哀兵必勝

2010. 2. 10. 19:38가인자료·靈淸·詩와 Tag

백인의 학산전사 호동대장 哀兵必勝~!! 
 희망아침 HQ편지 불나비와 함께

 
 
 
 
 
 

 




 




 

Only Yesterday - Isla Grant

 
 

 

44년동안 서로를 위해서 살아왔었던 부부에게 진실한 사랑이란 어떤 형태일까.

그 사랑을 색상으로 나타낸다면 어떤 색깔일까...


18살에 만나 결혼을 하고 44년동안 서로를 기억하며,

서로를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오던 두 사람.

같이 차 마시고, 같이 책을 읽으며, 같이 대화하며,

가끔씩 집 뒤로 끝없이 펼쳐진 설원에서 크로스 칸츄리를 같이 타기도 하며,

그렇게 평온하게 지내던 이들에게 찾아온 손님은 알츠하이머(치매)였다.

 

저녁을 먹은 뒤 설겆이를 하면서 무심코 후라이팬을 냉장고에 집어 넣는

부인 피오나. 20여년동안 살아오던 집을 1년전에 이사오지 않았느냐는 그녀.

바로 집 뒤의 설원에서 혼자 크로스 칸츄리를 타다가 끝내는 집을 못찾아

시내를 방황하는 그녀. 켜켜이 쌓아오며 살아오던 기억을 조금씩 잃어버리는

그녀를 바라보는 남편 그랜트는 마음이 많이 아프다.

 

 

결국 피오나의 요청으로 그랜트는 그녀를  널싱홈(요양원)으로 보낸다.

병원측에서는 피오나가 병원생활에 적응하는 기간을 30일로 정하고

30일 이후에 첫 면회를 오라고 한다. 늘 둘 만의 시간속에서 지내왔던 그랜트는

안간힘으로 혼자만의 생활을 하면서 피오나를 면회갈 날만을 기다린다.

그렇게 30일을 채운 다음에 피오나를 면회하러 간다.

그러나 30일만에 만난 피오나는...

 

치매에 걸린 아내에게 찾아온 새로운 사랑.

그 사랑을 받아 들이지 못하고 자기 곁에 아내를 두고 싶어 방황하는 남편.

 

그러나....아내를 위해서,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서....

아내의 새로운 사랑을 지켜주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로 한다.

 

 

 

 

아역배우 출신 28세 女감독의 사려깊은 데뷔작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 줄리 크리스티 명연기
기억하는 모든 것은 사랑이 된다. 켜켜이 시간이 쌓이면,

서러움과 원망도 따뜻한 촉감으로 남는다. 내가 기억하듯

누군가도 나를 기억할 것이라는 믿음. 메마른 삶에 허락된 한 줄기 촉촉한 위무다.

하지만 세상의 잔인함은 종종 그것마저 빼앗는다. 그리고 삶은 지속된다.

 

 

여주인공인 '피오나'역을 완벽하게 연기한 Julie Christie.

 

1965년에 제작 되었던 Dr. Zhivago에서 '라라'로 나왔던 줄리 크리스티는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자태로 수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남았었지요. 그러나

1941년생인 그녀는 이 영화에서 젊었을때보다도 더욱 지적이고 우아한 몸짓으로

여자가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것이 어떻다는것을 여실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줄리는 이 영화로 2008년도 골든 글러브 여우 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앨리와 노아가 행복한 결혼 생활을 45년 동안 지속하였을때...

그들에게는 정말 예기치 못했던 많은 일들이 일어 났습니다.

앨리가 냉장고속에 다리미를 집어 넣고, 식기 세척기속에 옷을 집어 넣고,

오븐속에 책을 집어 넣는 식의 실수들...그러다 집에서 세 구간 떨어진 데서

그녀가 집으로 오는 길을 찾을 수가 없어 차의 핸들에 머리를 대고 울고 있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을때의 섬뜩한 공포에 싸였던 노아... 사막처럼 공허하고 황막한 병...

마음과 영혼과 기억을 빼앗아 가는 병...알츠하이머 병... 기억과 인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퇴행성 뇌장애...결코 현대의학으로도 치료할 수 없는 병....

 

하지만 기억을 잃어버린 사랑 앞에 선 노아는 기적을 믿었지요.

낡고 빛바랜 그들의 사랑을 적은 노트가 앨리의 영혼을 되찾아 줄것을... 그래서

노인복지원에서 3 년째 같이 살면서 매일같이 앨리에게 그 노트북을 읽어 줍니다.

자기를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앨리에게...깊은 사랑의 마음을 담고서...

