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15. 17:08ㆍ주역·육임·육효
삼양과(三陽課)
귀인이 순행하고, 일간지가 유기하여 귀인 앞에 있으며, 왕상한 기가 초전으로 되는 것을 삼양과라 한다. 점자(占者)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되고 구하는 것이 있다면 뜻대로 되며, 주역의 진괘(晋卦)와 상응하는데 길상을 나타내는 과체다. 삼양과가 되려면 아래에 세 가지의 조건이 있는데, 이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삼양개태(三陽開泰)라 하여 만물이 생장한다는 의미가 있다.
① 귀인이 오른쪽으로 순행하는 것은 올바로 배열되는 것으로 양기가 순조로워야 한다.
② 일간지가 왕상하고 유기하여 귀인 앞에 있어서 양기를 펼친 것과 같아야 한다.
③ 초전이 왕상하고 양기가 화합하여 앞으로 나가야 한다.
점사(占事)에서 삼양과를 얻으면 구름을 타고 돌아다니는 것과 같이 죄인은 석방이 되고, 질병은 회복되며, 재물을 얻는 기쁨이 뜻대로 되고, 행인은 돌아오며, 도둑이 침입해도 싸우지 않고, 출산을 하면 건강하고 총명한 아이를 얻는다. 만약 초전이 일간의 관귀인데 중전과 말전에서 구제하는 신이 없다면 이것을 삼양부태(三陽不泰)라 하는데 점사(占事)에는 애매하여 일이 성사되기 어렵고, 처음은 좋지만 나중에는 좋지 않게 된다.
예) 乙丑일, 酉시, 戌將占, (戌亥空亡)
朱雀 丙寅 兄弟
六合 丁卯 兄弟
勾陳 戊辰 妻財
靑 天 朱 六
龍 空 雀 合
巳 午 寅 卯
乙 巳 丑 寅
天 白 太 玄
空 虎 常 武
午 未 申 酉
靑龍 巳 戌 太陰
勾陳 辰 亥 天后
卯 寅 丑 子
六 朱 騰 貴
合 雀 蛇 人
자수에 있는 귀인이 해수위에 임하여 순서대로 배열되고, 일지의 축토가 귀인 앞에 있으며, 술토는 2월의 월장으로 봄의 계절에 속하여 초전의 인목이 왕기하니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 삼양과로 되었다.
이 과에서 주작이 임한 인목이 초전으로 되어 일간의 상신 사화청룡을 생하고, 중전과 말전은 동방의 일기(一氣)로 목이 왕하고 화가 강하여 시험점(試驗占)과 공명점(功名占)이라면 모두 순조롭지만 구재점(求財占)에서는 삼전에 겁재가 가득하여 재물을 모을 수가 없다. 또한 가택점(家宅占)은 주작이 임한 인목이 지반의 축토에 임하여 상극하니 재물을 모으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상복을 입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