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신 (十神)

2010. 3. 25. 21:52가인역학원·가인명품작명·가인풍수원

십신 (十神)

 

1, 용신 (用神)

 

사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육친을 용신이라 한다.

 

신약에는 인수나 비겁으로 약한 일주를 생부(生扶)해야 신강이 되므로, 인수. 비겁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바 인수. 비겁을 용신이라 한다.

 

그러나 인수가 너무 많으면 生이 지나쳐 도리어 해롭고 인수를 억제해야 좋으니, 인수를 克할 수 있는 자 재성이라 재성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므로 재를 용신이라 한다.

 

사주에 재가 너무 많거나 너무 왕하면 그 재를 억제해야 하므로 재를 克할 수 있는 자 비겁이라 비겁을 용신이라 한다.

 

사주에 관살이 많거나 태왕하면 일주를 克하여 꼼짝못하게 하므로 이를 억제해야 한다. 관살을 억제할 수 있는 자 상식이라 상식을 용신이라 한다.

 

사주에 상식이 많거나 태왕하면 일방 일주의 정기(精氣)를 다 뽑아가므로 신약이 되어 나쁘고, 신약이 아닌 경우 관성을 요하는데 왕한 상식이 관성을 손상 시키는지라 상식을 억제해야 한다. 상식을 克할 수 있는 자 인수라 인수를 용신이라 한다.

 

이상은 용신법의 대략이다.

 

 

2, 희신 (喜神)

 

용신 다음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육친이다. 예를 들어 인수로 용신할 수밖에 없는 사주에 재가 왕하면 재는 인수를 克하여 용신이 손상되어 불리한데, 용신. 인수를 괴롭히는 재성을 꼼짝못하게 하는 자는 비겁이라 비겁이 희신이다.

 

또는 용신을 生해주는 자를 희신이라 하는바 비겁용신에 인수, 인수용신에 관살, 관살용신에 재성, 재용신에 상식, 상식용신에 비겁이다.

 

또는 용신을 괴롭히는 육친을 간합(干合) 혹은 지합(支合)해서 용신을 克하지 못하도록 유도하는 육친도 희신이다.

 

예를 들어 庚金이 용신일 때 丙火가 있으면 火克金하여 丙火가 두려운바, 옆에 辛金이 있으면 辛金은 丙辛合을 유도해서 丙火가 庚金을 克하지 못하도록 한다. 이 경우 辛金이 희신이다.

 

용신을 克하는 자를 다시 克하는 자.

용신을 生해주는 자.

용신을 克하는 자를 간합. 지합하는 자.

 

이상의 역할을 담당한 육친이 바로 희신이다.

 

 

3, 기신 (忌神)

 

사주를 나쁘게 만드는 자, 즉 용신을 克하여 괴롭히거나 용신을 간합. 지합해서 용신을 기반(羈絆)시키는 육친이 기신이다.

 

예를 들어 인수가 용신이면 인수를 克하는 자 재성이라 재가 기신이요,

비겁이 용신이면 비겁을 克하는 자 관살이라 관살이 기신이며,

재가 용신이면 비겁이 기신이요,

관살이 용신이면 상식이 기신이요,

상식이 용신이면 인수가 기신이다.

 

또는 예를 들어 壬水가 용신일 때 옆에 丁火가 있으면 壬水는 먼저 丁壬으로 간합에 유혹되어 壬水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게 되니, 壬水를 간합시키는 丁火가 기신이다.

 

 

4, 병신 (病神)

 

사주의 병통을 병신이라 한다. 어떤 귀격이나 길격을 놓으려는데 어떤 육친이 불필요하게 있어 귀격. 길격을 놓는 데 방해하거나, 어떤 육친이 지나치게 왕해서 그것이 해가 되면 바로 사주의 병통이며, 즉 병신이다.

 

병신과 기신은 사주를 불리하게 만드는 자라는 의미도 있지만 따로 작용될 경우도 많으므로 구분해야 한다.

 

쉽게 구분한다면

기신은 용신을 방해하는 육친이고,

병신은 귀격. 길격을 놓는 데 진격을 못 이루게 방해하는 자이다.

 

예를 들어 일주가 태약해서 재나 관살 혹은 상식에 종할 수밖에 없는 상태에서 별로 도움이 못되는 비겁이나 인수가 있으면 인수나 비겁이 병이다.

 

또는 사주에 한 가지 오행이 지나치게 왕한 경우 그에 종을 못하게 되면 그 왕한 세력이 바로 사주의 병통이니, 즉 병신이다.

 

인수격에 재가 병이요,

관살격에 상식이 병이요,

상식격에 인수가 병이요,

신약에 관살이 병이다.

