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성과(昴星課)

2009. 7. 15. 16:51주역·육임·육효

묘성과(昴星課)


사과중에 상하극을 하는 과가 없고, 또한 요극(遙剋)도 없다면 종괴(從魁)의 상신과 하신을 초전으로 하는데 이를 묘성과라 한다. 묘성(昴星)이라는 것은 유금중에 있는 묘숙(昴宿)의 별이고, 종괴(從魁)라는 것은 유금(酉金)의 신(神)을 말한다. 유금방향은 서쪽으로 백호의 자리로써 그 성질은 형살(刑殺)의 뜻이 있으며 사생결단을 관할하는 출입의 통로로서 유금을 초전으로 하게 되니 묘성이라 하였다. 비록 놀라고 두려움이 있지만 움직이지 않고 조용히 있으면 길하다. 주역의 이괘(履卦)와 상응하는데 뱀과 호랑이가 길을 가로막는 상이다.

 

묘성은 28숙에서의 숙(宿)이 이름인데, 완전한 이름은 묘일계(昴日鷄)이고 그 방향은 서쪽이다. 이 과는 천반의 유금하신과 지반의 유금상신을 초전으로 하는데 유금중에 묘성이 있어서 묘성과라 한다. 일간의 음양에 따라 묘성과에도 아래와 같이 두 격이 있다.



 가) 호시격(虎視格)


양일(陽日)의 묘성은 지반의 유금상신을 초전으로 하는데, 유금은 서쪽 백호의 신이고, 밑에서 위를 올려다본다고 하여 호시격이라 한다. 그리고 중전은 일지의 상신으로 하고 말전은 일간의 상신으로 한다. 점사(占事)에서 이런 과를 얻으면 아래와 같다.


① 세관이 봉쇄되고 선박이 억류된다. 외출한 사람에게 가벼우면 재난이 있고, 심하면 사망이나 구금의 재난이 있다.

 

② 놀라는 일이 있는데 그 재난이 밖에서 일어나니 조용히 있는 것이 좋다. 일이 지나치게 되면 꼭 재해가 있고, 기다리던 사람은 오지 않는다. 아들을 임신하고 출산이 순리롭다.

 

③ 등사와 백호가 삼전에 있고 일간지와 초전이 쇠약하면 아주 흉한데, 만약 질병이 있으면 사망하고, 관송(官訟)이 있다면 감옥에 수감된다. 그러나 일간지가 왕상하면 흉이 감소된다.

 

④ 일간지와 초전이 왕상하고, 삼전의 신과 천장이 모두 길하다면 길로 논한다. 만일 시험점(試驗占)이면 합격하는데, 이는 지반의 유금종괴는 시험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⑤ 묘성은 음란한 신으로 양일(陽日)이라면 남자가 경망스럽고 간사한 일이 많이 발생한다.


예) 戊寅일, 午時, 戌將占, (申酉空亡)


           貴人 丁丑 兄弟

           白虎 壬午 父母

           勾陳 空酉 子孫


           勾  貴  白  六

           陳  人  虎  合

           酉  丑  午  戌

           戊  酉  寅  午


           勾  六  朱  騰

           陳  合  雀  蛇

           酉  戌  亥  子

    靑龍 申            丑 貴人

    天空 未            寅 天后

           午  巳  辰  卯

           白  太  玄  太

           虎  常  武  陰


사과중에 상하극과 요극을 하는 과가 하나도 없다. 무토일간이 양이므로 지반의 유금상신인 축토를 초전으로 하고, 중전은 일지의 상신오화로 하며, 말전은 일간의 상신유금으로 하여 호시격이 되었다. 이 과에서 비록 귀인이 임한 축토가 초전으로 되었지만 공망에 앉아 있고, 술토는 2월의 월장인데 무토는 묘월(卯月)에 쇠약하여 기가 없다. 삼전이 모두 음(陰)으로 되면 애매하고 혼미한 것인데 다행히 초전과 말전이 순공(旬空)으로 되었으니 점사(占事)에서는 시작과 끝이 없기 때문에 길흉이 모두 없게 되었다.


 나) 동사엄목격(冬蛇掩目格)


음일(陰日)의 묘성은 천반의 유금하신을 초전으로 하고, 일간의 상신을 중전으로 하며, 일지의 상신을 말전으로 한다. 음이라는 것은 부드러운 것과 땅을 대표하고, 여자는 기가 아래로 내려가 하신(下神)을 내려다보는 것으로서 겨울 뱀이 눈을 감는 것과 같아서 동사엄목격이라 한다. 점사(占事)에서 이런 과를 얻으면 아래와 같다.


① 애매하고 분명하지 않고, 인정(人情)이 메마르며, 진퇴가 결정되지 않는다. 여인은 음란하고 주로 집안에 우환이 발생한다.

 

② 방문하려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일이 성사되기 어려우며, 외출하려면 지체된다.

 

③ 도망간 사람은 신체만 숨기는데 왜냐하면 눈만 감고 있기 때문이다.

 

④ 등사가 삼전에 있으면 괴상한 꿈을 꾼다.

 

⑤ 삼전에 신(申)과 묘(卯)가 있으면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상신에 현무나 백호가 임하면 교통사고가 중하다.

 

⑥ 오화가 묘목에 임하면 명당이라 하여 모든 일이 번창하고, 쇠약한 흉신을 만나더라도 흉을 능히 길로 변화할 수 있다.


예) 丁丑일, 亥시, 申將占, (申酉空亡)

           六合 丙子 官鬼

           白虎 庚辰 子孫

           騰蛇 甲戌 子孫


           白  勾  騰  太

           虎  陳  蛇  陰

           辰  丑  戌  未

           丁  辰  丑  戌


           靑  天  白  太

           龍  空  虎  常

           寅  卯  辰  巳

    勾陳 丑            午 玄武

    六合 子            未 太陰

           亥  戌  酉  申

           朱  騰  貴  天

           雀  蛇  人  后


사과중에 상하극을 하는 과가 하나도 없고 또 요극도 없다. 그래서 일간정화가 음(陰)이기 때문에 천반의 유금하신인 자수가 초전이 되고, 중전은 일간의 상신 진토가 되며, 말전은 일지의 상신 술토가 되어 동사엄목격이 되었다. 이 과에서 일간의 묘(墓)가 일지위에 있고, 일지의 묘(墓)가 일간위에 있어 과전이 모두 설기를 하며, 천장인 백호와 등사가 진술 괴강(魁罡)에 임하였고, 지반 자수의 상신 유금이 비록 재성이고 귀인이지만 공망이 되어 길한 것 하나도 없고 흉한 과체이니 반드시 조심하고 예방을 해야 재난을 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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