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다물고 귀를 기울이라

2009. 9. 21. 10:26가인자료·靈淸·詩와 Tag

          입 다물고 귀를 기울이라
          자신이 쏟아 놓는 말을 누군가가 가까이서 듣고 있는 줄을 안다면 그렇게 도나캐나 마구 쏟아 놓을 수 있을까? 그러나 명심하라 누군가 반드시 듣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무심코 하는 말이건 뜻을 담은 말이건 간에 듣는 귀가 바로 곁에 있다 그것을 신이라고 이름 붙일 수도 있고 영혼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 그 사람이 하는 말은 곧 그사람의 속마음을 열어 보임이다 그의 말을 통해 겹겹으로 닫힌 그의 내면 세계를 훤히
          알수가 있다. 입 다물고 귀 기울이는 습관을 익히라 말이 많으면 진리로 부터 점점 멀어진다 말이 끊어진 데서 새로운 삶이 열린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말이 많은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그가 경탄할만한 것을 말한다 할지라도 그의 내부는 텅~ 비어 있다 무엇 보다도 침묵을 사랑하라 침묵은 입으로 표현할수 없는 열매를 그대들에게 가져올 것이다 사람은 태어날 때 입 안에 도끼를 가지고 나온다 어리석은 사람은 말을 함부로 함으로써 그 도끼로 자기 자신을 찍고 만다 우리는 말을 안 해서 후회되는 일보다도 말을 해버렸기 때문에 후회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자신의 영혼을 맑게 하기 위해 매주 월요일을 침묵의 날로 지켰던 마하트마 간디는 이와 같이 타이르고 있다 "먼저 생각하라 그런 다음에 말하라 '이제 그만'이라는 소리를 듣기 전에 그쳐라, 인간이 짐승보다 높은 것은 말하는 능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능력을 부당하게 행사하는 짓을 서슴지 않는다면 그런 사람은 짐승만도 못하다" 우선 입 다물고 귀를 기울이라 송평의 '입 다물고 귀를 기울이라'에서...

       해밀을찾는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