:43ㆍ가인역학원·가인명품작명·가인풍수원
자평명리 원리의 유래?(자평명리의 뿌리)
1. 자평명리의 뿌리(귀곡자찬,소식부)
명리학은 춘추전국시대의 귀곡자와 낙록자로부터 시작됩니다.
당에 이르러 이허중은 위 귀곡자찬에 주해를 하니, 이것이 바로 이허중명서이며, 낙록자는 소식부를 썼는데 연해자평과 삼명통회에 전해옵니다. 그런데 소식부에서 귀곡자를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낙녹자는 귀곡자의 영향을 받은 것이 틀림없고, 귀곡자는 납갑을 창시한 인물임을 감안할 때, 명리학은 춘추전국시대 귀곡자가가 창시하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사료됩니다. 이허중은 귀곡자의 주해자에 불과합니다.
여기서 잠시 명리학 서적을 시대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춘추전국: 귀곡자찬(귀곡자), 소식부(낙록자)
당: 이허중명서(이허중/귀곡자찬의 주해서)
북송: 연원(서자평/계선편,명통부,조미론,벽연부,만금부)
남송: 연해(서대승/원리부,희기편,락석부,심경가,현기부,인감론,증애부)
송? : 적천수(경도)
명 : 五行精紀, 蘭臺妙選, 三車一覽, 應天歌, 옥정오결(안동주겸), 삼명통회(육오산인), 명리정종(장신봉)
청 : 난강망(여춘태), 자평진전(심효첨)
귀곡자찬 즉 이허중명서를 보면, 짤막한 핵심의 글이 있고 그것을부연하는 논리체계로 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는데, 위 핵심적인 글이 귀곡자의 글이며, 그 부연 설명하는 부분이 이허중의 주해부분이라고 사료됩니다. 물론 원문이 보존되어 전해진다면, 귀곡자와 이허중의 글을 구분할 수 있겠지만...(이허중명서 참조) 연자자평은 300년의 다른 시대에 살았던 별개의 인물인 서자평(연원)과 서대승(연해)의 글을 서대승이 묶어 놓은 책입니다.(삼명통회 자평변설 참조)
그런데 위 두 학문은 부정적인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맥의 보완적 관계에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日을 主로하는 학문이 연해자평에서 비롯된 듯 언급되고 있지만, 실제로 귀곡자찬 즉 이허중명서를 살펴보면 日을 主로 하고, 年을 本으로 하는 개념이 이미 정립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本主
귀곡자는 '귀곡자찬'에서, "大抵年爲本則日爲主 月爲使則時爲輔 年爲日之本日爲命主 如君之有臣 父之有子 夫之有歸 國之有王 是胎月生時爲主本之扶援 欲得以序相承順也"(대저 년은 本이 되고 일은 主가 되며, 월은 사용자가 되며 시는 보조자가 된다. 년은 일의 본이고 일은 명의 주이다. 예를들어 군은 신이 있고, 아비는 아들이 있고, 남편은 아내가 있고, 나라는 왕이 있는 것처럼, 태월생시는 주본을 돕고 원조하니, 이로써 순서를 서로 있어 순하고자 한다)라고 本主를 설명한다.
그러니까 日爲主 개념은 춘추전국시대의 귀곡자에 의해 이미 정립되어 있었는데, 이것을 송의 서자평이 월령용신과 격국의 개념을 도입하여 보완하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사료됩니다. 신살학문이 이허중명서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귀곡자찬(이허중명서)에서 볼 수 있는 신살보다 연해자평에서 더욱 많은 신살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귀곡자찬에서 볼 수 있는 數는 연해자평에서부터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명리학의 뿌리가 되는 근본서적은 누가 뭐라고 해도 귀곡자찬(이허중명서)과 소식부입니다. 그리고 짧은 제 실력으로 공부해보니, 짧은 문장임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명리책보다도 포괄적이며 훌륭합니다. 道가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명리학도라면 당연히 위 두 책을 긴밀히 연구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며, 이것이 바로 명리의 정통학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을 비추어 볼 때, 위 두 책의 원문을 연구하신 분은 그다지 흔하지 않습니다. 아니 읽어보았다고 해도 그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이해가 구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2001-05-15
2004-07-04
지지연구소
자평명리 원리의 유래?(자평명리의 원리)
2. 자평명리의 원리(황제내경)
위와 같이 이해가 구구한 이유는 한마디로 기초부족 때문입니다. 위 귀곡자찬과 소식부는 분명히 응용학입니다. 이것은 응용하기 이전에 원리가 되는 순수학이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위 근원이 되는 순수역학이 바로 황제내경의 운기편입니다.
帝神
적천수에서는, "慾識三元萬物宗 先親帝載與 神功"(3원의 만물 宗을 알고자 한다면, 먼저 帝에 실려 있는 것과 神의功과 친해져야 한다)라고 첫 화두를 열면서 帝와 神으로 만물의 끝을 알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명리원리 근거를 밝히고 있는 글입니다.
帝는 황제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그 이유는 60갑자가 황제의 운기학을 배경으로 창시되었기 때문입니다.(5행대의, 연해자평, 삼명통회 참조) 그리고 만세력을 보더라도 5운X6기X2음양=60갑자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실제로 공부를 해 보더라도 위 운기학에는 방위, 간합, 지합, 지충, 3회, 부억, 역종 등 수 많은 원리가 실려 있음을 직접 체험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적천수에서 帝와 親해지라고 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만의 근대에 이르러 천미, 징의, 보주 등 수 많은 적천수 주해서를 볼 때, 위 첫 화두의 帝를 황제로 설명하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위 중요한 근원을 누락함으로써 명리학은 근원을 잃고 표류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道를 잃어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역학은 원전만으로 공부해도 평생이 소요될 만큼 방대합니다. 정통적인 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원전보다 주해에 얽매여 혼란에 빠질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이 말은 화담서경덕선생의 말이기도 합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위 언급한 책은 모두 위 두 학문의 맥을 이었거나 보완하고 있습니다. 결코 별개의 학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만약 위 명리 서적이 원리적 맥이 없는 별개의 학문이라면 명리학은 전혀 체계가 없는 학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렇다면 그런 엉성한 학문체계로 운명을 논한다는 자체가 우스운 일 아닙니까. 원리적 맥은 분명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一而貫之) 단지 우리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할 뿐입니다.
따라서 후학은 위 황제내경의 원리를 바탕으로, 귀곡자찬과 소식부를 연구함으로서 명리학의 뿌리와 원리를 밝혀 보십시오. 이것이 바로 21세기를 향한 진정한 명리학도로서 우주를 맛볼 수 있는 길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혼란스러운 현재 명리학의 원칙을 세우는 길이며, 그동안 끊어졌던 명리와 한의학을 연결하는 길이며, 원리를 무시한 대만학에서 독립하여 정통의 맥으로 한국학을 꽃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것은 후학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2001-05-15
2004-07-04
지지연구소
추명이 사람마다 다른 이유는?
전요와 법칙이 없기 때문입니다.
5행의 희신은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 마음대로입니다. 이것은 초보뿐 아니라, 권위자로 갈수록 더욱 심각합니다. 그렇다고 논쟁을 통해 하나의 결론을 도출하면 될 것 같지만, 그것도 곧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습니다. 서로 지칭하는 용어 개념부터 다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명리학이란 원래 마음대로(주관적) 하는 학문이라는 주장도 있으니... 쩝!
전요와 법칙이 없어진 이유는?
학문 방법의 변화에 있습니다.
역학은 하나의 이치를 미루어(推) 만물을 설명합니다.(연역법)
과학은 여러 사실을 종합하여(集) 결론을 도출합니다.(귀납법)
그런데 20세기에 이르러, 과학의 영향으로 역술 방법이 귀납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즉 임상을 集하여 도출된 결론으로 운명을 예측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推命이 아니라 集命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명리학은 통계학이라는(集) 주장이 있는 겁니다. 쩝! 명리학은 통계가 아닌 우주원리를 연역한(推) 학문입니다.
연역적 학문의 방법은?
우주원리(道)에서 求해야 합니다.
역학은 우주를 깨닫는데서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 또한 求하는 깨달음보다 作하는 창조가 쉽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作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후학에게 가르칩니다. 이렇게 作은 또 다른 作을 낳게 되어, 전요와 법칙은 흩어지고, 우주의 道는 遷(衰)하게 되는 것입니다. 소수의 학자가 易을 망치고, 또 소수의 학자가 易을 바로 세웁니다. 우주 진리는 만들(作)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찾아서(求) 밝히는(明) 겁니다.
가장 급한 우주원리는?
용어부터 바로 잡혀야 합니다.(正名學)
역학은 名으로 우주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역학의 깨달음이란 名의 깨달음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나열하면, 命, 推, 運, 方, 平, 標, 本, 蘭, 形, 氣, 向, 穴, 格, 用, 神, 局, 事, 物, 殺 등등... 이것이 우주 입장에서 무엇을 지칭하는 용어인지 깨달아야 합니다.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우리가 위 용어의 우주 개념을 정확히 인식할 때, 우리는 중국과 일본의 그 중심에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꼭 명리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닙니다.
잃어버린 대표적인 道는?
子平입니다.
길흉은 子水의 平을 기준으로 權衡(저울질)하여 판단합니다. 즉 平이면 길이고, 그렇지 않으면 흉입니다. 따라서 平을 기준으로 약하면 擧하고 강하면 抑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주 현상과 과학으로도 입증되는 정말 대단한 道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잃어 버린 道입니다. 지금은 우주의 道(平)는 사라졌고, 인위적인 作(助)만이 주인 노릇을 합니다. 쩝!
앞으로 올리고자 하는 글은?
우주원리와 명리원리를 부합시키고자 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주원리의 理와 名으로 명학원리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잘못된 곳을 찾아, 잃어 버린 道를 회복시키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큰소리는 치고 있지만, 저로서는 감당하기 어렵습니다.(힘이 없어서리~) 따라서 단지 그 방향만을 잡는 것으로 만족할 것이고, 나머지는 후학에게 그 몫을 돌리겠습니다. 그러니까 `씨`만 뿌리겠다는 것입니다. 위 平의 `씨`가 진리이면 자라야 할 것이고, 가짜면 소멸해야 합니다. 이름에 從하지 말고, 진리에 從하십시오.
2001-01-04
2004-07-04
지지연구소
하나의 자평 명리학-사주
[서언]
진정한 이치(진리)는 하나이며 용어 또한 하나(正名)입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하나의 이치에 수많은 진리가 존재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만약 하나의 이치에 수많은 진리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학문이 아니라 잡소리일 것입니다.
[하나의 진리]
종교, 과학, 역학은 전혀 별개 분야입니다. 그러나 위 전혀 다른 분야에도 표현만 다를 뿐 하나의 이치로 통합니다. 위와 같이 하나의 이치로 통하는 이유는 관점만 다를 뿐 진리는 결국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위 글을 인정 못하시는 분은 없으리라 사료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명리학은 그렇지 못합니다.
위 종교, 과학, 역학과 같이 각각 별개의 분야도 아니고, 그렇다고 태을, 기문, 6임, 6효, 자미와 같이 각각 별개의 술수학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의 고전을 가지고 있는 하나의 자평 명리학일 뿐입니다. 하나의 자평 명리학에 수많은 학문이 존재할 수 없으며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려서...
임철초학파, 서락오학파, 명리정종(장남)학파, 유백온학파, 심효첨학파 등 별도의 학문은 존재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금에는 자기 지명도를 내세워 무슨 학파, 무슨 학파라고 칭하며 학문을 갈라놓고 있습니다. 참으로 가소로운 얘기입니다. 이것은 무슨 학파, 무슨 학파라고 학문을 찢어 놓는 것은 학문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밥그릇을 가르고 있는 것입니다.
[진정한 학자]
진정한 학자라면 하나의 진리가 무엇인지를 찾아 생을 다해야 합니다. 무슨 학파 무슨 학파라고 학문을 가르는 자들이 어찌 하나의 진리를 찾는 학자이겠습니까. 자신의 밥그릇을 위해 자평 명리를 갈기갈기 찢어 쓰레기에 밀어 넣는 자들입니다. 정말 진리를 찾겠다는 학자의 작은 양심마저 꺾는 자들입니다. 위와 같이 밥그릇을 위해 학문을 갈라놓는다면 누가 진리를 찾아 나서겠습니까. 명리학은 결국 밥그릇 싸움만 하는 곳이 될 것이며, 이것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되돌아 올 것입니다.
진정한 학자는 진리를 찾는 사람이지, 결코 지명도를 빙자한 밥그릇 싸움을 하는 자가 아닙니다. 학자는 하나도 진리이고, 그 다음도 진리일 뿐입니다. 그래서 생명을 받쳐 진리를 지켜온 것입니다. 그래서 진리는 소중한 것이고, 진리를 찾는 학자는 존중되어져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귀곡자찬(이허중명서), 연해자평, 적천수, 삼명통회, 난강망, 자평진전은 하나의 흐름(원리)으로 이어져 있으며,(一而貫志)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학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위 하나는 다시 다른 술수학과 하나로 이어져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다시 철학, 의학 등 동양학 등과 하나로 이어져 있어야 합니다. 위 이어져 있다는 핵심 증거가 바로 음양과 3극5행입니다. 그래서 동양학은 과학과 달리 위대합니다. 위 하나의 동양학이 다시 회복되어 과학과 접목될 때 그때 비로소 동양학은 부흥합니다. 참고로 아인슈타인도 과학을 통합해보려고 말년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실패했습니다.(The theory of grand unification/대통합이론)
[결언]
자평 명리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진리라는 깃발아래 모여져야 합니다. 자신이 배운 것과 다르다는 이유로 무조건 배척하는 것은 진리와 무관한 행위입니다. 기준은 오직 진리 하나뿐입니다. 이젠 勢가 아닌 무엇이 진정한 이치(진리)인지를 생각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생각을 하기에는 작금의 학자들이 너무나 기초와 자질이 없다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너무나 배우려 하지 않고 가르치려고만 합니다. 너무나 진리를 찾으려 하지 않고, 먹고사는 수단으로만 이용합니다.
아~ 지금 이 시간에도 무슨 학파를 빙자해 쓰레기 학설이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명리학은 난잡한 쓰레기장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것을 바로 잡는 길은 오직 하나 뿐입니다. '必也正名!'(반드시 名을 바로 하는 것) 공자님 말씀입니다.
그래서 易은 사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02-04-20
2004-07-04
지지연구소
자평명리학 원리의 근거?
[근거]
자평명리학 원리의 근거는 무엇일까요?
경도는 적천수의 첫 화두를 열면서, "慾識三元萬物宗 先親帝載與 神功"(3원의 만물 宗을 알고자 한다면, 먼저 帝에 실려 있는 것과 神의 功과 친해져야 한다)라고 帝와 神으로 만물의 끝을 알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자평명리원리 근거를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제재(帝載)]
帝載라 함은 황제내경을 말합니다.
황제내경 소문편에는 운기학이 실려 있는데, 그 법칙이 5운6기입니다. 자평명리학은 60갑자를 추명도구로 사용하는데, 그 원리가 5운x6기x2음양=60갑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론 기록을 보더라도 60갑자 는 황제가 대요씨를 통해 이루었다고 전해 내려옵니다.
또한 명리 학은 력법(曆法)을 응용하는 학문인데, 그 력법(曆法) 또한 5자원x6순x2주객=60갑자를 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운기학에는 방위, 간합, 지합, 지충, 3회, 부억, 역종 등 수 많은 원리가 실려 있음을 직접 확인하실 것입니다.
[신공(神功)]
神功이라 함은 神이 化하는 功을 말합니다.
술수란 신(神)으로 明을 밝히는 것으로, 神이란 개념은 주역, 황제내경, 정역 등 변화를 다루는 곳에는 반듯이 설정되는 개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道를 잃은 지 이미 오래 되었습니다. 神이 무엇인지 깊히 생각해 보십시오. 신(神)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그것을 밝힐 수(明) 없음은 당연합니다.
[학술(學術)]
원리는 학(學)이며, 명리는 그것을 用하는 술(術)입니다.
당연히 명리에는 원리를 다룰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원리의 학(學)은 사라지고, 술(術)을 위한 술(術)만 존재합니다. 술(術)은 100%를 지향해야 합니다. 그러나 학(學)의 발전 없이 술(術)이 발전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물론 술(術)없는 학(學) 또한 존재의 의미가 없습니다. 술(術)과 학(學)은 함께 발전해야 합니다. 자평명리라는 술(術)을 우주변화원리라는 학(學)과 함께 연구 하고자 합니다.
참조: 帝載與神功
2000-09-05
2004-07-03
지지연구소
명리(命理)와 운명(運命)은 무엇인가.
명(命)=位며, 리(理)=타율적인 方이며, 운(運)은 자율적인 方으로, 명리는 대우주의 命을 말하며, 운명은 소우주의 命을 말합니다.
方位
기백은 `황제내경 6원정기대론`에서, "自得其位 常化也 命其位 而方月可知也"(그 位를 스스로 得해서 常으로 化한다. 命은 그 位이며, 方은 月로 알 수 있습니다)라고 命은 位며, 月로 方을 알게 된다.
부연 설명하면...
규칙적인 우주의 순환에는 그 위치(位)에 따라 명령(令)이 있게 마련인데, 그것을 하늘입장에서 命이라고 하며, 인간입장에서는 性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명령은 月(공전)에서 비롯되므로 그 명령은 月의 令(月令)이라고 합니다. 또한 그 令에는 움직이는 방향(方)이 있게 마련인데, 그것이 하늘입장서는 理라고 하며, 인간입장에서는 運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명리는 命의 理(타율적方)를 말하고, 운명은 命의 運(자율적方)을 말합니다.
命理
서승은 `연해자평`에서, "予嘗觀唐書所載 有李虛中者 取人所生年月日時干支生剋 論命之貴賤壽夭之說 己詳之矣 至於宋時 方有子平之說 取日干爲主 以生旺死絶休囚制化 決人生休咎 其理必然矣 復有何疑哉"(내가 唐의 책에 있는 바를 맛보고 관찰한바, 이허중은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의 간지생극으로 귀천과 수요를 설명하여 命을 논하여 자기를 상세하게 알게 한다.
宋에 이르러 方으로 자평을 설명하여 일간위주를 취함으로서 생왕사절휴수제화로 인생의 휴식과 허물을 결정한다. 그 理는 필연적이며 되풀이되니 어찌 의심이 있겠는가)라고 이허중은 命, 서승은 方으로 理 설명한다.
運命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論運與看命無二法也 看命以四柱干支 配月令之喜忌 而取運則又以運之干支 配八字之喜忌 故運中每運行一字 卽必以此一字 配命中干支而統觀之 爲喜爲忌 吉凶判然矣"(運을 논하는 것과 命을 보는 것은 2가지 법이 아니다. 사주간지로 命을 보는 것은 월령의 희기와 배합하는 것이고, 運을 취하는 것은 운의 간지와 팔자의 희기를 배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運中에서 각 運行의 1자 즉 반드시 이 1자와 命中의 간지를 배합하여 희기를 통합 관찰하면 길흉이 저절로 판단된다)라고 운(1자)과 명(간지)을 배합하여, 희기를 관찰하면 길흉이 판단한다.
조금 어렵지요.
그러나 위 1음절에 의한 正名을 충분히 깨닫게 되면 命理와 運命 뿐 아니라, 性+理, 月+令, 方+位 性+命, 命+占 등도 자연히 추론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까 易의 원리는 처음만 조금 노력하여 우주설정을 이해하게 되면, 다른 우주설정까지 자연히 추론 가능해 지는 것입니다. 그 뿐 아니라 그 원리에 의해 정확한 通變術까지 가능해지게 됩니다. 즉 하나를 알면 열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원리를 易에서는 道라고 합니다.
2000-09-27
2004-07-04
지지연구소
쌍생아와 동일사주의 통변원리
"쌍생아와 동일사주는 동일한 사주이므로 같은 삶을 살아가야 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모습을 하고 살아간다. 그래서 사주는 미신이다." 이것이 동양에서 사주를 부정하는 대표적인 주장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태어날 때부터 따로 떨어져 서로 쌍생아인지 전혀 모르는 쌍생아가, 성장하여 서로의 삶을 비교해 보니, 자신의 직업, 결혼의 시기, 좋아하는 취미 등등이 같더라." 이것이 서양의 유전공학자가 DNA의 공통점을 입증하기 위해 밝힌 실례입니다. 즉 "쌍생아는 같은 운명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이 유전공학자의 주장입니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쌍생아는 분명히 다른 모습을(공간) 하고 살지만, 또한 실제로 많은 공통점을(시간) 가지고 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카오스 이론이란...
각각 전혀 공통점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하나로 묶어(원리) 설명하고자 하는 이론입니다. 비유적으로 설명해서, 물을 끌일 때 생겨나는 수증기가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이것도 결국은 하나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비선형) 여기서 잠시 카오스이론의 `초기조건의 의존성` `나비효과` `기묘한 끌개`라는 개념을 설명합니다.
연필을 세운 후, 그 쓰러지는 방향을 관찰할 때, 그 쓰러지는 방향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쩝! 이것은 연필을 세울 때 이미 그 방향이 결정됩니다. 즉 어떻게 연필을 세우는가가 바로 그 쓰러지는 방향이 됩니다. 이것을 `초기조건의 의존성`이라고 합니다.
위 쓰러지는 연필의 시작은 아주 미세한 차이가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차이는 엄청나게 변하게 마련입니다. 이것을 `나비효과`라고 합니다.
성난 파도에 탁구공을 던졌을 때, 그 탁구공의 움직이는 모양은 다양하지만, 그 흘러가는 방향만큼은 알 수 있습니다. 즉 물이 흘러가는 방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위 탁구공을 끌고 가는 무엇인가 있기 때문인데 이것을 `기묘한 끌개`라고 합니다.
사실 이것으로 사주와 운명을 충분히 설명될 수 있습니다.
사주는 사람이 태어나는 氣의 시초점인데, 이것이 바로 `초기조건의 의존성`에 해당되므로, 사주가 같으면 같은 방향으로 향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의 미묘한 차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그 차이는 엄청나기 때문에 결국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나비효과`에 해당됩니다. 그래도 결국 크게는 뭔가의 공통점을 안고 살아가는 데 이것이 바로 `기묘한 끌개`에 해당됩니다.
쌍생아와 동일사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성난 파도에 여러 개의 탁구공을 동시에 던졌을 때, 그들은 각각 제각기 움직이며 살아가지만(공간), 크게는 같은 파도의 방향을 따라 흘러가게 됩니다.(시간) 즉 쌍생아와 동일사주는 동일한 운로(시간)를 타고 가지만, 그때그때의 모습(공간)은 얼마든지 다양하게 표현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람의 운명은 하나의 원리에 通(시간)해 있지만, 다양하게 變(공간)하면서 살아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통변(通變)
공자는 '주역 계사상전 제12장'에서, "是故 形而上者 謂之道 形而下者 謂之器 化而裁之 謂之變 推而行之 謂之通 擧而措之 天下之民 謂之事業"(그러므로 형이상을 道라하고, 형이하를 器라한다. 化에서 제단함을 變이라 하고, 미루어서 행함을 通이라하고 하니, 들어서 천하의 백성에게 조치하는 것을 事業이라 한다)라고 通變을 설명한다.
통변(通變)이라 함은 하나의 시간적 이치를 通해 다양한 공간의 變을 살피는 것입니다.(시간에서 공간으로) 반대로 변통(變通)이라 함은 다양한 공간의 變을 하나의 시간의 이치로 通해 살피는 것입니다.(공간에서 시간으로)
그러므로 사주로 명리(通)하고 추명(變)하는 것은, 하나의 運을 이치로 通해, 각자의 모습이 變하는 命을 미루어 살피는 것입니다. 이것은 점학에서 동일한 점괘임에도 불구하고(通/시간), 다양한 모습으로 추단(變/공간)하는 것과 전혀 동일한 원리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의 原理와 다양한 통변(通變)입니다.
따라서 쌍생아, 동일사주 역시 다양한 모습으로 變하고 있지만, 위 하나의 原理에 通할 수 밖에 없는 것이며 여기에는 예외가 있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하나의 道에 호환되는 易의 우주가 바로 우리 인간입니다.
2001-05-12
2004-07-04
지지연구소
동일사주
동일사주이지만 왕도 되고, 벌통도 키우고, 조폭두목도 될 수 있습니다.
동일사주는 살아가는 命의 運(움직임)이 동일하다는 것이지, 그 직업까지 반드시 동일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동일사주라도 얼마든지 다양한 직업, 다양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나 그 命에서 도망할 수는 없습니다.(쌍둥이와 동일사주 참조)
무슨 말인가 하면...
易道는 中의 세계를 다루는 학문입니다. 그렇듯이 사주 역시 中의 세계를 다루는 학문입니다. 따라서 동일사주는 위 中에서 命하는 運이 동일하다는 것이지, 위 中으로 通에서 變하는 현상까지도 반드시 동일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通變의 현상이 반드시 다르다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歸一百慮
공자는 '주역 계사하전 제5장'에서, "天下同歸而殊塗 一致而百慮 天下何思何慮"(천하가 귀숙처는 같아도 길이 다르며, 일치하여도 백가지로 갈라지니, 천하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염려하리오)라고 원리는 하나로 귀숙하지만, 하나의 원리는 다시 백가지로 갈라진다.
조금만 더 생각해 봅시다.^^ 예로서 설명합니다.
유학까지 갔다 온 재벌의 외동아들이 있었는데, 그 사주가 거지사주였습니다. 아무리 거지사주일 망정, 현실적으로 유학까지 갔다 온 위 재벌아들이 거지가 될 확률은 거의 없었으므로, 한 사주쟁이는 '사장사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주쟁이는 보이는 그대로 '거지사주'라고 했습니다. 어떤 것이 맞을까요?
'거지'는 현실적으로 분명 불가능하며, 재벌의 외동아들인 만큼 기업을 물려받을 것 또한 자명합니다. 그리고 유학까지 갔다 왔으니, 최소한 취직을 해도 거지가 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분명 거지사주의 삶을 살게 됩니다.^^ 즉 위 상반된 두 조건이 양립한다는 말입니다.
위 사람은 두 가지 조건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하나는 變에서 현실적으로 재벌의 아들이고, 하나는 中에서 運의 命이 거지사주입니다. 變의 세계에 있어서, 재벌의 외동아들이니 큰 변수가 없는 한 유학을 갔다와서 재벌2세의 사장으로 등극할 것은 자명합니다. 그리고 中의 세계에서, 거지사주인 만큼 財官이 깨져있을 것이며, 身弱하여 남에게 의존할 것 또한 자명합니다. 위 조건을 양립해 설명합니다.
현실적으로 위 사람은 분명 사장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財가 깨져있으니, 회사가 부도직전이거나 아니면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금은 항상 깡통소리가 날 것입니다. 그리고 官이 깨져있으니, 명함은 사장이지만 주위에서 마지못해 사장으로 인정할 것이며 또한 사장재목은 아니라고 입을 모을 것입니다. 그리고 신약하여 결단력이 없고 의존심이 많을 것이니, 늘 부모나 혹은 부하 직원에게 의존하려 할 것입니다.
즉 變의 현실적인 겉모습은 분명 사장으로 살아가지만, 그 中의 삶은 거지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中(진리)의 세계와 變(현실)의 세계의 구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위 中을 通해 和하는 變의 命을 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동일사주 뿐 아니라, 쌍둥이사주와 공통된 이치입니다. 수없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2001-12-30
2004-07-04
지지연구소
명리(命理)
[일이관지(一以貫之)]
명리(命理)란 명(命)의 이치를 궁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치는 일이관지(一以貫之/하나로 꿰는 것) 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역학원리는 우주원리에 부합되어야 하고, 위 역학원리는 다시 명리학 등에 응용됨으로서, 우주원리에서 응용학까지 그 이치는 하나로 꿰어져야(理貫)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21세기 역학의 진퇴를 결정할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理貫
서대승은 `연해자평 원리부`에서, "理貫人融者 妙其幽 察其顯也 其爲體也 深能通變 較究玄微 其爲用也 論其輕重 原有原無 天理賦來 吉凶動靜 人生分定 否泰盈虧"(理가 꿰어져 사람으로 화합하는 것은 그 幽가 妙해져 그 顯을 察하니 그것이 體다. 深을 통변하여 玄微를 비교 궁구하니 그것이 用이다. 그 경중을 논해 原이 있고 없으며, 하늘의 이치에서 부역이 와서 길흉동정하니 인생이 나누어 정해지니 비태영휴한다)라고 理貫으로 사람이 만들어지니 妙함에 體用이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천문에서 말하는 별(星辰)은 우주를 설명한 원리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자미두수, 기문, 6임, 명리등 응용학에 같은 개념으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위 학문을 처음 개발한 사람은 위 천문개념을 응용하지 않으면 안 되므로, (말만으로는 불가능함) 처음에는 분명히 같은 개념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별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천문의 별, 기문의 별, 6임의 별의 개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만큼 응용학이 우주원리에 부합하지 못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즈음 명리학자는 반대로 별(신살)은 없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數와 신살(星辰)은 천문을 근거로 합니다. 그래서 자미두手가 아니라, 자미두數라고 합니다. 즉 신살(象)에는 數가 있게 마련입니다.
[체용(體用)]
역학에서 理를 관찰하는 가장 기본 도구가 바로 체용(體用)입니다.
명리 역시 理를 관찰하는 가장 기본 도구가 바로 체용(體用)입니다.
위 문구는 역학원리와 명리학의 체용개념을 부합하게 설명합니다.
隱顯
삼산진은 `중용주석`에서, "體之隱, 初不離於用之顯也"(體의 은미함은 처음에는 用의 드러남에서 떠나지 않는다)라고 隱顯으로 체용을 설명한다.
費用隱體
중용 비은장에서, "費, 用之廣也, 隱, 體之微也"(費는 用의 넓음이요, 隱은 體의 은미함이다)라고 費隱으로 체용을 설명한다.
體用이란?
보이는 것(顯) 즉 공간(物)이 體이고...
안보이는 것이(微) 즉 시간(事)이 用입니다.
이것이 역학원리 체용이고, 명리, 6임, 6효, 기문등 응용학의 체용입니다.
자기 밥그릇 때문에 위 개념마저 부정하는 고수도 있습니다.
2001-01-10
2004-07-04
지지연구소
기(氣)와 명(命)
동양학은 천지일월의 中을 관찰하는 학문이며, 술수는 위 中을 神으로 밝히는(明) 학문이며, 명리학은 위 神으로 氣의 命을 밝히는 학문입니다. 여기서 神이란 음양이 不測한 中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명학이란 命에 의한 4柱의 中에서 氣가 和함을 神으로 밝히는(明)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학은 천지좌우의 中을 관찰하는 학문인데, 천지를 살피는 것을 觀이라 하며, 일월을 살피는 것을 察이라고 합니다. 상하는 천지의 변화이며, 좌우는 일월의 변화인데, 이것을 자평명리학에서는 천지를 천간지지로, 일월을 월령시령으로 관찰합니다.
[기(氣)]
기(氣)는 모습이 두 가지인데, 모이는 것이 化이며, 흩어지는 것이 變입니다.(황제내경 참조) 즉 化는 음이며, 變은 양입니다. 化는 모여 따라가니 順이며, 變은 흩어져 맞서니 逆이라고 합니다.
1기(氣)의 움직임은 5마디로 구분되는데 이것을 5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위 行은 대우주에도 있고 소우주에도 있습니다. 대우주의 5행을 소우주 입장에서 바라보면 6의 관계가 존재하는데, 위 관계의 中이 6神입니다. 그런데 6神 역시 기(氣)의 입장에서 化(모이는 것)와 變(흩어지는 것)으로 구분되는데, 내가 기(氣)를 모으는 것이 財며, 내가 기(氣)와 맞서 흩어지는 것이 官입니다. 그리고 財가 모이도록 하는 것이 食이며, 官이 흩어지도록 하는 것이 印입니다. 그러니까 6神에서 음양이 재관이며, 위 재관이 다시 음양으로 분화된 것이 식인입니다. 따라서 식재는 順하며, 관인은 逆합니다.
[명(命)]
소우주는 위 대우주 5행 중 하나의 월령(位)에서 태어나게 마련인데, 이것을 명(命)이라고 하며, 위 명(命)이 3극 중 하나의 시령(占)으로 變하는 것을 事라고 합니다. 여기서 5의 數는 월령이며, 3의 數는 월률입니다.
