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달산 노승 집념혈 2006년 4월 8일 심한 황사 흐리고 오후 비
오늘은 무안 승달산 노승 집념혈을 찾기로 하고 아침 7침 10분경 출발하여 예봉, 박양수군과 만난 후 이영재 군도 합류하여 청계면 월선리 승달산 아래까지 룡을 타기로 했다,
이 룡은 우리 풍수의 비조이신 도선국사 옥룡자께서 건해룡 43절을 재보신 유산로(游山路)이기 때문에 감회가 깊었다. 호남정맥의 입암산과 고창의 방장산이 태조되어 초락이 김성수 선생의 선대 민씨 할머니의 묘소를 작했는데, 이 산소는 유명한 ≪하소결≫(荷沼訣)을 쓰신 민씨의 산소이고, 민씨의 소점이기도 하다. ≪하소결≫의 내용은 우리 자생풍수 고유의 득파법을 정리한 책으로 달의 소식현상을 수법화한 것이다. 통맥법이 해, 지구, 달의 자연현상을 가지고 만들었기 때문에 일맥상통하는 득파법이다. 이 간룡이 남래하여 오다가 대평원을 지나 대토성인 연증산을 만들고 이 룡이 서남(西南) 래(來)하다가 태봉재에서 탐랑성이 좌우로 팔을 벌려 주밀하게 영송(迎送)하여 임자로 과협하고 수절을 지나 건해로 기두한 원봉이 불산(佛山)이다. 불산은 비록 작지만 취기(聚氣)가 충만(充滿)함이 있어 이 봉하에 대혈이 있음을 짐작케 했다. 3절에서 임자로 기봉하여 을진룡으로 박환하고 5절은 진손룡이 되고, 6절이 구리봉이다.
구리봉에 올라 사주를 살펴보니 천봉만악(千峰萬岳)이 옹취하고 읍(揖)하는 듯했다. 북으로는 멀리 태조인 입암과 방장산이 후응(後應)하고, 동으로는 영산강 건너편에 무등산이 원원래조(遠遠來助)하고 있었다. 동남에는 월출산이 만군을 거느리며 호위하고, 남으로는 두륜산이 오봉으로 보이며 가운데 봉우리가 네모난 탑처럼 보이니 이 봉이 비록 멀지만 안산 뒤에 있는 병방의 불견(不見)조산이다.
구리봉에서 을진으로 출신한 룡이 9절 손사룡이 되어 축간 지각 박환하고, 10절에서는 계축 박환하여 11절에 진손 기봉하여 간인으로 래룡하고, 14절에서 갑묘 기봉하여 축간으로 래룡하고 17절 간인룡이 청수재 삼거리다.
18절에 을(乙) 기두(起頭)하여 임룡(壬龍)으로 박환하고, 24절 해임룡이 사자 바위이고, 승산(僧山)이다. 27절이 술건룡이고, 32절 계축룡이 하루재를 과협하여 33절 건해룡이 되고, 34절 계축 기봉하여 신태로 래룡하고 개장하여 국(局)을 여니 이 국내(局內)에 천하대혈 노승집념혈이 있다. 38절 건해 기봉하여 간인으로 래룡하니 이 봉이 유명한 승달산이다. 그리고 꼭 알아야 할 것은 고명(古名)으로 34절에서 38절까지를 승달산이라 칭한 것으로 사료된다.
43절에서 신술 박환 입수하여 진천교혈(眞天巧穴)로 작하니 이 혈이 노승집념혈이다. 팔풍이 교취하고 혈판은 만월체(滿月体)이며 혈전에 삼암(三岩)이 있어 여기(餘氣)되니 천만 년이 지나도록 혈을 보호하게 될 것이다. 사륜고석(四輪鼓石)은 승달산에 있고, 금수성 12상제가 청룡 안(案)이 되고, 멀리 병방에 두륜산이 불견(不見)조산이요, 안산 뒤에 1근2봉(一根二峯)이 아름답다.
봉수산이 수구원봉 되어 곤방에 우뚝 솟으니 장관을 이룬다. 안산은 중중첩첩하여 곤방 유달산까지 이어지고, 백호방의 원봉들이 염주되고 건방 천주성이 삽천하니 청고부절(淸高不絶)하겠다. 노승집념혈은 주산과 지각과 래룡과 과협이 특출하여 감점요인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통맥법으로 살펴보면, 건해 손사 간인룡이 진손 축간 술건 합룡으로 성인출지다. 그리고,
3절에서 을진박환 12대
10절에서 계축박환 18대
18절에서 임룡박환 12대
40절에서 갑묘박환 16대
43절에서 신술 박환 입수 14대
합 계 72대 장상지지
9절에서 축간 지각 박환 16대
하루재 과협박환 10대
(32절과 33절 사이)
합 계 26대
그래서 72대 + 26대 = 98대 향화지지가 된다.