 

화격(化格)에는 쟁합(爭合)이 병이고

종살. 종재. 종아격에 인수. 비겁이 병이다. (종격에서 비겁이 무조건 병은 아니고 지지로 합해서 용신을 도와주면 약입니다)

 

또 사주가 너무 난조(暖燥)하면 木火가 병이고, 너무 냉습(冷濕)하면 金水가 병이다.

 

사주의 병은 길격. 귀격을 놓는 데 방해하는 자가 편중되어 많거나 왕한자가 원명의 병이요, 용신을 克하는 자가 용신의 병이다. 그러나 용신을 克하는 자가 있다 해서 무조건 병으로 보아서는 안된다.

 

가령, 관살이 용신이면 상식이 관살을 克하는데 상식을 무조건 용신의 병이라 해서는 안된다.

상식과 관살 중간에 재가 있어 통관을 이루면 상식은 용신의 병이 안된다.

또 관살용신에 상식이 있더라도 인수에 눌려 꼼짝 못하고 있으면 상식을 병이라 아니한다.

 

 

5, 약신 (藥神)

 

무조건 병신을 克하는 육친이 약신이다. 그러므로

木이 병이면 金이 약이요,

火가 병이면 水가 약이요,

土가 병이면 木이 약이요,

金이 병이면 火가 약이요,

水가 병이면 土가 약이다.

 

또 木火가 병이면 金水가 약이요,

金水가 병이면 木火가 약이다.

 

또 육친상으로 인수가 병이면 재가 약이요,

비겁이 병이면 관살이 약이요,

상식이 병이면 인수가 약이요,

재가 병이면 비겁이 약이요,

관살이 병이면 상식이 약이다.

 

 

6, 은신 (恩神)

 

은신은 위에서 말한 희신과 마찬가지이나 의의상으로 약간 차이가 있다. 희신은 용신을 생조해서 용신의 힘을 강하게 해주는 육친이고, 또는 용신을 괴롭히는(克하는) 자를 克해서 용신을 보호하는 육친이며, 또는 용신을 克하는 자를 간합. 지합해서 용신을 克하지 못하도록 해주는 육친이다.

 

그러므로 희신은 용신을 이롭게 하여 사주를 좋게 만드는 육친이라 결과적으로 은혜를 베푸는것이 되어 은신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데 희신과 은신의 의의상 약간 다르다함은 희신은 언뜻 눈에 뜨이도록 용신에게 도움을 주는 육친이고, 은신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것 같이 보이면서도 사주 상황을 세밀히 살펴볼 때 은연중 사주를 좋게 만들어 주는 육친이다.

 

예를 들어 신약에 관살이 태왕하여 인수로 일주사이에 재성이 가로막고 있으면 인수는 재성에 차단되어 일주를 돕기 어렵다. 이 경우 時에 있는 어떤 육친이 일주와 인수 사이를 가로막아 방해하는 재성을 간합하거나 지합해서 시로 끌어들이면, 재는 본래의 자리를 떠서 시로 가게 되니 인수는 마음놓고 일주를 생하게 된다.

 

이런 사주를 얼핏 보면 인수용신에 재가 가로막아 무조건 불리하다고 여길지 모르나, 자세히 살펴보면 시에 있는 육친이 멀리서 은혜를 입히고 있으므로 은신이 되는 것이다.

 

          丁    癸    己    戊

          卯    卯    卯    辰

 

일간 己土가 시에 戊辰 비겁을 만나 도움을 받는다 하나 년.월.일지에 卯木 칠살이 왕하여 신약에 관살이 두렵다. 년간 丁火 인수로 살인상생을 이루니 살중용인이다. 그런데 미약하나마 월간에 癸水 재가 투출 丁火 인수를 충극하고 있어 丁火 인수는 괴롭다.

 

癸水가 이 사주의 병인데 시간 戊土가 戊癸합을 위해 癸水를 불러가니, 丁火 용신은 멀리 무정하게 있다가 자기(丁)를 괴롭히는 癸水가 시간으로 합하는(합거) 바람에, 일주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서 마음놓고 자식(인수는 일간이 자식) 을 돌볼 수 있어 유정한 사주로 변했다.따라서 시간 戊土 겁재가 이 사주의 은신이 되는 것이다.

 

또 한가지 예로 신왕재왕이 되어 재를 탐내는데 재가 훨씬 왕하여 신왕의 조건이 되는 인수를 克하고 있어 신약해짐으로, 왕한 재는 욕심은 생기지만 그림의 떡이 된 셈이다. 이럴 때 비겁 중에 하나가 재와 간합 혹은 지합해서 인수로 화하면 인수는 일주를 다시 생하고,

 

신왕이 된 일주는 좀 강세가 누구러진 재를 취득할 수 있어 사주가 아름답게 된다.이렇게 된 경우 재를 갑합. 지합해서 인수로 화(化) 하는 비겁이 은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