위 명(命)과 아(我)와의 관계를 格이라고 하는데, 위 格 역시 천지상하와 일월좌우에서 관찰하게 됩니다. 천지상하 입장에서, 神을 밝히기 위해 월령의 명(命)을 體로하고 상하의 地에서 天을 用하여 天符(하늘에 부합) 하는데, 이것을 格의 입장에서 격용이라고 하며, 神의 입장에는 용신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용신이란 월령의 명(命)이 變하여 事를 펼치는 神이 됩니다.(월령용사의 神/연해자평, 자평진전 참조) 그리고 위 用神이 氣입장에서 陽으로 흩어지는 것을 逆用이고 하며, 氣입장에서 陰으로 모이는 것을 順用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일월좌우 입장에서, 월령의 명(命)인 태양의 움직임이 1기(氣)인데 이것이 태음에 의해 흩어져 勢를 이루는 것을 格입장에서 局이라고 합니다.
2001-06-03
2004-07-04
지지연구소
추명(推命)-수(數)
추명(推命)은 명(命)을 미루어(推) 안다는 말입니다.
명(命)을 추(推)할 수 있는 것은 수(數)의 논리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수(數)는 반드시 1,2,3...만이 수(數)가 아닙니다. 수학에서 xyz...(대수)도 수(數)라고 하듯이 甲乙丙丁...子丑寅卯辰...도 수(數)입니다. 따라서 사주명학은 연월일시를 60甲子의 수(數)로 미루어(推) 命을 알게 됩니다.
또한 수(數)에는 논리를 함축시킨 公式이 있고 그 공식을 푸는 法則이 있게 마련이듯이, 사주명학 역시 式이 있으며 그 式을 푸는 法則이 있습니다. 그 式이 바로 연월일시로 배열된 命式이며, 그 式을 푸는 대표적인 법칙이 子平之法(權衡)입니다.
用命
서대승은 `연해 인감론`에서, "洪□肇判 甲子攸生 二十二字之用無窮 百千萬人之命可考 日生爲主 年長爲君 先論根本虛失 次論歲運强弱 森列三才 妙在權衡輕重 包羅八卦 自存規矩方圓 天道尙有盈虧 人事豈無反覆"(홍몽이 시작하여 판별됨으로, 甲子가 생하여 22자의 用이 무궁하므로 백천만인의 命이 고찰 가능하다. 日이 생하여 主가 되고, 年이 長하여 君이 되니, 먼저 根本의 허실을 논하고 다음 歲運의 강약을 논한다. 森을 3재에 배열하고, 妙를 경중으로 權衡하고, 8괘를 싸고 벌려, 스스로 方圓으로 규약하여 법이 존재한다. 하늘의 道는 차고 일그러짐이 있으니, 人事가 어찌 반대로 뒤집힘이 없겠는가)하며 갑자를 用하여 命을 고찰한다.
고전의 추명법을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중요한 문장입니다. 따라서 그 용어의 개념의 중요함은 말할 나위 없습니다. 위 용어를 설명합니다.
22字: 10천간+12지지를 말합니다.
主: 日을 말하며, 강약(권형)을 논합니다.
本: 月을 말하며, 허실(재관)을 논합니다.
君: 年을 말합니다.
3才: 천지인을 말하며, 천간, 지지, 장간의 통근(사령)을 말합니다.
權衡: 本主의 저울질(자평법)을 말하며, 妙用(神)의 균형으로 길흉을 察합니다.
8괘: 음양의 권형, 4상의 정신혈기, 그리고 8괘로 벌리게 됩니다.
마지막 말이 재미있네요.
하늘의 道도 차고 일그러지는데, 사람의 운명이 어찌 뒤집히지 않겠는가.
2001-01-17
2004-07-04
지지연구소
월률(月律)과 월령(月令)
[월률과 월령]
월률은 소우주의 움직임이며, 월령은 대우주의 움직임입니다. 좀더 간략히 말하면 소우주 월률은 음양의 원리이고, 대우주 월령은 5행의 원리입니다. 이것을 각각 절기에 배당하여 월률분야와 월령양법이 개발된 것입니다.
五行提綱
서승은 `연해자평`에서, "月令者 提綱也 看命先看提綱 方看其餘, 五行提綱 凡看命排下八字"(월령은 제강이다. 看命은 먼저 제강을 보고 方은 그 나머지를 본다. 5행제강으로 간명자는 팔자를 배열한다)라고 제강의 월령으로 간명한다.
良法
서승은 `연해자평`에서, "常法以金生己 木生亥 水生申 火生寅 土居中央 寄母生 如戊在巳 己在午 又土爲四季 各旺一十八日 共七十二日 幷金木水火土 各七十二日 共得三百六十日 以成歲功 此良法也"(常法으로 금은 기를 생하고, 목은 해를 생하고, 수는 신을 생하고, 화는 인을 생하고, 토는 중앙에 거처하여 어미의 생함이 된다. 예를 들어 무는 사에 있고 기는 오에 있으며 또한 토의 4계는 각18일 공히 72일이 왕하여, 금목수화토는 각72일 공히 360일로 歲功을 이룬다. 이것을 양법이다)라고 양법을 설명한다.
[월률]
월률분야는 위 연해자평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개념으로, 위 율려용어와 월률용어를 비교하면 율려를 12월에 배당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황제내경을 근거로 배당한 것입니다.(황제내경 인용 생략)
律呂義
사기의 율서에서, "呂序也 序述四時之氣 定十二月之位也 陰陽各六 陽六爲律 陰六爲呂 律六者 黃鐘太簇姑洗賓夷則無射也 呂六者 林鐘南呂應鐘大呂夾鐘仲呂也"(려는 차례대로 하는 것이니, 4시의 기운을 차례대로 서술해서 12월의 자리를 정하는 것이다. 음양이 각각6이니 양6은 율이고 음6은 려가 된다. 율6은 황종, 태주, 고선, 유빈, 이칙, 무역이고, 려6은 임종, 남려, 응종, 대려, 협종, 종려이다)라고 율려를 설명한다.
月律
서승은 `연해자평`에서, "太簇正月 寅 戊七日二分半 丙七日二分半 甲十六日三分半"(태주정월은 寅으로 戊7일2분반 丙7일2분반 甲16일 3분반)이고, 또한, "夾鐘二月 卯 甲十日五分半 癸長生 乙二十日六分半"(협종2월은 卯로 甲10일5분반 癸장생 乙20일6분반)이고,
또한, "古洗三月 辰 乙九日三分 癸三日一分 戊十八日六分"(고선3월은 辰으로 乙9일3분 癸3일1분 戊18일6분)이고,
또한, "仲呂四月 巳 戊五日一分半 庚九日三分 丙十六日五分"(중여4월은 巳로 戊5일11분반 庚9일3분 丙16일5분)이고,
또한, "□賓五月 午 丙十日三分半 己十日三分半 丁十日三分半"(유빈5월은 午로 丙10일3분반 己10일3분반 丁10일3분반)이고,
또한, "林鐘六月 未 丁九日三分 乙三日二分 己十八日六分"(임종6월은 未로 丁9일3분 乙3일2분 己18일6분)이고,
또한, "夷則七月 申 己七日一分半 戊三日一分半 壬三日一分半 庚十七日六分"(이칙7월은 申으로 己7일1분반 戊3일1분반 壬3일1분반 庚17일6분)이고,
또한, "南呂八月 酉 庚十日五分半 丁己長生 辛二十日七分半"(남여8월은 酉로 庚10일5분반 丁己장생 辛20일7분반)이고,
또한, "無射九月 戌 辛九日三分 丁三日二分 戊十八日六分"(무사9월은 戌로 辛9일3분 丁3일2분 戊18일6분)이고,
또한, "應鐘十月 亥 戊七日二分半 甲五日分半 壬十八日六分"(응종10월은 亥로 戊7일2분반 甲5일분반 壬18일6분)이고,
또한, "黃鐘十一月 子 壬水十日五分 辛長生 癸二十日七分"(황종11월은 子로 壬水10일5분 辛장생 癸20일7분)이고,
또한, "大呂十二月 丑 癸九日三分 辛三日一分 己土十八日六分"(대여12월은 丑으로 癸9일3분 辛3일1분 己土18일6분)이라고 月律分野를 설명한다.
오늘날에는 월률과 월령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허기야, 심효첨도 자평진전에서 월률원리를 모른다고 서술하고 있으니, 그 후학들은 모르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그러나 심효첨은 월률과 월령을 분명히 구분하고 있는데 반하여, 오늘날은 월령은 월률과 혼돈하여 사용합니다. 즉 월령은 잃어버린 道입니다.
2000-10-10
2004-07-04
지지연구소
당령과 사령
서언
시공의 우주는 시간과 공간으로 2가지 흐름으로 나누어집니다.
宇宙
우주는 '회남자'에서, "天地四方 曰宇, 古往今來 曰宙"(하늘, 땅, 4방을 宇라고 하며, 과거가 가고 현재가 오는 것을 宙라고 한다)라고 정의되어 있다. 宇는 공간, 宙는 시간... 즉, 우주는 時空 이라고 정의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은 우주를 시간과 공간의 분리개념이 아닌, 時空의 合一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우주의 공간을 하늘, 땅, 동, 서, 남, 북의 6合의 모습으로, 우주의 시간을 가고 오는 順逆의 양방향으로 정의하고 있음을 주목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A. 절기와 율려
이것은 태양과 태음에 의해 대우주와 소우주로 구분됩니다.
태양의 움직임을 2분2지(춘분추분,동지하지)에 의해 끊어 놓은 것이 절기이며, 태양과 태음이 섞이는 중화의 과정이 율려입니다. 그러니까 우주에는 반드시 2가지 흐름이 있는데, 하나는 순수한 태양의 움직임인 시간의 절기이며, 다른 하나는 태양과 태음이 섞이는 공간의 율려 입니다.
2分2至(시간)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지진요대론'에서, "氣至之謂至 氣分之謂分 至則氣同 分則氣異"(기가 이르는 것을 至라하고 기가 나누어지는 것을 分이라 한다. 至는 기가 같고 分은 기가 다르다)라고 氣가 같고 다름으로 2분2지를 설명한다.
律呂義(공간)
사기의 율서에서, "呂序也 序述四時之氣 定十二月之位也 陰陽各六 陽六爲律 陰六爲呂 律六者 黃鐘太簇姑洗賓夷則無射也 呂六者 林鐘南呂應鐘大呂夾鐘仲呂也"(려는 차례대로 하는 것이니, 4시의 기운을 차례대로 서술해서 12월의 자리를 정하는 것이다. 음양이 각각6이니 양6은 율이고 음6은 려가 된다. 율6은 황종, 태주, 고선, 유빈, 이칙, 무역이고, 려6은 임종, 남려, 응종, 대려, 협종, 종려이다)라고 율려를 설명한다.
B. 홀로그램
홀로그램의 영상은 3차원으로 복잡하게 나타나지만, 그 원리는 극히 단순합니다. 즉 하나의 기준광선과 반사되는 작용광선의 두 종류 광선으로 3차원의 물체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홀로그램
이차크 벤토프는 `우주심과 정신물리학`에서, "홀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무것도 접촉하지 않은 본래대로 순수한 기준광선과 어떤 사건을 겪은 작용광선의 상호작용이다. 사건을 겪은 작용 광선의 역활도 중요하지만, 비교의 기준선 역활을 하는 기준광선도 무척 중요하다... 우리의 두뇌가 홀로그램의 형태로 정보를 저장한다는 명백한 증거가 이미 나와 있다. 이러한 종류의 저장 수단이 자연계에 알려진 여러가지 방법 중에서 가장 짜임새 있는 수단이다. 그 한 예가 우리의 염색체 안에 들어 있는 유전인자(DNA)이다. 우리의 몸의 각각의 세포 속에는 우리와 똑같은 몸을 새로 하나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정보가 다 저장되어 있다. "라고 홀로그램과 인간과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태양(日)의 기준광선과 반사된 태음(月)의 작용광선 즉 두 종류 광선이 바로 인간을 만들어 내고 운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간의 변화를 살피기 위해서는 두 종류의 광선인 태양과 태음의 움직임을 살피면 되는 것입니다.
C. 운기학에서 形氣相感
우주는 대우주의 形과 소우주의 氣가 서로 권형하면서 감응합니다.
1. 형기상감
운기학에서는 시간은 氣로, 공간은 形으로 서로 감응합니다.
形氣相感
구유구는 '황제내경 소문 천원기대론'에서, "故在天爲氣 在地成形 形氣相感 而化生萬物矣...氣有多少 形有盛衰 上下相召 而損益彰矣"(그러므로 하늘에서 氣가 되고 땅에서 形을 이루어져, 形氣가 相感함으로 만물을 化生한다...氣에는 多少가 있고, 形이 盛衰가 있으니, 上下가 서로 불러 損益이 드러납니다)라고 形氣가 相感하여, 多少(공)와 盛衰(시)에 의해 損益(길흉)이 드러난다고 했다.
2. 사천재천
위 3형은 다시 6氣로 나뉘어 응합니다.
六分治應
황제는 '황제내경 소문 지진요대론'에서 묻기를, "五氣交合 盈虛更作 余之矣 六氣分治 司天地者 其至何如"(5기가 교합하여 盈虛함이 다시 일어남을 내가 알고 있다. 6기가 나누어 다스리는 천지의 사령은 어떠한지요)라는 질문에, 기백은 "天地之大紀 人神之通應也"(천지의 큰 紀는 人神으로 通하여 應하는 것입니다)라고 6氣의 사령은 人神이 通한다.
3. 권형
氣는 율려의 3양3음이며, 形은 절기의 5행으로 서로 권형을 이룹니다.
3多少5盛衰
구유구는 '황제내경 소문 천원기대론'에서, "陰陽之氣 各有多少 故曰三陽三陰也. 形有盛衰 謂五行之治 各有太過不及也"(음양의 氣는 각기 多少가 있기 때문에 3양3음이라고 말합니다. 形에 盛衰가 있다는 것은 5행의 다스림으로 태과불급이 있습니다)라고 氣의 多少(상하,기,음양)와 形의 盛衰(좌우,형,5행)을 설명한다.
D. 자평명리학에서 월령
월령은 당령(태양)과 사령(태음)으로 구분됩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명리학은 월령의 당령과 사령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자평명리학 역시 위 氣와 形의 2가지 흐름을 구현하지 않으면 안 되므로 원전을 근거로 이것을 복원합니다.
1. 당령
월령의 당령은 태양의 形입니다.
五行提綱
서자평은 ‘연원’에서, “月令者 提綱也 看命先看提綱 方看其餘, 五行提綱 凡看命排下八字”(월령은 제강이다. 命을 보는 것은 먼저 제강을 보고 方으로 그 나머지를 본다. 5행 제강으로 무릇 간명자는 팔자를 아래로 배열한다)라고 5행 제강의 월령으로 간명한다.
良法
서자평은 ‘연원’에서, “常法以金生巳 木生亥 水生申 火生寅 土居中央 寄母生 如戊在巳 己在午 又土爲四季 各旺一十八日 共七十二日 幷金木水火土 各七十二日 共得三百六十日 以成歲功 此良法也”(常法으로 금은 사에서 생하고, 목은 해에서 생하고, 수는 신에서 생하고, 화는 인에서 생하고, 토는 중앙에 거처하여 어미의 생함이 된다. 예를 들어 무는 사에 있고 기는 오에 있으며 또한 토는 4계가 되어 각18일 공히 72일이 왕하여, 금목수화토는 각72일이 공히 360일로 歲功을 이루니, 이것이 양법이다)라고 양법을 설명한다.
當令
육오산인은 ‘삼명통회’에서,“正觀先看月令 然後方看其餘 以五行之氣 惟月令當時爲最”(바른 관점은 먼저 월령을 본 연후에 方으로 그 나머지를 본다. 5행의 氣가 월령 당시로 최상일 때 사유한다)라고 월령당시를 본다.
2. 사령
월령의 사령은 태음의 氣입니다.
月律
서승은 `연해자평`에서, "太簇正月 寅 戊七日二分半 丙七日二分半 甲十六日三分半"(태주정월은 寅으로 戊7일2분반 丙7일2분반 甲16일 3분반)이고, 또한, "夾鐘二月 卯 甲十日五分半 癸長生 乙二十日六分半"(협종2월은 卯로 甲10일5분반 癸장생 乙20일6분반)이고,
또한, "古洗三月 辰 乙九日三分 癸三日一分 戊十八日六分"(고선3월은 辰으로 乙9일3분 癸3일1분 戊18일6분)이고,
또한, "仲呂四月 巳 戊五日一分半 庚九日三分 丙十六日五分"(중여4월은 巳로 戊5일11분반 庚9일3분 丙16일5분)이고,
또한, "□賓五月 午 丙十日三分半 己十日三分半 丁十日三分半"(유빈5월은 午로 丙10일3분반 己10일3분반 丁10일3분반)이고,
또한, "林鐘六月 未 丁九日三分 乙三日二分 己十八日六分"(임종6월은 未로 丁9일3분 乙3일2분 己18일6분)이고,
또한, "夷則七月 申 己七日一分半 戊三日一分半 壬三日一分半 庚十七日六分"(이칙7월은 申으로 己7일1분반 戊3일1분반 壬3일1분반 庚17일6분)이고,
또한, "南呂八月 酉 庚十日五分半 丁己長生 辛二十日七分半"(남여8월은 酉로 庚10일5분반 丁己장생 辛20일7분반)이고,
또한, "無射九月 戌 辛九日三分 丁三日二分 戊十八日六分"(무사9월은 戌로 辛9일3분 丁3일2분 戊18일6분)이고,
또한, "應鐘十月 亥 戊七日二分半 甲五日分半 壬十八日六分"(응종10월은 亥로 戊7일2분반 甲5일분반 壬18일6분)이고,
또한, "黃鐘十一月 子 壬水十日五分 辛長生 癸二十日七分"(황종11월은 子로 壬水10일5분 辛장생 癸20일7분)이고,
또한, "大呂十二月 丑 癸九日三分 辛三日一分 己土十八日六分"(대여12월은 丑으로 癸9일3분 辛3일1분 己土18일6분)이라고 月律分野를 설명한다.
결언
위 월령의 당령과 사령은 매우 명백한 우주변화원리입니다. 따라서 자평학은 당령의 形과 사령의 氣로서 權衡을 살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령의 당령과 사령을 구분하여, 대우주 소우주 두 가지 흐름을 감응으로 권형하는 곳은 지지닷컴 뿐입니다.
참고로, 중국의 장요문은 월령을 당령으로만, 일본의 아부태산은 월령을 사령으로만 취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임철조, 서낙오는 월지만의 사령을 당령처럼 격으로 사용하지만, 이것은 원리와 원전 어디에도 전혀 없습니다.
안초
명(命)-삼명
명(命)은 3가지로 구분됩니다.
즉 대우주와 소우주 그리고 대+소우주의 인명(人命)을 말합니다.
대우주는 자연에 의한 명(命)을 말합니다.
대우주 명(命)은 절기의 변화에서 생기는 명(命)이므로 月에서 구하게 됩니다. 즉 月의 命令을 月令이라고 하는데, 神을 설정하여 本末의 그 中이 바로 대우주의 명(命)입니다. 따라서 대우주의 명(命)은 月令의 命(位)을 用하여 神을 기준으로 변화(方)를 上下體用으로 관찰하게 됩니다.
大命
만민영은 `삼명통회`에서, "大凡看命 先看月支有無財官 方看其他 月令爲命也"(무릇 大命을 보는 것은 먼저 월지에서 재관의 유무를 보고, 方은 월령의 命으로 다른 것을 보는 것이다)라고 大命은 월지의 재관과 월령의 명(命)이다.
소우주는 인간 스스로의 명(命)을 말합니다.
소우주 명(命)은 일월의 中和에서 생기는 명(命)이므로 日月에서 구하게 됩니다. 즉 태양을 宅之向, 태음을 墓之穴이라고 하는데, 氣를 관찰하여 始終의 그 中이 바로 소우주의 명(命)입니다. 따라서 소우주의 명(命)은 月令의 神이 本이 되고, 時令의 日干이 主가 되어 左右子平으로 관찰하게 됩니다.
人命
만민영은 `삼명통회`에서, "凡論人命 年月日時 排成四柱 遁月從年 則以年爲本 遁時從日 則以日爲主 古法以年看 子平以日看"(무릇 인명은 연월일시가 사주로 이루어진 것이다. 月은 숨기고 年을 쫒아 年이 本이 되며, 時는 숨기고 日을 쫒아 日이 主가 된다. 고법은 年을 보고, 자평은 日을 본다)라고 人命은 月向年本과 時穴日主로 본다.
그러므로 위 대우주와 소우주의 명(命)은 결국 공간적 관찰이 됩니다. 따라서 이것을 다시 行運의 시간과 배합하면 시공적 명(命)이 생기는데, 이것이 바로 대소우주의 명(命)이며, 이것을 우리는 運(시간)+命(공간)이라고 합니다.
우주원리를 모르는 사람은 위 설명이 무척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어쨌든 명리는 위와 같이 우주원리를 응용하여 이루어져 있습니다.
2000-09-30
2004-07-04
지지연구소
중(中)의 祿命(록명)
사주명학은 전국시대 귀곡자와 낙록자에 의해서 탄생되었습니다.
위 귀곡자에 주해를 단 사람이 이허중(당)으로 이허중명서이고, 위 낙록자에 주해를 단 사람이 서자평(송)으로 소식부입니다. 즉 이허중은 氣學(3명학/신살/화복) 중심의 학문이고, 서자평은 理學(자평학/격국/길흉) 중심의 학문입니다.(차츰 입증함) 그런데 위 사람들이 사주를 공히 `록명(祿命)`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祿命(록명)]
運祿
이허중은 `이허중명서`에서, "四柱集旺運逢于祿馬 祿馬無用 三元四柱俱到旺處 或生時又使過 若曾發祿于閑地 雖逢祿馬而必災"(4주는 왕운이 모여 록마로 봉해진 것으로, 록마에는 용이없다. 3원4주는 왕한 곳으로 갖추어져 있거나 혹은 생시와 사용이 과하다. 만약 閑地에서 록이 발하여 모여도 비록 록마에 봉해져 필히 재앙이 있다)라고 運의 祿을 설명한다.
干祿支命
낙록자는 `소식부`에서, "元一氣兮先天 稟淸濁兮自然 著三才以成象 播四氣以爲年 以干爲祿 向背定其貧富 以支爲命 詳逆順以循環"(元1氣는 선천으로 청탁을 품어 스스로 그러하다. 3재 드러남으로서 象이 이루어진다. 4氣가 파종되니 年이 되고 干은 祿이 된다. 向背로 그 빈부가 정해지니 支가 命이 된다. 역순의 상세함으로 순환한다)라고 干은 祿이 되고, 支는 命이 된다.
四柱
서자평은 `연원 조미론`에서, "兩儀肇闢 六甲攸生 將三元而作三才 建四時而爲四柱 干爲祿本 定一生職位高低 支作命基 佈三限壽元終始"(양의가 시작하여 열림으로 6갑이 생하였는바, 3원으로 3재를 만들었고, 4시를 세워 4주가 되었다. 干은 祿의 本이 되어 직위의 고저로 일생을 정하였고, 支는 命의 基를 만들어 3한을 펼쳐서 시종의 목숨의 근원이다)라고 사주를 설명한다.
[중(中)]
동양학은 천지일월의 中을 보는 학문입니다.(계속 강조하고 있음)
술수학인 사주명학 역시 위 중(中)의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사주 자평명리학 역시 천간, 지지의 中을 보는 학문입니다.
天地는 그 중(中)인 人이 성립되는데, 그것이 바로 록명(祿命)입니다.
干祿支命은...
위 중(中)을 천간(本)에서 祿이라고 하고, 위 중(中)을 지지(基)에서 命이라고 표현 한 것입니다. 즉 祿일 때 간지는 통근하여 中이 성립되는데 그것이 命입니다. 그러니까 人, 祿, 命이 모두 동일한 中을 지칭하는 말인데, 그 보는 관점에 따라 구분하는 것입니다.
사주 자평명리학이 아무리 복잡해도 위 중(中)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아주 중요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중(中)을 닞지 마라소셔! 四柱의 중(中)!
중(中)에 대한 관점의 용어입니다.
상하천지(氣學)...
天: 干, 淸, 氣, 用, 神
地: 支, 濁, 物, 格, 殺
좌우일월(理學)...
月: 穴, 平, 局, 輕重, 多少, 吉凶
日: 向, 子, 格, 向背, 旺衰, 禍福
2001-01-07
2004-07-04
지지연구소
수명의 충
나이가 55-75세에 이르면, 대운이 역운 순운이든 누구나 월령이 충을 맞습니다. 이것이 바로 수명의 충이라고 생각합니다. 좋든 나쁘든 월령이 충을 맞으면 반드시 큰 변화가 있게 마련입니다.
음양의 상대성으로 보면...
충과 합은 상반된 음양의 관계입니다. 그래서 합은 충으로 깨고, 충은 합으로 깨집니다. 따라서 대운의 충이 없다면, 합도 없다고 보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음양의 상대성)
고전으로 살펴보면....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운에서 5년동안 오는 것도 역시 화복이 월령에 있음과 다름이 없으니, 운에서 투청하면 원국에 원래부터 있는 것과 큰 차이는 없다. 앞장의 행운에 의한 성격과 변격이 그것이다."라고 대운은 시간적(후천) 차이만 있지 원국에(선천) 있는 것과 동일하며, 배합방법도 명과 운이 다르지 않다고 규정합니다.
실생활의 수명으로 보면...
인간의 수명은 과학에서 120세를 한계로 봅니다. 동양학에서도 12지지X10천간=120세를 한계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동서양 공히 인간의 수명의 한계를 120세로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55세-75세를 전후로 누구나 건강의 변화가 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듯합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충을 예외적으로 잘 헤쳐 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위 수명의 충에 영향을 잘 받지 않는 사람입니다. 즉 장수할 운명에 속하는 사람이라고 통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충을 희신으로 하는 사람, 이미 충이 되어 있는 사람, 운에서 충이 오는데 원국에서 합이 이루어져 충작용을 못하는 사람 등.. 충의 변화를 크게 받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충을(충거) 희신으로 하는 사람은, 대부분 합을(합거) 기신으로 할 것입니다. 따라서 충의 전후 대운으로 오는 합은 피할 수 없어 또 대부분 여기에서 사망합니다. 따라서 결국 위 대운의 충과 합을 벗어나서 인간의 수명 한계인 120까지 살아가는 사람은 극히 희소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적으로 임상을 보더라도 90세이상 사신 분들은 위 합충을 묘하게 빠져 나가도록 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 대운의 합충이론 행태...
대운의 합충을 무시하는 사람도 꽤 있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원국과 대운의 합충 뿐 아니라, 나아가 대운과 세운의 합충도 참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위 자평진전의 이론대로 원국과 대운을 동일한 것으로 간주한다면, 대운과 세운의 합충도 참작하는 것이 전혀 논리의 형평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우주원리로 보면...
우리 인간은 일월의 에너지(기) 영향을 받아 생성, 변화 하는데, 그것이 합쳐지고(생) 흩어짐(극)으로서 길흉을 달리합니다. 그런데 그 합쳐지고 흩어지는 속에는 일정한 변화의 법칙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형충회합입니다. 대운이란 월령의 발전 방향 즉 에너지(기)의 흐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의 흐름에는 당연히 형충회합의 법칙이 존재합니다.
1999-09-22
2004-07-04
지지연구소
체용과 억부
청나라 이후 암기 학문은 체용과 억부를 동일한 개념으로 혼동하고 있습니다.
체용과 억부는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전혀 별개의 개념입니다. 분명히 체용은 체용이고, 억부는 억부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체용은 하나의 一源을 두 가지 관점 즉 본체와 작용으로 구분하는 것을 말하고, 억부는 平을 기준으로 해서 부족하면 부(扶)하고 남으면 억(抑)하는 것을 말합니다.
[체용]
費用隱體
중용 비은장에서, "費, 用之廣也, 隱, 體之微也"(費는 用의 넓음이요, 隱은 體의 은미함이다)라고 費隱으로 체용을 설명한다.
一源
정이는 `역전서`에서, "至微者理也 至著著象也 體用一源 顯微無間"(지극히 은미한 것은 理이며 지극히 드러난 것은 象이다. 體와 用은 근원이 하나이며 드러남과 은미함에 간격이 없다)라고 체용은 하나인데 그 간격이 없다고 하였다.
隱顯微費
정병석은 `화담 서경덕의 역학사상`에서, "본체와 현상의 차이는 어떤 면에서는 隱과 顯 혹은 微와 費의 차이일 수도 있다. 隱과 微는 같은 의미로 아직 현상계에 드러나지 않은 인간의 감각적 인식을 초월한 형이상학적인 영역에 속한다. 顯과 費는 이미 현상세계 속에서 활동력을 가지고 작용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隱顯微費에 대한 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억부]
抑擧
육오산인은 `삼명통회`에서, "夫萬物負陰而抱陽 氣以爲和 過與不及 皆爲乖道 故高者抑之使平 下者擧之使崇 或益其不及 或損其太過 所以貴在折裏 歸於中道"(무릇 만물은 負陰而抱陽하고, 충기가 和하는데 태과와 불급하여 모두 이그러진 道이다. 그러므로 높은 것은 平을 사용하여 抑하고 낮은 것은 崇을 사용하여 擧한다. 혹은 그 불급한 것은 益하고 혹은 그 태과한 것은 損함으로서 잘라진 속을 귀하게 여겨 中道로 돌아온다)라고 억부를 설명한다.
2000-10-13
2004-07-04
지지연구소
정신(精神)과 용신(用神)
[정신(精神)]
사람의 명(命)을 다루는 명리학에서 정신(精神)만큼 중요한 용어는 없습니다. 동양학은 천지일월의 중(中)을 관찰하는 학문으로, 천지의 중을 신(神)이라고 하고 일월의 중을 정(精)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정신(精神)이란 천지(天地)의 중(中)과 일월(日月)의 중(中), 즉 천지월월(天地日月)의 중(中)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주의 중(中) 즉 소우주의 명(命)입니다.
體用精神
경도는 `적천수`에서, "道有體用 不可以一端論也 要在扶之抑之 得其宜 人有精神 不可以一偏求也 要在損之益之 得其中"(道에는 체용이 있어 1端으로 論해서는 안된다. 扶와 抑을 필요로 해서 그 마땅함을 얻는다. 人에는 정신이 있어 1偏으로 求해서는 안된다. 損과 益을 필요로 해서 그 中을 얻는다)라고 체용으로 정신을 설명한다.
아래 문구는 자평학이 시작되는 연해자평 서문의 첫 화두로서, 귀곡자학과 서자평학의 특징을 각각 규정하고 있습니다. 우주구조로 말씀드리면, 귀곡자학은 천지(天地)의 중(中)인 신(神)의 학문이고, 서자평학은 일월(日月)의 중(中)인 정(精)의 학문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춘추전국의 귀곡자학은 천지상하의 中인 신(神)으로 禍福을 추명하다가, 송의 서자평학에 이르러 비로서 일월좌우의 中인 정(精)으로 吉凶을 추명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精神
서승은 `연해자평 서문`에서, "子平淵海之理 始自唐大夫李公虛中 以人生年月日時生剋 旺相休囚制化 決人生之禍福 其驗神 至於有宋徐升 復以人生日主 分作六事 議論精微"(자평연해의 이치는 당의 대부 이허중으로 부터 연월일시의 생극 왕상휴수의 제화로서 그 神의 응험으로 인생의 화복을 결정하였고, 송의 서승에 이르러 사람이 태어난 일주를 부활시켜 6사로 나누어 이루어짐을 精의 미세함으로 의논한다)라고 당의 이허중은 神으로 화복을 결정하고, 송의 서승은 일주로 精을 논하였다.
그러므로 이허중학은 천지상하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년주가 중심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서자평학은 태양의 월령(공전)과 태음의 시령(자전)으로 하는 일월좌우중에서 그 기준을 태음(자전)에 두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자전의 지구에 거쳐하기 때문입니다.
