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15. 17:43ㆍ주역·육임·육효
육순과(六純課)
사과와 삼전이 모두 양(陽)으로 되었거나 혹은 사과와 삼전이 모두 음(陰)으로 되어 있는 것을 육순과라 한다. 육양과(六陽課)는 윗사람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천정점(天庭占)의 일을 말하고, 육음과(六陰課)는 아랫사람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음사점(陰私占)의 일을 말한다. 주역의 무망괘(无妄卦)와 상응하는데 올바르지 못하여 재화가 있는 과체다.
점사(占事)에서 이 과체를 얻으면 육양(六陽)일 때는 통달하여 삼천(三天)에 오르는 것과 같아서 사적인 일에는 흉하고 공적인 일에는 길하여 관직이 높은 지위에 오른다. 육음(六陰)일 때는 몽매하고 깊은 물에 빠지는 것과 같아서 공적인 일에는 흉하고 사적인 일에는 길하며, 환자는 질병이 회복하지 못하고, 임신점(妊娠占)에서 육양(六陽)이 남자이고, 육음(六陰)이 여자다.
예1) 甲子일, 卯시, 未將占, (戌亥空亡)
靑龍 戊辰 妻財
騰蛇 壬申 官鬼
靑龍 甲子 父母
天 六 玄 騰
后 合 武 蛇
午 戌 辰 申
甲 午 子 辰
朱 六 勾 靑
雀 合 陳 龍
酉 戌 亥 子
騰蛇 申 丑 天空
貴人 未 寅 白虎
午 巳 辰 卯
天 太 玄 太
后 陰 武 常
삼전이 진신자(辰申子)이고, 사과의 상신이 신진술오(申辰戌午)로써 모두 양신(陽神)이니 육양격으로 되었다.
예2) 丁丑일, 寅시, 午將占, (申酉空亡)
貴人 空酉 妻財
太常 丁丑 子孫
勾陳 辛巳 兄弟
太 天 勾 貴
陰 空 陳 人
亥 卯 巳 酉
丁 亥 丑 巳
貴 天 太 玄
人 后 陰 武
酉 戌 亥 子
騰蛇 申 丑 太常
朱雀 未 寅 白虎
午 巳 辰 卯
六 勾 靑 天
合 陳 龍 空
삼전이 사축사(酉丑巳)이고, 사과의 상신이 해묘사유(亥卯巳酉)로써 모두 음신(陰神)이니 육음격(六陰格)으로 되었다.
이상으로 예를 든 두 개의 과체를 살펴보니 간전과(間傳課)의 반수가 육순과(六純課)에 속하고 있다. 그러나 각자 자기의 격식이 있으니 육순과에서 간전과를 별도로 취급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