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20. 20:47ㆍ각종시사관련자료들
세계는 지금 원자력에 주목하고 있다
美·中 등 원전 증설계획 속속 천명…우리도 2022년까지 12기 추가
방사성 폐기물 처리 방안 등 만일 상황 대처 계획 꼼꼼히 세워야
원자력이 주목받고 있다. 지구온난화와 국제 원유가 폭등 등의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세계 각국이 원자력의 가능성을 새롭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OECD/NEA)의 자료에 따르면 원자력이 이산화탄소 10을 배출할 때 석탄은 991, 석유는 782, LNG(액화천연가스)는 549를 배출한다. 뿐만 아니라 태양광 57, 풍력 14 등 신재생에너지도 원자력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
<발전원별 라이프사이클 이산화탄소 등가 배출량>
(단위 : g-CO2 eq/kWh)
석탄 |
석유 |
LNG |
태양광 |
바이오 |
수력 |
풍력 |
원자력 |
991 |
782 |
549 |
57 |
70 |
8 |
14 |
10 |
*출처 : Nuclear Energy Outlook 2008, OECD/NEA)
뿐만 아니라 전력 1kWh 당 판매단가도 다른 발전원보다 낮다. 지난해 기준 원자력이 39원이었던 것에 비해 석탄은 53.7원, 중유는 195원, LNG는 143.6원이었다. 태양광은 무려 647원이었다.
<발전원별 판매단가>
판매단가 (원/kWh) |
원자력 |
석탄 |
중유 |
LNG |
태양광 |
풍력 |
2007년 |
39.4 |
41.9 |
117.0 |
128.3 |
677.9 |
107.3 |
2008년 |
39.0 |
53.7 |
195.0 |
143.6 |
647.0 |
107.3 |
이러한 점을 고려해 볼 때 원자력은 국내 발전원 가운데 가장 저렴하며, 온실가스 감축의무 부담 시 매우 경제적일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월성 원자력 발전소.
세계 유명 환경론자들도 속속 원전 지지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고 있다.
그린피스 창립자인 패트릭 무어는 지난 2005년 미국 <마이애미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그린피스는 원자력의 이점과 파괴적 오용을 구분하는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린피스 전 영국대표인 스티븐 틴데일도 지난 2월 영국 <인디펜던트>지를 통해 영국 원전 반대를 주도하던 환경론자들은 시급한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원전이 현실적으로 유일한 대책임을 인정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기류 때문일까. 세계 각국은 서둘러 원전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단 한기의 원전도 새로 건설하지 않았던 미국은 최근 31기를 새로 짓겠다고 발표했다. 중국도 오는 2020년까지 총 40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밖에 스웨덴 정부는 신규 원전 건설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했고, 이탈리아도 2020년까지 4기 이상을 새로 짓기로 했다.
우리나라도 2022년까지 원전 12기를 추가로 건설할 방침이다. 특히 3일 지식경제부가 최종 건설 승인한 신울진 원전 1·2호기는 순 우리기술로 건설되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신울진 2호기가 준공되는 2016년이면 우리나라에는 총 28기의 원전이 가동돼 총 발전량의 40.1%에 해당하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아울러 석탄 대비 2억 7백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하지만 아무리 원전의 경제적, 환경적 효과가 크다 하더라도 방사성 폐기물 처리 문제는 난제 중의 난제다. 미국의 경우 20여년 전부터 추진해온 네바다주 유카산 처분장 건설을 아직도 매듭짓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이 문제는 풀기 어려운 숙제로 꼽힌다.
원전 건설로 인해 발생할지 모를 작은 위험에도 철저히 대비하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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