[용신(用神)]
이번에는 기(氣)의 입장에서 일월좌우의 공전자전을 천지상하로 보면, 태양의 기(氣)는 월령의 지지(向)에서 비롯되고, 태음의 기(氣)는 시령의 천간(穴)에서 받아들이게 됩니다. 즉 기(氣)는 음(陰)의 지지에서 양(陽)의 천간으로 흐릅니다. 그런데 자전을 나타내는 천간은 時干과 日干이 되지만, 월령의 向을 시령의 穴이 받아들이는 氣는 그 中에 있어야 하므로 日干이 中이 됩니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時令의 日干은 氣를 받아들이는(墓穴) 기준만 될 뿐, 실제적인 氣의 事가 없습니다. 실제적인 氣의 事는 월령(月令)의 신(神)이 합니다. 이것을 자평명리학에서는 월령(月令)에서 用한 事의 神이라고 하여,(월령용사지신) 용신(用神)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것을 다시 우주학적으로 말하면, 일주는 하는 일이 없는 북극의 지축이 되어 사주기준이 되고, 월령(月令)의 신(神)은 실제적인 경사의 지축이 되어 사주추명의 관건이 되는 것입니다. 이래서 용신은 오로지 월령(專用)에서 用한다고 하는 것입니다.(용신과 희신 참조)
조금 머리가 뱅뱅~ 돌겠지만...
우주학적으로 명리학이 어떻게 구성되었으며, 일간위주가 되는 이유, 용신(월령신)이 관건이 되는 이유, 그리고 천지상하(화복)에서 일월좌우(길흉)로 보완되는 자평학의 탄생을 밝혔습니다.
2000-09-11
2004-07-04
지지연구소
인신(人神) 용신(用神)
인신(人神)
기백은 `황제내경 지진요대론`에서, "天地之大紀 人神之通應也"(天地의 큰 紀는 人神으로 通해 應하는 것입니다)라고 인신(人神)으로 通함이 天地의 큰 紀라고 한다.
위 짧은 문구는 자평명리학 구조의 용어를 밝히고 있습니다.
天地는 천간과 지지를 말합니다. 인신(人神)은 천지의 間 즉 中의 神을 말합니다. 通은 天이 地에 通한 것을 말하며, 이것을 通根이라고 합니다. 紀는 綱+紀로서, 紀는 人神을 말하며, 綱은 월령의 提綱으로 용신(用神)을 말합니다. 즉 인신(人神)은 소우주의 神, 용신(用神)은 대우주의 神이 됩니다. 이것은 분명히 易에서 제시하는 우주설정의 기초입니다.
위 황제내경 뿐 아니라 주역의 계사전 역시 神을 中으로 보고 있습니다.
陰陽不測
공자는 `주역 계사상전 제5장`에서, "陰陽不測謂之神"(음양을 측정할 수 없는 것을 神이라 한다)라고 神을 설명한다. 따라서 神은 천지의 中으로 陽天도 될 수 없고, 陰地도 될 수 없습니다.
다음은 위 易學을 기본으로 응용한 자평명리학을 살펴봅니다.
체용(體用)은 한마디로 1本體 兩面性을 말합니다. 하나의 본체를 두가지로(體象과 用事) 구분하여 관찰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하나의 본체인 상하의 인신(人神)이 설정되려면 지지는 體, 천간은 用로 구분되어야 합니다. 또한 소우주의 좌우의 命이 설정되려면 일간이 體, 용신이 用으로 구분되어야 합니다.(용신과 희신-월령용사지신 참조)
生地發用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凡一八字到手 必須遂干遂支 上下統看 支爲干之生地 干爲支之發用"(무릇 하나의 팔자를 입수하면 반드시 천간과 지지의 상하를 함께 본다. 지지는 천간의 생지가 되고, 천간은 지지의 발용이 된다)라고 상하천지에서 지지는 생지가 되고 천간은 발용이 된다.
인신(人神)
경도는 `적천수`에서, "月令提綱之府 譬之宅也 人元用事之神 宅之定向也 不可以不卜 生時歸宿之地 譬之墓也 人元用事之神 墓之穴方也 不可以不辨"(월령제강의 府는 宅과 같고, 인원용사의 神은 집에서 정하는 向이므로 점복이 되지 않는다. 생시귀숙의 地는 墓와 같고, 인원용사의 神은 묘에서 바라보는 穴이므로 변별되지 않는다)라고 人元用事之神의 神을 설명한다.
인신(人神)용신(用神)
만민영은 `삼명통회`에서, "輕淸者 爲十干 主祿 謂之天元 重濁者 爲十二支 主身 謂之地元 天地各正其位 成才於兩間者 乃所謂人也 故支中所臟者 主命 謂之人元 名爲司事之神 以命術言之 爲月令用神 經云 用神不可損傷 日主最宜健旺是也"(輕淸은 10간으로 祿이 주가 되니 일러 天元이라 한다. 重濁은 12지로 身이 주가 되니 일러 地元이라 한다. 천지 각각에는 바른 그 位가 있어 才를 이루니 양 사이를 일러 人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지중에 臟은 命이 주가 되니 일러 人元이라 하고 司事의 神이라고 이름한 것이다. 그리고 명술에서는 月令用神이라고 말한다. 經에서 말하기를 용신은 손상을 입어서는 안되고, 일주는 건왕 함이 최고로 마땅하다)라고 司事之神과 月令用神을 설명한다.
용신(用神)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八字用神 專求月令 以日干配月令地支"(팔자의 용신은 오로지 월령에서 구한다)라고 용신은 오로지 월령에서 구한다고 했다. 무엇을 근거로 심효첨이 專(오로지)이라는 용어를 함부로 사용할 수 있었는지 아래에서 살펴보십시오. 마음대로 作할 수 없는 것입니다.
專用
서승은 `연해자평`에서, "欲知貴賤 先觀月令乃提綱 次斷吉凶 專用日干爲主本 三元要成格局 四柱喜見財官 用神不可損傷 日主最宜健旺"(귀천을 알려면 먼저 월령 및 제강을 관찰하고, 다음 길흉의 판단은 오로지 用하여서 일간 위주로 본이 된다. 3원의 요건으로 격국을 이루며 사주는 재관을 보는 것을 기뻐한다. 용신은 손상을 입어서는 안되며 일주는 건왕한 것이 최고로 마땅하다)라고 먼저 월령을 관찰하고, 다음은 오로지 用하여서, 일주를 본으로 한다.
2000-09-16
2004-07-04
지지연구소
용신과 희신-용신(월령용사지신)
용신은 체용개념이고, 희신은 억부개념입니다.
그러니까 체용과 억부가 전혀 다른 개념이듯이 용신과 희신은 전혀 별개의 개념입니다.(체용과 억부 참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암기학문에서는 위 용신과 희신을 동일한 개념으로 취급하면서 말로만 분리하여 억지로 꿰어 맞추고 있습니다.
[용신]
용신(用神)은 5행의 월령(月令)에서 용(用)하는 신(神)을 말합니다. 즉 용신(用神)은 절기(시간)를 體로하여 사주(공간)를 用事한 신(神)입니다.(월령용사지신 참조) 위 개념은 자평명리의 각 고전과 일치할 뿐 아니라 주역, 6효, 6임, 기문 등의 용신 개념과 일치합니다. 참고로 체용이란 은(隱/안보이는 것)을 體로 하여, 현(顯/보이는 것)으로 用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의 본체를 두 가지 현상으로 구분 관찰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평명리의 고전에서 용신(用神)의 정의를 歷史順으로 정리합니다.
(월률과 월령 참조)
分至用神(송)
서승은 `연해자평`에서, "一年之內 細分五行 配合氣候於十二月之中 各主往相以定用神 其中五行 又分陰陽爲兩股 於一年之中 各主生旺之氣 如冬至一陽 則有木先生旺之理 夏至一陰生 則有金生水用之理 其理尤明 學者不可不知矣"(1년을 5행으로 세분하여 기후로 배합하면 12월의 中이 된다. 각 主는 가는 것으로 서로 用神을 정하는데 그 中은 5行이다. 또한 1년의 中에서 음양의 양다리로 分하면 각 主는 生旺의 氣가 된다. 예컨데 동지는 1陽으로 먼저 木으로 生旺의 이치가 된다. 하지는 1陰을 生하는데 金生水를 用하는 이치이다. 이 이치는 매우 명백하여 학자가 알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用神은 分至로서 정하는데, 이 이치는 명백하여 학자가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평명리에서 위 서승은 연해자평에서 위와 같이 용신을 정의하면서, 학자가 반듯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청나라 이후의 암기 학문에서는 전혀 가르치고 배우고 있의 참으로 답답합니다.
提綱(송)
경도는 `적천수`에서, "月令提綱之府 譬之宅也 人元用事之神 宅之定向也 不可以不卜"(월령제강의 府는 宅과 같고, 인원용사의 神은 집에서 정하는 向이므로 점복이 되지 않는다)라고 절기(提綱)의 월령에서 인원용사의 神을 取한다.
專主用(명)
육오산인은 `삼명통회`에서, "凡看命 專以日干爲主 取提綱所用之物爲命 譬月令以金木水火土爲用"(무릇 간명은 오로지 일간을 主로하고 提綱에서 物의 命으로 用을 取한다. 비유해서 월령의 금목수화토에서 用한다)라고 오로지 일간을 主로하고, 제강에서 取用한다.
妄取(청)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凡看命者 先觀用神之何屬 然後或順或逆 以年月日時遂干遂支 參配而權衡之 則富貴貧賤自有一定之理也 不向月令求用神 而妄取用神者 執假失眞也"(무릇 명학자는 먼저 용신이 어디 속하는지 살핀 후에 順인지 逆인지 살핀다. 그런 후에 연월일시의 간지를 배합하여 權衡하면 부귀빈천의 일정한 이치가 스스로 드러난다. 월령의 向에서 용신을 구하지 않고 망령되니 용신을 취하면 거짓에 빠져 진실을 잃게 된다)라고 먼저 용신을 세우고, 다음 평형을 저울질(權衡)하는데, 망령되게 용신을 취하면 안된다.
위 고전에서 용신의 정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늘날 암기학문에서 말하는 용신은 일간을 돕는 것이라는 말은 전혀 근거가 없는 말입니다. 위 말은 체용개념과 전혀 무관할 뿐 아니라, 다른 응용학의 용신개념과도 다릅니다. 즉 체용의 원리에 위배된 전혀 근거없는 말이 청나라 이후 무조건 암기하고 가르쳐 와전되고 있는 것입니다.
妄作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徵四失論`에서, "受師不卒 妄作雜術 謬言爲道 更名自功"(스승의 지도를 받음에 급하게 굴지 말아야 한다. 망녕되이 잡술을 作하지 말아야 한다. 잘못된 말을 道로 삼아 다시 스스로 功이라 이름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잡술을 망령되이 作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현재 용신과 같은 핵심 용어가 위와같이 와전되는데, 무엇은 똑바로 전해지고 있겠습니까. 이 부분은 아무리 고민해도 지나치지 않으니, 많은 고민을 하시고 진리를 따르십시오. 즉 이름에 從하지 말고 진리에 從하십시오.
2000-10-17
2004-07-04
지지연구소
용신과 희신-희신
[희신]
희신은 평형을 돕는 것이고, 기신은 평형에 반하는 것입니다.
억부란 평형을 저울질하는 것입니다.(權衡) 다시 말해서 먼저 월령에서 용신을 세우고, 다음 일간을 主로 하여, 子水의 平衡을 재는 것을 말합니다.(權衡의 子平法 참조)
權衡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기교변대론`에서, "夫五運之政 猶權衡也. 高者抑之 下者擧之 化者應之 變者復之 此長生化成收藏之理 氣之常也. 失常 則天地四塞矣"(무릇 5운의 다스림은 저울과 같은 것이다. 높으면 抑고 낮으면 擧합니다. 化는 응하고 變은 회복되는데 이것이 장생화성수장의 理이고 氣의 常입니다. 常을 잃으면 천지사시가 막힙니다)라고 5運의 政은 저울처럼 權衡으로 抑擧한다.
平意
육오산인은 `삼명통회`에서, "又如人世用秤稱物 以平爲準 稍有重輕 則不平焉 人生八字 爲先天之氣 譬則秤也 此用平之意也(또 예컨데 이세상 사람들은 물건을 설명할 때 저울질을 사용한다. 이것은 平에 기준을 두어 초점으로 重輕의 平하지 않음을 잰다. 인생8자의 선천의 氣에 있어서도 비유하여 저울질을 한다. 이것이 平의 뜻을 用한 것이다)라고 平의 의미를 설명한다.
抑擧
육오산인은 `삼명통회`에서, "夫萬物負陰而抱陽 氣以爲和 過與不及 皆爲乖道 故高者抑之使平 下者擧之使崇 或益其不及 或損其太過 所以貴在折裏 歸於中道"(무릇 만물은 負陰而抱陽하고, 충기가 和하는데 태과와 불급하여 모두 이그러진 道이다. 그러므로 높은 것은 平을 사용하여 抑하고 낮은 것은 崇을 사용하여 擧한다. 혹은 그 불급한 것은 益하고 혹은 그 태과한 것은 損함으로서 잘라진 속을 귀하게 여겨 中道로 돌아온다)라고 억부를 설명한다.
아무도 정리하지 않은 위 자평명리의 고전을 하나로 정리하였습니다.
이것은 우주부합이라는 원리입장에서 인위적인 妄作은 용납할 수 없고,(朱子 표현임) 또 필자와 같이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할 불쌍한 후학이 더 이상 나와서는 안 될 것입니다.
2000-10-17
2004-07-04
지지연구소
월령 용신-희신
천(天)은 기(氣)고, 지(地)는 물(物)입니다. 적천수에 지(地)는 3물(物)이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질(質)은 천기(天氣)의 음양관계입니다.
氣質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有是五行 何以又有十干十二支乎 蓋有陰陽 因生五行 而五行之中 各有陰陽 卽以木論 甲乙者 木之陰陽也 甲者乙之氣 乙者甲之質"(5행이 있는데 어째서 또 10간과 12지가 있을까? 무릇 음양으로 인해서 5행이 생긴 것이니 어떤 5행이든 음양이 존재하는 것이다. 예컨데 목에는 갑과 을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목의 음양인 것이다. 갑은 을의 氣이고 을은 갑의 質이다)라고 10간의 음양을 기질로 구분한다.
기(氣)가 무엇인지, 물(物)이 무엇인지, 질(質)이 무엇인지, 이것 중요합니다. 그래야 격(格)이 무엇인지, 국(局)이 무엇인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용(用)이 무엇이지, 신(神)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차례입니다. 그래야 용신(用神)이 무엇인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용(用)]
天은 홀로 존재하지 못하고, 地는 그 쓰임(用)을 기다립니다.
이것은 음과 양이 獨陽獨陰으로 존재할 수 없는 것과 전혀 동일합니다.
必配合
소길은 '5행대의'에서, "幹不獨立 支不虛設 要須配合 以定義月日時而用"(천간은 홀로 서지 못하고 지지는 천간없이 헛되이 자리하지 않으므로, 배합을 해서 세월일시에 정해서 써야 한다)라고 간지는 배합의 당위성을 설명한다.
生地發用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故凡一八字到手 必須遂干遂支 上下統看 支爲干之生地 干爲支之發用 如命中有一甲字 則統觀四支 有寅亥卯未等字否 有一字皆甲木之根也 有一亥字 則統觀四干 有壬甲二字否 有壬 則亥爲壬祿 以壬水用 有甲 則亥爲甲辰生 以甲木用 有壬甲俱全 則一以祿爲根 一以長生爲根 二者竝用 取軍亦用此術 將本命八字 遂干遂支配之而已"(무릇 하나의 팔자를 입수하면 반드시 천간과 지지의 상하를 함께 본다. 지지는 천간의 生地가 되고, 천간은 지지의 發用이 된다. 예를들면 명중에 하나의 갑이 있다면 연월일시 네 지지에 견주어 보아서 인해묘미와 같은 글자가 있는지를 살핀다. 그 중에 어느 한 글자라도 있다면 갑목의 뿌리가 된다. 명중의 지지에 해가 있다면 연월일시의 천간을 두루 살펴서 임이나 갑이 있는지를 본다. 임이 있다면 해는 임의 녹이 되고, 임수로써 用하게된다. 갑이 있다면 해는 갑의 장생이니 갑으로써 木의 用이 된다. 임갑이 모두 있다면 해 하나가 두 천간의 녹이 되고 장생이 되는 것이고 임수 두 천간을 함께 用하게 된다. 운을 보는 법도 이와같아서 원국 팔자의 천간과 지지에 배합하여 따져보면 된다)라고 상하천지에서 지지는 생지가 되고 천간은 발용이 된다.
[신(神)]
神은 天도 아니고, 地도 아닙니다.
그래서 神은 陰陽이 不測합니다.(음도 아니고 양도 아님)
陰陽不測
공자는 '주역 계사상전 제5장에서, "陰陽不測謂之神"(음양을 측정할 수 없는 것을 神이라 한다)라고 神을 설명한다. 즉 음양의 中이다.
그래서 神은 地에서 天을 用해 通해 있는 것을 말합니다.(위 發用 참조)
通神
공자는 '주역 계사하전 제6장에서, "陰陽合德 而剛柔有體 以體天地之撰 以通神明之德"(음양이 합덕해서 강유의 體가 있다. 體로써 천지를 펼치고, 通함으로써 神은 덕을 밝힌다)라고 通함으로 神이 있다.
[월용용신]
따라서 월용용신이란 월령에서 천간을 用한 神을 말합니다.(쉽게 생각하세요) 그러니까 神만 정확히 알 수 있다면, 용신은 자연히 알게 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殺도 알게 됩니다. 通하지 못한 것이 殺(잠재)입니다. 용신이란 특수용어도 아니며, 어려운 개념도 아닙니다. 단지 중요한 것은 위 神을 월령에서 用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 이유는 월령이 생명을 만들어 내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월령용신이라는 용어는 연해자평, 삼명통회, 적천수, 자평진전을 근거로 합니다. 그리고 서낙오도 자평진전 평주에서 위 월령용신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용신은 월령에서 구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만 인정하고 있지, 개념은 딴 곳에 가 있습니다. 월령용신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억지로 억부용신이라는 말을 妄作하여 용신이라는 개념을 흩트려 놓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것이 득세하여 용신이 희신(억부용신)으로 굳어 있을 뿐입니다.
[희신(喜神)]
용신은 체용에서 구하는 것이고, 희신은 억부에서 구하는 것입니다.
체용과 억부라는 개념이 전혀 다르듯이 용신과 희신은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그러니까 미흡하면 공부해야지 만들어 내는 사람 때문에 이 학문이 더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어쨌든 간에 서낙오도 위 월령용신을 인정하는데, 지금은 위 서낙오를 근거로 월령용신을 부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도대체 서낙오가 언제 월령용신을 부정했습니까? 공부 좀 하세요.
神은 음양을 측정할 수 없는 陽의 精입니다.(精神)
隱顯不測
소길은 '5행대의'에서, "諸神者 靈智無方 隱顯不測 孔子曰 陽之精氣爲神"(모든 神은 신령스러움과 지혜에 방소가 없고 숨고 보이는 것을 측정할 수 없다. 공자는 말하기를 陽의 精氣로 神이 된다고 하셨다)라고 神은 陽의 精으로 된 無方하고 不測하다.
그래서 명리학은 精神으로 中和를 판단하는 학문이므로, 中의 균형을 구하기 위하여 한 편이나 한 끝으로 치우쳐서는 안됩니다.
體用精神
경도는 `적천수`에서, "道有體用 不可以一端論也 要在扶之抑之 得其宜 人有精神 不可以一偏求也 要在損之益之 得其中"(道에는 체용이 있어 1端으로 論해서는 안된다. 扶와 抑을 필요로 해서 그 마땅함을 얻는다. 人에는 精神이 있어 1偏으로 求해서는 안된다. 損과 益을 필요로 해서 그 中을 얻는다)라고 체용과 정신을 설명한다.
2001-10-27
2004-07-04
지지연구소
하나의 자평명리 고전-천지일월의 중
동양학은 천지일월의 중(中)을 바라보는 학문입니다.
즉 천지(天地)라는 상하의 중(中)과 일월(日月)이라는 좌우의 중(中) 그리고 위 두개의 중(中)에서 발생되는 또 하나의 중(中)을 바라보는 학문입니다.
자평명리학 역시 여기에 준해야 함은 당연합니다.
자평명리학으로 설명 드리면, 천지상하의 중(中)을 신(神)이라고 하며, 일월좌우의 중(中)을 정(精)이라고 하며, 여기에서 발생되는 중(中)을 명(命)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명(命)은 대우주의 명(命)이 있고, 소우주의 명(命)이 있으며, 대우주와 소우주간에서 발생되는 또 하나의 명(命) 즉, 운명(運命)이 있게 되는데 이것을 삼명(三命)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길흉화복의 추명(推命)은 위 천지일월의 4단(端)을 바라보고, 위 삼명(三命)의 중(中)에서 기(氣)의 화(和)하는 변화(變化)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위 글은 명리학을 한 줄로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쓴 것입니다.(一以貫之)
정말 중요한 말로서 이것을 깨달을 수 있다면, 춘추전국의 귀곡자찬, 송의 연해자명, 명의 적천수, 삼명통회 청의 명리정종, 난강망을 한 줄로 묶어 바랄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쓰고자하는 명리원리의 전부입니다.
그러니까 위 책들을 한 줄로 묶어 좀 더 부연 설명하면...
귀곡자의 귀곡자찬(이허중명서)은 천지상하의 神을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서자평의 연해자평은 일월좌우의 精을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경도의 적천수는 자평원리를 간략히 묶었습니다.
만육오의 삼명통회는 자평명리를 부연 설명하였습니다.
명리정종은 氣의 標를 3음3양의 관점에서 설명하였습니다.
난강망은 氣의 本을 변화의 관점에서 설명하였습니다.
자평진전은 용신(월용용사지신)을 바로잡기 위한 책입니다.
역의 원리를 모르면 이해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어쨌든 위 책들을 우주원리관점에서 한 줄로 묶어 서술하였습니다.
2000-09-08
2004-07-03
지지연구소
중(中)의 관찰(觀察)
무릇 명(命)을 관찰함에는 명리와 추명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명리는 빈부(우), 귀천(좌)의 공간을 理(록명,6신)로서 찰(察)합니다.
추명은 길흉(상), 화복(하)의 시간을 數(억부,신살)로서 관(觀)합니다.
命幾
서자평은 `명통부`에서, "太極判爲天地 一氣分爲陰陽 流出五行 化生萬物 爲人稟命 貧富貴賤由之 術士知幾 吉凶禍福定矣"(태극이 흩어져서 천지가 되고, 1氣가 나누어져 음양이 된다. 流하고 出하여 5행이 되고, 化하고 生하여 만물이 된다. 사람이 되어 命을 품으니 빈부귀천이 따르고, 술사가 幾를 알게 되니 길흉화복이 정해진다)라고 命으로 빈부귀천이 되고, 幾로 길흉화복을 알게 된다.
理片
서자평은 `연원 벽연부`에서, "究一理而察萬端 明片言以通萬物 後學術士毋怠於士"(一理를 연구해서 萬端을 찰하고, 片을 밝혀 말함으로써 萬物에 통하니, 후학의 술사는 선비로서 태만해서는 안된다)라고 理와 片의 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감이 잡히는지 모르겠지만, 사주 자평명리학은 분명히 위와 같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위 구분을 잘 이해한다면, 사주분석 및 통변이 아주 쉬워집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우주를 분리 설정했습니다.(이후 입증)
다시 부연하면...
빈부귀천의 일월좌우와 길흉화복의 천지상하가 각각 다릅니다. 日은 우행으로 빈부를... 月은 좌행으로 귀천을 察하는데... 상하의 록명(통근)과 좌우의 6신으로 命의 理를 논합니다.(이기학) 天은 청으로 길흉을... 地는 탁으로 화복을 觀하는데... 좌우의 억부와 상하의 신살로 命의 數를 추합니다.(신명학)
관찰(觀察) 그 자체로 命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관찰(觀察)은 運의 變化를 알고자 하는 것이며, 명(命)은 사주(四柱)의 중(中)中으로 알게 되는 것입니다.
2001-01-09
2004-07-04
지지연구소
4상(象)-4단(端)
자평명리학에도 4상(象)이 없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래 문구는 자평진전 본문을 여는 첫 화두이니 그 중요성을 가름하시기 바랍니다.
4상,5행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天地之間 一氣而已 惟有動靜 有老少 遂分四象 老者 極動極靜之時 是爲太陽太陰 少者 初者 初動初靜之際 是爲少陰少陽 有是四象 而五行具於其中矣 水者太陰也 火者太陽也 木者少陽也 金者少陰也 土者陰陽老少 木火土金水沖氣所結也"(천지는 一氣가 있을 따름이다. 다만 하나의 기가 동과 정이 있어서 음양으로 나뉘는 것이다.
음양은 각 각 노소가 있으니 이리하여 4상으로 재차 나뉘어진다. 老란 동이 극에 이르고 정이 극에 이른 時이니, 태양과 태음이다. 少란 동하기 시작함과 정하기 시작하는 際니 이것이 바로 소양과 소음이고 4상이다.
5행은 그 中으로 배치된다. 수는 태음이고, 화는 태양이고, 목은 소양이고, 금은 소음이며, 토는 음양, 노소, 목화토금수의 충기가 응결된 것이다)라고 4상을 정의하고 5행관계를 설명한다.
陰陽老少
만민영은 `삼명통회`에서, "土則陰陽之氣各盛 相交相博 凝而成質 以氣之行而言 則一陰一陽 往來相代 木火金水土者 各就其中而老少耳 故其序各由少而老 土則分旺四季 而位居中者也"(土는 음양의 氣가 盛한 것이고, 상교상박해서 응축하여 質을 이룸으로써 氣가 行한다고 말한다. 즉 1음1양이 왕래하며 서로 대신하게 된다. 목화금수토는 각각 그 中을 쫒아 老少가 된다. 고로 그 序는 각각 少나 老로 말미암아 토는 4季가 旺한 것으로 나누어져서 位가 中에 있게 된다)라고 음양노소를 설명한다.
위 4상(象)이 人間에게 나타날 때, 4단(端)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리학에 단(端)이라는 표현은 있지만, 아직 4단(端)이라는 표현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물론 그 의미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감히 4端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모험을 거는 것은, 조선의 4端7情論과 4象醫學을 접목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추명술을 간결하게 정형화하기 위한 제 나름의 고충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제 나름대로 명리학의 부연 및 추명술의 명료화인 만큼 간과하셔도 됩니다.
體用精神
유백온은 `적천수`에서, "道有體用 不可以一端論也 要在扶之抑之 得其宜 人有精神 不可以一偏求也 要在損之益之 得其中"(道에는 체용이 있어 1端으로 論해서는 안된다. 扶와 抑을 필요로 해서 그 마땅함을 얻는다. 人에는 정신이 있어 1偏으로 求해서는 안된다. 損과 益을 필요로 해서 그 中을 얻는다)라고 체용과 정신을 설명한다.
精神血氣
서승은 `연해자평`에서, "夫疾病者 乃精神血氣之所主 各有感傷 內曰臟腑 外曰肢體 八字干支 五行生剋之義 取傷重者而斷之 五行干支太王不及俱病"(무릇 질병은 정신혈기가 주 요소가 된다. 각각은 감응하고 상함이 있다. 내부를 장부하고 외부를 지체라고 한다. 8자 간지 5행 생극의 뜻으로 병상의 중함을 판단하는데 5행간지가 태왕불급한 것을 병이라고 한다)라고 정신혈기는 질병판단의 요소가 된다.
그렇다고 위 4端이라는 표현이 고전의 命理는 벗어날망정, 우주변화원리를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후학들의 연구와 질책을 기대합니다.
2000-10-03
2004-07-04
지지연구소
고전의 추명순서?-용신(월령), 부억(권형)
고전의 추명순서는 지금의 암기학문과 다릅니다.
고전은 용신으로 억부하여 희신을 구하는데 반해, 청나라이후 와전된 암기학문은 억부로 용신과 희신을 구합니다. 따라서 지금의 자평명리학은 올바른 용어를 정립(正名)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먼저 상하의 용신(用神/월령의신)을 바라보고, 다음 좌우의 억부(扶抑/자평지법)로 중화(中和)를 바라보는 것이 고전의 추명순서입니다.(용신과 희신-월령용사지신 참조)
자평진전, 연해자평, 적천수를 정리합니다.
용신, 권형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凡看命者 先觀用神之何屬 然後或順或逆 以年月日時遂干遂支 參配而權衡之 則富貴貧賤自有一定之理也 不向月令求用神 而妄取用神者 執假失眞也"(무릇 명학자는 먼저 用神이 어디 속하는지 살핀 후에 順인지 逆인지 살핀다. 그런 후에 연월일시의 간지를 배합하여 權衡하면 부귀빈천의 일정한 이치가 스스로 드러난다. 月令의 向에서 용신을 구하지 않고 망령되게 용신을 취하면 거짓에 빠져 진실을 잃게 된다)라고 용신을 세우고 나서 권형으로 추명한다. 여기서 권형(權衡)이라함은 평형을 저울질한다는 말로 부억를 말합니다.
권형(權衡)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기교변대론`에서, "夫五運之政 猶權衡也. 高者抑之 下者擧之 化者應之 變者復之 此長生化成收藏之理 氣之常也. 失常 則天地四塞矣"(무릇 5운의 다스림은 평형을 저울질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높으면 抑고 낮으면 擧합니다. 化는 응하고 變은 회복되는데 이것이 장생화성수장의 理이고 氣의 常입니다. 常을 잃으면 천지사시가 막힙니다)라고 5運의 政은 저울처럼 權衡으로 抑擧한다.
월령, 專用日干
서승은 `연해자평`에서, "欲知貴賤 先觀月令乃提綱 次斷吉凶 專用日干爲主本 三元要成格局 四柱喜見財官 用神不可損傷 日主最宜健旺"(귀천을 알려면 먼저 월령 및 제강을 관찰하고, 다음 길흉의 판단은 오로지 用하여서 일간이 주가 되어 본이 된다. 3원의 요건으로 격국을 이루며 사주는 재관을 보는 것을 기뻐한다. 용신은 손상을 입어서는 안되며 일주는 건왕한 것이 최고로 마땅하다)라고 먼저 월령을 관찰하고, 다음은 용신과 일주를 본으로 한다. 여기서 專用(오로지 用)이란 말을 근거로 자평진전에서 심효첨이 오로지 용신이라는 말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月時, 奧中
경도는 `적천수`에서, "月令提綱之府 譬之宅也 人元用事之神 宅之定向也 不可以不卜 生時歸宿之地 譬之墓也 人元用事之神 墓之穴方也 不可以不辨"(월령제강의 府는 宅과 같고, 인원용사의 神은 집에서 정하는 向이므로 점복이 되지 않는다. 생시귀숙의 地는 墓와 같고, 인원용사의 神은 묘에서 바라보는 穴이므로 변별되지 않는다)라고 월령과 시령의 神을 用하고, 다음으로 "能知衰旺之眞機 基於三命之奧 思過半矣 旣識中和之正理 而於五行之妙 有全能焉"(3命의 奧를 기초로 쇠왕의 진정한 機를 알 수 있게 되면 반이상은 생각한 것이다. 5행의 妙로 중화의 바른 이치를 이미 알게 되면 전부를 알게 된 것이다)라고 三命의 奧로서 中和를 관찰한다.
역(易)은 천지상하(天地上下)가 우선이고, 일월좌우(日月左右)가 그 다음입니다.
천지상하의 신(神)은 변화(變化)로서 화복(禍福)을 바라보고, 일월좌우의 정미(精微)는 기(氣)로서 길흉(吉凶)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월령의 신(神)을 용(用)하고 다음으로 일간(日干)위주로 억부(扶抑)에 의한 중화(中和)를 추명(推命)하는 것이 자평명리학의 추명순서입니다.
2000-09-14
2004-07-04
지지연구소
형기(形氣) 상감(相感)
우주에는 운기(運氣)뿐 아니라 형기(形氣)라는 설정이 있습니다.
위 형기(形氣)는 3多少와 5盛衰를 다루게 됩니다.
形氣損益
구유구는 `황제내경 소문 천원기대론`에서, "故在天爲氣 在地成形 形氣相感 而化生萬物矣...氣有多少 形有盛衰 上下相召 而損益彰矣"(그러므로 하늘에서 氣가 되고 땅에서 形을 이루어져, 形氣가 相感함으로 만물을 化生한다...氣에는 多少가 있고, 形이 盛衰가 있으니, 上下가 서로 불러 損益이 드러납니다)라고 形氣가 相感하여, 多少와 盛衰에 의해 損益이 드러난다고 했다.
자평명리학 역시 형기(形氣) 상감(相感)이 설정됩니다.