주산은 제좌기상이요, 래룡 또한 힘이 넘치고 포용력이 있으며 좌우지각이 좋고 3천분대 8백연화가 나열하니 종합평가를 하면 장후 7대손에 임생(壬生)이 대성인이 되어 흥기사문할 것이요, 신 자 진 생 수음지지이며, 7성현 중 석가나 공자 같은 대성인이 이인출(二人出)하고, 72대 장상지지에 98대 향화지지이며 장원, 신동이 속출한다, 혹자는 노승집념혈을 파혈 운운했는데 사실 무근임이 밝혀진 셈이다.
2006년 4월 18일 20시 30분경 기산 김종록 작가와 만나 나의 초막에서 양자발복, 특히 ‘ 왜 혈손만이 발복하는가’ ‘ 혈손이 아니더라도 발복하지 않겠는가’ 등에 대해 담소를 나누다가 승달산 노승집념혈이 건해 43절룡이고 72대 성현장상지지이고 98대 향화지지임이 증명된다는 이야기로 밤을 새웠다.
요즘 지리학을 배우는 학인들은 너무도 급하다. 빨리 배워서 빨리 활용을 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나 바쁜 나날을 보낸다. 이러한 학인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급하게 풍수를 배우지 말라고 급하면 차라리 전문가를 부르면 된다.
몇 년 배운 어설픈 능력으로 죄 짖지 말고 그냥 편안히 사는 것이 행복한 인생일 것이다.
풍수란 무엇인가? 풍수는 우주 삼라만상의 법칙을 깨우치는 것이다. 그저 산서에 나오는 형기와 이기에 술법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과 바람과 땅과 물과 그 속에 살아가는 인간을 이해하고 깨닫는 학문이 곧 풍수학 이다.
허나 요즘 사람들은 그저 몇 년 공부하고 그 지식을 팔아먹기 바쁘다. 대체 풍수를 재대로 알고 나서 그러는 것인지 한심할 때가 많이 있다. 풍수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의 모든 삼라만상이 살아 움직이고 일정한 법칙에 의해 서로 상호작용을 일으켜 길함도 되었다가 흉함도 되었다가 하는 것이다. 그 속에 살아가는 우리는 그 흉함을 피하고 길함을 얻고자 만들어진 것이 바로 풍수학이다. 헌데 지금은 이러한 기본 이치도 깨닫지 못하고서 너무들 난발하고 있다. 풍수학이란 너무도 어렵고 힘든 길이다. 산천만 쫒자 다니면 땅은 보지만 그 이치는 알지 못하고 방안에만 있으면 그 이치도 모르고 땅도 모른다.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고 상대에게 혹세무민 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영통이란 것이 있다 즉 온 몸과 마음으로 삼라만상의 기운과 접속하여 통하는. 이때는 그 누가 가르쳐 주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깨닫고 알게 된다. 허나 영통에도 한 가지 부족한 점이 있다. 그것은 삼라만상이 화하여 나타나는 이치는 알 수 있으나. 그 근본 뿌리는 알 수 없다. 그래서 선사들의 학문이 필요한 것이다. 요즘 학인들은 너무 성정이 급하고 조급하여 몇 년 배운 뒤에 산천을 조금 누비고 해본 뒤 자신에 알음알이와 일치하지 않으면 그 동안 배운 학문을 버려 버리고 다른 편법을 찾아 나선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삼라만상의 법을 깨닫는데 필요치 않는 것은 없을 것이다. 다만 그 모든 학문을 모아서 자연의 이치를 이해하려 해야 하는데. 학문에 자연의 이치를 꿰맞추려 하니 답을 얻지 못한다. 기풍 수만 주장하면 한쪽 단편만 알게 되고 형기만 주장하면 사세만 알게 되고 이기만 주장하면 글로써 이치는 알 수 있지만 근본적 이치는 얻지 못한다. 이렇게 어렵고도 힘든 공부가 풍수학이다.
풍수에 특별한 소질이 있다고 인정받은 사람도 풍수를 제대로 이야기 하자면 몇 십 년은 걸린다. 소질이 없다면 평생 공부해 봐야 집안만 망치고 만다. 허니 풍수를 제대로 공부 할 생각이면 풍수에 미칠 각오를 하고 시작하고 만약 상식선의 재미로 할 거면 1년만 배우라 대신 남 앞에서 풍수를 안다고 하지 말아야 할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