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돌고래 등장, 바다 생태계 위협

2010. 4. 4. 10:49이야기·미스터리·히스토리

'킬러' 돌고래 등장, 바다 생태계 위협

 

단 한 번의 점프로 동족을 죽인 고래가 있다. 바다의 무법자, 혹은 킬러로 불리는 고래다.

사건은 뉴질랜드의 해변에서 일어났다. 당시 바다에는 돌고래 2마리가 헤엄을 치고 있었다. 그 순간 킬러 돌고래가 등장했고 그들을 압도하는 점프를 해 몸을 세개 부딪혔다.

그 결과는 참담했다. 킬러 돌고래와 부딪힌 새끼 돌고래 2마리는 그 자리에서 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식간에 큰 충격을 받은 것이 사인이었다. 모든 일이 몇 분 안에 일어났다
.

 
이 장면은 고스란히 관광객들에게 목격됐고 곧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널리 퍼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관광객은 "몇 분 안에 일어난 일어었다. 직접 봤지만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다"며 "영화 속에서나 일어나는 일이 내게 생겼다"고 놀라워했다.

더 놀라운 것은 최근들어 이런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 킬러 고래의 성향이 점점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다. 바다 속에 먹이가 부족해 동족을 공격하는 일까지 일어난다는 설명이다.

해양 포유 동물 과학자인 로쉘은 "돌고래의 일종인 킬러 고래는 매우 폭력적인 성향을 지녔다"며 "동족 뿐 아니라 사람을 공격하기도 한다. 최근에도 자신의 트레이너를 잡아 당겨 죽인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