 

정작 노아도 류머티즘성 만성 관절염을 앓기 때문에 손가락의 모든 기능이

 마비되어서 손가락을 움직이기가 힘이 듬에도....또 그 외에도 여러가지 노인병으로

깊은 통증이 찾아 옴에도 그는 한결같은 사랑으로 앨리를 지켜주고 보살펴 줍니다.

  

앨리가 노인복지원으로 들어 가기전에 노아에게 쓴 편지를 읽었습니다.

 

나는 수 많은 이유로 당신을 사랑해요.

특히 당신의 열정 때문에...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 바로 그런 열정이죠.

 

그리고 사랑과 시, 부성애, 우정, 아름다움, 자연 같은 것들도.

당신이 우리의 아이들에게 그런 것들을 가르쳐줘서 정말 기뻐요.

아이들은 그 때문에 훨씬 더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될 꺼예요.

아이들은 당신이 자신들에게 더 없이 소중하고 특별한 분이라는 얘기를 가끔 해요.

 

그리고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여자라는 감회에 젖곤 하죠. 당신은 또 내게도 역시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고

 영감을 불어 넣어 주었으며 그림 그리는 데 전념하게끔 도와 주었어요.

당신은 내게 그림이 어느 만큼이나 소중한 것인지 결코 알지 못할 거예요....

 

우리에게 슬픔과 비탄의 순간이 닥칠 때마다 나는 당신을 안고 어를 거요.

당신의 괴로움을 고스란히 받아 내 것이 되게 할 거요. 당신이 울면 나도 울고

당신이 고통스러워하면 나도 고통스러워 할거요. 그리고 우리는 눈물과 절망의

홍수를 억제하려고 그것을 인생이라는 구멍투성이의 거리로 흘러 내려 가게

함께 애쓸 거요. < The Notebook > 에서  /  니콜라스 스파크스

  

그리고 는 실화를 그린 영화입니다.

세계적인 철학자이며 위대한 소설가로서 명성을 얻은 아이리스 머독의 생애를

그린것입니다. 아이리스의 남편 존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리스에게 말합니다.

 

"전엔 당신과 단 둘이 있는게 두려웠어. 그러나 이젠 당신이 없으면 안돼.

우리 집에 돌아가자... 그럼 내일이 돌아 올 꺼야. 그 다음 날도... 또 그 다음 날도...

그렇게 사는거야. ... 점점 더 가까워지면서 말야..."

 

알츠 하이머.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이 받아 들여야 하는 병...

머리 속에 있던 생명이 완전히 사라지는 병...

같이 체험하고 나누었었던 기억들이 뇌속에서 사라짐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한 순간에 모든 기억이 사라져서

전혀 낯선 사람으로 변하는 그 섬뜩함을 어떻게 견디어 낼 수 있을까...

 

하지만 그럼에도 받아 들일수 밖에 없는 것!

 

Away from Her.. 수많은 로맨스에서 반복된, 닳고 닳은 얘깃거리다.

그러나 이 작품 Away from Her는 짠내 나는 신파와 거리가 멀다.

하얗게 지워져 가는 기억과 그것을 붙들고 싶은 욕망,

그리고 엉뚱한 방향으로 번지는 감정을 통해 생의 원초적 의문을 매만진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이 영화는 답이 아니라, 그 질문을 그려낸다.

깊은 주름이 우아함으로 느껴지는 피오나(줄리 크리스티)

강인한 그녀는 사라져가는 기억을 담담히 얘기한다.

그리고 스스로 요양원에 들어가기로 결정한다.

집을 나서며 립스틱을 바르는 모습엔 옹골진 기품이 배어있다.

 

떨어지지 않는 발길로 따라나선 남편을 오히려 위로한다. "난 가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간 건 아냐." 차는 천천히 요양원을 향해 달린다.

대학 강단에서 물러난 뒤 고적한 만년을 즐기던 그랜트(고든 빈센트)에게

아내의 병은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이다. 그러나 버텨내야만 할 슬픔에

천천히 자신을 적신다. 아내를 위해 헌신하는 그의 기억 속엔,

그녀를 괴롭게 만든 과거가 똬리를 틀고 있을지도 모른다.

요양원으로 가는 피오나의 무덤덤한 회상에 언뜻 그것이 스친다.

삶의 비극은 늘 마음 속으로 준비한 폭보다 넓게 닥쳐온다.

요양원 적응을 위해 그랜트는 한 달 동안 피오나를 만나지 못한다.

30일 뒤 머리를 매만진 그랜트는 꽃을 들고 아내를 찾는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그랜트를 망각 너머로 흘려 보냈다.

그리고 요양소에서 만난 오브리(마이클 퍼피)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

 

그랜트의 시선이 안타까움과 질투로 물컹댄다.

