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비 줄이려면, '질소 주입하라'

2009. 12. 29. 13:39자유자재·멋대로

자동차 연비 줄이려면, '질소 주입하라'

 

타이어 질소만 주입만으로 연비 5%, 내구성 25% 절감

물류 운송기업뿐 아니라 일반 운전자들의 경우 고유가에 연비와 차량 유지비 절감이 화두지만, 비용 줄이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특히 운전자들은 자동차 연비절감 특허제품을 장착하거나 운전습관을 바꿔보지만, 뚝뚝 떨어지는 연료게이지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차량 타이어에 질소를 주입할 경우 타이어의 내구성을 연장하고, 연비를 향상시키며, 도로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운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탄소 절감이 시급한 물류운송업계의 경우 타이어 질소 주입만으로 연비향상과 타이어의 내구성을 높일 수 있어 이 방안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5톤 컨테이너 운송 트레일러 차량의 경우 부산-천안 1회 왕복 유류비는 약(150리터 * 1450원) 21만7500원이며, 타이어 구입비용의 경우 1년 기준으로 22개를 구입, 약 40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따라서 보고서 대로 대형 물류기업(차량 1000대 운행으로 가정)이 타이어 공기를 질소로 바꿔 연비 5%를 절감할 수만 있다면 1회 운송에서 유류비 1100만원과 연간 타이어 구입비용 1억원(25%)를 절약할 수 있다.

한편 미국 교통부 고속도로안전국(NHTSA)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타이어 질소 주입으로 기대되는 1차 결과 회전저항, 핸들링과 내구성 등 타이어 성능 물성을 유지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전에 초점을 맞춘 퀴익-피트 차량(Kwik-Fit Fleet-글로벌 자동차 정비 체인망)은 계속 업체들로부터 타이어 안전성 검사를 수행해 달라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로 위험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미국의 각종 기관들은 각 기업과 운전자들에게 전국 650개의 센터 전부에서 타이어 질소 충전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90% 이상의 질소 가스 혼합물로 타이어를 팽창시키는 것은 오래 전부터 타이어 성능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타이어는 자동차 판매업소와 정비소의 경우 약 78%의 질소, 21%의 산소와 1%의 기타 가스를 가진 공기로 주입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실제 90일 정지형 실험실 검사에서 질소로 팽창된 신규 타이어의 팽창 압력손실은 일반 공기로 팽창된 신규 타이의 약 2/3였으며, 평균 90일의 압력 손실 비율은 공기로 팽창된 타이어의 경우 월간 2.13%인 반면 95~99%의 질소를 함유한 가스로 팽창된 타이어의 평균 손실은 월간 12.39%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퀴익 피트 차량기관은 정확하게 팽창된 타이어의 경우 최고 25%나 오래 지속할 수 있고, 연비를 최고 5% 향상시킨다고 밝혀 향후 녹색물류경영을 고민하고 있는 국내 물류업계에 희소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