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과과(孤寡課)

2009. 7. 15. 17:42주역·육임·육효

고과과(孤寡課)


지반이 공망이면 고진(孤辰)이고 천반이 공망이면 과숙(寡宿)이라 하는데, 이는 열 개의 천간이 도달하지 못하는 곳이고, 오행이 탈공(脫空)하는 곳이므로 고과과라 한다. 또 다른 이론으로는 초전이 공망된 것을 고(孤), 말전이 공망된 것을 과(寡)라 하고, 또 다른 이론으로는 양(陽)이 공망인 것을 고(孤), 음(陰)이 공망인 것을 과(寡)라 하였다. 점자(占者)는 고향을 떠나고, 주역의 혁괘(革卦)와 상응한다. 거주는 같이 하지만 동행은 같이 하지 않는 과체로 고진(孤辰)과 과숙(寡宿)에는 세 가지의 이론이 있다.


① 순공(旬空)으로 논할 때, 양이 공망된 것을 고(孤), 음이 공망된 것을 과(寡)라 한다. 예를 들어 갑자순(甲子旬)에서는 술해(戌亥)가 공망이 되는데, 술토는 양(陽)의 공망이니 고(孤)라 하고, 해수는 음(陰)의 공망이니 과(寡)라 한다.


② 천반과 지반으로 논할 때, 지반의 공망을 고(孤), 천반의 공망을 과(寡)라 한다.


③ 사계절로 논할 때, 즉 고진과숙(孤辰寡宿) 두 가지의 살(殺)을 말한다. 봄일 때는 사화가 고(孤)로 축토가 과(寡)로 되며, 여름일 때는 신금이 고(孤)로 진토가 과(寡)로 되며, 가을일 때는 해수가 고(孤)로 미토가 과(寡)로 되며, 겨울일 때는 인목이 고(孤)로 술토가 과(寡)로 된다.


위의 세 가지 이론 중에서 사계절의 고과(孤寡)이론을 중히 여긴다.


◆ 점사(占事)에서 이 과를 만나면 음양이 낙담하고 슬퍼하며, 모든 일이 어긋나고, 육친이 의지하지 못하며, 타향에 거주하는 등 대체적으로 모든 일이 불길하다. 만약 삼기(三奇)나 육의과(六儀課)가 같이 있거나 혹은 신(神)과 천장이 모두 길하다면 화가 도리어 복으로 변화되고, 처음에는 곤란하지만 나중에는 성사된다.



예) 壬申일, 丑시, 戌將占, (戌亥空亡)


           貴人 己巳 妻財

           六合 丙寅 子孫

           天空 空亥 兄弟


           玄  貴  貴  六

           武  人  人  合

           申  巳  巳  寅

           壬  申  申  巳


           六  朱  騰  貴

           合  雀  蛇  人

           寅  卯  辰  巳

    勾陳 丑            午 天后

    靑龍 子            未 太陰

           亥  戌  酉  申

           天  白  太  玄

           空  虎  常  武


술토는 2월의 장이고 봄인데, 초전의 사화가 봄에 고진(孤辰)으로 되어 고진격으로 되었다.

 

이 과에서 장생이 일간에 임하고, 귀인이 임한 사화재성이 초전이며, 둔간기토가 관성이니 구재(求財)와 구관(求官)을 한다면 모두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 말전이 공망이고, 사과가 불완전하니 혼인(婚姻), 가택(家宅), 소송(訴訟) 등에는 모두 불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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