그랜트는 아내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사랑을 선택한다.

그 선택은 영화의 제목이 말하는 대로다.

그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방문객을 향해 그랜트는 혼잣말하듯 얘기한다.

"그냥 저 사람에게 '공간'을 좀 줘야겠어.

옆에 앉은 저 사람과 사랑에 빠진 걸 방해하고 싶지 않아.

난 그냥 지켜볼거야." 아내의 새 '사랑'을 지켜주기 위해,

그는 오브리의 아내 마리앤(올림피아 듀커키스)을 찾아 간다.



영화는 통속적 신파의 늪에서 허우적대지도, 작위적인 모던함을 뽐내지도 않는다.

관객은 성스러움마저 느껴지는 그랜트의 사랑에 빠지기 쉽지만,

이 영화는 그것의 숭고함을 일방적으로 찬양하지 않는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시작된 피오나의 사랑도, 오브리를 포기하지 못하는

마리앤의 사랑도 부정되지 않는다. 사랑은 삶의 종착역에 다다른 노년에게도

여전히 의미를 알 수 없는 신비함인 것일까.

시종 적요한 분위기와 달리, 영화는 앞과 뒤를 어지러이 오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럼에도 전혀 소란이 느껴지지 않는다.

 

 

매끄럽게 이어 붙이는 마름질 솜씨가 백전노장 배우들의 연기 못지않게 뛰어나다.

백인의 학산전사 호동대장 哀兵必勝~!! 
 희망아침 HQ편지 불나비와 함께

 

     

     

      Only Yesterday  

      Where have the years gone,
      my how they flown
      The kids have all moved on
      my how quickly they'd grown
      The first time I met you,
      the touch of your hand
      Is it really a lifetime my dear
      Oh it seems like it was only yesterday

        

      지난 시간들이 어디로 가버렸는지
      참 세월은 화살처럼 빠르기도 하네요
      아이들은 모두 제 갈길로 갔어요
      아이들이 어쩜 그렇게도 빨리 자라 버렸는지
      당신을 만났던 바로 그 첫순간의 감동
      당신의 손에서 전해지던 그 따스한 느낌들
      진정 내 생애의 최고의 순간들이
      바로 어제의 일만 같아요



      Your hair has turned to silver
      once shown like gold
      But the smile I see within your eyes
      never will grow old
      The softness in your voice
      when we first met it's there today
      Love I hear in every word you say
      Oh it seems like it was only yesterday

        

      그때는 당신의 머리칼도 금발이었는데
      어느듯 은발로 바뀌어 있어요
      하지만, 나를 바라보는 당신의 눈동자에 배여있는
      그 미소는 지금도 여전히 다정하기만 해요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 나에게 들려주던
      당신의 그 부드러운 목소리도 예전 그대로예요
      지금도 당신의 한마디 한마디 말 속에는
      사랑이 넘쳐난다는 걸 나는 알 수 있어요
      아, 모든 것이 바로 어제 일만 같아요



      Only yesterday I fell in love with you
      Only yesterday you said you loved me too
      The plans we made when we were young
      Are now so very far away
      But it seems like it was only yesterday

       

      당신과 사랑에 빠졌던 일이 바로 어제 일만 같아요
      당신도 나를 사랑한다던 그 말도 바로 어제 일만 같아요
      당신과 둘이서 세웠던 젊었을 적의 그 계획들도
      바로 어제 일만 같은데
      벌써 아득한 옛날 일이 되어 버렸군요
      그 모든 것들이 바로 어제의 일만 같은데



      Only yesterday I fell in love with you
      Only yesterday you said you loved me too
      The plans we made when we were young
      Are now so very far away
      But it seems like it was only yesterday
      Yes it seems like it was only yesterday

        

      당신과 사랑에 빠졌던 일이 바로 어제 일만 같아요
      당신도 나를 사랑한다던 그 말도 바로 어제 일만 같아요
      당신과 둘이서 세웠던 젊었을 적의 그 계획들도
      바로 어제 일만 같은데
      벌써 아득한 옛날 일이 되어 버렸군요
      그 모든 것들이 바로 어제의 일만 같은데

      그 모든 것들이 바로 어제의 일만 같은데 ..