形氣紀
육오산인은 `삼명통회`에서, "五行相生相剋 其理昭然 十干十二支 五運六氣 歲月日時 皆自此立 更相爲用 在天則爲氣 寒暑燥濕風 在地成形 金木水火土 形氣相感 而化生萬物 此造化生成之大紀也 原其妙用 可謂無窮也"(5행은 상생상극의 그 理로 밝히고 있다. 10간12지, 5운6기, 세월일시 모두 스스로 이것으로 세워져서, 서로 다시 用하게 되니 하늘에는 한서조습풍의 氣가 있고, 땅에는 금목수화토의 形이 있고, 形氣는 서로 감응하여 만물을 化生한다. 이것은 조화생성의 大紀이므로 원리가 妙用하여 無窮하다)라고 形氣는 紀로 妙用 無窮하다.
2000-11-07
2004-07-04
지지연구소
상대적 역종(逆從)-정격,종격
데카르트는 세상만물의 모든 것을 부정해 보았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1+1=2로 알고 있는데, 이것이 1+2=3은 아닐까? 이 세상사람 모두가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모든 것을 철저히 부정해 보는 것이지요. 그런데 부정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더군요. 바로 내가 생각하고 있다는 것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게 됩니다. 즉 연역법 사고 체계가 형성되는 것이지요.
우리가 자석 두 개를 가까이 대면, 어떤 때는 서로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밀치고, 어떤 때는 서로 붙어 버립니다. 즉 서로 밀치거나(逆), 서로 붙(從)것 두가지 관계 중 하나입니다. 氣의 관계 역시 두가지 밖에 없습니다. 하나는 逆하고, 다른 하나는 從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황제내경에서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勝復逆從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지진요대론'에서, "客主之氣 勝而無復也...主勝逆 客勝從 天地道也"(주객의 기는 이겨서 되살아나지 않습니다...주기는 逆으로 이기고 객기는 從으로 이기는 것이 천지의 道입니다)라고 승부와 역종을 설명한다.
勝負는 聚散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며, 主는 逆하고, 客은 從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主는 逆하므로 서로 밀쳐 나누어져(分) 있고, 客은 서로 從해 하나(原)로 되어 있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과학으로 말하자면, 主逆하는 것은 分의 세계를 말하고, 客從하는 것은 原의 세계를 말합니다. 즉 분자와 원자의 세계를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위에서 천지의 道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道를 응용한 것이 명리에서 정격과 종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히 얘기해서 명리는 道를 求하는 학문이 아니라, 道를 用(응용)하는 학문입니다. 그래서 명리에서는 道 즉 원리를 다룰 이유가 없었던 것입니다.
부정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이유가 없다면 그것은 學이 아닙니다.
부정과 주장은 마음대로 하되 그 이유까지 함께 올려 주신다면, 공부하는 입장에서 많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신강신약은 상대적이다. 옳은 말씀입니다.
중화와 상득
[중화]
中和(중화)란 음양의 힘이 平하여 和하는 힘을 말합니다.
중(中)이란 중(中)의 본(本)을 말하고, 화(和)란 절(節)이 평(平)하는 것입니다.
中和(중화)
중용에서, "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 發而皆中節 謂之和 中也者 天下之大本也 和也者 天下之達道也 至中和 天下位焉 萬物育焉"(희노애락이 아직 發하지 않은 것을 中이라고 하며, 發하여 모두 中에서 節한 것을 和라고 한다. 中은 천하의 큰 本이며, 和는 천하에 達하는 道이다. 中和에 이르러 천하의 位로 만물은 육성된다)라고 중화를 설명한다.
平和
기백은 `황제내경 지진요대론`에서, "至而和則平 至而甚則病 至而反者病 至而不至者病 未至而至者病 陰陽易者危"(이르러 和하는 것이 平이고, 이르러 甚하면 病이 되고, 이르러 反하면 病이 되고, 이르러도 이르지 않은 것은 病이 되고, 이르러지 않았는데 이른 것은 病이 된다. 음양이 바뀌면 危합니다)라고 和한 것이 즉 平이라고 한다.
[상득]
平하는 것을 相得이라고 하여 和라고 하며, 不平한 것을 不相得이라고 하여 病이라고 합니다. 相得이라는 中和의 표현을 잘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相得和病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5운행대론`에서, "上下相遇 寒暑相臨 相得則和 不相得則病"(上下가 서로 만나고 寒暑가 서로 임해서, 相得하면 和이고 不相得하면 病이다)라고 遇(상하),臨(한서)의 相得失이 和와 病이라고 한다.
자평진전에서는 위 相得의 和를 純이라고 표현하며, 위 不相得의 病을 雜이라고 표현합니다.
中純雜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用神旣有變化 則變化之中 遂分純雜 純者吉 雜者凶"(용신은 변화하는데, 변화하는 中은 純雜으로 구분된다. 純하면 길하고, 雜하면 흉하다)라고 中의 순잡을 설명한다.
相得純
또한 "何謂純 互用而兩相得者是也 如辛生寅月 甲丙竝秀 財與官相生 兩相得也 戊生申月 庚壬竝秀 財與食相生 兩相得也 癸生未月 乙己竝秀 煞與食相剋 相剋而得其當 亦兩相得也 如此之類 皆用神之純者"(무엇을 純이라 하는가. 互用하여 두가지가 相得하는 것을 말한다. 예컨데 辛生寅月에 甲과 丙이 함께 투간하면 정재와 정관이 서로 상생하여 상득이 된다. 戊生申月에 庚과 壬이 함께 투출하면 편재와 식신이 상생하여 상득이 된다. 癸生未月에 乙과 己가 함께 투간하면 칠살과 식신이 상극하는데 상극하는 것이 당연하므로 역시 상득하는 것이다. 이러한 류를 용신이 純하다고 한다)라고 純을 설명한다.
2000-10-23
2004-07-04
지지연구소
子水의 平-자평(子平)
자평(子平)은 잃어버린 도(道)입니다.
중화, 체용(용신), 권형, 억부(희신)는 전혀 별개의 개념입니다. 청나라 이후 위 자평(子平)의 도(道)를 잃었기 때문에, 작금의 명리학은 자기 멋대로 희기신을 결정합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엉터리 학문인지는 모르고, 명리학은 주관적인 학문이라고 합리화합니다.
[중화]
中和란 대립된 음양의 기운이 中에 이르러 和하는 것이며, 和하지 못하는 것이 病입니다.
平和
기백은 '황제내경 지진요대론'에서, "至而和則平 至而甚則病 至而反者病 至而不至者病 未至而至者病 陰陽易者危"(이르러 和하면 平하고, 이르러 甚하면 病이 되고, 이르러 反하면 病이 되고, 이르러도 이르지 않은 것은 病이 되고, 이르지 않았는데 이른 것은 病이 된다. 음양이 바뀌면 危합니다)라고 和한 것이 즉 平이라고 한다.
[子水의 平]
생명은 子水의 平에서 출발합니다.
子平義
육오산인은 '삼명통회 자평변설'에서, "今之談命者 動以子平爲名 子平何所取義"(작금에 명을 논하는 사람은 動으로써 자평이라는 이름이 있다. 자평에는 어떤 의의가 있는가)
子意
육오산인은 '삼명통회 자평변설'에서, "以天開於子 子乃水之專位 爲地支之首 五行之元 生於天一 合於北方 遇平則止 遇坎則流 此用子之意也"(하늘을 여는 것은 子이다. 子는 水로서 오로지 位가 있다. 지지의 머리이며 5행의 으뜸으로 하늘의 一을 생하며 합쳐서 북방이 된다. 平을 만남으로 머므르게 되고 坎을 만남으로 흐르게 된다. 이것이 子의 뜻을 用한 것이다)라고 子의 의미를 설명합니다.
[권형]
위 和의 정도는 두 기운의 均衡 즉 平을 기준으로 權衡(저울질)하여 결정합니다.
權衡平
기백은 '황제내경 경맥별론'에서, "氣歸於權衡 權衡以平 氣口成寸 以決死生"(기가 돌아와 권형하고, 平으로써 권형은 氣의 촌구를 이루어, 이로써 생사를 결정합니다)라고 平으로 權衡하는데 生死를 결정한다.
平意
육오산인은 '삼명통회 자평변설'에서, "又如人世用秤稱物 以平爲準 稍有重輕 則不平焉 人生八字 爲先天之氣 譬則秤也 此用平之意也(또 예컨데 이세상 사람들은 물건을 설명할 때 저울질을 사용한다. 이것은 平에 기준을 두어 초점으로 重輕의 平하지 않음을 잰다. 인생8자의 선천의 氣에 있어서도 비유하여 저울질을 한다. 이것이 平의 뜻을 用한 것이다)라고 平의 의미를 설명한다.
[태과불급]
위 中의 病에서 권형으로 남는 것이 太過이며, 부족한 것이 不及입니다.
過不及
서자평은 '연원 벽연부'에서, "太過無剋制者貧賤 不及無生扶者夭折 宜向之而運背 決之貧賤 宜背之而運向 斷之困窮"(태과한데 극제가 없으면 빈천하고, 불급한데 생부가 없으면 요절하니 마땅히 運背의 向으로 빈천을 결정하고, 運向의 背로 곤궁을 판단한다)라고 向(월령)으로 태과불급을 결정한다.
無過及
육오산인은 '삼명통회 자평설변'에서, "先天太過 後天減之 先天不及 後天補之 先天後天 無太過不及 然後爲能平焉 運限者後天也 且如先天八字 日干旺相太過者 宜行休衰之運 發泄其氣 如日干休囚不及者 宜行旺相之運 生扶其氣 二者則能發福發財 遷轉享通 譬醫家補瀉之法耳 若日干甚 仍行旺運 日干太衰 又行衰運 則皆太過不及 生禍生災 蹇帶不通矣"(선천태과 후천감지 선천불급 후천보지 선천후천 태과불급이 없은 연후에 平할 수 있게 된다. 운한 것은 후천이다. 또 예를들어 선천8자 일간이 왕상태과한 것은 마땅히 行이 휴쇠한 운으로 그 氣가 발설한다. 예를들어 일간이 휴수불급한 것은 마땅히 行이 왕상의 운으로 그 氣를 생부한다. 두가지는 발복발재할 수 있게 되어 형통으로 옮기고 전환된다. 비유하여 의가 보사의 법이라고 들었다. 만약 일간이 심해져 거듭 行이 왕한 운이라면 일간은 태쇠한다. 또 行은 쇠운이 된다. 즉 모든 태과불급은 禍를 생하고 災를 생하여 절름발이가 따라 불통한다)라고 불급과 태과의 平을 설명한다.
[取用후 權衡]
먼저 월령에서 용신을 취하고(월령용사지신), 그 다음 권형으로 억부합니다. 體는 본체이고, 用은 작용으로, 體象用事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권형의 억부를 위해서 취용합니다.
先觀用神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凡看命者 先觀用神之何屬 然後或順或逆 以年月日時遂干遂支 參配而權衡之 則富貴貧賤自有一定之理也 不向月令求用神 而妄取用神者 執假失眞也"(무릇 명학자는 먼저 용신이 어디 속하는지 살핀 후에 순용인지 역용인지 살핀다. 그런 후에 연월일시의 간지를 배합하여 평형을 저울질하면 부귀빈천의 일정한 이치가 스스로 드러난다. 월령에서 용신을 구하지 않고 망령되니 용신을 취하면 거짓에 빠져 진실을 잃게 된다)라고 용신을 세우고 나서 권형으로 추명하니, 망녕되이 용신을 취하지 말라(妄取用神)고 한다.
[억부]
위 權衡의 平에 의해 높은 것은 抑하고, 낮은 것은 擧(扶)합니다.
運政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기교변대론'에서, "夫五運之政 猶權衡也. 高者抑之 下者擧之 化者應之 變者復之 此長生化成收藏之理 氣之常也. 失常 則天地四塞矣"(무릇 5운의 다스림은 저울과 같은 것이다. 높으면 抑고 낮으면 擧합니다. 化는 응하고 變은 회복되는데 이것이 장생화성수장의 理이고 氣의 常입니다. 常을 잃으면 천지사시가 막힙니다)라고 5運의 政은 저울처럼 權衡으로 抑擧한다.
抑擧
육오산인은 '삼명통회'에서, "夫萬物負陰而抱陽 氣以爲和 過與不及 皆爲乖道 故高者抑之使平 下者擧之使崇 或益其不及 或損其太過 所以貴在折裏 歸於中道"(무릇 만물은 負陰而抱陽하고, 충기가 和하는데 태과와 불급하여 모두 이그러진 道이다. 그러므로 높은 것은 平을 사용하여 抑하고 낮은 것은 崇을 사용하여 擧한다. 혹은 그 불급한 것은 益하고 혹은 그 태과한 것은 損함으로서 잘라진 속을 귀하게 여겨 中道로 돌아온다)라고 억부를 설명한다.
위 자평(子平)의 도(道)는 자평학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원리학, 성리학, 의학, 6임, 자미(?)등 동양학 전반에 걸쳐 절대적으로 존재하는 도(道)입니다. 그리고 자평(子平)의 도(道)는 엔드로피, 빅뱅의 탄생등 과학으로도 설명할 수 있는 우주변화의 원리입니다.
2001-07-03
2004-07-04
지지연구소
억부방법-자평지법(子平之法), 권형
고전의 억부방법은 지금의 암기학문과 억부방법이 다릅니다.
지금의 암기학문은 청나라 때 와전된 것으로 원리와 근거가 없습니다.
자평지법(子平之法)
서승은 `연해자평`에서, "子平之法 以日爲主 先看提綱爲重 次用年日時支 合成格局 方可斷之 皆以月令爲用 不可以年取格"(자평지법은 日을 主로 한다. 먼저 제강을 중요하게 본다. 다음으로 년일시지에서 용하고 合함으로 격국을 이루어 方으로 판단한다. 모두 월령에서 用하며 년에서 격을 취하는 것은 불가하다)라고 자평지법은 日위주로 한다.
자평법(子平法)은 日위주로 中和를 억부(扶抑)하는 방법으로, 자평학의 핵심 중에도 핵심개념입니다. 자평법(子平法)을 소개하오니 참조바랍니다.
子平義
만민영은 `삼명통회`에서, "今之談命者 動以子平爲名 子平何所取義"(작금에 명을 논하는 사람은 動으로써 자평이라는 이름이 있다. 자평에는 어떤 의의가 있는가)
子意
또한 "以天開於子 子乃水之專位 爲地支之首 五行之元 生於天一 合於北方 遇平則止 遇坎則流 此用子之意也"(하늘을 여는 것은 子이다. 子는 水로서 오로지 位가 있다. 지지의 머리이며 5행의 으뜸으로 하늘의 一을 생하며 합쳐서 북방이 된다. 平을 만남으로 머무르게 되고 坎을 만남으로 흐르게 된다. 이것이 子의 뜻을 用한 것이다)라고 子의 의미를 설명하고,
平意
또한 "又如人世用秤稱物 以平爲準 稍有重輕 則不平焉 人生八字 爲先天之氣 譬則秤也 此用平之意也(또 예컨데 이세상 사람들은 물건을 설명할 때 저울질을 사용한다. 이것은 平에 기준을 두어 초점으로 重輕의 平하지 않음을 잰다. 인생8자의 선천의 氣에 있어서도 비유하여 저울질을 한다. 이것이 平의 뜻을 用한 것이다)라고 平의 의미를 설명한다.
생명은 子水(물)에서 창조됩니다. 그런데 그 생명을 창조하는 氣의 中和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이 平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즉 平을 기준으로 낮으면 올려야(擧) 하고, 높으면 내려야(抑) 한다는 것이 子平之法입니다. 따라서 길흉을 판단하는 기준이 바로 위 平(음양)이 되는 것입니다.
平和
기백은 `황제내경 지진요대론`에서, "至而和則平 至而甚則病 至而反者病 至而不至者病 未至而至者病 陰陽易者危"(이르러 和하는 것이 平이고, 이르러 甚하면 病이 되고, 이르러 反하면 病이 되고, 이르러도 이르지 않은 것은 病이 되고, 이르러지 않았는데 이른 것은 病이 된다. 음양이 바뀌면 危합니다)라고 和한 것이 즉 平이라고 한다. 즉 中和한 음양의 平衡상태를 의미합니다.
권형(權衡)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기교변대론`에서, "夫五運之政 猶權衡也. 高者抑之 下者擧之 化者應之 變者復之 此長生化 成收藏之理 氣之常也. 失常則天地四塞矣"(무릇 5운의 다스림은 평형을 저울질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높으면 抑고 낮으면 擧합니다. 化는 응하고 變은 회복되는데 이것이 장생화성수장의 理이고 氣의 常입니다. 常을 잃으면 천지사시가 막힙니다)라고 5運의 政은 저울처럼 權衡으로 抑擧한다.
이것은 우주원리입장에서 볼 때, 정말 옳은 얘기입니다.
위 平이라는 개념은 위 황제내경의 운기학 뿐 아니라, 주역 계사전에서 공자가 道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자도 도덕경(引弓)에서 다루고 있으며, 우주변화의 원리에서 한동석이 묵자 말을 인용해 열변을 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춘추전국 시대의 유가, 도가, 묵가에서 공통으로 다루고 있는 개념이며, 일부의 정역과 동무의 동의수세보원 등 조선시대의 글에서도 만날 수 있는 개념입니다.
또한 위 황제내경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이것은 運 뿐 아니라 生死까지도 판단하는 生命의 개념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 짧은 과학지식(엔트로피)으로도 설명할 수 있는 에너지(氣)에 대한 우주원리입니다.
그렇다면 위 水의 平이 지구상에서 가장 완전하고 크게 이루어진 곳이 어디일까요? 바다입니다. 그래서 생명은 바다에서 시작했다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 또한 자평학이 淵海子平(바다의 平)이라는 제목으로 시작된 것도 이런 이유라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어쨋거나 위 개념이 얼마나 중요했으면, 송나라때 서승은 호를 子平이라 하고 平의 학문을 열었겠습니까. 그러나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잃어버린 道입니다.
지지연구소
억부(抑扶)원리(原理)-단순조화운동
서 론
자평학의 핵심은 억부(抑扶)입니다.
이것이 바로 길흉을 판단하는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위 길흉을 판단하는 열쇠 즉 억부(抑扶)는 어떤 우주원리를 근거로 할까요?
아래에 설명하는 억부(抑扶)원리(原理)는 과학을 탄생시킨 시계추의 원리입니다. 정통적인 고전의 억부(抑扶)는 과학뿐 아니라, 한의학과 술수학의 원리와도 당연히 동일해야 합니다. 그러나 근대에 이르러 유독 명리만은 위 정통적 억부(抑扶) 개념과는 다르게 변해 있습니다. 위와 같이 변한 이유는 청나라 말부터 와전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1. 단순조화운동
시계 추(錘)의 진동은 길이와 무게에 관계없이 왕복운동의 시간과 동일합니다.(케플러의 법칙 참조) 이것은 결국 태양, 행성, 분자, 원자, 인체 등 모든 우주의 회전운동은 동일시간에 왕복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한의학은 시계에 맞춰 인간을 진맥하고 있는 것입니다.
단순조화운동
이차크 벤토프는 '우주심과 정신물리학'에서, "두 지점 사이의 왕복운동은 추의 운동을 관찰자의 시선에 면한 평면 스크린에 투영한 것과 같다. 추의 자유를 구속해서 우리는 원운동을 직선왕복운동으로 전환시켰다.
그러나 왕복운동에 걸리는 시간은 변화시키지 않았다. 추는 여전히 정확한 시간을 지키고 있다. 우리는 다만 단순한 원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변화시켰으며, 변화된 후에도 추는 여전히 본래의 원운동에서 생겨난 단순조화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우리는 전자의 운동이나 행성의 운동이나 관계없이 모든 종류의 원운동을 단순조화운동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라고 단순조화운동으로의 전환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위 개념은 미신으로 치부된 사주를 과학으로 입증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따라서 정말 위와 같은 우주원리가 존재하는지, 진동(1차원), 왕복(2차원), 회전(3차원)관계의 원리를 충분히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과학에 해당하므로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2002-05-05
2004-07-04
지지연구소
억부(抑扶)원리(原理)-권형(權衡)의 억부(抑扶)
2. 권형(權衡)의 억부(抑扶)
위 단순조화운동은 300년 전 시계추의 발견을 위시하여 과학문명을 찬란하게 탄생시켰고, 지금도 수많은 곳에 응용되는 우주원리입니다. 그러나 위 단순조화운동이 왜 동일하게 왕복, 회전운동을 하고 있는지 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자~ 이제 위 단순조화 운동의 이유를 밝히기 위해 5,000년 이전의 고전으로 떠납니다.
가. 천문학(天文學)
결론부터 맺고 시작합니다.
위 우주가 동일시간에 단순조화운동을 하는 이유는 북두7성 때문입니다.
북두7성중에는 權星과 衡星이라는 별이 있는데, 위 2별은 천칭이 균형을 유지하는 것처럼, 저울질(權衡)하여 조화를 이룹니다. 그러니까 북두7성의 위 權星과 衡星이 태양, 행성, 분자, 원자 등 모든 우주만물의 길이와 무게에 상관없이 동일시간에 왕복 회전운동을 하도록 하고 있다는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우주만물은 북두7성을 중심으로 3차원적 회전, 2차원적왕복, 1차원적 진동(파동)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위 진동은 서로 공명하고 감응하여 모든 우주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공명과 감응 참조)
위 2별의 權과 衡을 개념을 새겨보면, 위와 같이 正名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權星은 모든 우주를 장악(權)하므로, 북두7성을 7政이라고도 부릅니다. 또한 衡星은 모든 우주의 균형(衡)이 되므로, 북두7성이 우주의 회전을 다스리게(治)됩니다. 따라서 달도 차면 일그러지고, 일그러지면 차는(盈虧) 왕복운동이, 총체적으로 회전하면서, 달빛(月影)의 진동을 보내는 것입니다.
나. 운기(運氣)학
위 천문현상은 우주원리인 만큼, 당연히 역학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위 권형(權衡)은 2기운을 저울질하여, 높은 것은 抑하고 아래 것은 擧합니다.
運政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기교변대론'에서, "夫五運之政 猶權衡也. 高者抑之下者擧之 化者應之 變者復之 此長生化成收藏之理 氣之常也. 失常 則天地四塞矣"(무릇 5운의 다스림은 저울과 같은 것이다. 높으면 抑고 낮으면 擧합니다. 化는 응하고 變은 회복되는데, 이것이 장생화성수장의 理이고 氣의 常입니다. 常을 잃으면 천지사시가 막힙니다)라고 5運의 政은 저울처럼 권형(權衡)으로 抑擧한다.
다. 자평(子平)명리(命理)학
5,000년 전 위 운기(運氣)학은 도학, 역학, 한의학 등으로 분류되어 傳해 집니다.
당연히 자평(子平)명리(命理)학도 위 원리에 준하여 傳해집니다.
하늘의 道는 차면 일그러지고, 일그러지면 차니, 子水의 平을 기준으로, 輕重에 의해 權衡합니다.
用命
서대승은 `연해 인감론`에서, "洪□肇判 甲子攸生 二十二字之用無窮百千萬人之命可考 日生爲主 年長爲君 先論根本虛失 次論歲運强弱 森列三才 妙在權衡輕重 包羅八卦 自存規矩方圓 天道尙有盈虧 人事豈無反覆"(홍몽이 시작하여 갈라지니, 갑자가 생하여 22자의 用이 무궁하여 백천만인의 命이 고찰 가능하다. 日이 생하여 主가되고, 年이 長하여 君이 되니, 먼저 근본의 허실을 논하고 다음 세운의 강약을 논한다. 森을 3재에 배열하고 妙를 輕重으로 權衡하고, 8괘를 싸고 벌려서 스스로 方圓으로 규약하여 법이 존재하며, 하늘의 道는 차고 이그러짐이 있으니, 人事가 어찌 反覆함이 없겠는가)하며 갑자를 用하여 命을 고찰한다.
권형억부는 1端으로 할수 없습니다.
반드시 兩神(4端)이 필요합니다.(아래 兩神 참조)
一端
경도는 `적천수`에서, "道有體用 不可以一端論也 要在扶之抑之 得其宜"(道에는 체용이 있고 1端으로 論해서는 안된다. 扶와 抑을 필요로 해서 그마땅함을 얻는다)라고 1端이 아닌 兩神으로 억부한다.
만물은 모두 이그러진 道이니, 태과와 불급하여 和합니다.
平을 사용하여 높은 것은 抑하고, 낮은 것은 擧합니다.
抑擧
육오산인은 '삼명통회'에서, "夫萬物負陰而抱陽 氣以爲和 過與不及 皆爲乖道 故高者抑之使平 下者擧之使崇 或益其不及 或損其太過 所以貴在折裏歸於中道"(무릇 만물은 負陰而抱陽하고, 충기가 和하는데 태과와 불급하여 모두 이그러진 道이다. 그러므로 平을 사용하여 높은 것은 抑하고, 낮은 것은 崇을 사용하여 擧한다. 혹은 그 불급한 것은 益하고 혹은 그 태과한 것은 損함으로서 잘라진 속을 귀하게 여겨 中道로 돌아온다)라고 억부를 설명한다.
권형억부는 상대적 음양개념으로 간단 명료함에도 불구하고, 상대적(相)으로 저울질(衡)하므로 터럭(毫)만큼의 강약도 그 차이를 구분(分)합니다.
分毫
육오산인은 '삼명통회'에서, "年如衡鉤 □起其物 月如綱紐 提起其物 日如衡身 星兩不差 錘分輕重 分毫加減"(年은 창으로 衡을 잡는 것과 같이 그 物을 세운다. 月은 그물을 얽어매는 것과 같이 그 物을 끌어 일으킨다. 日은 몸을 衡하여, 두 개의 星은 차이가 없고, 저울추는 경중으로 나누어, 털끝만큼도 가감하여 구분한다)라고 연월일을 설명한다.
2002-05-05
2004-07-04
지지연구소
억부(抑扶)원리(原理)-권형(權衡)의 중화(中和)
3. 권형(權衡)의 중화(中和)
권형(權衡/저울질)은 상하의 輕重과 좌우의 兩神(端)에 의해 子水의 平을 기준으로 중화(中和)를 판단합니다.
가. 중화(中和)
위 中에서 和하는 氣를 힘(시간)으로 볼 때 平이며, 量(공간)으로 볼 때 均이며, 和(시공)로 볼 때 衡이 각각 됩니다.
星中과 子平이 5행의 生死를 알 수 있습니다. 즉 권형(權衡)하는데 星中은 하늘의 관점이며, 子平은 땅의 관점입니다.(星平海會 참조)
星平
서자평은 '연원 만금부'에서, "欲識五行生死訣 容易豈易凡人設 星中但以限爲憑 子平但以運爲訣 運行先布十二宮 看來何格墮時節 財官印綬與食神 當知輕重審分明"(5행의 생사가 訣함을 알고자 한다면, 용이하게 凡人에게 설명하는 것이 어찌 쉽겠는가. 星中은 限으로써 단지 빙자하게 되고, 子平은 運으로써 단지 訣하게 된다. 운행은 먼저 12궁으로 덮으니 재관인수와 식신의 어떤 格의 시절로 떨어져 오는지 살피고, 마땅히 輕重을 알아 명백히 나누어 심의한다)라고 星과 平으로 살핀다.
吉凶은 平으로 定해집니다.
平定
서자평은 '명통부'에서, "向官旺以成功 入格局而致貴 官印財食爲吉 平定遂良 煞傷梟敗爲凶 轉用爲福"(官이 旺을 향함으로서 성공하고 격국에 들어서 貴에 이른다. 관인재식은 吉이 되고 平이 定해져 良에 이른다. 살상효패는 吉이 되고 전환하여 用하므로 복이 된다)라고 平으로 定한다.
저울질(稱)은 平의 뜻을 用한 것입니다.
平意
육오산인은 '삼명통회 자평변설'에서, "又如人世用秤稱物 以平爲準 稍有重輕 則不平焉 人生八字 爲先天之氣 譬則秤也 此用平之意也(또 예컨대 이 세상 사람들은 물건을 설명할 때 저울질을 사용한다. 이것은 平에 기준을 두어 초점으로 重輕의 平하지 않음을 잰다. 인생8자의 선천의 氣에 있어서도 비유하여 저울질을 한다. 이것이 平의 뜻을 用한 것이다)라고 平의 의미를 설명한다.
平은 均을 이루는 것이니, 이것을 相이라고 합니다.(아래 兩神, 相神 참조)
相均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月令旣得用神 則別位亦必有相 若君之有相 輔我用神者是也 如官逢財生 則官爲用 財爲相 財旺生官 則財爲用 官爲相 煞逢食制 則煞爲用 食爲相 然此乃一定之法 非通變之妙 要而言之 凡全局之格賴此一字而成者均 謂之相也"(월령에 이미 用神이 있으면 다른 곳에는 반드시 相神이 있다. 군화에 상화가 있어 용신이 나를 보필하는 것과 같다.
예컨데 관을 만나 재를 生하면 정관은 용신이고 재는 상신이다. 재왕생관이면 재성은 용신이 되고 정관은 상신이다. 살봉식제이면 칠살은 용신이고 식신은 상신이다. 그러나 이렇게 일정한 것은 아니고 통변의 묘를 살려야 한다. 요약해서 말하면 전체의 격국은 이러한 하나의 글자에 의지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均이다. 이것을 相이라고 한다)라고 설명한다.
나. 경중(輕重)
상하의 輕重은 司令에 의해, 重은 장생,녹,왕이며, 輕은 묘고,여기입니다.(月令과 司令 참조) 12운성에 의해, 상하의 多少(量)를 비교하는 것이 경중(輕重)입니다.
較量
서자평은 '명통부'에서, "輕重較量"(경중은 量을 비교한다)라고 多少의 量을 비교한다.
理에 꿰어 있으니 體(지지)이고, 深에 通해 變하므로 비교하여 궁구하니 用(천간)입니다. 위 상하 체용으로 輕重을 논해 吉凶을 판단합니다.
理貫
서대승은 `연해자평 원리부`에서, "理貫人融者 妙其幽 察其顯也 其爲體也深能通變 較究玄微 其爲用也 論其輕重 原有原無 天理賦來 吉凶動靜 人生分定 否泰盈虧"(理가 꿰어져 사람으로 화합하는 것은 그 幽가 妙해져 그 顯을 察하니 그것이 體다. 深을 통변하여 玄微를 비교 궁구하니 그것이 用이다. 그 輕重을 논해 原이 있고 없으며, 하늘의 이치에서 부역이 와서 길흉동정하니 인생이 나누어 정해지니 비태영휴한다)라고 理貫으로 사람이 만들어지니 妙함에 體用이 있다.
12운성으로 量을 정하는데, 輕은 묘고,여기이며, 重은 장생,녹,왕입니다.
輕重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是故十干不論月令休囚 只要四柱有根 便能受官食神而當傷官七煞 長生祿旺 根之重者也 墓庫餘氣 根之輕者也 得一比肩 不如得支中一墓庫"(그러므로 10천간은 월령의 휴수만 논해서도 안된다. 사주에 뿌리가 있다면 지,관,식신을 받아들일 수 있고, 상관과 칠살을 감당해 낼 수 있다. 장생,녹,왕은 뿌리가 重한 것이고, 묘고,여기는 뿌리가 輕한 것이다. 한 개의 비견을 얻는 것이 지지 중에서 한 개의 묘고를 얻은 것보다 못하다)라고 輕(묘고,여기), 重(장생,녹,왕)을 설명한다.
吉凶은 輕重의 量으로 판단하는데, 월령에서 用한 神이 기준이 됩니다.
本末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八字用神 專憑月令 月無用神 始尋格局 月令本也 外格末也 今人不知輕重 拘泥格局 執假失眞"(팔자의 용신은 오로지 월령에 의존한다. 월령에 용신이 없을 때 비로소 격국을 찾는다. 월령은 本이고, 외격은 末이다. 요즘 사람들은 輕重을 모르고 격국에만 얽매어 가짜를 집착하고 진짜를 멀리한다)라고 본말로 설명한다.
다. 兩神
좌우 兩神의 端은 공간으로 볼 때 태과와 불급이고, 시간으로 볼 때 强과 弱이며, 시공으로 볼 때 喜와 忌로 각각 구분합니다. 위 兩神을 설정하는 이유는 지구의 軸이 지축(主)과 경축(命)의 2가지로 구분되는 이유와 전혀 동일한 원리입니다.(神의 宇宙軸 참조)
日은 主가 되며, 月은 命의 使가 됩니다.
