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당뇨 있어도 100살까지 가뿐"
2008. 2. 14. 11:18ㆍ가정의례보감및개인사
"심장질환·당뇨 있어도 100살까지 가뿐"[머니투데이] 현대인들은 웬만한 병이 있어도 100살까지는 살 걸로 가정하고 노후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다. 보통 심장병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 환자들은 100살까지 살기 어렵다는게 통념이지만 그렇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P통신은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윌리엄 홀 교수팀이 의학전문지 '내과학 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85세 이전에 만성질환에 걸린 사람들도 100살까지 사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100살을 넘긴 남성 200명과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대상자의 3분의 2는 심장질환이나 당뇨, 고혈압 같은 질환이 없었지만 나머지 3분의 1은 이 같은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일반적으로 여성의 수명이 남성에 비해 길지만, 100살을 넘긴 노인들 중 더 건강한 것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응답자의 75%가 스스로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 입을 정도의 활동에 지장이 없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의 비율은 33%로 남성 보다 크게 낮았다. 하버드대학교 연구팀도 비슷한 내용의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25년 전 70대 노인 235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작해 흡연과 비만, 활동성, 당뇨, 혈압 정도를 체크했다. 90대까지 생존한 비율은 40%. 생존자 중 다섯가지 위험 요인이 모두 정상 수준인 사람들의 비율은 불과 24%로, 건강을 위협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오래 사는 것은 아니라는 결과가 도출됐다. 연구팀은 유전적인 요인과 생활 환경 등이 수명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