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액과(度厄課)

도액과(度厄課)

사과중에 세 개의 과가 상극하를 하거나 혹은 하극상을 하는 것을 도액과라 한다. 사과의 상신은 윗사람을 대표하고 하신은 아랫사람을 대표한다. 세 개의 과가 상극하를 한다면 윗사람이 모욕하는 것으로 아랫사람은 곤란한 재액에 빠지고, 세 개의 과가 하극상을 한다면 윗사람이 부정을 저질러 아랫사람이 명령을 거역하는 것이니 도액(度厄)이라 하였다. 점자(占者)는 가택이 화목하지 못하고, 노인과 자식들이 불안하다. 주역의 박괘(剝卦)와 상응하는데, 육친이 물과 불의 관계인 과체다.

상(象)에 말하기를 “점사(占事)에서 이 과를 만나면 장유(長幼)에게 서로 재액이 있고, 가족 간의 어긋남이 많으며, 전쟁은 실패하고, 행인은 재난이 있으며, 소송은 억울하게 패소하고, 질병은 회복되었다가 재발한다. 만약 일간지와 류신이 왕상하면 반대로 장유(長幼)는 서로 도움을 얻는다. 말전이 길신(吉神)이면서 구신(救神)이고 일간지가 왕상하면 흉이 적거나 혹은 흉이 없게 되고, 심지어는 흉이 길로 화한다.”라고 하였다.

예) 甲子일, 丑시, 申將占, (戌亥空亡)

           天后 丙寅 兄弟

           勾陳 癸酉 官鬼

           玄武 戊辰 妻財

           勾  玄  天  天

           陳  武  空  后

           酉  辰  未  寅

           甲  酉  子  未

           騰  貴  天  太

           蛇  人  后  陰

           子  丑  寅  卯

    朱雀 亥            辰 玄武

    六合 戌            巳 太常

           酉  申  未  午

           勾  靑  天  白

           陳  龍  空  虎

일과와 삼과 그리고 사과 모두가 상극하를 하여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모욕하니 아랫사람은 반드시 재액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을 유도액격(幼度厄格)이라고 한다. 만약 이 격에서 자손이 초전으로 되고, 흉신이 입묘(入墓)하면 아랫사람은 흉액이 더 크다.

 

이 과에서 인목은 일덕(日德)과 일록(日祿)으로 초전이 되었는데, 아쉽게 인목이 미토의 묘(墓)에 앉아 있고, 일간의 상신 유금관귀가 극하니 덕기(德氣)가 하나도 없다. 또한 일간의 상신이 일간을 극하고, 일지의 상신이 일지를 극하니 모든 점사(占事)에 모두 흉하다. 오직 관직점(官職占)에서만 유금관귀가 일간에 임하였으니 관직을 얻을 수 있어 매우 경사스럽다고 하겠다.

예) 壬申일, 子시, 未將占, (戌亥空亡)

           天后 庚午 妻財

           勾陳 乙丑 官鬼

           玄武 壬申 父母

           天  勾  朱  白

           后  陳  雀  虎

           午  丑  卯  戌

           壬  午  申  卯

           靑  勾  六  朱

           龍  陳  合  雀

           子  丑  寅  卯

    天空 亥            辰 騰蛇

    白虎 戌            巳 貴人

           酉  申  未  午

           太  玄  太  天

           常  武  陰  后

일과와 삼과 그리고 사과 모두가 하극상을 하고 있다. 세 개의 과가 하극상을 하니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모욕하니 윗사람은 반드시 재난이 발생하는데, 이것을 장도액격(長度厄格)이라고 한다. 만약 이 과에서 부모가 초전으로 되고, 흉신이 입묘(入墓)하면 윗사람은 더욱 흉하다.

이 과에서 초전은 중전을 생하고, 중전은 말전을 생하며, 말전은 일간을 생하니 기세가 유창하여 반드시 순조롭게 된다. 구재(求財)와 구관(求官)한다면 얻을 수 있고, 혼인은 성사되며, 소송점은 억울한 누명을 벗고 명예를 회복하니 마땅히 길한 과라고 하겠다. 그러나 순조로운 가운데 부족한 것은 신은 길하고 천장이 흉한 것으로서 관점(官占)은 미래의 운이 좋지 못하고, 재점(財占)은 재물의 소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