命主
귀곡자는 '귀곡자찬'에서, "大抵年爲本則日爲主 月爲使則時爲輔 年爲日之本日爲命主 如君之有臣 父之有子 夫之有歸 國之有王 是胎月生時爲主本之扶援 欲得以序相承順也"(대저 년은 本이 되고 일은 主가 되며, 월은 使가 되며 시는 輔가 된다. 년은 일의 본이고 日은 命의 主이다. 예를 들어 군은 신이 있고, 아비는 아들이 있고, 남편은 아내가 있고, 나라는 왕이 있는 것처럼, 태월생시는 주본을 돕고 원조하니, 이로써 순서를 얻어 서로 이어 순하고자 한다)라고 日은 命의 主가 된다.
자평지법은 일간의 主와 제강 월령의 本을 비교합니다.
子平格
서대승은 '연해 보법'에서, "子平一法 專以日干爲主 而取提綱 所藏之物爲令 次及年月時支以表其端 凡格用月令提綱 勿於傍求年日時爲格 今人多不知基法 於此百法百失"(자평법의 하나는 오로지 일간이 主가 되고, 제강을 취해 소장의 物이 令으로 하며, 다음으로 년월시의 支는 그 端의 表가 된다.
무릇 격용 월령 제강은 년일시를 구하는 格이 되어 곁이 되지 않는다.
지금 많은 사람이 기초적인 법을 알지 못하니 백가지 법으로 백가지를 잃는다)라고 자평법의 端을 설명한다.
兩神을 공간적으로 볼 때, 태과하면 극제하고, 불급하면 생부합니다.
過不及
서자평은 '연원 벽연부'에서, "太過無剋制者貧賤 不及無生扶者夭折 宜向之而運背 決之貧賤 宜背之而運向 斷之困窮"(태과한데 극제가 없으면 빈천하고, 불급한데 생부가 없으면 요절하니, 마땅히 運背의 向으로 빈천을 결정하고, 運向의 背로 곤궁을 판단한다)라고 태과하면 극제해야하고, 불급하면 생부해야 한다.
兩神을 시간적으로 볼 때, 生月에서 取用하여 强弱의 소상함을 압니다.
深淺强弱
서자평은 '연원 계선편'에서, "取用憑於生月 當推究於淺深 發覺在於日時 要消詳於强弱"(取用은 生月에 기대고, 마땅히 淺深을 추구한다. 깨달음은 일시에 있고, 强弱으로 소상함을 요한다)라고 생월은 淺深하고, 일시는 强弱이다.
月上과 日時로 강약의 소상함을 알게 합니다.
月日
서대승은 '연해자평'에서, "看子平之法 專論財官 以月上財官爲緊要 發覺在於日時 要消詳於强弱"(자평의 법을 보는 것은 오로지 재관으로 논한다. 월상에는 재관이 긴요하고, 일시에는 깨우침으로 발하니, 강약의 소상함을 요하다)라고 월상과 일시의 강약으로 소상히 안다.
兩神은 輕重의 근원에서, 근본이 서로 통하여 相得(中和)함을 환영합니다.
兩神
경도는 `적천수에서`, "何處起根源 流向何方往 機括此中求 知來亦知去"(어느 곳에서 근원이 일어나고,흘러가는 向이 어느 方으로 가는지, 機가 묶여 있는 中에서 구한다. 그래서 오는 것을 알고 가는 것을 안다)라고 輕重을 운기적으로 설명하고...(운기학 참조)
또한, "兩神本相通 中間有關隔 此關若能通 到處歡相得"(兩神은 本에서 서로 통한다. 중간에는 사이가 닫혀있는데 이 닫친 것이 만약에 서로 통할수 있다면 그 곳에서 相得하는 것을 환영한다)라고 相得 즉 중화를 위한 兩神을 설명합니다.
먼저 월령에서 神을 用하여 命을 定한 후, 일간을 主로 하는 神과 권형(權衡)하면 일정한 이치가 드러납니다.
先觀用神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凡看命者 先觀用神之何屬 然後或順或逆 以年月日時遂干遂支 參配而權衡之 則富貴貧賤自有一定之理也 不向月令求用神 而妄取用神者 執假失眞也"(무릇 명학자는 먼저 용신이 어디 속하는지 살핀 후에 순용인지 역용인지 살핀다. 그런 후에 연월일시의 간지를 배합하여 권형(權衡)하면 부귀빈천의 일정한 이치가 스스로 드러난다. 용신에서 월령을 구하지 않고 망령되니 용신을 취하면 거짓에 빠져 진실을 잃게 된다)라고 용신을 세우고 나서 권형(權衡)한다.
2002-05-05
2004-07-04
지지연구소
억부(抑扶)원리(原理)-결론
결 론
진리(진정한 이치)는 하나입니다.
하나의 이치에 수많은 진리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단지 하나의 진리에 다양한 관점이 존재할 뿐입니다.
과학은 현상을 대상으로 하고, 역학은 이치를 대상으로 합니다.
과학은 공간중심의 학문이며, 역학은 시간중심의 학문입니다. 그래서 과학은 數로서 입증하고, 실험으로 검증하여, 진리를 판단합니다. 그러나 역학은 數로서 이치를 찾아, 象으로서 미루어(推) 알게 되므로, 시간이 흘러야 비로소 진리가 입증(?)됩니다. 시간은 쉽고 단순하게 흐르는 것처럼, 역학의 진리는 정말 쉽고 단순(易簡)합니다. 그러나 위와 같이 쉽고 단순한 진리일 망정, 아무나 깨닫는 것은 아닙니다. 수세기에 불과 몇 명...
진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공간이 바뀌어도 적용되는 이치, 우리는 이것을 진정한 이치 즉 진리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역학은 시간과 공간이 일치할 때, 비로소 진리라고 부릅니다. 시간적으로 연해자평(송), 적천수(송), 삼명통회(명), 자평진전(청) 등을 살펴보면, 억부(抑扶)가 5행의 助라는 근거는 없습니다.(함 찾아보세요) 당연히 平의 억부(抑扶) 개념만 존재합니다. 또한 공간적으로 한의학, 술수학(6임) 등 이웃학문의 억부(抑扶)가 엄연히 平을 기준으로 하는 음양개념임을 감안할 때, 진정한 억부(抑扶)개념을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의 名에 2가지 개념은 존재할 수 없듯이, 가짜는 때가 되면 반드시 소멸해야 하는 것이 事必歸正입니다. 이 학문을 공부함에 있어, 얼마나 기초원리가 무너져 있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또 누가 골치 아픈 원리까지 연구하면서 이 학문을 하고 있는가 생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원리는 과학과 원리를 공유하기 위해서라도, 한번은 격어야 할 換骨脫退의 시대적 아픔입니다.
자~ 이젠 어떤 것이 진짜고, 어떤 것이 가짜인지... 진리를 위해 고민할 때가 되었습니다. 我가 아닌 다가올 東洋學의 미래를 위해서...
2002-05-05
2004-07-04
지지연구소
6신(神)의 원리는 무엇인가.
6신은 5행의 응용원리입니다. 즉 5행과 我의 관계가 6신입니다.
5행은 生剋으로 구분하므로, 我에서 생극으로 크게 구분하여 설명합니다.
我生剋
서승은 `연해자평`에서, "生我者爲父母 我生者爲子孫 剋我者爲官鬼 我剋者爲妻財 比和者爲兄弟"(나를 생하는 자가 부모이고, 내가 생하는 자가 자손이고, 나를 극하는 자가 관귀이고, 내가 극하는 자가 처재이고, 비화하는 자가 형제이다)
또한 "剋我者爲正官偏官 生我者爲正印偏印 我剋者爲正財偏財 我生者爲傷官食神 比肩者爲劫財敗財"(나를 극하는 것은 정관편관이고 나를 생하는 것은 정인편인이다. 내가 극하는 것은 정재편재이고 내가 생하는 것은 상관식신이다. 비견은 겁재패재이다)라고 我를 중심으로 生剋을 설명한다.
異同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水木相生 金木相剋 以五行之陰陽而分配之 則生剋之中 又有異同 此所以水同生木 而印有偏正 金同剋木 而局有官煞也"(수목은 상생하고 금목은 상극이다. 5행을 음양으로 분해하면 생극의 중에 또 다르고 같음이 있다. 이러한 까닭에 水는 동일하게 木을 생하지만 印은 편인과 정인으로 다르다. 金은 동일하게 木을 극하지만 局은 정관과 칠살로 다르다)라고 5행, 생극, 6신으로 구분된다.
또한 生剋을 順逆이라고 하는데, 生하는 것이 順, 剋하는 것이 逆입니다. 이것은 응용되어 格의 명칭이 되기도 하고, 用의 명칭이 되기도 합니다.
生剋順逆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八字用神 專求月令 以日干配月令地支 而生剋不同 格局分焉 財官印食 此用神之善而順用之者也 煞傷劫刃 用神之不善而逆用之者也"(팔자의 용신은 오로지 월령에서 구한다. 일간을 월령과 지지에 배당하면 생극이 다르므로 격국이 나누어진다. 재관인식은 선한 용신이니 순용이라 하고, 살상겁인은 부선한 용신이니 역용이라고 한다)라고 순용과 역용을 설명한다.
2000-10-06
2004-07-04
지지연구소
체용과 신살-체용
[체용]
과학은 數의 논리로 입증하여 실험으로 검증하는 학문입니다. 그런데 일본의 유가와는 실험의 검증 없이, 동양의 체용(體用)과 수(數)의 논리만으로 중간자라는 개념을 밝혀,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체용은 과학에서도 공인 받은 개념입니다.
易은 明을 위하여 역술로 전환 응용되면서, 신(神)이라는 가설을 설정하게 됩니다. 그런데 위 신(神)은 체용을 바탕으로 설정합니다. 그러니까 체용과 신(神)이 없다면, 술수는 시작될 수 없습니다. 위 체용으로 설정된 신(神)을 용신(用神)이라고 합니다. 위 용신은 기문, 6임,6효, 자미, 명리 등 모든 역술의 출발점이 되는 기초용어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명리의 용신은 와전되었습니다.
술수에 있어서, 체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역술인 중에서 체용을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는 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체용이 그렇게 어려운 개념도 아닙니다. 과학자도 이해하고 응용하는 개념입니다. 한마디로 기초부족!
一源
정이는 '역전서'에서, "至微者理也 至著著象也 體用一源 顯微無間"(지극히 은미한 것은 理이며 지극히 드러난 것은 象이다. 體와 用은 근원이 하나이며 드러남과 은미함에 간격이 없다)라고 체용은 하나인데 그 간격이 없다고 하였다.
체용은 무엇인가.
체는 안 보이는 것(藏)이고, 용은 보이는 것(顯)인데, 결국 하나입니다.
체는 시간이고, 용은 공간인데, 결국 時空合一이 됩니다.
체는 본체이고, 용은 작용인데, 결국 하나입니다.
체는 근원이고, 용은 현상인데, 결국 하나입니다.
체용은 음양관계로 둘이면서 하나이고, 하나이면서 둘입니다.
즉 체용(體用)은 1本體, 兩面性으로, 體象用事를 말합니다.
일상적인 예로 설명하면, 쉽습니다.
얼굴은 하나인데, 화난 얼굴, 기쁜 얼굴, 아름다운 얼굴 등이 있습니다. 화나고, 기쁘고, 아름다움은 분명히 다르지만 결국 하나의 얼굴입니다. 얼굴 자체는 체(體/공간)고, 화나고, 기쁘고, 아름다움은 용(用/시간)이 됩니다.
역학적으로 예로 설명하면, 분명합니다.
'卜'의 글자에는 막대기(체)와 그림자(용)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막대기(체)는 길고 짧은 그림자, 동서남북으로 향한 그림자 등 다양한 그림자(용)로 변화합니다. 즉 하나의 막대기는 체(體)로 命(位)이 되고, 다양하게 변화하는 용(用)은 占(卜)이 됩니다.
체(體)는 하나지만, 용(用)은 다양합니다.
바다(체)는 하나지만, 파도(용)는 성난 파도, 잔잔한 파도, 회전하는 파도...
눈(체)은 하나지만, 시력(용)은 안보이는 눈, 잘보이는 눈, 아름다운 눈...
귀(체)는 하나지만, 들음(용)은 소음을 듣는 귀, 음악을 듣는 귀...
천지(체)는 하나지만, 우주(용)는 대우주, 소우주 등 다양합니다
道(체)는 하나이지만, 易(용)은 변역, 교역, 불역이 있습니다.
역학원리(체)는 하나이지만, 응용역술(용)은 기을림 등 다양합니다.
월령의 辰(체)은 하나이지만, 취용은 土, 木으로 다양합니다.
글의 주장(체)은 하나이지만, 독자의 이해(용)는 다양합니다.
......................
너무 너무 많습니다. 우주는 시간과 공간의 합일이기 때문입니다.
체용은 관점입니다.
체용은 體의 기준이 어딘가에 따라, 다양한 관점이 존재합니다.
체용은 시간과 공간을 체용 관점을 통해 하나로써 관찰하게 합니다.
체용은 하나의 우주를, 시간, 공간, 시공(神)으로 관찰하도록 합니다.
체용은 하나의 역학원리에 다양한 응용역술의 관점이 존재합니다.
2001-06-07
2004-07-04
지지연구소
체용과 신살-신살
[신살]
신(神)은 무엇인가.
체용은 하나이면서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로 通해 있습니다. 위 通해 있는 하나를神이라고 합니다.
通神
공자는 '주역 계사하전 제6장에서, "子曰 乾坤其易之門邪 乾陽物也 坤陰物也 陰陽合德 而剛柔有體以體 天地之撰 以通神明之德"(공자께서 말씀하시길, 건곤은 역은 문이다. 건은 양의 물이고, 곤은 음의 물이니, 음양이 합덕해서 강유의 體가 있다. 體로써 천지를 펼치고, 神을 通해 덕을 밝힌다)라고 신을 통해 덕을 밝힌다.
체와 용은 하나이지만, 결국 별개의 음양입니다. 神은 음도 아니고 양도 아닙니다. 즉 신(神)은 음양을 측정할 수 없습니다.
不測
공자는 '주역 계사상전 제5장에서, "陰陽不測謂之神"(음양을 축정할 수 없는 것을 神이라 한다)라고 神을 설명한다.
신살은 무엇인가.
신살은 星辰의 道입니다. 星은 보이는 별이고, 辰은 보이지 않는 별입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辰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神(용)은 보이는 것이고, 살(煞/체)은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살(煞)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즉 通하면 神이 되어 보이고, 通하지 않으면 살(煞)이 되어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노장은 죽지 않고 다만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신살(神煞)도 부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적용의 道를 잃었을 뿐입니다.
적용의 道는 易簡합니다.
2001-06-07
2004-07-04
지지연구소
신살(神煞)을 부정한다?
[신살 학문]
술수학은 신살(神煞)로 이루어진 학문입니다.
자평명리학에서...
이허중명서의 대부분은 신살을 다루고 있습니다.
연해자평에서도 수많은 신살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적천수에도 역마, 도화 등 신살을 다루고 있습니다.
삼명통회에는 수많은 신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평진전에는 신살의 적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술수학에서...
태을수는 학문 명칭부터가 신살입니다.
기문은 통변이 아닌 신살자체로 포국합니다.
6임은 200개가 넘는 신살로 통변합니다.
자미는 대부분 신살로 이루어진 학문입니다.
[신살 부정]
청나라때 임철조는 적천수에 주석에서 망령되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위 자평명리 고전은 모두 허황된 책이며, 또 태을수, 기문, 6임, 자미의 태을수 또한 모두 허황된 이론들인가? 아니면 신살이 무엇인지 모르는 자가 연구는 하지 않고 근본부터 부정하고 있는 것인가?
神殺納音
임철조는 ‘적천수주해’에서, “至於奇格異局 神殺納音諸名目 好事妄造 非關命理休咎 若據此論命 必致以正爲謬 以是爲非 訛以傳訛 遂使吉凶之理 昏昧難明矣"(괴이한 格 상이한 局과 신살 납음의 모든 명목은 쓸데없는 일을 좋아하여 망령되이 만든 것으로 명리의 좋고 나쁨을 알아내는 관건이 아니니 만약 이것을 근거로 명리를 논하면 반드시 바른 것이 잘못된 것이 되고 옳은 것이 그릇된 것이 되리니 잘못된 것이 잘못된 그대로 전해지며 길흉의 이치가 혼미하고 어둠에 빠져 밝혀내기 어려워지는데 이르리라)라고 설명한다.
[신살이란]
신살은 천문학을 원리로 이루어진 이론입니다.
신살은 길흉의 분야가 아니라, 화복의 인연을 다루는 분야입니다.
술수학을 인정한다면, 신살을 부정할 논리와 근거는 없습니다.
단지, 문제는 신살의 존재가 아니가 신살의 적용일 것입니다.
그러니까 역마살이 있는 경우를 설명하면...
역마살이 길운이고 인수에 있을 때는 유학으로 통변할 수 있고...
역마살이 흉운이고 인수에 있을 때는 가출으로 통변할 수 있고...
역마살이 흉운이고 재성에 있을 때는 노숙자로 통변할 수 있고...
많은 연구를 부탁드립니다.
2000-10-30
2004-07-04
지지연구소
자평명리학 고전 총정리
명리학은 전국시대 귀곡자, 낙록자(소식부)로 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당의 이허중(이허중명서)에 의해 삼명학으로 전해졌고, 이것은 다시 송의 서자평(연원)에 의해 자평학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300년간 구전되다가 서대승(연해)에 의해 세상에 전해져 오늘날 자평학이 된 것입니다. 이것이 삼명통회의 자평변설 내용입니다.
또한 적천수는 경도(송)가 저술하고, 유희(명), 임철조(청)가 주해를 달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적천수가 300년간 비전되었다는 것은, 위 서자평과 서대승의 300년간 관계가 적천수로 와전된 듯합니다.
춘추전국시대부터 청까지 명리서적을 정리합니다.
춘추전국: 귀곡자찬(귀곡자), 소식부(낙록자)
당 : 이허중명서(이허중)
북송: 三命, 定眞, 연원(서자평:계선편,명통부,조미론,벽연부,만금부)
기상론,10간체상(취성자), 금성옥진부(현허도인)
남송: 연해자평(서대승:원리부,희기편,락석부,심경가,현기부,인감론,증애부)
송 : 적천수(경도)
명 : 五行精紀, 蘭臺妙選, 三車一覽, 應天歌
명 : 옥정오결(안동주겸), 삼명통회(육오산인), 명리정종(장신봉/명)
청 : 난강만(여춘태), 자평진전(심효첨)
서자평의 연원과 서대승의 연해가 연해자평과 삼명통회에 각각 분산되어 있는 것을 필자(안초)가 위에 구분하였습니다.
2000-11-29
2004-07-04
지지연구소
명리학의 원전과 주해의 지위?-경(經)서(書)설(說)
고전은 수많은 세월(古)의 논쟁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책(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이것을 보통 서(書)라고 하는데, 특히 위 서(書) 중에서 학자들의 중지를 모아 선택된 서(書)를 경(經)이라고 호칭합니다. 그리고 위 서(書) 이전에 논쟁이 끝나지 않은 것을 설(說)이라고 할 수 있은데, 대부분은 세월이 지나면서 사라진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경(經)은 검증에 검증을 거친 책인 만큼, 그 위치는 法典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학문에도 등급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원전]
그렇다면 자평명리학 책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송의 연해자평은 명의 삼명통회에서 경(經)이라고 호칭합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연해자평은 송나라때 서대승이 서자평의 학문과 자신의 견해를 집대성한 책으로, 자평학의 시초를 이룬 책인 만큼, 삼명통회의 경(經)이라는 호칭은 당연하다고 사료됩니다.
춘추전국의 귀곡자찬은 당의 이허중이 주해를 붙친 책으로, 경(經)이라는 호칭은 아직 발견했지 못했지만, 명리학을 창시한 책인 만큼, 경(經)으로서의 대우는 필수 불가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고전들 적천수(송), 난대묘선, 5행정기, 삼영통회(명), 명리정종(명), 난강망(명), 자평진전(청) 등은 서(書)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청나라 이후의 천미, 징의, 보주, 평주등 주해서와 일본의 아부태산 전집 그리고 한국의 사주첩경, 명리요강, 사주정설 등은 불과 100여년이 안된 책으로, 아직 세월의 논쟁을 거쳤다고 볼 수 없으니, 설(說)이 된다고 사료됩니다.
[주해]
여기서 잠시 주해서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주역의 경우 주해서가 너무나 많아서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습니다. 물론 위 주해자의 대부분은 당대에 내놓으라는 학자였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에서는 정자와 주자만을 인정해서 한권의 책으로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주역전의입니다. 과거시험의 필수과목이지요.
주해라는 것은 원전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첨부시킴으로써, 원전의 정통성을 인정하는 동시에 자신 역시 정통성을 인정받고자 하는 학술행위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易을 공부하면서 주해를 원전보다 상위 학문으로 인정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주해가 아무리 우수해도 원전보다 상위학문으로 인정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원전은 그 학문을 개척하여 틀을 잡았고, 주해는 원전을 보충한 학문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주해서 중에서 가장 우수한 주해서가 왕필의 노자입니다. 왕필이 주해를 얼마나 잘 달았으면, 왕필이 노자의 주해를 단 것인지 노자가 왕필의 주해를 단 것인지 모른다는 말이 공식화 되어 있습니다. 이 말도 이미 고전이 되어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왕필의 학문이 노자보다 상위라고 인정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 주해자의 학문이 원전의 근본취지를 벗어났다면, 위 주해는 이미 주해서로의 지위를 상실한 것입니다. 위 주해자는 분명 원전의 학문을 인정하고 그 정통성을 따르고자 한 학술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다른 학문을 가졌다면 그는 주해를 달지 않고, 원전을 지었을 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학자 중에는 주해로 원전을 부정하니 학문을 꺼꾸로 하고 있습니다.
학문의 본(本)으로 들어가세요.
똑같은 시간 공부하면서 왜 겉 공부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경(經)부터 시작하고, 다음 서(書)로 들어가고, 설(說)은 시간이 남으면 참고로 읽든지 말든지 하면 되고, 설(說)은 참조사항일 뿐입니다. 어쨌든 동양학은 이렇게 진리를 지키며 정통성을 이어 왔습니다. 지금처럼 자기 멋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2001-07-25
2004-07-04
지지연구소
갑자와 4주
[60갑자]
먼저 60갑자는 황제의 명에 의해 대요씨가 창안했다고 합니다.(수나라 소길의 5행대의, 송나라 서대승의 연해자평 참조) 60갑자의 기산점이 근거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추론해 보면... 갑자年 갑자月 갑자日 갑자時를 말할 것입니다. 여기서 갑자월은 동지를 말하며, 갑자시는 갑자야반(12시)을 말하므로, 쉽게 추론할 수 있습니다.
[갑자년]
그리고 갑자년은 틀림없이 북두칠성과 5성의 주기가 합일 될 것이라 사료됩니다. 그러니까 아마도 황제시대 위 주기가 합일되는 동지의 갑자야반이 바로 기산점이 될 것입니다. 천문입장에서 보면 위 주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으므로 큰 오류는 없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갑자일]
문제는 갑자日입니다. 지금의 만세력에 의하면 위 기산점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틀리지 않고 60갑자가 이어져 왔어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렇지 못합니다. 지금 쓰는 曆은 중세의 그레고리오 교황부터 시작된 것이며, 우리는 1910년 한일합방 때부터 사용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 때문에 보통 1910년 이전의 만세력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위 그레고리오 력 이전에는 줄리어스 력을 썼는데 여기에서 7일을 건너뛰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은 서양 얘기지만 기산일부터 기금까지 동양에서도 수많은 曆이 개정되었고, 지금은 서양 曆을 따르고 있으므로 위 기산점부터 갑자日이 그대로 이어지지 못한 것은 확실합니다.
따라서 저는 지금 曆의 일자를 신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선시대에도 曆을 그렇게 신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曆보다는 60갑자(道)로서 표현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曆을 기준으로 60갑자를 적용할 것이 아니라, 60갑자의 道를 기준으로 曆을 적용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어렵지요.^^ 360(진리)과 365(현상)에서 어떤 것이 진정한 1년이지 생각해 보십시오. 율곡선생의 어렸을 때 의문이기도 합니다. 이것 제대로 못 찾으면 모두 허당입니다.
[4주]
사람이 태어나면 4주를 얻습니다.
위 4주에서 시간과 공간이 함께 출발합니다. 시간은 절대적으로 움직이므로 동일한 4주는 동일하게 움직입니다. 그러나 공간은 상대적으로 움직이므로 각자 환경에 따라 상대적으로 움직입니다. 따라서 동일한 4주에서 시간의 運은 동일한 리듬을 通해 움직이겠지만, 공간의 氣는 각각 다르게 變해 갈 것이라는 것입니다. 예들 들어 양지와 음지에 똑같은 씨(種)을 심었을 경우 분명 동일한 시기에 꽃이 피고 동일한 열매를 맺겠지만 분명 똑같이 자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通과 變이라고 하는데, 절대적인 것은 하늘의 몫이고, 상대적인 것은 인간(노력)의 몫입니다. 따라서 상대적인 부분은 추명가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워낙 중요한 내용입니다만, 그냥 이 정도만 쓰겠습니다.
2002-09-24
2004-07-04
지지연구소
납갑의 부정?
납갑은 매우 중요합니다.
납갑은 귀곡자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鬼谷
서대승은 '연해자평'에서, "夫甲子者 始成於大撓氏 而納音成之於鬼谷子 象成於東方曼 子時曼 子旣成其象"(무릇 갑자는 대요씨로부터 이루어져 시작하였고, 납음은 귀곡자로부터 이루어졌다. 象은 동방의 曼이며 子의 曼이며, 子는 그象으로 이루어졌다)라고 갑자와 납음의 시작을 설명한다.
춘추전국의 귀곡자찬(당의 이허중명서)에 보면 위 납갑의 수치들이 신살과 더불어 사용되어 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아래 원리와 함께 공부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위 납갑은 송나라 연해자평 부터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때쯤 명리학에서 납갑을 잃어 버렸다고 보아도 될 것입니다. 물론 깊이 연구한다면 복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 납갑은 송나라에 이르러 진희이에 의해 자미두수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명리학과 자미두수가 갈라진 계보를 명나라 삼명통회에 비교적 상세히 서술되어 있습니다. 송나라 전후로 명리학과 자미두수가 갈라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명리학과 자미두수는 어떤 학문보다도 같은 원리라는 것입니다.
납갑은 위와 같이 명리학, 자미두수 뿐아니라 6효, 기문, 6임, 태을에서 60갑자처럼 쓰이는 근본 틀입니다. 이것이 무엇인지 연구해야 함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납갑이 무엇인지 모르는 자가 연구할 생각은 하지 않고 조상 탓이라고 부정부터 합니다.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서 뿔나는 격으로 기본자세가 잘못된 것입니다. 한마디로 기초부족입니다.
神殺納音
임철조는 ‘적천수천미’에서, “至於奇格異局 神殺納音諸名目 好事妄造 非關命理休咎 若據此論命 必致以正爲謬 以是爲非 訛以傳訛 遂使吉凶之理 昏昧難明矣"(괴이한 格 상이한 局과 신살 납음의 모든 명목은 쓸데없는 일을 좋아하여 망령되이 만든 것으로 명리의 좋고 나쁨을 알아내는 관건이 아니니 만약 이것을 근거로 명리를 논하면 반드시 바른 것이 잘못된 것이 되고 옳은 것이 그릇된 것이 되리니 잘못된 것이 잘못된 그대로 전해지며 길흉의 이치가 혼미하고 어둠에 빠져 밝혀내기 어려워지는데 이르리라)라고 설명한다.
이런 기초를 모르는 자가 다른 것은 무엇을 알겠는가.
2003-03-27
2004-07-04
지지연구소
역적 서낙오
글쓴이: 안초 날짜: 2005.06.23. 04:03:46 조회: 109
서 언
학문은 진리를 추구해야 합니다.
동양학의 진리는 쉽고 단순합니다. 위 쉽고 단순한 진리는 천문지리의 원리와 부합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이것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원전에 의해 진리를 판단하게 됩니다. 따라서 위 천문지리의 원리와 원전의 근거가 없는 것은 모두 가짜이므로, 끊임없이 위 원리와 근거를 탐구하지 않으면 평생 헛공부하게 됩니다.
역(易)을 모르면 의학을 논하지 말라!(의학입문 참조)
필자가 한의사들에게 자신 있게 하는 말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여기서 역은 주역이니 명리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모든 학문에는 순수학과 응용학이 있는데, 순수한 원리를 모르면 응용학을 논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위 원리를 벗어난 명리학은 존재할 수 없으며, 위 원리를 모르는 자 또한 명리학을 논할 수 없습니다.
지금의 동양학자는 위 원리를 모르고 남의 말을 옮깁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부분이 와전되고 진리 또한 흩어지게 마련입니다. 이것이 한의학, 술수학 등 오늘날의 동양학 전체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한의사들이 이제야 비로소 조금씩 깨달아 가는 자성의 목소리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제 곧 명리학자들도 조금씩 위 자성의 목소리를 깨달아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위 진리를 와전시킨 명리학자 중에서 대만 초기의 역적 서낙오를 고발합니다.
1. 야자시, 조자시
동양의 시간은 12支로 표현하며 우주시간을 설정한 것입니다. 해와 달은 1년에 황도에서 12번 만나며, 1支는 30각도(5운x6기)로 360각도를 12등분한 것입니다. 이것은 지구를 중심으로 해와 달이 회전하는 한 변할 수 없는 진리의 수치입니다.
日南中하는 午時(12시)의 반대는 子時(23-01시)입니다. 그런데 역적 서낙오는 자평수언에서 24시가 하루의 시작이니 子時를 야지시, 조자시로 나누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물론 이것은 동양학 그 어디에도 없는 역적 서낙오의 궤변입니다. 그런데 위 하루기점의 24시는 인위적인 약속에 불과하지, 결코 우주설정의 우주시간이 아닙니다. 즉 역적 서낙오의 주장은 인위시간으로 우주시간을 나누어야 한다는 주장이니, 전혀 우주원리와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상용시(常用時)의 하루는 子正에서 시작되어 子正에서 끝난다. 그러나 천체관측에서는 밤중에 하는 일이 많으므로 작업 도중에 날짜가 바꿔진다. 그러므로 천문대에서는 이런 불편을 피하기 위하여 천문시(astronomical time)를 썼었다. 이것은 정오를 날짜 바꾸는 시간으로 한 것이다. 이 시각은 태양의 시간각이 0(零)일 때이다. 천문시는 태양의 시간각과 일치하는 시를 나타낸다. 천문시는 상용시에 12시간을 더한 것이 되므로, 천문일(astronomical day)은 상용일(civil day)보다 12시간 빠르다.
그러나 관측을 반복하다 보니 천문일을 도로 상용일로 고쳐야 하는 불편이 있게 된다. 그러므로 천문시를 써도 그다지 큰 편리를 얻지는 못한다 하여 1925년 1월 1일부터 천문시를 따로 쓰지 않고 상용시를 쓰기로 하였다. 그러므로 천문시라는 용어는 이제는 역사적 유물이 되었다. 예) 상용시의 2월 16일 오전 3시는 천문시의 2월 16일 15시이다.
- 曆法의 原理分析(이은성 지음) p.62 -
2. 월령용신
동양학은 소우주와 대우주가 천지감응한다는 전제하에서 출발합니다. 즉 소우주 인간은 대우주인 천지일월의 단순한 규칙에 감응하기 때문에 운명을 알 수 있는 겁니다. 이것을 술수학에서는 체용에 의해 감응의 초기조건을 설정합니다. 즉 대우주를 體로하고, 소우주를 用으로 하여 그 초기조건인 神이 밝히는(明) 바를 알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참고로 체용이란 본체와 작용을 말하는데, 사물에서 사건은 用이고, 물건은 體입니다.
通神
공자는 '주역 계사하전 제6장에서, "以體 天地之撰 以通神明之德"(體로써 천지를 펼치고, 神을 通해 德을 밝힌다)라고 신(神)을 통(通)해 덕(德)을 밝힌다.
따라서 주역, 6효, 기문, 6임, 명리 등 모든 술수학은 대우주를 體로 소우주를 用으로 하여 초기조건의 神을 설정하게 됩니다. 단지 주역, 6효는 사람이 작괘하여 용신을 설정하는데 반해, 기문, 6임, 명리는 이치로서 용신을 설정하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명리 역시 대우주인 월령을 體로하고, 소우주를 用으로 하여 神을 초기조건으로 설정함으로 비로소 明을 밝히게 되는 것입니다.
