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15. 15:21ㆍ주역·육임·육효
점치는 자세
이제 육효 괘반에 대해 외울 사항이나 큰 골격은 모두 마친 셈입니다. 이제 부터는 어떻게 점을 쳐서 어떻게 괘를 만드는가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 뒤에 점괘를 실제로 구해서 설명을 할 것입니다.
가. 가장 먼저 점을 치려는 목적을 정해야 합니다.
그 목적은 구체적으로 정할수록 좋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언제 돈이 들어올까..하고 막연한 점을 치는 것은 합당한 점법이 아니며, 내가 지금 누구에게 빌려준 돈을 받고자 하는데 1달 이내로 그 돈이 들어오겠는가? 라는 식으로 가능한 알고싶은 범위를 잘게 나누어서 분명한 목적을 정한 뒤에 비로소 점괘를 구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을 분점(分占)이라 합니다.
나. 점치기 전에 마음을 바르게 정돈하여야 합니다
다음은 점칠 때의 마음가짐에 대한 경계의 글입니다.
- 심란하고 혼미할때는 점하지 말라.
- 모든 점은 모름지기 마음을 새롭게하고, 목욕을 하여 심신을 정결하게 해야 하며, 한가지 생각에 뜻을 두고 정성을 두어서 바야흐로 그 성스러운 상(象)을 감지해야하며 함부로 하 거나 정성이 없다면 응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 점사를 업신여기며 점을 치지 말라
- 모든 점을 친 후에 길흉을 온통 효상(爻象)에만 의지하여야 하며, 자신의 편협된 뜻으로 만 따라가며 점치고 판단하지 말아야 하니, 길한 괘에 흉함을 우려하거나 흉한괘에 길함 을 생각하거나 결과가 나온것을 다시 반복하여 재점한다면 선현의 성스러움을 더럽히는 것이다.
- 번거롭고 장황하게 점하지 말라
- 여러개의 일을 한 번에 점하지 말라. 이미 결과를 얻은 점괘는 두세번씩 점하지 말라.
- 음하고 거짓된 일로 점하지 마라
- 조급하게 점하지 말라
- 어느 시간이든지 점을 칠 수 있다. 정성이 있으면 필히 응하므로 子일이나 戊일에 점을 치지 않는다는 말에 구애 받지 말라. (단 일진이 바뀌는 시간이나, 절기가 바뀔 때는 유의 해야 합니다)
다음은 옛 사람들이 점을 칠 때의 자세를 밝히는 구절입니다.
‘’세 개의 동전을 가지고 향을 피우고 경건하게 축원을 하되....하늘이 어찌 말씀을 하리요, 청하되 신령이 응하시어 감응하사 통하게 하소서, 금번 모씨의 성을 가진 사람이 마음에 맺힌 일이 있으나 그 길흉을 알지 못하여 의심을 풀고자 하니, 밝게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축원을 마치고 동전을 던지되 동전 하나만 등쪽이 나오면 소양이니 --- 획을 긋는다. 동전 두개가 등쪽이 나오면 소음이니 - - 획을 긋는다. 동전 세개가 등이 나오면 노양이니 O 를 그린다. 3개가 모두 글자쪽이 나오면 노음이니 X 를 그린다. 이렇게 세번의 동전을 던져 내괘를 완성한다. 다시 축원하여 이르되.. 외괘의 세개의 효상(爻象)을 구하여 한 괘를 완성하여 근심과 의심을 결단코져 합니다. 축원을 마치고 재차 전과 같이 세번을 던져 하나의 합성된 괘를 이룬 뒤에 길흉을 판단한다. 공경심과 정성이 지극하면 감응하지 않음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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