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노비 신분으로 참판 댁 종으로 살던 반석평은 주인집 아들이 공부하는 동안
몰래 밖에서 도둑 공부를 하는 등 공부에 대한 열의를 보였습니다. 이에 반석평의 재능이 대단하다는 것을 눈치 챈 주인은 그의 노비 문서를 불태우고 반석평을
어느 돈없는 양반 집의 양자로 들어 가도록 주선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반석평은 양반 신분을 얻게 되고 1507년 과거에 급제하여 후에 형조판서의 자리에 오릅니다. 형조판서 시절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자신의 노비 신분을 없애 준 주인의 아들을 만나게 되는데,
주인 집안은 몰락했고 그 아들인 이오성은 가난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종 2품인 반석평은 그를 보자 바로 수레에서 내려와 절을 합니다. 후에 반석평은 중종에게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이오성에게 벼슬을 내려줄 것을 청합니다. 이를 기특하게 여긴 중종은 반석평의 지위를 유지함과 동시에 이오성에게 벼슬을 내리게 됩니다. 노비 신분에서 재상의 자리에 오른 반석평은 후에 종1품 좌찬성까지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직계 후손은 나중에 바로...... . . . .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66ㆍ사진)이 6일(현지시간) 재임 도전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5일 유엔 외교 소식통과 외신에 따르면 반 총장은 6일 오전 11시 30분께 열릴 기자회견에서 재선에 출마할 것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익명의 한 유엔 외교관은 "그의 재선 성공 가능성은 거의 100%"라고 전했다.
2006년 12월 취임한 반 총장의 재임기간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유엔 사무총장 임명은 공식적으로는 192개 회원국이 참석하는 유엔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하지만 이에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특히 거부권을 가진 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중 재선에 반대하는 나라가 하나도 없어야 한다.
현재 반 총장은 유엔 안보리의 공식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무총장직에 도전하겠다는
다른 경쟁자도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그만큼 재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반 총장은 최근 몇 달 동안 사무총장 선출 과정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아직 이들 국가 가운데 반 총장의 재선에 반대하는 나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올해 초 시작된 아랍권의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 단호한 입장을 보이면서 서방 국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구 온난화 방지와 군축에 대한 노력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미국을 끌어들인 점은 그의 공적 중 하나다. 미국과 러시아의 핵무기 감축 협상 재개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의 인권 문제를 소극적으로 다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반 총장이 과거 중국 방문 때 후진타오 주석을 만났지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 샤오보 석방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을 서방에서는 곱지 않게 보고 있다. 반면 러시아와 중국측은 리비아와 코트디부아르 사태에 대한 유엔의 군사적 대처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반 총장의 절제된 외교력 때문에 안보리 상임이사국 어느 쪽에서도 강한 반대를 하지 않고 있는 점은 재선에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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