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법

2008. 5. 22. 13:31가정의례보감및개인사

보이시는가..저기,,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한 조각 흰구름,, 그저, 바람 부는 대로 흘러 가지만 그 얼마나 여유롭고 아름다운가

진정,, 여유 있는 삶이란... , 가진 만큼으로 만족하고 남의 것 탐내지도 보지도 아니하고 누구 하나 마음 아프게 아니하고 누구 눈에 슬픈 눈물 흐르게 하지 아니하며 오직,, 사랑하는 마음 하나 가슴에 담고 물 흐르듯,, 구름 가듯,, 그냥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네

"남들은 저리 사는데.." 하고 부러워하지 마시게.. 깊이 알고 보면, 그 사람은 그 사람 나름대로 삶의 고통이 있고 근심 걱정 있는 법이라네. 옥에도 티가 있듯.. 이 세상엔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까

 

한가지.. 살아가며 검은 돈은 탐하지 마시게..

먹어서는 아니 되는 그 놈의 ‘돈’받아 먹고 쇠고랑 차는 꼴, 한 두 사람 보았는가?

받을 때는 좋지만 알고 보니 가시 방석이요 뜨거운 불구덩이 속이요 그 곳을 박차고 벗어나지 못하는 선량들.. 오히려, 측은하고 가련하지 않던가 그저,, 비우고 고요히 살으시게

 

캄캄한 밤 하늘의 별을 헤며 반딧불 벗 삼아 마시는 막걸리 한잔.. 소쩍새 울음소리 자장가 삼아 잠이 들어도,, 마음 편하면 그만이지... 휘황찬란한 불 빛 아래 값 비싼 술과 멋진 풍류에 취해 흥청거리며 기회만 있으면,, 더 가지려 눈 부릅뜨고,, 그렇게 아웅 다웅 하고 살면 무얼 하겠나 가진 것 없는 사람이나 가진 것 많은 사람이나 옷 입고,, 잠 자고,, 깨고,, 술 마시고,, 하루 세끼 먹는 것도 마찬가지고,, 늙고 병들어 북망산 갈 때,, 빈손 쥐고 가는 것도 똑 같지 않던가

 

우리가 100년을 살겠나,, 1000년을 살겠나..? 한 푼이라도 더 가지려, 발버둥쳐 가져 본들,,,한 치라도 더 높이 오르려, 안간 힘을 써서 올라 본들,,, 인생은 일장춘몽

들여 마신 숨 마져도,, 다 내 뱉지도 못하고 눈 감고 가는 길,, 마지막 입고 갈 수의에는 주머니도 없는데... 그렇게...모두 버리고 갈 수 밖에 없는데

이름은 남지 않더라도,, 가는 길 뒤 편에서 손가락질 하는 사람이나 없도록.. 허망한 욕심 모두 버리고.. 배풀고, 비우고, 양보하고, 덕을 쌓으며... 그저,, 고요하게 살다가 조용히 떠나세나...

내가 항상 주장하는... 내가 이 생에 온 흔적도 없이 흩이고 버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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