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15. 17:15ㆍ주역·육임·육효
영화과(榮華課)
록마(祿馬)와 귀인이 일간지와 년명에 임하고 왕상하여 초전으로 되거나 혹은 삼전에 있는데, 또 길장이 임한 것을 영화과라 한다. 모든 일은 순조롭고 빛나는 기운이 있으므로 영화라고 하였다. 주역의 점괘(漸卦)와 상응하고, 신하들이 모두 따르는 과체인데, 영화과로 되려면 아래의 세 가지 조건이 있다.
① 록마와 귀인이 일간지 혹은 년명에 임하여 초전으로 되어야 한다.
② 초전이 왕상해야 한다.
③ 삼전에 길장이 임해야 한다.
록(祿)이라는 것은 일록(日祿)이고, 마(馬)라는 것은 역마(驛馬)를 말하는 것이지 재마(財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점사(占事)에서 이 과를 얻으면 사람과 집안이 순조롭고, 경영은 형통하며, 움직이거나 중지하거나 모두 좋고, 영리한 아이를 출산하며, 혼인점(婚姻占)에는 금슬이 좋은 부부가 되고, 군사들을 이끌고 정벌하면 천리의 땅을 얻는다.
만약 주야의 귀인이 모두 역행을 하거나 혹은 귀인이 진술(辰戌)위에 앉아 있으면 이를 귀인좌옥(貴人坐獄)이라 하는데, 이때는 모든 일에서 물러나야 좋고, 전진을 하면 좋지 않다.
귀인이 임한 신이 일간의 관귀라면 구재점(求官占)에는 유리하지만 질병점(疾病占)에는 흉하고, 귀인이 공망이면 귀인이 휴가를 가서 일을 보지 않으니 공망에서 벗어나는 날이 되어야 귀인의 도움을 받으며, 귀인이 일간지에 임하여 극을 받는다면 도리어 길이 흉으로 변화 되는데, 소송점(訴訟占)이라면 정당한 도리가 있어도 패소를 하게 된다.
예) 丙申일, 寅시, 亥將占, 本命寅, 行年巳, (辰巳空亡)
天空 空巳 兄弟
六合 壬寅 父母
貴人 己亥 官鬼
六 貴 天 六
合 人 空 合
寅 亥 巳 寅
丙 寅 申 巳
六 勾 靑 天
合 陳 龍 空
寅 卯 辰 巳
朱雀 丑 午 白虎
騰蛇 子 未 太常
亥 戌 酉 申
貴 天 太 玄
人 后 陰 武
이 과체는 대육임대전(大六壬大全)에 있는 것이다. 일지의 신금 역마가 인목이고, 점시(占時)가 또한 일간위에 임하였고, 지반의 신금위에 있는 사화는 일록(日祿)과 일덕(日德)이며, 해수귀인이 본명의 인목위에 임하고, 역마는 행년의 사화위에 임하였으며, 해장(亥將)은 1월이 되어 초전의 사화가 상(相)으로 되었다. 그러므로 이 과는 록마(祿馬)가 귀인을 만나 영화로울 징조로 영화과로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