分至用神
서대승은 ‘연해자평’에서, “一年之內 細分五行 配合氣候於十二月之中 各主往相以定用神 其中五行 又分陰陽爲兩股 於一年之中 各主生旺之氣 如冬至一陽 則有木先生旺之理 夏至一陰生 則有金生水用之理 其理尤明 學者不可不知矣”(1년을 5행으로 세분하여 12월의 中으로 기후에 배합한다. 각 主는 用神을 정함으로서 서로 가고 그 中은 5行이다. 또한 1년의 中에서 음양의 양^다리로 나누면 각 主는 生旺의 氣가 된다. 예컨데 동지는 1陽으로 먼저 木으로 生旺의 이치가 된다. 하지는 1陰을 生하는데 金生水를 用하는 이치이다. 이 이치는 매우 명백하여 학자가 알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용신(用神)은 분지(分至)의 5행으로 정하는데, 이 이치는 명백하여 학자가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向神
경도는 '적천수'에서, “月令提綱之府 譬之宅也 人元用事之神 宅之定向也”(월령제강의 府는 宅과 같고, 인원용사의 神은 宅의 向을 정한다)라고 신(神)을 향(向)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위 용신은 손상되면 천지감응할 수 없으므로 손상되어서는 안 됩니다.
月令用神
육오산인은 ‘삼명통회’에서, “輕淸者 爲十干 主祿 謂之天元 重濁者 爲十二支 主身 謂之地元 天地各正其位 成才於兩間者 乃所謂人也 故支中所臟者 主命 謂之人元 名爲司事之神 以命術言之 爲月令用神 經云 用神不可損傷 日主最宜健旺是也”(輕淸은 10간이 되어 祿이 주가 되니 天元이라 한다. 重濁은 12지가 되어 身이 주가 되니 地元이라 한다. 천지는 그 位가 바르니 才를 이루어 양 사이를 人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지^중에 臟은 命이 主가 되니 人元이라 하고 司事의 神이라고 이름한 것이며, 명술로서 말하기를 月令用神이 된다. 經에서 말하기를 용신은 손상을 입어서는 안 되고, 일주는 건왕 함이 최고로 마땅하다)라고 월령용신(月令用神)을 설명한다.
3. 억부용신
억부는 권형(저울질)을 말합니다.
運政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기교변대론'에서, "夫五運之政 猶權衡也. 高者抑之 下者擧之 化者應之 變者復之 此長生化成收藏之理 氣之常也. 失常 則天地四塞矣"(무릇 5운을 다스림은 저울과 같은 것입니다. 높으면 抑고 낮으면 擧합니다. 化는 응하고 變은 회복되는데, 이것이 장생화성수장의 理이고 氣의 常입니다. 常을 잃으면 천지사색이 막힙니다)라고 5運의 政은 권형(權衡)으로 저울처럼 억거(抑擧)한다.
先用後衡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凡看命者 先觀用神之何屬 然後或順或逆 以年月日時遂干遂支 參配而權衡之 則富貴貧賤自有一定之理也 不向月令求用神 而妄取用神者 執假失眞也”(무릇 간명자는 먼저 用神이 어디 속하는지 살핀 후에 順하는지 逆하는지 살핀다. 연월일시의 간지를 배합하여 權衡하면 부귀빈천의 일정한 이치가 스스로 드러난다. 月令의 向이 아닌 곳에서 용신을 구하여 망령되게 용신을 취하면 거짓에 빠져 진실을 잃게 된다)라고 먼저 용신을 세우고, 다음 평형을 저울질(權衡)하는데, 용신을 망령되게 취하면 안 된다.
위 용신은 대우주인 월령과 감응하는 체용의 개념이므로 일간과 전혀 무관합니다. 따라서 용신은 오로지 월령을 기준으로 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用神格局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八字用神 專求月令 以日干配月令地支 而生剋不同 格局分焉”(팔자의 용신은 오로지 월령에서 구한다. 일간을 월령지지에 배당하면 生剋이 다르므로 격국과 구분된다.)라고 용신은 오로지 월령에서 구하고, 격국은 일간을 월령에 배당하여 구분한다.
억부는 권형의 개념이고, 체용은 감응의 개념이므로 전혀 별개의 개념입니다
그런데 역적 서낙오는 ‘위 오로지 월령에서 구해야 한다’는 원저자의 문구에 주석을 달면서, 권형의 억부개념으로 와전시켰습니다. 운명은 천지가 감응함으로 알 수 있는 것인데, 이런 기초원리도 모르는 자가 함부로 억부용신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후학을 희롱한 것입니다.
억부용신
역적 서낙오는 ‘자평진전평주 용신론’에서, “팔자를 보고 왕약과 희기를 살펴보면 혹은 부하고 혹은 억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렇게 억부하는 신이 바로 용신이다.”라고 억부하는 희신을 감응하는 용신으로 와전시켰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의 억부용신을 용신이라고 부르면 안 되고 희신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그리고 용신은 주역, 6효, 기문, 6임 등과 같이 대우주와 감응에 의한 별도의 개념이 존재하는 겁니다.
4. 허구적 현대명학
“연습(硏習)에 뜻을 둔 자는 반드시 그 원인을 돌이켜 자기 자신에게 구하고 장기간 연습하며 고인의 책을 반복해서 연구하고 읽으면 스스로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만나면 몇 개월 동안 방치했다가 다시 읽어보면 자연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온고지신(溫故知新)해 구해 들어가면 여러 스승들이 있으니 먼저 고인이 이미 도달한 경계까지 가본 연후에야 백척간두(百尺竿頭)에서 다시 진보(進步)를 구해야지 스스로 총명한 체하여 함부로 창조를 생각하지 마라. 근원을 쫓는 식자들에게 웃음거리가 될 뿐이다.” - 서낙오 ‘答客問’ 중 -
위 말은 필자도 상당히 공감합니다. 공자 역시 위와같이 설파했고(韋編三絶), 필자 역시 위와같이 공부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현대명학자들은 역적 서낙오가 잘못된 고전을 타파하고, 마치 새로운 현대명학을 이룬 것처럼 포장하지만, 서낙오는 고전을 부정한 사실이 없으며, 또 위 말에 비추어 볼 때 그렇게 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적 서낙오를 기점으로 고전과 현대가 분명히 다르다는 점은 역적 서낙오가 고전을 곡해하여 와전시켰다는 명백한 증거가 됩니다.
역적 서낙오는 분명히 고전을 계승하려 하였지만, 위 월령용신을 억부용신으로 비약하여 자기 식으로 주해함으로서 고전을 와전시킨 것입니다. 다시말해서 "스스로 총명한 체하여 함부로 창조를 생각하지 마라. 근원을 쫓는 식자들에게 웃음거리가 될 뿐이다."라고 스스로 말한 것처럼 근원을 쫒는 식자에게 웃음거리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런 공적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위 역적 서낙오를 천재로 포장한 현대명학 또한 허구에 불과하며, 위 허구적 소설은 지금도 쓰여지고 있습니다.
5. 궁통보감
조선시대의 율곡선생은 역수책을 저술하였습니다. 만약 필자가 위 책에 주석을 달면서 마음대로 안초책이라고 개명하였다면 어떻겠습니까. 선학의 명성을 도용한 후레자식으로 상종을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명나라 시대 여춘태는 난강망을 저술하였습니다. 역적 서낙오는 위 책에 주석을 달면서 궁통보감이라고 개명하였습니다. 정말 선학에 대한 기본 예의도 모르는 후레자식으로 상종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후학들도 난강망이라고 부르지 않고, 궁통보감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결 언
역적 서낙오라는 용어가 다소 강하여 거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이 긴 세월 후학을 희롱한 것을 생각하면, 어찌 단순히 역적이라는 표현만으로 그 죄를 다 물을 수 있겠습니까. 또 개인적으로 소중한 청춘을 가짜에 얽매여 허송세월하게 한 시간을 생각하면 분에 떨려 잠도 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다시는 이런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후학의 이름으로 일벌백계(一罰百戒)함이 마땅하다고 사료됩니다. 그래서 역적 서낙오라는 이름 앞에 반드시 ‘역적’이라는 이름을 새겨 넣어야 하며 또 그래야 후학이 두려워 다시는 자기 마음대로 이론을 만드는(述而不作) 사람이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굳이 서낙오가 명리학을 퇴보시킨 역적이 아니라, 명리학을 발전시킨 공신이라고 우기시는 분은 서낙오의 공을 밝혀 보십시오. 다시 말해서 이해관계에 의해 포장된 천재라는 남의 말을 옮기지 말고, 어떤 공으로 인해 천재가 되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히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밝힐 수 없습니다. 역적 서낙오 역시 남의 말을 옮기다가 총명한 체하여 논리 비약(述而不作)을 했을 뿐이지, 별다른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위 와전된 용신개념은 추명의 시작이며 기본입니다. 따라서 이것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그 다음 이론들은 이미 살펴볼 것도 없습니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을 수밖에 없는 것처럼 지금도 명리학은 거짓말에 거짓말을 낳아 수많은 사람이 함부로 학설을 만들어 후학을 희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이것저것 다 맞는다는 논리를 내세워 버젓이 합리적 이론으로 둔갑시키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것저것 모두 진리가 될 수 있다는 논리가 성립할 수 있습니까. 다시 강조하지만, 동양학의 진리는 오로지 천문지리에 의한 우주변화원리와 이에 근거한 원전만이 진리여부를 논하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위 글은 가짜를 계속 대물림하고 있는 명리학계에 일침을 가함으로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쓰여졌습니다. 따라서 위 글을 각자의 인터넷에 배포하시어 진정한 이치로 거듭날 수 있는 명리학이 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2005. 6. 23.
안 초
머무름을 알라!! 지지닷컴
작성자 skintonic
안초님의 말씀은 충분히 공감하나 제가 보기에는 '용어의 정의' 에 대한 각자의 관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네요.. 어떤 용어로 어떻게 혼돈을 나타내게 됐는지 보다는.. 각자의 관점에서 의미를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2005/06/22 14:49
작성자 skintonic
명리학이라는 자체가 처음부터 어떤 정의가 없이는 성립자체가 안되겠죠.. 왜 갑,을, 병..자, 축, 인..인지.. 또 왜 일년의 시작을 寅월로 하는지 물론 왕조가 변하면서.. 등등의 말들이 있습니다만.. 그 이후로는 또 바뀌지 않는 것도 말이 안되고.. 2005/06/22 14:54
작성자 skintonic
만세력의 시작도 증명된 것도 없고 (언제부터 甲子년이 맨처음 시작되었는지도..) 완전기초라 할 수 있는 것이 뭐하나 제대로 확실하게 정의된 이유를 알 수 없는 학문이 이 학문아닙니까.. 2005/06/22 14:54
작성자 원종이
참으로 위험하고 역적은 안초당신이요,물론 서락오가 체와용의개념에서 다소의 혼돈이 있어서도 그는 최고의 술사로 보는데 대하여 이론의 여지는없다고 보오,체의체와 체의용을 구분하고 용의체와용의용의 구분 할줄 안다면 결코 서락오을 역적이라 할수없으리라 사료됩니다, 2005/06/23 03:18
작성자 한상연
예외라는 것이 학문과 인간 생활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시간을 꼭 하루를 12등분 해서 나눠야 한다는 주장을 진리라는 수치에 대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며 서락오라는 분이 아무 근거 없이 시간을 13개로 나눴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시를 2개로 아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 운명이라고 생각됩니다. 2005/06/23 06:59
작성자 skintonic
맞습니다. 너무 편협되고 왜곡된 시각으로만 학문을 대할 때.. 위험한 결론에 도달한다는 것은 명약관화한 사항이 아니겠습니까.. 열린 마음으로 치우침 없이 이론을 접할 때야 비로서 새로운 것도 창출되지 않겠습니까? 2005/06/23 09:23
작성자 skintonic
이전에 모 사이트에서 이런적이 있었답니다. 고수의 이론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그러면서 자기 것만이 옳다고.. 이 사람은 이래저래 손해볼 게 없지요!! 그게 옳든. 거르든 자기는 그 고수의 레벨에서 토론한 역량있는 사람은 될 수 있으니까요.. 2005/06/23 09:46
엄지
소중한 청춘을 가짜에 얽매여 허송세월하게 한 시간을 생각하면 분에 떨려 잠도 오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들이 원리에 근거한 것이 아닌 일개 개인의 사견이였다면... 저도 안초님과 같은 생각일 수 밖에 없겠습니다. 진리 탐구에 대한 의식있는 글입니다. 차분히 읽고자 퍼 갑니다. 허락하시겠지요? 2005/06/23 13:38
작성자 천을귀인
안초님/나는 그 말도 안되는 명리론의 오류의 시작이 임철초, 서락오 단계가 아니라 이미1300여년전 서거이가 그 원인을 제공하였다는 흔적을 발견하였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언젠가 차분히 논할 날이 있을 겁니다. 송대 이후 명리론은 소설과 창작의 과정이었으니 안타까울 뿐이지요. 그나마 萬子가 계셨으니 위안이지요. 2005/06/23 17:02
작성자 안초
명리 뿐 아니라, 동양학 전반의 흐름의 그렇습니다. 그래서 실학에서 전한(진시황 이전)으로 돌아가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운기를 모르면 명리를 이해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 깨달음이 무엇인지 자못 궁금하군요.^^ 2005/06/23 21:11
작성자 안초
역적 안초! 어떻게 신입회원이... 아무리 역적이라고 손가락질해도, 소우주(용)와 대우주(체/월령)가 감응하는 神이 바뀔까요.^^ 2005/06/24 00:21
작성자 이선종
임철초님의 '적천수천미'와 서락오 님의 '자평진전 평주'를 읽어보면 분명 명리학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운 분인 것만은 틀림 없는 것 같아요. 다만 후대 사람들이 그 분들의 말을 깊이 성찰하지 못한 채로 곡해하는 것이 걱정이 아닐는지요. 2005/06/26 16:08
작성자 천을귀인
내가 문헌을 고찰한 바에 의하면 억부는 현상일 뿐입니다. 용신할 사항이 아닙니다. 태생부터 소설인 자평계열이 13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소설을 쓰고 있지요. 시작이 잘 못 되었으니 수렁 그 안에서 허우적 허우적 아웅다웅입니다. ㅎㅎ 2005/06/26 22:45
작성자 이선종
자평진전에서 "용신은 월령에서 구한다.(八字用神 專求月令)"라고 한 뜻은 월령을 고려하여 가장 강한 것을 용신으로 한다는 뜻일 겁니다. 만약 "월령이 바로 용신이다."라고 말했다면 그렇게 쓰지 않았겠지요. 그리고 심효첨의 '자평진전'의 내용은 '적천수천미'에 주석도 달아 놓았습니다. 2005/06/29 10:50
작성자 이선종
안초님의 위 의견은 공감이 갑니다. 서락오는 원수산이 찬집한 "적천수천미"처럼 인용 글(任氏 曰, 原注)을 밝히지 않고, "적천수징의"에서 임의로 임철초 글을 정정하고 증주하여 후대 사람들에게 혼란을 준 비양심적인 사람입니다. 한문본을 갖고 있으니 연락 주세요. 2005/06/29 10:59
자평진전의 용신
화풍정 () 05/07/13 23:28 | 조회수 134
<자평진전>에서 格과 用神은 엄연히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用神은 月의 令을 말하는 것이고 格은 用神과 그 관계에서 형성된 相神을 포함한 상황을 格이라 합니다.
정관용신에 인성을 상신이라 할 때 官印相生을 格이라 한 것이 산음선생의 생각이며 월의 령을 받은 正官만을 格이라 한 것은 분명한 해석적 오류입니다.
중요한 것은 동해선생은 용신과 상신을 정하는데 日干의 身强身弱을 기준으로 우선해서 정했기 때문에 格을 구성하는 것에서 산음 선생의 생각과는 달라진 것입니다.(그 방법이 틀린 것이라 보기보다 또 다른 방법론을 제시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나 평주를 달면서 원저의 의도와 상관없이 자신의 견해를 희석시켜 평을 한 것은 분명한 잘못이죠.)
산음선생은 用神은 오로지 月의 令에서 구했으며 相神을 정하는 방법에서도 용신을 기준으로 일간을 바라보고 정했기 때문에 동해선생의 일간기준의 求用방법과는 전혀 차원이 다릅니다.
이것이 자평진전과 자평진전평주가 달라진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것을 것입니다.
화풍정
火風鼎
송형용
오랜만에 화풍정님의 글 보니 반갑습니다. 자평의 격과 상신에 대한 더 많은 글을 보고 싶습니다. 억부이야기가 대부분인 명리마당에서 오랜만에 격에 대한 글을 대하니 가뭄에 단비를 만난듯 합니다. 2005/07/14 12:35
이선종
그 뿐만 아니라 서락오 님은 억부의 방식으로 용신을 구했는데도 기준이 모호해서 용신이 틀린 경우가 많습니다. 즉 어디까지가 신강사주인지를 정확히 몰랐던 것이지요.(제 부족한 생각으로 보면) 그렇지만 이론은 해박하신 분 같아요. 2005/07/14 16:19
장요문-포여명
요즈음은 완전풀이 적천수가 포여명이 쓴 글이 아니라, 투파의 장요문이 쓴 책이라는 것은 대부분 인지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이렇게 바로 잡히게 된 이면에는 숨은 공로(?)가 있습니다. 바로 안초(이승수) 선생님이 밝혀 주신 겁니다.
안초 선생님께서 위 책은 포여명이 쓴 책이 아니라는 것을 역학동의 방계모임이 이었던 하역회에서 제일 먼저 문제를 제기하셨습니다. 물론 이때까지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고 그저 포여명이 쓴 책이려니 생각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관심을 가진 박영창님이 원본을 확인하면서 포여명이 아니라 장요문이라는 사실을 밝혀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수님은 이것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위 사실은 예전부터 제가 보고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일반적인 사람은 전혀 모르고 있기 때문에 사실을 밝히는 겁니다. 하이텔 역학동 명리마당에 그 당시 토론하던 글을 올리니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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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두설에 관한 생각
박영창 () 00/08/16 02:17 | 조회수 298
- 중략 -
아, 그리고 하역회에서 이승수님이 하신 말씀인데요, 완전풀이 적천수가 포여명의 저작이 아닌 것 같다고 했네요, 완전풀이 적천수의 내용을 앞서가는 중국 명운학이 비판했다는 거죠. 두 책 중에서 포여명의 저술일 가능성은 자미두수를 논한 앞서가는 명운학이 많아 보이네요.
포여명이 원래 자미두수를 하거든요. 20년 전에 학범선생님이 적천수를 번역했는데, 그 분이 투파 이론서를 번역해서 낸 적이 있거든요. 포여명이 20년전에 적천수 해설서를 썼을 리가 없겠고... 포여명은 원래 명리가가 아니고 자미두수를 합니다. 이수님이 그를 만나보았을때 포여명이 사주를 보지 않고 상과 자미를 보아서 실망했다고요? 아무래도 포여명이 완전풀이 적천수의 저자가 아닐 것 같은데요... 완전풀이 적천수의 원저자가 누군지 찾고 있는 중입니다. 십간론은 사주추명십간비해인데, 중국인이 쓴 고서인데, 저자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투파 이론이나 포여명의 적천수에 이상한 부분은 앞으로도 비판을 할 생각인데, 양해를 바랍니다.
정보/포여명 적천수가 아니고 장요문 적천수
박영창 () 00/08/31 17:07 | 조회수 209
완전풀이 적천수와 완전풀이 십간론은 포여명의 저술이 아니고, 장요문의 저술이더군요. 제가 책장을 뒤져서 원본을 찾아냈거든요. 이제부터는 포여명의 적천수라고 부르지 말고, 장요문의 적천수 혹은 투파의 적천수라고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책] 장요문...
안초 () 00/09/02 01:00 | 조회수 345
포여명은 서낙오 학풍입니다.
완전풀이 적천수는 투파 학풍입니다.
그러니 완전풀이 적천수를 포여명이 쓸 수는 없습니다.
낙천님이 원문까지 확인하셨다니...
저 역시 이제 장요문의 저작으로 믿겠습니다. 그래서 포여명은 이 책을 대만에서 내지는 못하고, 한국에서 자기 이름으로 낸 것입니다. 한마디로 한국의 역인을 우롱하고 있는 거지요.
그렇지만, 완전풀이 적천수는 한번쯤 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낙오는 자평진전을 평주했지만, 그 시각은 완전히 다릅니다. 차리리 평주를 하지 말든지... 그러나 심효첨과 위 완전풀이 적천수의 시각은 유사하니 참고가 되리라 믿습니다. 즉 적천수를 심효첨의 시각에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수님의 시각과 유사합니다.
택지향 묘지혈...
잘 연구해 보세요. 여기에 모든 열쇠가 있습니다.
왜 일간위주이어야 하는지...
왜 월령에서 용신을 취해야 하는지...
그렇다면 중화는 어떻게 취해야 하는지...
[5201] 이승수님
이지승 (이수) 00/09/02 12:03 | 조회수 370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씀밖에 드릴 것이 없습니다.
'심효첨'은 제가 좀 더 시간을 두고 글을 올릴 재료로 삼고 있었는 데 김을 빼셨군요. 정작 저는 자평진전을 꼭 써머리로 올리고 싶었습니다. 타이밍을 놓친 것 같군요.^^
제가 굳이 포여명의 완전풀이 적천수를 각색하면서 서낙오를 연계 고리로 끌어들인 연유까지 다 꿰뚫고 계시니 이제 당분간 입을 다물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자평진전평주를 한 단계 아래로 두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저는 透派, 장요문의 저작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심효첨의 논리는 임상에서 일치했습니다. 아주 확연하고 명쾌한 것이었죠. 저는 막연히 이것이 鮑에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실상 그러리라 봅니다.
宅之向, 墓之穴論 - 저는 이것을 그냥 宅向/墓向으로 간략히 개념을 정립하였습니다 - 이것이 현대 명학 지식체계의 가장 참신한 논법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러한 관법은 고전에 뿌리를 두면서도 그 생명력이 사라졌거나 번거로운 논리가 아닙니다. 그리고 묘지향으로 강약을 조율하는 방법은 어느 교재에서도 구체적인 사례나 정의를 지 못했습니다 - 그러니 제 글(BACK TO THE BASIC 2)은 최소한 표절은 아닙니다^^-
다만 임철초가 이 점을 간파하지 못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항시 설명이 번잡해요. 그로 인해 명조를 해석하는 원칙상의 불분명한 점이 있어보입니다. 제가 적천수천미를 벗삼을 당시에는 짜증이 많이 났죠. 이처럼 첫단추를 산뜻하게 채우지 못한 접근을 후대에서 텍스트로 삼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 중략-
* 아! 그리구 '포여명' 한번 데려와야겠습니다. 좀 진위도 밝히고 그래야지.. 일본에 거주하신다는 애기는 들었는데..당사자가 돌아가신 분도 아닌데 연내에 한번 주선해봐야겠군요. 근데 왜 표절을 했을까.. 갸우뚱..
승수님의 글이 아주 좋네요.
박영창 () 00/09/03 07:58 | 조회수 225
이승수님께서 역학의 원리 연구에 몰두하시느라고 두문불출하시더니, 많은 성과가 있으셨군요. 저는 왜 역술이 술일 뿐 학이 아니고 원리의 근원에 대한 탐구가 없는지 유감이었는데, 학과 술의 차이에 대한 승수님의 의견을 보고 참으로 느끼는 바가 컸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역술도 역학이 되어야 인정을 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학문적 접근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승수님같은 분이 필요합니다.
- 중략 -
2005년 8월 3일
중도
帝載與神功
이 글은 강호문답 육산님의 덧 글을 옮겨 온 것입니다.
글쓴이: 육산 날짜: 2004.02.12. 00:03:07
굉장한 사이트라는 생각입니다. 종종 방문하겠습니다. 궁금한 거 하나 여쭙니다. 적천수(경도가 편집한 것으로 생각)에서 帝載 라는 글자를 썼는데, 왜 이게 황제(헌원)를 의미한다고 단정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어떤 문헌상의 근거가 있는지요? 제 생각에는 帝와 神은 대구로서 帝가 神보다 앞에 나옵니다. 제 생각으로는 제는 천지인 만물을 주관하는 상제를 말하고 신은 신명체(정기신에서의 신이 아님)를 말하는 것 같은데..
re: 帝載與神功
글쓴이: 안초 날짜: 2004.02.12. 00:07:17
안녕하십니까.
육산님!
먼저 적천수가 나온 시대적 배경을 살펴봅니다.
흔히들 적천수는 유백온의 저서라는 말이 있는데, 유백온 저서는 아니라고 봅니다. 유백온은 명나라를 건립한 국사로서 많은 분야의 책들이 전해오는데 적천수와 같이 함축하여 쓰는 문장이 아니라 일반 문체입니다. 따라서 확실하지 않지만 경도로 보고 시기는 송나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帝載與神功은 첫 화두로서 얼마든지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입니다.
帝載
경도는 적천수에서, "欲識三元萬物宗 先親帝載與神功"(3원 만물의 끝을 알고자 하면, 먼저 황제내경의 내용과 신의 공과 친해져야 한다)라고 4주의 근원을 첫 서두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동양학에서 첫 화두보다 중요한 문장은 없습니다. 위 문장은 적천수를 시작하는 첫 화두로서 적천수를 펼쳐 나갈 向을 담고 있습니다. 동양학 고전의 첫 문장은 절대로 평이한 글을 쓰지 않습니다. 제목만큼이나 전체를 함축하는 의미있는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즉 제목과 첫 문장만 잘 이해하면 그 책은 반 이상 이해하는 것입니다.
1. 帝載에 대하여...
帝를 풀 수 있는 열쇠는 載(실을재,운반할재)에 있다고 봅니다. 載는 실려 있는 내용을 중시하는 말로 보통 아래와 같은 문장의 의미로 사용합니다.
履載中
기백은 '황제내경 음양이합론'에서, "天履地載 萬物方生 未出地者 命曰陰處 名曰陰中之陰 則出地者 命曰陰中之陽"(하늘은 덮고 땅은 실으니 만물이 바야흐로 생겨납니다. 아직 땅에서 나오지 않은 것을 이름하여 음처라고 하고 陰中之陰라고 이름하니, 곧 땅에서 나온 것을 이름하여 陰中之陽이라고 이름합니다)라고 履載中에서 만물이 생긴다고 하였다.
載水
이순지는 '천문류초'에서, "天大地小 表裡有水 天地各乘氣而立 載水而行"(하늘은 크고 땅은 작으며, 거죽과 속에 물이 있다. 하늘과 땅이 각기 氣를 타고 立해 있으면서, 물을 싣고 行한다)라고 천지는 氣立하여 載水하여 움직인다.
즉 帝에 실려 운반되어온(載) 내용을 중시하는 말입니다.
운기학은 송나라때 부활하여 상당히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그 이유는 당시 창궐하는 유행병(흑사병 등)에 대처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적천수 곳곳에 등장하는 운기학 용어들과 후반에 질병학 등이 실려 있습니다.
帝를 상제라는 의미로 쓰였다면 굳이 載(실을재,운반할재)를 쓰는 것보다는 말씀(辭) 같은 표현이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종교적 의미라면 당연히 뒷부분도 위 상제적 표현을 서술하는 내용이 등장해야 하는데 적천수가 이런 흐름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帝에 실려(載)있는 내용 즉 황제내경 운기학에 실려 있는 내용들과 친해져야 한다고 그 근원을 밝히는 동시에 적천수에 펼쳐질 向을 설정했다고 생각합니다.
2. 神功에 대하여...
神功은 神明의 구체적 표현으로, 술수학은 神이 밝혀 주는 神明학입니다. 그래서 어떤 술수학이든지 그 첫 설정은 神을 설정하고 시작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원리적 표현으로 소우주를 밝히는데는 당연힌 神을 설정하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3. 종합적인 구조로 살펴보면...
‘3원 만물을 알고자 한다면’하고 시작한 화두는 그 답을 帝載與神功와 친해져야 한다고 정의함으로 적천수의 전체의 向을 설정한 것입니다. 즉 황제에 실려(載)있는 내용과 神이 밝히는 功과 친해져야 만물을 알 수 있다고 정의함으로서 적천수를 풀어나갈 向을 설정한 첫 화두입니다.
좋은 의문에 감사드립니다.
2004.2.11.
안초~
re: re: 帝載與神功
글쓴이: 육산 날짜: 2004.02.12. 19:41:44
답변 감사드립니다.
적천수를 경도가 쓴 것으로들 이해하는데 저는 그냥 주관적 판단에 경도 자신이 쓴 것은 맞는데 독창적인 작품이라기 보다 그 당시에 퍼져있던 명리적인 사유들을 적천수란 이름아래 편집한 것아닐까 그렇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무슨 문헌적 근거에 입각해서 그렇게 생각한 것은 아니고요. 어째든 경도의 저작물(편집)이 적천수인데 유백온은 적천수 원문에다가 주를 달았고 그러면서 책 제목은 그냥 그대로 적천수가 되다보니 유백온이 적천수의 저작인 것같이 이해되기도 하는 것같습니다. 저는 문헌학적으로 뭐가 정확한 것인지 잘 모릅니다.
좌우간 저는 적천수란 책에 실린 글이 있는데 누가 썼는지는 잘 모르나 인간 운명의 이치를 간결하게 적어가면서 순서를 가장 크고 근원적인 만물의 으뜸에서 출발하면서 기술하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몇개의 주석을 보았는데 유백온의 것이고 그 다음으로 임철초가 천미라 이름붙이고 또 한편으로 서낙오가 보주라 하고 징의라고 하는 것도 있고 해서 그렇게 책들을 대략 보았는데(구체적 내용들은 잘 모르고 자세히 보지도 않았음. 그냥 건성으로 띄엄띄엄 보다가 말았음), 적천수 첫구절에 대한 해석에서부터 서로 생각이 다르고 하길래 뭐 이런게 다 있나 그렇게 생각하였습니다.
고전에 대한 해석이야 주관적으로 자유롭게 할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인문학적인 수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이치를 규명하는 진술이라면 해석상의 차이가 용납되기 어려울 수도 있겠기에 첫단추부터 이렇게 다르게 시작해서는 명리학이 실증학문이 되기 어려운 것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런 연장에서 저는 천지인을 얘기하고 만물의 으뜸을 처음에 언급하는 이 적천수 글이 곧바로 신을 언급함은 당연하고 신보다 더 앞서서 중요한 존재를 말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여 제를 상제로 이해했던 것입니다. 상제가 우주를 건사하고 자기 품에 담고 지탱하며 끌고간다는 의미의 글자가 바로 載가 아니겠는가 그렇게 본다면 신은 당연히 우주(천지인 만물)을 운용하는데 사역하는 존재로서 그 공력을 논할수 있을 것이고요. 지금 생각하기에 이런 것들이 종교적인 것같아도 그 당시 사람들의 세계관이나 인식체계상 상제를 말하고 신들을 말하고 그러면서 시작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었을까 그렇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냥 제 생각일 뿐이죠.
그리고 帝載가 아니라 帝辭가 어울렸을 것이라는 말은 기독교적인 발상같아 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다라는 식이니 말입니다. 중국(당-명-송)에서는 사람들이 그런 식의 사유를 하지 않았을 것같아 보입니다. 그 당시는 종교적인 것이나 운명적인 것이나 세계관의 근원은 다 상제니 신이니 이런데서 출발하는 것 아닐까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그러니 적천수가 요즘 우리가 말하는 종교적인 책이 라고 하더라도
帝辭 라는 표현은 안 썼을 것같아 보입니다. 帝載가 아주 적절한 표현 같아 보입니다. 그것이 종교적 진술이든 운명적 진술이든 말입니다.
적천수란 책이 인간의 운명을 논하는 책이라면 상당히 포괄적일 것이므로 병과 관련된 의학적 측면도 암시하고 다루겠지만 이것에 초점을 두지는 않았을 것같아 보입니다. 적천수가 황제내경을 암시하는 글자로부터 서두를 장식한다고 받아들이기가 잘 안되서 그냥 몇자 두서없이 생각을 적어 보았습니다. 저는 적천수란 책이 인간의 운명은 근원이 우주(천지인 만물)의 이치에 있고 이는 상제와 신명의 세계에서 연유한다는 고도로 일반적이며 추상적인 수준의 기술에서 시작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런 연후에 천도 지도 인도 즉, 道를 언급해 가는 것도 순서상 말이 될 것같고요.
제 생각이 유백온과 임철초의 주석에서의 생각과는 또 다르고 그냥 주관적인 것에 불과하겠지만 말입니다. 이렇게도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육산 드림.
