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USA 투데이는 9일자 온라인 기사에서 '노아의 방주 미스터리'가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연구자들이 '노아의 방주'로 주장해 온 물체(혹은 지형)를 담은 선명한 위성 사진이 공개되었기 때문.
포르세 테일러 등 노아의 방주 연구자들은 성서에 묘사된 40일 대홍수가 끝난 뒤 방주가 터키 아라라트 산에 안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해왔다. 그 증거로서 4663미터 높이의 산허리에 있는 비정상적인 지형의 항공 및 위성 촬영 사진이 제시되어 왔다. 그림자에 불과하다거나 자연 지형이라는 반박도 있었지만, 인간이 만든 구조물이라는 가설도 있어 왔다.
그런데 최근 문제의 지역을 촬영한 선명한 위성 사진이 공개되면서 다시 논란이 가열되기 시작했다. 디지털글로브(DigitalGlobe)사의 위성이 2003년에 촬영한 사진이 일반에 공개된 것이다.
노아의 방주가 실존한다고 믿고 10여 년 동안 연구를 진행해온 포르세 테일러는, 이번에 공개된 사진이 노아의 방주 미스터리를 푸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문제의 물체가 노아의 방주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길이와 너비가 6:1 비율로 노아의 방주에 대한 성서 기록과 일치한다는 것이 그가 제시한 논거 중 하나. 아라라트 산허리의 물체 길이는 309미터이다.
언론은 상업 위성 사진은 물론 군사 위성 사진들도 속속 공개되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노아의 방주 미스터리가 풀리게 될 것으로 낙관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디지털글로브사의 상업위성 퀵버드가 2003년 촬영한 사진. ⓒDigitalGlobe 출처 www.sp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