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추천 ‘가볼 만한 온천’ 4선

2009. 11. 26. 19:58자유자재·멋대로

한국관광공사 추천 ‘가볼 만한 온천’ 4선

 

며칠 후면 12월이다.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드는 것이다. 추워지면 아무래도 몸이 잔뜩 움츠러들고 따뜻한 뭔가를 찾게 마련. 이럴 땐 따끈한 온천에 몸을 푹 담그고 쌓였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한국관광공사가 가볼 만한 온천 4곳을 추천했다.

 

 

■테마가 있는 충남 예산 덕산온천
충남 예산의 덕산온천은 지난 1918년께부터 온천탕이 만들어져 내려온 전통 온천지다.
이곳에 가면 온천을 보다 쉽고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최신 시설의 온천테마파크가 있다.
바로 섭씨 45도의 알맞은 온천수를 이용한 덕산온천 1번지 스파캐슬이다.
온천과 함께 다양한 놀이가 가능한 이곳은 수치료 공간 '파라원'을 비롯해 물놀이 공간 '워터레이', '써니레이'와 이벤트 온천탕인 '해미원', '오감원' 등 5개 테마로 나뉘어져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따뜻한 온천탕에 몸을 담그고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다 보면 하루해가 짧게 느껴진다.

주변 볼거리도 많다. 인근에는 고려시대 백제계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는 수덕사와 이곳 특산품인 예산사과로 와인을 만드는 은성농장, 조선시대 대표 가옥인 추사고택, 그리고 추사기념관 등이 눈을 즐겁게 한다. 예산군청 (041)339-7114.

■설경을 배경으로 즐기는 노천탕 전남 담양온천
눈이 내리는 날 노천탕에 앉아 몸을 담그고 있으면 그야말로 신선이 따로 없다.
몸은 후끈후끈 뜨겁지만 얼굴에 내려앉는 눈송이에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전남 담양은 대나무로 유명하지만 온천도 전국에서 손꼽히는 곳이다.
눈쌓인 설경을 배경으로 노천탕에 앉아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
쌓였던 피로도 말끔히 사라지고 만다.

온천욕을 즐기고 난 후 따뜻한 차를 한잔 곁들이면 그야말로 최상의 몸상태가 된다.
담양 온천을 휴식과 함께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은 담양 금성산성 입구에 자리한 담양리조트다.
이곳은 1260개의 라커를 갖춘 실내 온천탕과 노천탕으로 이뤄져 있다.
게다가 콘도를 비롯한 찜질방과 특산품매장, 한식당, 피부 미용실, 마사지실도 갖추고 있어 온천 이용에 즐거움을 더해준다.

담양에서 온천욕을 즐겼다면 인근에 있는 대나무 건강나라에 들러 대잎차를 마셔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의 맛이다.
또한 슬로시티(slow city)로 많이 알려진 담양 창평의 삼지천과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삼천리의 한옥과 돌담도 돌아보면 좋겠다.(061)380-3114

■우리나라 온천의 자존심 충북 충주 수안보 온천
충북 충주의 수안보온천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보양온천이다.
옛 고려사를 비롯한 조선왕조실록, 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 청구도 등의 역사책에도 그 이름이 등장할 정도다.

이곳 온천수에는 각종 무기물과 광물질이 골고루 녹아 있는 약알칼리성 원탕이면서 수온이 섭씨 53도로 마시기에도 아주 적당하다. 무엇보다 온천의 수질을 충주시에서 동일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

또한 수안보 온천은 수질뿐 아니라 솟아나는 온천 수량이 풍부하고 인근의 수안보 하이스파를 비롯한 수안보상록호텔, 수안보파크호텔 등 온천업소 20여 곳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많은 이용객이 몰려도 불편이 없다. 또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가까이 지나고 있어 전국 어디서든 접근성도 용이하다.
게다가 인근의 사조리조트 스키장과 연계해서 온천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충주시청 문화관광과 (043)850-6723,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 (043)846-3605.

■겨울 온천여행의 유혹 경북 울진온천
경북 울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이미지는 죽변항과 후포항, 그리고 7번 국도를 따라 펼쳐진 바닷가 마을의 모습이다.
하지만 요즘 이곳으로 떠나는 여행에선 멋스러운 바다풍경도 2순위로 밀리고 만다.
몸과 마음은 물론 정신적 피로까지 말끔히 풀어줄 따끈한 온천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울진 온천의 역사는 짧게는 600년, 길게는 1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로 고려 말 사냥꾼 전씨와 상처 입은 멧돼지의 전설을 간직한 덕구온천, 그리고 신라시대 상처 입은 사슴의 전설이 입으로 전해져 오는 백암온천이다.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이 겨울. 오랜 역사를 간직한 동해 최고의 휴양지 울진으로 떠나는 온천여행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054)789-6541. 

■사진설명=경북 울진의 덕구온천은 600년이란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고려 말 사냥꾼과 상처입은 멧돼지의 전설을 간직한 이곳은 무엇보다 설경이 장관이다. 온천객들이 덕구스파월드 노천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