황제(내경)와 요제(서경)
글쓴이: 안초 날짜: 2004.02.13. 01:13:30
육산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저는 임철저, 서낙오 등의 주석은 읽어 본지도 오래되었고 또 저 역시 건성으로 읽어 무엇이라고 쓰여 있는지 모르며 또 관심도 없습니다. 사실 帝載與神功는 이미 오래 전에 많은 논쟁을 거쳤어야 할 문구입니다. 육산님의 관점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것이 오늘날 생각할 수 있는 일반적인 관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토를 달아 보겠습니다.
먼저 帝辭를 기독교 발상이라고 하신 것은 무엇인가 착각하신 듯합니다. 辭는 엄연히 주역 계사전(辭)을 염두하고 쓴 글이었고, 실제로 고전에서 말씀을 높여서 부르는 실제 존재하는 용어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載는 그렇다고 치고, 다시 본문으로 들어가서 帝가 절대자를 의미하는 帝였다면 무엇인가 모시어 존중한다는 의미가 있어야 하는데, 굳이 親(가까이할 친)이라는 용어를 볼 때는 위 존중의 의미를 반영하기에는 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좀 사실적인 얘기로 들어가겠습니다.
제가 고전을 읽으면서 帝라는 호칭은 두 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가 황제내경의 황제이고, 또 하나가 서경의 요제(요순)입니다. 아마도 송나라 시절 역시 帝라고 칭할 수 있는 분은 위 두 분밖에 없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죄송합니다만 상제라는 말은 근래에 들어와 만들어진 용어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참고로 한의학과 운명학을 구분하시는데, 예전에는 지금처럼 구분이 없었습니다. 한의학 공부하는 사람이 운명학을 공부했고, 또 안 할 사람은 안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만은 한의학과 운명학이 함께 공존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전을 읽으면서 굳이 한의학과 운명학을 구분 지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황제내경 운기학에 들어가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현대교육을 배운 사람은 알든 모르든 뉴으톤 아인슈타인 학문을 공부했듯이 당시에는 누구든지 이런 기초 공부를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자라면...
2004.2.12.
편안한 돌! 안초~
re: 황제(내경)와 요제(서경)
글쓴이: 육산 날짜: 2004.02.13. 19:05:20
辭를 계사전을 염두에 두고 쓰신 단어였다니! 굉장하십니다.
저는 그냥 辭를 말하는 것 정도로 이해하고 帝辭라면 하나님 말씀 이런 것일테니 하고 생각하다보니 이런 표현은 기독교적 표현 아닌가 그리 생각한거죠. 제 학식이 짧아서 한자 단어 해석에 얇음이 있었나 봅니다.
천지인 만물(우주)의 으뜸(근원)을 알려하면 상제님 말씀과 신들의 功을 먼저 알아야 한다.
천지인 만물(우주)의 으뜸(근원)을 알려하면 황제내경과 신명들의 功과 먼저 친해야 한다.
천지인 만물(우주)의 으뜸(근원)을 알려하면 황제내경과 신명들의 功을 먼저 알아야한다.
천지인 만물(우주)의 으뜸(근원)을 알려하면 상제가 우주를 주재하고 신명들이 우주운행에 사역하여 기여한다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
단어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가 되버린 것같지만, 저는 이중에서 제일 아래 것이 어쩐지 좋아보였습니다.
다른 한문고전(문학이나 역사서 등등)들은 제가 읽은게 거의 없고 또 기억도 못하기에 상제라는 표현이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그리고 어디에 나오는지 잘 모릅니다. 다만, 어슴프레 기억에 서유기란 책에 상제라는 말이 나오는 것같습니다. 서유기는 당나라 때 얘기를 하는 것같은데 언제 쓰여졌는지는 모르겠으나 얼추 당-명-송 시대는 아닐런지? 혹시 청나라, 아니면 근대의 작품일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帝라는 표현은 중극역사에서 삼황오제 라는 표현이 있고 제후니 천자니 또 제후국이니 그런 말이 있는 것같은데 그게 예전부터 나오는 단어인지 근대에 만들어진 말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스라엘 유대땅에서 발견된 두루마리(예수 사후 몇 백년도 안된 물건)에 보면 뚜렷하게 帝라는 글자가 누가 썼는지 낙서처럼 옆 귀퉁이에 적혀 있습니다. 이것으로 보면 帝라는 말은 아주 오래전에 쓰였던가 봅니다. 중국에서 쓰이던 글자가 유대땅에 까지 전파되었고 그 시대가 지금부터 1500년-은 더 되었을 시기이니 말입니다.
親이라는 단어를 가까이 한다로 해석하면 황제내경이란 책과 가까워지라는 것은 말이 되는데 神功을 해석하는데는 영 아귀가 안맞아 보입니다. 신명의 공력과 가까워져야 한다? 여기서 친은 그냥 이해하라 또는 알아라 정도로 해석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자신이 없습니다. 고전에서 단어를 어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해 지식이 짧기때문에 확신있게 말을 못하겠습니다.
帝가 만약 상제를 의미한다면 뭔가 떠받드는 언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 말은 좀 수긍이 잘 안됩니다. 그냥 親이라는 말을 해도 되는게 아닐까요? 그냥 이해해라.. 알아라 정도의 의미가 아닐런지요?
만일 帝가 황제내경을 의미한다면 그 다음에 오는 神攻도 뭔가 현실의 실체적인 물건이거나 최소한 내경이란 책과 대구가 될만한 그 무엇이이야 중국사람들 글쓰기 어법에 부응하는 것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신명 얘기가 다음에 나와버리니 영 이상합니다.
저는 의학과 운명학을 다른 범주의 것으로 본다는 말을 한게 아니라 운명학의 범주속에 의학도 포함된다는 말이었습니다.
사주를 놓고 인간의 운명을 논하는 적천수라는 책이 처음부터 끝까지 질병과 치유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라는 말이고 사람들의 일반적인 삶에서의 길흉화복의 이치를 음양론에 입각해서 기술하는데 그 가운데 의학이니 질병이니 하는 것도 다룬다는 것입니다. 안 그랬다면 그냥 의학서의 일종으로 시종 질병의 발생원리를 얘기하고 그것을 다스리는 것을 기술하고 그랬어야 하는데 그런 책은 아니 것으로 보여서 말입니다.
그러니 책의 向을 정하는데 처음부터 거대 담론으로서 우주-천지인 만물- 인간의 운명의 본질과 이치를 말하는 차원의 단어 선정에 황제내경 얘기하고 그다음에 신명 얘기한다고 이해하려니 잘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서 여쭤본 것입니다.
그리고 이곳에 쓰여진 글들을 조금씩 읽고 있습니다. 아주 흥미로운 것들이 많습니다. 홀로 굉장한 일을 하고 계신 것같아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유했으면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
육산 드림.
학문의 연원(운기학)
글쓴이: 안초 날짜: 2004.02.14. 00:36:09
육산님!
지지닷컴의 학문적 수준을 좋게 보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는 건전한 논쟁을 좋아합니다. 건전한 논쟁이라 함은 이유 있는 근거를 동반한 논리적 주장을 말합니다. 그리고 저는 논리가 안 되니까 감정에 사로잡혀 인터넷의 익명성을 이용하여 육두문자로 인신공격을 하는 자 들을 아주 혐오합니다. 물론 이런 부류의 비겁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도 없겠지만...
사실 적천수 처음부터 황제라는 말이 나온다는 것은 좀 엉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해자평에도 처음에 帝 및 黃帝라는 용어가 등장하는 배경을 살펴볼 때 전혀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참고로 삼명통회에서는 연해자평을 경전이라고 호칭하고 있습니다.
위 황제가 등장하는 이유는 이 학문의 연원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즉 학문의 족보를 밝히고 있는 것이니 당연히 처음에 나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60갑자는 황제의 명에 의해 대요씨에 의해서 만들어졌고, 자평학은 60갑자의 학문인만큼 당연히 황제학(운기학)이 근원임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6충, 6합, 3회합 등은 자평학이 아니라 운기학입니다.
따라서 황제내경에 실려(載) 있는 진리와 親해야 함은 당연합니다.
다음은 神功으로, 神明과 神功의 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
神明은 신이 밝히는 것으로 형이상학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神功은 신이 만든 것으로 형이하학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親神功은 神이 만든 것 즉 형이하학적인 것과 親해져야 한다는 것이니까 분명 논리가 성립될 것입니다.
육산님께서 지적해 주신대로 한문의 댓구법은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한문에는 문법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을 만큼 기본 틀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댓구법(균형)만큼은 정확히 지킵니다.
그렇다면 親帝載與神功의 댓구를 살펴보겠습니다.
帝를 황제로 보았을 때 황제내경에 실려 있는 진리와 신이 만들어낸 공은 형이하학적인 균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帝를 상제로 보았을 때 상제가 하신 말씀과 신이 만들어낸 공은 분명 형이상학과 형이하학의 댓구로 불균형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결론이야 독자가 선택하게 됩니다.
그러나 제가 이것을 반복하여 강조하고 있는 이유는 이 문장이 매우 중요하고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즉 親帝載與神功의 문장은 이 학문의 연원을 밝혀 주는 문장입니다. 실제로 만세력은 물론이요, 천간, 지지, 6합, 3회, 천간합 등등 아주 기본적인 개념과 용어들은 모두 위 황제의 운기학에서 출발하였으니 운기학 용어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사람은 이것을 모를 뿐 아니라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학문의 중심이 없으니 제 멋대로 갈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위와 같이 학문의 연원을 밝혀 그 중심이 바로 설 때, 비로소 이 학문은 원리가 밝혀지고 중지를 모을 수 있게 되어 발전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것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므로 긴 시간 할애해서 건전한 논쟁에 응하고 있습니다.
한번은 해야 할 논쟁임에 틀림없는데...
육산님 덕분에 훌륭한 논쟁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04.2.14.
편안한 돌! 안초~
re: 학문의 연원(운기학)
글쓴이: 육산 날짜: 2004.02.14. 02:44:55
그동안 잘 몰랐거나 최소한 생각을 그렇게 까지 하지 않았던 것을
알게 된 것같아 기쁩니다. 그리고 감사도 드리고요.
합충원리가 황제내경에 근원한다는 것을 듣게 되었다는 것은 기쁨입니다. 지적 지평이 넓어지는 순간이니까요.
자평학의 연원이 운기학이고 운기학은 황제헌원학이라고 보시고 황제학은 내경이란 책으로 대표되느니 만큼 의학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같습니다.
이것을 부정할래야 부정하기 힘들 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것을 제대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알고 명리학을 공부한다면 아주 좋은 명리학 공부의 시작일 것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 보는 명리 서적들이 그런 것을 적어 놓지를 않아서 자평학의 연원까지 탐구하려는 생각조차 하기 힘든 것같습니다.
다만, 자평학의 연원과 관련하여 약간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 있어 제 생각의 일단을 적어보겠습니다. 적천수에서는 9장 간지 총론에 陰陽順逆之說 洛書流行之用 이란 표현이 나옵니다. 중국 하나라 우왕의 낙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낙서를 말하는 것은 이미 하도도 말할 수 있는 것이 되고 이것은 태호 복희씨 시대로 까지 올라갈 것같습니다. 황제 헌원이 오제 중의 하나이지만 태호 복희는 삼황 중의 하나로 시대적으로 황제헌원에 비해 엄청나게 이전이 됩니다. 굳이 자평학의 연원을 밝히려 했다면 복희씨 시대까지 안가란 법이 없었을 것인데 왜 삼황오제 중에서 오제 중의 하나인 황제헌원에서 멈췄을지 의아합니다.
자평학이란 것이 연원적으로 어디까지 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당나라 시대 이후의 것이라고 보면(최소한 삼명학 이후의 것이라는 생각으로 일주를 주로 놓고 사주를 해석하기 시작한 것을 자평학이라 한다고 치고) 그 이전 시대의 지적 산물들과 사유의 조각들에서 영향받고 이런 것들을 한데 모아서 된 것이라고 볼수 있을 것인바. 운기학적 생각들 뿐만 아니라 음양론적 생각, 유교적 생각, 도교적 생각, 불교적 생각들이 다 섞여 있을 것으로 생각해 봅니다. 실제 예를 들어 보면 7장 [천간]에서 丁火에 대한 기술을 하면서 乙의 관계를 孝라는 말로 하고 있고 壬과의 관계는 忠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은 다 유교적 사유체계를 반영해 주는 것입니다. 비단 자평학이 운기학적 요소만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닌듯 합니다. 명리를 알려면 운기학도 알아야겠지만 유교적 도덕론도 알아야 된다는 증거같습니다. 물론 도교적 요소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적천수의 저자를 생각할 때 누군지 잘 모르겠지만 책만큼은 최소한 경도가 그 시대의 사유들의 편린을 모아 편집한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적천수는 天道라는 제목을 붙이고 시작합니다. 첫장이 하늘이치를 말하는 부분입니다. 고도로 형이상학적 내용이라는 암시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 맥락에서 帝載와 神功을 이해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帝도 하늘나라 실체이고 神도 하늘나라 실체로 보아야 될 것같습니다. 하늘(天)의 이치(道)는 (上)帝와 神에서 출발하고 帝가 載하고 神이 功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는 말을 하면서 적천수를 시작하는 것이 뭔가 그럴듯한 전개법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왜 天道라고 하고 시작하는지와도 일맥상통할 것같고요.
제가 神을 굳이 神明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귀신(ghost)의 어두운 이미지와 구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神明은 하늘(天)에 있는 존재(실체)이고 그냥 神을 말하는데 밝은 빛같은 존재라는 뜻입니다. 이들이 우주 삼라만상이 변화하는 것의 이면에서 실체로서 존재하며 사역한다는 것이고 이러한 神들을 조종하고 우주를 이치(음양, 오행, 60갑자등의 원리)로써 주재 운용하는데 쓰는 존재가 상제인데 그냥 帝라고 표현한 것(표현의 대구적 묘미를 살리기 위해)으로 저는 보았습니다.
제가 소설을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그런 상상력을 발휘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상력은 일부러 애를 써서 나온 것이 아니라 적천수 첫구절을 읽을 때 곧바로 자연스럽게 그렇게 생각되었던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 생과 다르기에 스스로도 조금은 이상했지만 말입니다.
논쟁은 아니고 그냥 토론해 보았다고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진리나 사물의 이치를 탐구하는데는 자꾸 대화를 해봐야 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인지 얘기를 여기까지 끌고 온것 같습니다.
유익한 대화였습니다.
육산 드림.
하나의 원리(向)
글쓴이: 안초 날짜: 2004.02.15. 00:27:09
육산님!
계속되는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먼저 합충은 천문원리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분명 별자리에는 합충운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황제시대에 기백에 의해서 5운이 천문의 28수 원리에서 비롯되었듯이, 아마도 합충 역시 위 천문의 합충원리에서 비롯되어 갑자로 표현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 합충과 3회합은 황제의 운기학인 만큼, 한의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경락의 원리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그런 만큼 한의학과 자평학은 각자 원리에만 충실할 수 있다면 황제내경의 운기학이 현존하는 한 하나의 원리로 통합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제가 한의학회 강의에서 이런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많은 한의사 분들 역시 많은 관심을 표방하고 있습니다.(실제 지지닷컴은 많은 한의사 분들이 보고 있고, 또 회원가입이 되어 있음) 그런데 명리학 일부에서는 위 합충과 3회합이 허황되니 부정해야 한다는 학문의 퇴보를 주장하는 분들도 있는 모양이니 매우 안타깝습니다. 쩝!
그러나 육산님이 말씀하셨듯이 자평학은 위 황제의 운기학으로만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복희(하도), 우왕(낙서), 서경(곡직,가색), 불교(체용) 등등 황제학 이외에 많은 神이 내려준 업적(功) 들에 의해 이루어진 학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帝載이외의 神功입니다. 따라서 帝載가 한의학과 하나의 원리로 통합하는 길을 열어준 다면, 神功은 기타 동양학과 하나의 원리로 통합하는 길을 열어 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向이며, 동양학의 우월성입니다.
그래서 경도는 적천수 첫 화두에서 만물의 끝을 알고자 한다면, 먼저 황제학에 실려 있는(載) 진리와 그 밖에 神이 내려준 업적(功)을 가까이(親)해야 한다고 적천수의 向을 제시한 것입니다.
帝載
경도는 적천수에서, "欲識三元萬物宗 先親帝載與神功"(3원 만물의 끝을 알고자 하면, 먼저 황제내경의 내용과 신의 공과 친해져야 한다)라고 4주의 근원을 첫 서두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육산님의 주장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대중의 일반적인 생각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의 주장 역시 허황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04.2.16.
편안한 돌! 안초~
re: 하나의 원리(向)
글쓴이: 육산 날짜: 2004.02.16. 00:51:24
좋은 답글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이거 큰 일 났습니다. 자평명리 하나 공부하려는데
그것도 직업적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지적 취미삼아
관련 책들 좀 보고 그러려는데 엄청나게 범위가 넓어져야만
하겠기에 말입니다.
神功과 친해져야 三元의 宗을 알수 있다라는 말인데 신공(신의 업적물)이
어디 한두 가지여야 말이죠.
경도라는 사람은 참 이해하기 힙든 사람같습니다. 사람들을 곤혹스럽게 만드니 말입니다. 언제 그 많은 신공들과 친해져야 할지 난감합니다.
동양학(동양적 사유법, 동양적 인식론의 기저)은 만가지 중에서 하나를 잡는 것(귀납적 접근, 경험론, 통계학, 서양식 과학적 인식론)이 아니라 하나를 잡아 만가지로 적용하는 것(연역적 접근, 선험론, 직관론, 깨우침)인데, 그래서 직관 내지는 心覺으로 이치를 터득하는 것인데 삼원의 근원을 識하는 것을 하나를 잡아 만가지를 적용한다는 생각을 밑에 깔고 나오는 글을 쓰지 않고 수많은 것들과 친해지면 만물의 이치를 터득할 수 있다는 아주 서양식의 경험론적인 접근법을 깔고 말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명리를 깨우치려면 명리학 고전을 정독하는 것에서 탈피하여 여러 부류의 동양학 서적들을 폭넓게 보고 익혀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하니 갈 길이 창창하게 느껴져 한숨이 나옵니다.
육산 드림.
연역적 사고
글쓴이: 안초 날짜: 2004.02.17. 00:42:38
안녕하십니까.
육산님의 글을 보면, 다 알고 계시면서 돌려 말하시는 기분이 듭니다.
“동양학(동양적 사유법, 동양적 인식론의 기저)은 만가지 중에서 하나를 잡는 것(귀납적 접근, 경험론, 통계학, 서양식 과학적 인식론)이 아니라 하나를 잡아 만가지로 적용하는 것(연역적 접근, 선험론, 직관론, 깨우침)인데, 그래서 직관 내지는 心覺으로 이치를 터득하는 것”
네, 아주 옳으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위 하나를 누가 알려주겠습니까. 바로 神이 알려주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이것이 바로 神功아닙니까. 그러니까 경도는 연역적 얘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귀납적으로 얘기했다면 神功보다는 人功이라고 썼을 것입니다.
사실 육산님이 말씀하신대로 적용은 그렇다고 치고, 연역적인 하나의 진리를 추출해 내는 것만도 평생이 걸릴 수 있습니다. 사람의 운명을 안다는 것은 이렇게 쉬운 길이 아닙니다. 영어공부는 그까짓 20여년 세월동안 가진 노력을 다해도 외국사람 앞에서 말조차 못 꺼내는 사람이 부지기수 인데, 사람의 운명에 대한 공부가 어찌 수개월에 끝낼 수 있겠습니까.
저 역시 취미로 시작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취미는 역시 취미일 뿐입니다. 취미삼아 공부해서 자신의 운명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사람을 구분해 낼 수만 있다면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취미삼아 공부하신 실력이 프로보다 훨씬 나아보입니다.^^
감사합니다.
2004.2.17.
편안한 돌! 안초~
12운성-문답
12운성에 대해서 질문 올립니다
글쓴이: *** 날짜: 2003.06.20. 18:55:01
안녕하세요
오늘은 12운성에 대해서 답을 얻고자 문을 두르립니다 저같은 경우는 공부를 하며 제일 궁금하고 아직도 안풀리는 개념이 바로 12운성이고 더 엄밀히 말하자면 음간의 12운성 부법에 대한 것입니다
어떤 선생님들은 음간의 12운성법은 잘못된 부법이라고 음간과 양간같이 순행하는 것으로 적용해서 봐야 한다고도 하시지만 기타 자미나 기문 육임 같은 경우는 음간역행의 부법을 그대로 쓰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음생양사와 氣 와 質 로서 설명을 하는데... 갑목과 을목을 예로 들면 분명히 다 인목과 묘목 에서 녹을 얻는것은 이의가 없으나 을목의 경우는 음간은 역행을 하기에 해수에서 死 를 얻고 오화에서 장생지가 되는데 실제 을목이 오화월에 출생을 하면 설기가 심한것으로 보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물론 을목이 質적인 측면으로 보면 여름에 더 무성해 지는것이 당연한듯 하지만 오행법과는 괴리감이 있다고 느껴지는데...
오화월에 태어났다면 장생월이라 을목이 강하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설기가 심하니 약하다고 해야할지 기준이 애매모호 합니다.
그렇다면 음간의 경우는 오행법 따로 12운성법 따로 그렇게 바라봐야 하는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실제 적용을 한다면 양간과 음간의 12운성법에 대해서 어떻게 차이가 나는 지도 궁금하네요.
고견 부탁드리며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re: 12운성에 대해서 질문 올립니다
글쓴이: 안초 날짜: 2003.06.21. 00:16:05
***님! 안녕하십니까.
일단 이 학문을 판단함에 있어 누구의 말도 귀 기울일 것은 없고(안초 포함), 오로지 고전을 근거로 따라가면 됩니다.(주석도 볼 필요 없음) 일단 여기에서 벗어나면 가짜라고 보시면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차츰 원리를 생각하면서 그 진위를 깨우쳐 가는 방법이 가장 빠릅니다.
***님 덕분에 정말 몇 년 만에 자평진전을 펴 봤습니다.
이 부분을 번역해 놓은 것이 있는데 복사가 안 되니 근거만 제시합니다. 59쪽에 보면 "양은 순행하고, 음은 역행하는 특수함이 있다."라는 근거에 따르면 될 듯합니다.
12운성은 강약을 판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통근을 판단하기 위해 있는 것입니다. 98쪽에 보면, "장생, 녹, 왕은 뿌리가 튼튼한 것이고, 묘고, 여기는 뿌리가 약한 것이다." 위 장생, 녹, 왕, 묘, 여기 중에서 천간에 동일한 5행이 올 때 비로소 통근이 됩니다. 통근이 되기 전에는 殺이므로 아무 작용도 없습니다. 통근이 될 때 神이 되어 잠재된 殺이 그때 나타납니다.
그리고 위 통근된 것 중에서 월령과 일간을 중심으로 권형(비교)하면 강약이 드러나므로 희기신을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까 질문하신 부분에 대하여...
"오화월에 태어났다면 장생월이라 을목이 강하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설기가 심하니 약하다고 해야할지 기준이 애매모호 합니다."
강약은 이렇게 단독으로 판단하지 못합니다. 일단 중요한 것은 통근 여부 판단되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오월과 장생과 강약은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음간의 경우는 오행법 따로 12운성법 따로 그렇게 바라봐야 궁금합니다."
12운성이 5행에 반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 적용을 한다면 양간과 음간의 12운성법에 대해서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도 궁금하네요."
통근 입장에서만 본다면 차이가 없습니다.
일단 답은 썼는데 ***님이 알고 있는 것과 많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일단 자평진전을 열심히 보십시오. 서낙오 해석부분은 볼 것도 없고, 해석 부분도 좀 그렇습니만...
오랜만에 잠깐 보았는데, 역쉬 자평진전이 괜찮군요.^^
2003.6.20. 편안한 돌! 안초올림~
re: re: 답글 감사드립니다 ^^
글쓴이: *** 날짜: 2003.06.21. 05:48:24
답글 잘 보았습니다
확실히 기존에 제가 알고있던것과는 관점의 차이가 확실히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이제 자평진전을 파봐야 겠습니다 ^^; 조언 감사드립니다 ^^
신(神)을 용하는 이유-문답
1억부용신 글을 읽다가 질문이 생겨 글 올립니다
글쓴이: *** 날짜: 2003.06.19. 09:47:35
안녕하세요 독학으로 명리 공부를 하는 학생인데 궁금증이 생겨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억부용신에 대해서 글 올리신것을 보았는데 용신을 월령에서 구하는 것은 월령이 생명이 탄생하는 곳이기 때문이라는 부분의 설명을 "역학원리마당 생명의 水 참조"하라고 하셨는데 제가 길눈이 어두워선지 어디에 올리신 글인지를 못찾아서 이렇게 질문 올립니다.
간단하게나마 월령이 생명이 탄생하는 곳인 이유를 들려주십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월령에서 투간이 되면 용신이고 투간이 안되고 잠재 되어있으면 殺이라하셨는데 이 殺 이란 어떤의미이며 어떤 작용을 하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리고 자주 찾아와 좋은 공부 하고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생명과 월령
글쓴이: 안초 날짜: 2003.06.19. 12:20:55
***님! 안녕하십니까.
저 역시 독학으로 공부한 사람입니다. 독학으로 공부하면 선생님에게 배운 분보다는 확실히 늦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역량에 따라 바른 길을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금 질문하신 부분만 잘 깨달으면 이 학문의 어떠한 부분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생명은 水에서 비롯됩니다. 이것은 유전공학에서도 이렇게 설명하므로, 그 이유는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월령과 무슨 관계인가?
월령이란 절기의 명령을 말합니다.
바로 命(령)입니다. 절기란 태양의 위치를 말합니다. 즉 가장 북쪽에 이르렀을 때가 하至이고, 가장 남쪽에 이르렀을 때가 동至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나눈 것이 춘分과 추分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다시 24로 나눈 것이 24절기인데, 이것을 기준으로 命을 미루어(推) 알고자 하는 학문이 지금의 명리학입니다.
그렇다면 절기와 생명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절기란 태양의 움직임에 대한 위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태양은 23.5도 기울어진 채로 회전합니다. 이렇게 불완전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지구에만 水가 있는 것입니다. 즉 23.5도 기울어지지 않았다면 水는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위 23.5도 기울어진 것에서 어떻게 水가 생기는가?
안경을 쓰고 따듯한 곳에서 더운 곳에 간다든지, 목욕탕의 찬 곳에서 더운 곳으로 가면 濕이 생깁니다. 즉 위 지축이 23.5도 기울어져 있으므로 더워졌다 차졌다하면서 濕土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中土로, 응고되면 水가 되고 분열하면 火가 됩니다. 태양은 계속 반복하여 위 濕土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며, 여기에서 水가 발생되고, 이것은 다시 생명을 만드는 바탕이 되는 것입니다.(우주변화의 원리 참조, 생명의 水는 찾아서 올리겠음)
따라서 우리는 위 절기의 生의 命(생명)을 받으며, 이것으로 命을 마치게 되는 것입니다. 간단하게나마 생명과 월령의 관계를 설명해 보았습니다.
神과 殺은 활성화와 비활성화입니다.
神은 보이는 것이고, 殺은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殺은 아무 작용도 없습니다. 아무리 형살이 많이 있다고 神(통근)으로 성립되지 않으면 작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위 殺이 神으로 작용할 때 잠재해있던 정도가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그 작용은 달라집니다.
그리고 정정합니다. 통근이 아니라 투간이라는 용어를 썻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혹 제가 잘못할 수도 있었는데 누구 잘못인지 몰라도 어쨌든 정정합니다. 투간이란 다른 곳(지장간)에서 쓰여져야 하는 말입니다.
아 그리고 ...
저는 역부용신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희신은 억부개념이고, 용신은 체용개념입니다. 균형을 말하는 억부와 관점을 말하는 체용은 전혀 별개의 개념인 만큼 희신과 용신 또한 전혀 별개의 개념입니다.
따라서 억부용신이라는 용어는 이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서낙오가 현대에 들어와 만들어 낸 용어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것이 넓게 퍼져 있을 뿐입니다. 퍼져있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이 진리라고 단정 지어서는 안 됩니다. 스스로 판단하십시오.
참고로 월령용신이라는 말은 연해자평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는 용어입니다. 용신의 개념이 수십개씩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易 전반에 걸친 용신이 무엇인지 생각하십시오. 6임, 기문, 주역, 6효, 자미 등에서 통일된 용신의 개념은 하나 밖에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일단 이 정도만 하지요.
2003.6.19.
편안한 돌! 안초올림~
re: 설명 감사드립니다 ^^
글쓴이: *** 날짜: 2003.06.19. 15:59:12
친절하신 설명 감사드립니다 ^^
처음엔 월령과 생명이 무슨 관계일까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 주시니 전부는 이해하지 못해도 조금이나마 그 이유가 이해가 되네요 앞으로도 좋은말씀 많이 부탁드리고... 제가 중간중간에 단어를 제대로 옮기지 못한점 지적주심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무릇 말이란게 단어 선택을 함에 있어서 뜻이 제대로 전달되는지 와전이 되는지 결정되는 것이니까요 ( 앞으로는 주의해서 질문 올리겠습니다 ^^; ) 좋은 하루 되시고 친절하신 답변 감사드립니다 ^^
re: 생명과 월령
글쓴이: ** 날짜: 2003.06.20. 10:20:17
안녕하세요.
안초님 말씀에 의하면 생명은 절기에서 비롯되므로, 오로지 이곳 월령에서 神을 用해야 한다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희신은 억부개념이고, 용신은 체용개념입니다.`라는 말씀은 정말 명쾌한 정리 같습니다. 사실은 저도 이 부분에 대하여 한 때는 많은 생각을 했거든요. 그러나 곧 포기하였지만... 그러고 보니 지금 명리하시는 분들은 이 부분에 대하여 너무 분별 없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지금 사용하는 용신이라는 것은 희신을 말하는 것이므로 용신이라고 불러서는 안되고 희신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말씀이군요. 그래야 절기에서의 命(소식)을 말하는 진정한 용신이 성립할 수 있다는 말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다른 술수학에서 말하는 용신 개념과 일치한다는 말씀인 듯합니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시는 군요. 신성한 충격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너무나도 다르니 고통스럽기도 하지만요.어쨋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중요] 神을 用하는 이유
글쓴이: 안초 날짜: 2003.06.21. 00:19:27
**님! 안녕하십니까.
제가 할 말을 너무나 잘 정리하셨군요.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체용의 용신과 억부의 희신은 반드시 구분되어야 합니다. 용신은 천지상하를 말하는 것이고, 희신은 일월좌우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억부용신이라는 혼합된 개념은 있을 수 없는 개념입니다. 위 용어 때문에 체용과 억부의 개념을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억부원리 참조)
그리고 여기에 모순이 발견되면 명리는 개념이 다른 것처럼 둘러붙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대 명리학은 그렇게 예외가 많으며, 갈기갈기 찢어져 있는 것입니다. 易의 진리는 단순하고 쉽습니다. 그렇게 예외가 많은 진리가 어디 있습니까. 결코 하나의 용어에 다양한 개념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또 그렇게 가면 결국 이 학문은 공멸합니다.
神을 用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시작점을 잡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길흉화복의 관건이 되는 것입니다. 위 시작점을 잡는 관점이 바로 체용이며, 시작점을 잡는 행위가 바로 神을 用하는 것입니다. 더 쉽게 얘기하면 體(음)는 시간이 되고 用(양)은 공간이 되며, 神은 그 中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공자는 계사전에서 神은 음양이 不測하다고 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각 술수에서 神을 用하는 시작점을 살펴보겠습니다.
6임은 월장(시간)의 3전을 體로 4과를 用한 神을 시작점으로 점단합니다.기문은 년,월,일,시(시간)의 3전을 體로 6기를 用한 神을 시작점으로 포국합니다. 자미는 명궁(시간)을 3방을 體로 4정을 用한 神을 시작점으로 추론합니다. 자평은 절기(시간)의 월령을 體로 천간을 用한 神을 시작점으로 向을 추명합니다. 주역은 5(시간)를 제하고 다시 1을 제한 작괘를 體로 49의 동효를 用한 神을 시작점으로 합니다. 6효는 작괘를 5행(시간)에 배당한 體로 4상을 동효로 用한 神을 시작점으로 합니다.
엄청 중요한 얘기를 했습니다.
여기서 5(태양)나 3(달)을 體로 시작한다는 공통 원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뭔가 심오하지 않습니까. 좀 어렵더라도 이것을 하나의 큰 묶음(一以貫之)으로 이해하시도록 노력해 보십시오. 이것이 하나로 묶이지 않는다면 이 학문의 발전은 묘연해 집니다. 왜 하나의 우주에 관점만 달리한 학문이므로 당연히 하나의 원리가 도출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다시 결론을 맺으면...