       

     

 
 
 
    * 되찾은 사랑 *♡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문득 잊었던 사랑이 다시 생각날 때가 있다.
    어느 누구도 사랑했던 사람을 완전히 잊을 수는 없다.
    그것은 기억력이 주는 저주이자 축복이다. 강물에 씻겨
    묻혀 있던 지층이 드러나는 것처럼, 살아가다 보면
    고통과 분노, 미성숙함 때문에 묻혀버렸던 사랑의
    기억들이 문득문득 되살아나기도 한다.
    되찾은 사랑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



    - 조지 베일런트의《하버드대학교
    인생성장보고서 행복의 조건》중에서 -
    * 잃어버린 사랑, 잊혀진 기억.
    그러나 그 기억이 새롭게 피어오를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아프게 때로는 아름답게... 그 모든 것들이
    나를 키워낸 마음의 자양분입니다. 삶에서 느끼는
    최고의 기쁨은 아마도 잃었던 사랑을 되찾는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죽었다 살아난
    사람처럼 온 몸은 새처럼 날아오르고
    희망의 무지개가 다시 뜹니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
♡* 오늘도 난 마음속에 그리움을 저장한다 *♡

    순간순간 떠오르는 기억들 속에
    인생 다 살아버린 사람처럼
    더 이상 보이지 않는 미래에
    목숨걸고 싶지 않은 그리움
    그 부끄러운 그리움만큼은 저장할 수 없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기억들 속에
    유독 내 가슴 따뜻하게 했던
    그리움 전부는 지금 이 순간
    내가 살아숨쉬는 또 다른 이유가 되니까



    유독 내 가슴 따뜻하게 만드는
    그리움 몇 가지.
    그 소중한 그리움을 저장한다



    어떤 날, 느낌 가득한 행복으로
    차고 오르는 눈부심에 차마
    눈뜰 수 없는 그리움
    그 아름다운 그리움을 저장한다



    어떤 날, 슬퍼도 행복한 몸짓으로
    깊은 절망 속에서
    작은 웃음 짓게했던 그리움
    그 슬픈 그리움을 저장한다

     
    어떤 날 차마 훔칠 수 없는
    마른 눈물로 기억의 틀 속에 자리잡은
    진한 미역같은 그리움
    그 향기로운 그리움을 저장한다



    어떤 날 아이처럼 마냥 신나서
    앞 뒤 생각없이 즐겁기만 했던
    생활 속의 그리움
    그 유쾌한 그리움을 저장한다



    그러나 오늘 인생 다 살아버린 사람처럼
    더 이상 보이지 않는
    미래에 목숨걸고 싶지 않은 그리움
    그 부끄러운 그리움만큼은 저장할 수 없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기억들 속에
    유독 내 가슴 따뜻하게 했던 그리움 전부는
    지금 이 순간 내가 살아 숨쉬는
    또 다른 이유가 되니까.

     

     -좋은글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랑이라는 마음의 밭에 대해 오해를 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 스스로의 사랑의 밭을
    황폐하게 만들어 버리고 마는것을 보게됩니다



    이 사랑의 밭이
    타인의 사랑을 받음으로써만 가꿀수 있는 것으로
    오해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 사랑의 마음의 밭은
    타인의 사랑에 의해서 가꾸어지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스스로가 사랑함으로써
    더 기름지게 가꿀수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진정한 사랑은 받는 사랑이 아니라 주는 사랑이고,
    사랑의 행복감은 받을때보다
    줄때 더 많이 느낄수 있는 것이라는 걸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스런 사람들
    그 사람들은 자녀들이 될 수도 있고
    사랑하는 자기만의 사람이 될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 사람이 있음으로써 자기 자신이 있고
    그 사람이 있음으로써 행복해질 수 있다고하는 사실을
    그 사람이 떠나고 난 뒤에야 느낀다면
    참 마음 아픈 일일것입니다.



     

    주말길의 시간이 사랑과 기쁨으로 가득하시길 빌며 유하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어라!
서 있는 그 곳이 모두 진리의 자리이다."
 

눈물의 강

삶을 쓰러뜨리는 건
죽음이 아니었다. 삶을 쓰러뜨리는 건 삶이었다.
삶은 뜻 없이 전진했고 죽음은 맹렬히 그 뒤를 쫓아왔다.
깊은 우울증을 앓으며 나는 외로운 섬으로 떠 있었다.
심한 어지럼증으로 걸음도 제대로 걸을 수 없었다.
어찌 살아가야 할지 막막했고, 막막한 순간마다
잘못 살았던 지난날이 아프게 지나갔다.



- 이철환의《눈물은 힘이 세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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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깊은 눈물의 강을 건너갑니다.
떠있는 것인지, 흘러가는 것인지 너무 막막해서
울어도 울어도 소용없고, 그저 죽고만 싶어집니다..


그러나 그 강을 힘차게 건너가야 합니다..
건너가면 눈물이 무지개로 바뀌고
더 아름다운 길이 보입니다.

 

수처작주 입처개진 애병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