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15. 17:21ㆍ주역·육임·육효
난수과(亂首課)
일간이 일지에 임하였는데 일지가 일간을 극하여 초전으로 되는 것을 난수과라 한다. 일간은 윗사람이고 일지는 아랫사람이 되는데 일지가 일간을 극하면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범하는 상이다. 그리고 일지가 일간에 임하여 일간을 극하는 것을 상문난수(上門亂首)라 하는데, 이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으로 그 일은 아주 중하다. 그러나 자취난수(自取亂首)라는 것은 윗사람이 실례하여 아랫사람을 범하면 그 일은 가볍다. 주역의 사괘(師卦)와 상응하고, 징벌이 불순한 과체이다.
◆ 난수과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일간이 일지에 임하였는데 일간이 일지의 극을 받는 것을 자취난수(自取亂首)라 하고, 두 번째는 일지가 일간에 임하여 일간을 극하는 것을 상문난수(上門亂首)라 한다. 이때는 재화가 아주 중하다.
◆ 점사(占事)에서 이 과를 얻으면 자식이 아버지에게 반항을 하고, 동생이 형을 배반하며, 임금이 교만하여 신하가 반역하고, 존비(尊卑)의 구분이 되지 않으며,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범하면 반역이 아주 심하다.
◆ 초전에 관귀가 있다면 흉이 아주 빠르다. 삼전의 신과 천장이 길하고, 년명에 임한 흉신을 극하고 나를 생하는 신이 있으면 재앙이 해결된다.
예) 庚午일, 申시, 戌將占, (戌亥空亡)
白虎 壬申 兄弟
玄武 空戌 父母
天后 甲子 子孫
玄 天 白 玄
武 后 虎 武
戌 子 申 戌
庚 戌 午 申
天 白 太 玄
空 虎 常 武
未 申 酉 戌
靑龍 午 亥 太陰
勾陳 巳 子 天后
辰 卯 寅 丑
六 朱 騰 貴
合 雀 蛇 人
신금은 일간 경금의 기궁(奇宮)이 되는데, 일지의 오화에 임하여 오화의 극을 받아 초전으로 되었다. 일간은 윗사람과 머리를 대표하고, 일지는 아랫사람과 발을 대표하는데, 이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극한다는 것은 무례의 난을 일으켜 윗사람을 거역하는 것임으로 난수(亂首)라고 한다.
이 과의 일간 신금(申金)이 일지에 임하여 일지의 극을 받아 자취난수(自取亂首)로서 초전이 되어 불길한 것 같다. 그러나 중전의 술토가 일지 오화의 묘(墓)이고, 말전의 자수는 오화를 충하여 그 흉이 이미 감소가 되었으며, 또 축토의 귀인이 해수 천문(天門)에 올랐으니 신살(神殺)이 모두 숨었고, 진토는 귀호(鬼戶)에 있어 온갖 귀신이 숨어서 보이지 않는다.
신금과 오화가 미토 염막귀인(帘幕貴人)을 둘러싸고, 초전이 또한 일덕(日德)과 일록(日祿)으로 길한 기가 흉한 기보다 강하여 관직을 얻는데 유리하고, 가택은 매우 경사로우며, 질병은 회복되니 이 과를 길로 논한다.
예) 庚午일, 辰시, 寅將占, (戌亥空亡)
靑龍 庚午 官鬼
六合 戊辰 父母
騰蛇 丙寅 妻財
靑 六 六 騰
龍 合 合 蛇
午 辰 辰 寅
庚 午 午 辰
朱 六 勾 靑
雀 合 陳 龍
卯 辰 巳 午
騰蛇 寅 未 天空
貴人 丑 申 白虎
子 亥 戌 酉
天 太 玄 太
后 陰 武 常
일지의 오화가 일간의 상신이 되어 일간을 극하면서 초전으로 되었는데, 이것 역시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거역하는 것으로 난수(亂首)라고 한다. 그러나 일지가 일간에 임하여 일간을 극하는 것을 상문난수(上門亂首)라고 하는데, 이것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억제하지 못하여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범하는 상으로서 일이 밖에서 발생하여 집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이런 상황은 흉이 아주 중하다.
이 과에서 초전의 오화관귀가 일간에 임하여 초전으로 되었고, 말전의 인목 재성의 둔간인 병화관귀에 등사가 임하여 관귀를 도와 관귀가 왕성하므로 모든 점사(占事)에 흉하다. 그러나 관직에 나가려는 사람이라면 청룡길장이 임한 오화관성이 일간에 임하고, 또 암암리에 인목재성의 도움을 받으므로 뇌물을 주면 관직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이 과의 길흉은 마땅히 점사(占事)에 따라 구체적으로 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