神을 用하는 이유는 시간(해,달)과 공간이 通하는 시작점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위 기준이 바로 길흉화복을 판단하는 관건(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神을 用한다는 것은 결국 순수학에서 응용학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응용학의 첫 관문입니다. 따라서 일단은 神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신의 우주축 참조)
결국 술수란 神이 밝히(明)는 학문을 말합니다.(神明)
2003.6.21.
편안한 돌! 안초올림~
지장간 午巳-문답
午火 속 己土 에 대해서... 글쓴이: *** 날짜: 2003.06.25. 16:42:23
오늘은 지장간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 글 올립니다 오화 속에는 다른 왕지와는 달리 기토가 중기로 배속 되어 있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이것은 통상적으로 오화에서 양이 극에 달해 사라지고 음이 시생하기에 오화속 기토가 이 중간 용을 하여 준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똑같이 음이 극에달한 자수에서는 왜 무토나 기토가 지장간에 나타나지 않고 유독 오화에만 기토가 있는지 약간 이해가 안됩니다 물론 기토가 오화를 만나면 음간은 세에 종한다고 하기에 기토가 세력을 얻은것이나 왕지이니 격국을 잡을때 편격이 됨은 달라질것이 없는데... 왜 유독 오화속에 기토가 있을까 원리가 궁금하여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설득력 있는 답은 오화속 기토가 있기 때문에 화에서 금으로 가는 금화교역을 담당해 준다는 말을 들었는데...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하네요
그리고 지장간을 정한 기본적 원리가 있을텐데...어떤 원리로 지장간이 구성되었는 지도 궁금하고...이거 언제나 질문만 한보따리 풀어놓는거 같아 죄송하네요 ^^;;; 좋은 하루되세요 ^^
re: 午火 속 己土 에 대해서... 글쓴이: 안초 날짜: 2003.06.26. 00:12:19
***님!
제가 나중에 바빠서 답을 쓰고 싶어도 못 쓸 때가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 그 정도는 아니니까, 일단 부담 가지실 것은 없습니다.^^ 午의 己土라... 좋은 질문이시네요. 그리고 생각보다 생초보는 아니시구요. 사실 여기 **님이 계시지만, **님 초보시절보다 훨~ 낳네요.^^
먼저 土가 무엇인가요.
土란 中을 말합니다. 즉 음과 양이 맞닿는 곳입니다. 따라서 음이 끝나고 양이 시작되는 곳! 이곳이 바로 中의 土입니다. 우주는 진술축미(土)를 축으로 회전합니다. 그 중에서도 丑未가 중심 축이 되며, 未土가 土중의 土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이론이고, 실제 우리 지구는 23.5도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진술축미(+)를 기준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자오묘유(x)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지구는 이러한 모순이 있기에, 변화가 있으며 생명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실제로는 未土보다는 午土가 土중의 土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것은 위에서 서술하신 금화교역의 중간 과정을 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土없이 양에서 음으로 전환될 수는 없기 때문에 未土 아니면 午土 중 누군가는 이것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한동석님의 우주변화원리에 잘 설명되어 있으니 참조하세요.
그런데 중심土는 午土될 망정 土가 시작되는 곳은 여전히 丑土입니다. 이것은 아무 것도 없는 子의 宮과 생명이 시작되는 丑土의 관계와 비유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즉 무정란과 유정란의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子는 土의 생명이 있는 것이 아니라 土의 생명을 준비하는 곳입니다.
조금 어렵지요.^^ 이 학문은 아는 것보다는 깨닫는 것이 중요한 학문입니다. 참고로 丑土와 寅火의 관계는 번데기 시절이 되어, 생명은 寅木에서 발하는 것입니다.
지장간의 운동은 한마디로 율려입니다.
2003.6.26. 편안한 돌! 안초올림~
re: re: 답변 감사드립니다 글쓴이: *** 날짜: 2003.06.26. 02:26:06
답변 감사드립니다 ^^
흠 확실히 지구의 지축이 기운이유에서 모든것이 변화와 조화를 이루는데 원인이 있는듯 하군요 오화와 자수의 차이에 대해 설명해 주신덕분에 궁금증이 풀렸지만 또 율려가 무엇인지 공부를 해야 겠네요 ^^;; (역시 초보는 공부가 시작단계이기에 ^^;;; )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또 궁금한것이 생기면 부담없이 질문 올리겠습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 감사합니다
이름에 從하지 말라. 글쓴이: 안초 날짜: 2003.06.26. 08:28:47
그렇죠!
모든 지구의 변화는 지축이 경사졌다는데서 비롯됩니다. 만약에 경사지지 않았다면 다른 행성들처럼 아무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한마디 생각나는 것이 있군요. 학문은 알면 또 의문이 생기고, 알면 또 의문이 생겨서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면 종국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우주원리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운이 좋아 공부 잘하는 사람에 해당되는 말이고... 대부분은 조금 가다가 포기를 하던지... 아니면 헛공부한 것이 들어나던지... 등등 중도 하차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공부하는 사람에 해당되는 것이고..
.
요즘의 많은 사람들은 이런 것에 관심없습니다. 골치 아프게 뭐 이런 것 합니까. 돈만 많이 벌면 되는데... 그래서 자기 마음대로 만들어 가르치지요. 나름대로는 쉽게... 그러다가 모순이 발견되면 예외를 만들어 짜맞추어 가면서... 그런데 이 중에 히트치는 것이 생겨 유명해 지는 것들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유명해 지는 것은 별것 아닙니다. 언론기자만 잘 알면 되니까요. 즉 언론기자=진리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쫒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것이지요.
이것이 오늘날의 모습입니다.
이름에 從하지 말고, 진리에 從 합시다.
2003.5.26. 안초
巳火도 궁금합니다... (^_^) 글쓴이: *** 날짜: 2003.06.26. 20:40:15
巳火도 궁금합니다.
왜 金의 생지가 되는지... 다른 생지들과는 분위기가 달라서 이해하기 힘드네요. 그리고 巳酉丑 합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에궁~~ 이러다 십이지지 다 여쭤 보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좋은 글들 감사히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re: 巳火도 궁금합니다... (^_^) 글쓴이: 안초 날짜: 2003.06.27. 00:12:26
**님! 안녕하십니까.
그 많은 생지중에서 제대로 뽑으셨군요. 답부터 말씀드리면, 巳金은 天門地戶입니다. 그래서 공간을 표현하는 3회합의 머리(首)가 됩니다.
먼저 天門地戶는 말 그대로 하늘의 문과 땅의 구멍입니다. 즉 우주와 우주를 연결해 주는 입구입니다. 신비스럽죠. 천문지호는 사해와 진술을 말합니다. 그래서 신살에서 위 지지는 특히 중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위 사해진술을 가지고(월지,시지) 있는 사람이 이 학문을 공부하면 좋습니다. 물론 배고플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巳金은 공간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즉 시간이 가로로 흐른다면, 세로로 흐르는 공간의 시작이 巳金에서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금화교역도 여기서 시작하구요.
다음 3회와 3방을 정리하면, 몇 가지 재미있는 규칙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3회: 사유축(金), 신자진(水), 해묘미(木), 인오술(火)
3방: 인묘진(木), 사오미(火), 신유술(金), 해자축(水)
이것은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라, 정말 이 우주가 이렇게 움직이는 것을 선현들이 알아내어 표현한 것입니다. 따라서 일단 중요한 것은 정말 이렇게 움직이는가 하는 것을 이치로 깨닫는 것입니다.
그런데 위 3회와 3방을 보고 좀 이상한 것이 없습니까. 土가 없다는 것이지요. 왜 中의 土가 없을까요. 中에 답이 있습니다. 그리고 금수목화와 목화금수 총8개고... 금목과 수화상쟁으로 된 것이 각각 6개씩이네용...
이 정도면 위 3방과 3회가 무엇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숫자를 잘 생각해 보세요. 좀더 자세히 말하면, 사유축은 金을 머리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위천 역시 金을 머리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위 3회3방이 관점만 달리하면 건위천을 머리로 표현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 정도면 답은 얘기한 것입니다. 이 정도만 하겠습니다.
이렇게 이 학문은 마구잡이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분명 이 우주의 흐름을 설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같다는 것입니다. 이해 못하신 분도 向만 잡았다면 만족입니다. 왜? 방향만 제대로 가면 언젠가는 알아듣습니다.
2003.6.26. 편안한 돌! 안초올림~
道와의 인연-문답
안초님께 부탁드립니다. 글쓴이: *** 날짜: 2003.07.04. 18:58:34
아무것도 준비가 되어있질않아서 독학으로 易을 깨쳐 나간다는것이 너무나도 어렵군요. 몇권의 책과 씨름을 하고는 있지만 이것이 진정한 道를 위한 학문인가 싶기도 합니다. 옳바른 학문의 길를 갈려면 좋은 스승을 만나야하는데 책으로라도 인연을 만나고 싶습니다.
안초님께서 깨친것을 책으로 펴낸것은 없는지요...?? 만약 없으시다면 기초를 다지기위한 도서가 있다면 제 e-mail로 도서 이름이라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지닷컴의 번영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re: 非人不傳 글쓴이: 안초 날짜: 2003.07.05. 00:12:51
**님! 안녕하십니까.
저 역시 공부하는 과정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무엇이 이렇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혹 도움이 될까하고 약간의 경험을 적어 보겠습니다. 이 곳은 변화하는 우주의 원리를 깨우치고자 하는 곳입니다. 한의학, 술수학은 이것을 응용한 학문일 뿐입니다. 그러니까 우주원리 없이 한의학, 술수학은 단독으로 존재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우주원리라는 학문의 존재는 묘연합니다. 그만큼 사람의 접근을 불허한다는 얘기입니다. 인연이 없다면 도저히 갈 수 없는 길입니다. 그만큼 힘들다는 얘기입니다. 수학, 물리학의 깊이를 생각해 보시면 그 정도를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위 수학, 물리학과 우주원리는 다른 머리입니다만... 저 역시 몰랐기 때문에 이 길에 접어들었지, 알았다면 이 길을 택하진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제가 지금까지 이 학문을 놓지 못한 이유가 바로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인연이 없다면 포기하셨으면 합니다. 이것은 진정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아직 젊으신 분이니까 길이야 얼마든지 있지 않겠습니까. 인연도 안 되는 곳에서 헛고생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얘기해도 알아듣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이 학문 놓지도 못하면서, 어영부영 인생만 허비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중에 좀 재주 있는 분은 인기위주의 개그맨으로 나섭니다. 그리고 이런 개그맨들 중에는 실제로 돈 잘 버는 분도 계십니다. 물론 저 역시 이런 분들을 존중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분들이 후학을 개그대상으로 삼아, 후학들에게 피해를 준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그러니까 후학들이 판단해야 할 가장 어려운 일 중에 하나가 이런 개그맨을 구분하는 일일 것입니다. 진리를 쫓지 못하고, 이름을 쫓는 사람을 일컫는 것입니다.
먼저 인연을 판단하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하면, 자신의 4주 지지에 진술사해가 있는 지 보십시오. 물론 있다고 전부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것이 없다면 조금 심각히 생각해 보심이 좋을 듯합니다. 물론 이것이 정답은 아니지만 대강의 기준은 됩니다. 참고로 저는 지지 4글자 중 3글자가 모두 위 글자에 해당됩니다.
***님이 말씀하셨듯이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스승과 좋은 책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좋은 스승은 그렇게 쉽게 만나는 것이 아닙니다. 옛날 易이 성성할 때도 이런 분을 만나기 위해 삼천리를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지금 세월에는 더욱 묘연한 일입니다.
좋은 책은 돈 몇 푼 벌기 위해, 유명해 지기 위해 쓰여진 소설책보다는 역시 수 세월에 의해 검증된 고전이 좋은 책일 것입니다. 진리가 아니면 그렇게 살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것 역시 한문이라 쉽지 않겠지요. 그래도 제가 알기로 가장 빠른 길입니다. 저는 여기저기 쓴 글은 많습니다. 보시다시피 그 글을 이곳에 집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쓴 글은 출판된 책이 없습니다.
아직 후학에게 민폐를 기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고, 또 비록 약간의 깨달음이 있다고 한 들, 이것을 알아듣지도 못할 사람에게 흘려 버릴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는 돈보다 소중한 깨달음입니다. 고작 해놓은 것이 위에서 볼 수 있는 5년 이상 정리한 우주(중)원리이나, 이것조차 현재는 미완성입니다. 쩝! 많은 후학들이 진정한 스승을 찾아 헤맬지 모릅니다. 그러나 저도 주제에 진정한 후학을 찾고는 있습니다. 바로 非人不傳이기 때문입니다.
非人不傳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기교변대론`에서, "其人不敎 是謂失道 傳非其人 慢泄天寶"(其人은 가르치지 않으면 道를 잃는다고 한다. 非人은 傳하여도 오만해져서 하늘의 보물을 누설한다)라고 其人은 道를 가르쳐야 하지만, 非人은 道를 傳해도 오히려 天寶(진리)를 泄(와전)한다.
별로 도움이 못되어 지송합니다.
2003.7.4. 편안한 돌! 안초올림~
re: re: 진술사해 에 대해서... 글쓴이: *** 날짜: 2003.07.05. 17:26:34
안초님의 글을 읽다가 궁금증이 생겨서 질문 올립니다.
역학쪽에 인연이 있는것이 위 진술사해 4개의 지지를 언급하셨는데... 사화는 지호를 담당하고 해수는 천문을 담당하여... 주로 해수가 있는 분들이 역술로 이름을 날린 걸로 유명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박재완님이나 전백인님 등등 ) 구궁위로 따진다면 해수와 술토가 건궁에 해당되어 천문을 나타내는 것이라 사료되며 하늘과 열리는것을 말하는것이라 생각되는데. 그럼 사화와 진토는 땅. 즉 풍수쪽에 관련된 공부를 하면 좋은것인지요?
개인적으로 지지에 사화만 3개 깔고 있는지라 갑자기 궁금증이 동해서 질문 올려봅니다. 엄격히 따지면 진토와 술토는 천라지망이라 하여 어떤일을 행할 때 매우 꺼리는 지지들로 아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왜 역학과 관련이 되는지 간단한 힌트만이라도 부탁드립니다 어찌보면 너무 개인적 질문이라 메일로 질문을 올리려 했는데 안초님의 메일주소를 찾질 못해서 게시판상에 질문을 올립니다. 게시판성격과 어긋난다면 삭제해주셔도 무방합니다.
언제나 좋은 하루 되시길 기원하며 이만 물러갑니다
re: 진술사해 에 대해서... 글쓴이: 안초 날짜: 2003.07.06. 00:08:25
***님은 깊이가 있어서 좋습니다.
우리 우주는 회전체입니다. 12지지는 회전체의 좌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회전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응되는 힘이 있게 마련인데, 그것이 대대작용이며 충입니다. 그러니까 천문지호는 사해충 진술충을 말하는데, 회전의 X형태의 힘을 말한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 12지지 중에서 왜 유독 사해충 진술충이 중요한가 하면, 사해충은 공간이 시작되는 곳이고, 진술충은 우주회전이 겹치는 곳이어서 그렇다고 봅니다. 실제 한동석님의 우주변화 원리에 보면 이해하기 힘들지만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참조하시고...
무엇을 가지면 유명해 지고, 무엇을 가지면 풍수를 해야 하고 이것은 좀 비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위 진술사해가 인연이 있다는 정도면 충분하지, 그 이상 성공 실패와 연관지어서는 무리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니까 진술이 있어도 역학공부에서 얼마든지 실패할 수 있는 것이고, 단지 그 인연이 있다는 것뿐입니다. 진토 술토가 왜 역학과 관련이 있는가 하면...
술토는 일종의 10空입니다. 즉 終始점입니다. 만물이 모이고 흩어지는 지점입니다. 神이 接하는 곳이며, 우주가 맞닿은 門입니다. 당연히 중요하지요. 그리고 이에 대대작용을 하는 곳이 진이구요. 사해 역시 그 보좌 역을 하는 곳입니다. 戌에 대해서는 한동석님도 특별히 다루고 있습니다. 저 역시 원리입문 게시판에 `유폐된 술공의 신`을 써 놓은 것이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 그리고 진토술토는 명리 뿐 아니라, 기문, 6임, 자미 등 모두 아주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명리에서 괴강살 역시 이것을 기준으로 밝힌 것이라 사료되고요.
이 정도만 하겠습니다.
2003.7.5.편안한 돌! 안초올림~
re: re: 답변 감사드립니다 ^^ 글쓴이: *** 날짜: 2003.07.06. 02:05:24
반겨주시고 친절히 답변까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지금까지는 어렴풋이 이런게 있구나... 라는 것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안초님의 설명을 듣고 있으면 제대로 한번 원리를 탐독해봐야 겠다는 학구열이 새록새록 솟아나는듯합니다 ^^;;;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언제나 친절히 답변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배상.
re: re: re: 친절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글쓴이: *** 날짜: 2003.07.06. 15:16:37
아무래도 제사주에 무술일주(괴강)진술충이 있어서 명리에 관심을 가지게 된것 같습니다. 책을통한 명리공부를 하다보니 안초님의 깊으신 말씀 헤아릴길이 없군요. 金火交易이란 단어도 낮설고 모든것이 낮섭니다.
일반적인 도서들은 그냥 자오묘유는 왕지이고 인신사해는 생지이며 진술축미는 고지이다. 그런데 왜? 그렇게 되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사주풀이엔 아무런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하면서 ^^;;) 항상궁금하였는데 안초님의 말씀을 듣고 있노라면 저도모르게 무언가 깨달아 간다고 해야하나요.
보통사람들은 우주변화(진리)를 깨치는것보다 선배님들께서 깨우친것을이용하여 돈벌이에 열을 올리는것 같습니다. 더욱 깊은 공부를 위래 자주 들리겠습니다. (학문이 더 깊어질때까지는 질문은 삼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말씀감사드립니다.
re: 不傳 글쓴이: 안초 날짜: 2003.07.07. 00:16:11
"풋하하하~~"
"보통사람들은 우주변화(진리)를 깨치는 것보다 선배님들께서 깨우친 것을 이용하여 돈벌이에 열을 올리는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위 선배가 진리를 깨우쳤다기보다 자기도 모르고 배웠고, 또 모르면서 남을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 일반 아닙니까.
우리가 알다시피 말(言)에서 말(言)을 전달하면, 끝에 가서 그 말이 그대로 전될 될 확률이 몇 프로 나 될까요. 특히 이미 오래 전부터 근본을 빼먹으면서, 말만 전달되어 몇 백년이 흘렀다면 그대로 전해질 확률은 더욱 희박합니다. 위에서 ***님이 말씀하신 하신 것처럼 만약에 그대로만 전달되었다면, 굳이 힘들게 우주원리 공부해야 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지금 시대에 쉽게 돈 버는 것이 장땡이지! 저 역시 원리공부 안하고, 쉬운 길을 가겠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짜가라면, 그것을 가지고 돈을 벌 수 있겠습니까. 그런 것을 가지고 세계에 나아가 위풍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을까요.
지금의 학문은 짜가 투성입니다. 조금만 지켜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짜가 때문에 예외를 같다 붙이고 또 붙쳐 놓은 모습을... 조금만 공부해 보면 위 예외는 금방 실감할 수 있습니다. 우주진리는 쉽고 단순(易簡)합니다. 예외는 진리가 아닙니다. 제가 짜가를 강조하면서 욕을 많이 먹지만, 이 짜가 때문에 청춘을 잃은 만큼, 이것을 후학들에게 다시 반복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이 제 학문적 양심입니다.
그래서 원리라는 어려운 길을 가도록 종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21세기 인터넷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래야만 21세기 한중일 3국에서 그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아마도 이 학문을 공부하는 수 천명 중에 불과 몇 명만이 위 원리에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그리고 또 그 분 중에서 실제로 원리의 흐름을 깨우치는 분은 1-2명이 나올까 말까 합니다. 그것도 수 백년에 걸쳐서... 이만큼 어려운 길이고, 또 대중이 하는 학문은 아닙니다.
지지닷컴은 이런 분들을 위해 시작되었고, 또 할 수 있다면 이렇게 탄생할 분을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왜??? 이 학문은 이런 분들에 의해, 그렇게 衰하면서도 다시 부활하여 이어져 왔고, 또 이런 분들에 의해 앞으로도 이어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참조: 不傳의 易道(입문게시판)
2003.7.6. 편안한 돌! 안초올림~
토왕용사-문답
지지닷컴 강호문답내용입니다.
출처주소; http://www.jeejee.com/kr_japyong/qa_to_wang.htm
왕상휴수사 글쓴이: *** 날짜: 2003.11.11. 23:12:18
왕상휴수사에서 土는 사계절중 어디에 속하는건가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왕 木 火 金 水
상 火 土 水 木
휴 水 木 土 金
수 金 水 火 土
사 土 金 木 火
만약 일간이 土이고 月支가 土일경우土를 어디에 배속시켜야하나요? 土를 따로 분리시켜야 하나요 아니면 辰(봄)未(여름)戌(가을)丑(겨울)각 계절에 배속시켜서 보아야하나요? 그리고 일간이 土가아닌 다른5行이고 月支가 土일경우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네요.
토왕용사 글쓴이: 안초 날짜: 2003.11.12. 00:05:00
***님! 안녕하십니까.
4주에 대한 질문이 나왔군요.^^
왕상휴수사 중에서 특별히 土만 토왕용사라고 하여 별도로 다룹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4주 이론에는 누락되어 있습니다. 연해자평과 삼명통회에는 분명 언급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저 역시 동영상 강의(5행)에서 다루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누락했습니다. 다음에 업그레이드하기로 하고 일단 여기서 설명하고 지나가겠습니다.
토왕용사란 土를 각 계절에 분리하여 辰(봄)未(여름)戌(가을)丑(겨울)으로 배속하는 것을 말합니다. 배속하는 방법은 각 18일씩x4계절=72일이 됩니다. 그러니까 절기가 시작되고 12일이 지난 후 토왕용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른 것과 달리 土만 특별히 배분되는 이유는 우주가 회전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氣의 흐름이 중심을 향해 들어 왔다가 나갔다가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위 진술출미 계절에서 아직 12일이 지나지 못한 경우는 餘氣로 그 이전 5행을 왕으로 보시면 됩니다. 왕상휴수사 중에서 중요한 것은 왕입니다. 따라서 일단 왕만 알고 있으면 충분하고, 나머지는 개념상 그런 것이 있구나 정도만 알면 됩니다. 즉 봄은 목, 여름은 화, 가을은 금, 겨울은 수 그리고 4계는 토가 왕한 시절입니다. 쉽지만 중요합니다.
2003.11.12. 편안한 돌! 안초올림~
하나의 이치(本主)-문답
지지닷컴 강호문답내용
출처주소; http://www.jeejee.com/kr_japyong/qa_bonju_one.htm
언제나 자세한 충고 감사드립니다. 글쓴이: **** 날짜: 2004.07.07. 00:07:45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껏 자평명리 동영상 강좌 듣느라 선생님의 댓글을 보지 못했네요... 제가 원서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다는 것은 그저 제 느낌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주변화의 원리를 다시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말씀대로 제가 배운 명리학과는 너무도 다르군요.(얼마 배우지 않았지만요...)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너무도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일단 무슨 이야기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감은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었지만... 사실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첫째...4주명식이 일반과 달라 일반 만세력으로는 4주8자를 적을 수 없어서 실제로 적용할 수 가 없다는 것입니다.
둘째...강좌중에서 "운명/모양" 부분이 빠져 있어서 강좌 중에 있는 4주 자체를 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좀 공부가 짧아서 ...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세요... (마음같아선 서울로 당장 올라가서 선생님을 만나 뵙고 싶지만...형편이 여의치 않아서...)
하나의 이치(本主) 글쓴이: 안초 날짜: 2004.07.07. 00:09:12
가슴이 답답하다고 하니, 저 역시 답답합니다.
그러나 50줄에 계신 분도 이 강의를 듣고 감동을 받으시며 공부하셨으니, 꼭 강의부족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자평명리 수강하신지 아직 보름도 안 되었으니 가슴이 답답하다고 할 정도도 되지 못합니다.^^
일단 지금은 실전적용이 아니라 원리습득을 할 때입니다. 그래야 한 가지 이치에 通해 만 가지 현상이 變하는 것을 미루어(推) 알 수 있습니다. 즉 위 자평원리를 잘해야 앞으로 펼쳐질 문진확인, 운명추명, 섹스궁합, 시간의학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즉 위 강의들은 별도의 학문이 아니라 위 원리로 적용만 하면 끝이니 매우 간단합니다. 이것이 바로 통변이고, 추명입니다.
그러나 자평원리 강의를 보시면 좀 복잡하고 어렵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원리에 대한 배경을 과학과 인체 그리고 고전으로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분명 한 가지 이치의 흐름이 있습니다. 몇 번 반복해서 보면 거기에는 분명 하나의 이치에 대한 흐름을 잡을 것입니다.
그 하나의 흐름이 바로 本主입니다. 이것이 현재 명리학에는 잃어버리고 없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학문인 것처럼 되었습니다. 즉 고전에는 이것이 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명료하게 떨어지는 반면에 현대 명리학에서는 이것이 없기 때문에 적당히 얼버무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제 멋대로 하는 것을 관법이라고 가르치고 있으니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위 本主에 대한 근거는 게시판의 자평원리에 보면 고전의 근거를 확인하실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운기학의 형기상감이라는 원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것은 한의학으로도 매우 소중히 다루는 기본원리이니 이런 것이 공통으로 적용되어야 하나의 동양학으로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우리는 위 本(형)主(기)가 감응하는 정도로 태과불급을 알아 운명을 판단하게 됩니다. 매우 소중한 개념입니다. 이것은 2시간정도면 알 수 있는 내용으로 자평원리에서는 위 本主라는 하나의 이치만 알면 되니 매우 쉽고 단순합니다. 단지 이것이 왜 그런지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자평원리 강의일 뿐입니다.
만세력 문제는 프로그램화해서 지지닷컴에 올릴 것입니다만, 제가 워낙 일(?)에 치여서 손을 못 대고 있으니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단지 정말 그런지 원리적으로 충분히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운명은 추가강의로 계획되어 있으므로 현재 강의분에는 없습니다. 지금은 나에게 주어진 4주가 정말 맞는 4주인가를 확인하는 문진확인의 과정입니다. 이것은 음식(매우 중요함), 성격, 직업으로 확인하도록 한 것입니다.
특히 음식에 대한 것은 ***님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한약학전공과도 부합되는 부분이니,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것만 확실히 하십시오.
모양은 강의 커리큘럼에서 삭제했습니다. 이것은 여러 사람의 의견을 수렴해서 지지닷컴만이 가질 수 있는 특징을 만들기 위한 것이니 양해를 바랍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단계에 올라가면 스스로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쉽고 간단한 기본만 되면 만물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이 학문이니 일단 기본에 충실하십시오.
2004.7.6. 안초
re: 하나의 이치(本主) 글쓴이: *** 날짜: 2004.07.08. 23:15:12
제가 너무 성급했던것 같군요... 급히 먹는 밥이 체하기 마련인데..쯧쯔..
제가 가슴이 답답하다고 한 뜻은 뭔가가 앞에 있는 것은 확실한데 아무것도 손에 쥔것이 없는 것 같기에 답답하다고 한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밑바탕이 너무 없어서 그런 거 같습니다.
그래서 바로 우주변화의 원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난 후에 다시한번 자평강의를 듣고...그래도 안되면 다시한번....
아...그리고 제 일주가 己未가 맞는지 확인해 주실수 있을런지요... 제 생년월일은 1972.3.2(음) 午시 입니다. 게시판에 올려 선생님의 말씀을 들어보고 싶지만 제 실력이 어느 정도 오르고 난 뒤에 할려구요...그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만...
아이고 잠깐 .... 저... "투간"에 대해서 설명 좀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투간, 통근, 통천-문답
지지닷컴 강호문답내용
출처주소; http://www.jeejee.com/kr_japyong/qa_tongkun_tukan.htm
투간, 통근, 통천 글쓴이: 안초 날짜: 2004.07.09. 01:30:32
*** 님!
안녕하십니까. 용어는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운명을 알 수 있는 이유는 인간이 독자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우주의 움직임(道)과 감응하며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인간은 독자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천지일월과 감응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니까 대우주(제강)가 소우주에게 명령(월령/토왕용사)을 내려 통천하는데, 이것을 용신(대우주와 소우주는 체용관계에 있음)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꼭 명리학에만 국한된 개념은 아니고 모든 술수학(주역,6효,6임,기문,자미 등)에 존재하는 감응의 개념입니다. 그런데 청나라 이후의 명리학에서는 감응이라는 개념을 잃었으며, 엉뚱하게도 희신을 용신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용신과 희신 구분이 애매한 것입니다. 주역이나 6효를 알고 계신 분은 명리학만 알고 계신 분보다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입니다.
참조: 용신(用神) 이유?-감응(感應)-http://www.jeejee.com/kr_science/god_sympathy.htm
다음은 소우주 자체(율려)에서 내리는 명령(사령/월률분야)으로 지장간 3가지 중에서 하나의 간이 결정되는데, 이것을 투간(透干)이라고 말합니다.
참조: 월률(月律)과 월령(月令)-http://www.jeejee.com/kr_japyong/month_law_order.htm
그렇다고 이것이 통근은 아닙니다. 통근은 위 소우주에서 투간된 간(干)이 다시 천간과 통근하는데, 이것을 인신(人神)이라고 합니다.
참조: 인신(人神)-http://www.jeejee.com/kr_japyong/man_yong_god.htm
다시정리해 보겠습니다.
대우주와 소우주의 신(神)이 용신(用神)이고, 소우주 자체의 신(神)이 인신(人神)입니다. 그런데 소우주의 인신(人神)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천간과 지지가 통하는 것이 아니라 천간과 투간이 통하는 것입니다. 즉 투간이란 3가지 지장간 중에 하나가 결정되는 것을 말합니다.
위 우주 체계는 매우 중요합니다.
위 체계는 명리학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며, 모든 술수학의 체계와 동일해야 합니다. 특히 한의학의 경락 체계와 동일해야 하므로, 시간의학 강의에서 경락과 비교하여 하나의 우주임을 입증시키고 있으니 기대하셔도 됩니다. 즉 위 명리체계를 경락체계로 하나로 묶어 강의하였으며 이것은 이미 한의학회에서 하나의 우주임을 공감했으니, 어느 정도 검증(?)되었다고 보셔도 될 것입니다. 물론 현재 공인될 방법은 없습니다.
위 체계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 인체의 우주설정인 만큼, 위 체계만 그릴 수 있다면 더 이상 복잡한 것은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 인체의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본주(本主)를 구체화 시킨 개념에 불과하므로, 본주 즉 형기상감만 알면 됩니다.
그리고 잔소리 좀 하겠습니다.
*** 님 같이 학생신분에 계신 분은 제가 주는 밥만 챙겨 먹으면 안 됩니다.^^
동양학에서 암기하는 기계는 절대로 발전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 고민하십시오. 그리고 이것이 무엇이냐고 묻지 마시고, 이런 고민을 했는데 맞는 고민이냐고 문의하십시오. 즉 밥 달라고 하지 말고, 스스로 밥 짓는 방법을 찾아가는데, 그것이 정말 옳게 가는지 틀리게 가는지 확인해 주는 역할이 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이 학문은 스스로의 깨달음을 요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깨달음 없이 암기만 하면 아는 것은 많겠지만 깨달음은 하나도 얻지 못합니다. 또 그래야 선학보다 훌륭한 후학이 탄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마도 고전은 有意而無言(뜻은 있지만 말은 없음)으로 쓰였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만세력 문제는 스스로 고민해 보십시오. 그리고 확신이 섰을 때 다시 문의하십시오. 그래도 급하시면 전조증상 게시판에 사주를 신청하십시오.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2004.7.9. 안초
re: 투간, 통근, 통천 글쓴이: *** 날짜: 2004.07.22. 16:14:05
오랫만에 들어 왓네요
선생님의 따끔한 충고로 우주변화의 원리를 다 읽고 다시 자평원리 동영상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다시 들으니 그전에 몰랐던 것들을 많이 깨닫게 되었고 이제 뭔가 조금씩 알 것 같습니다
자평원리 강의를 들으면서 이번에는 황제내경 운기편을 볼까 합니다 우리 딸이 한참 힘들때라 공부를 원하는 만큼 못하고 있어서 아쉽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하려고 노력합니다
선생님 강의 열심히 듣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아참 그리고 만세력 올려놓으신 것 보았습니다 너무 훌륭하신 업적을 그냥 가져가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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