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져도, 떨어져도 ‘순간포착’ 이상無

2009. 6. 20. 20:51각종시사관련자료들

물에 빠져도, 떨어져도 ‘순간포착’ 이상無


  올림푸스·소니 등,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서 고기능 제품 선봬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이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니콘, 올림푸스, 캐논, 소니 등 유명 카메라 제조 회사과 메모리 업체 샌디스크 등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제품들을 선보였다.


  디지털 카메라가 대중화되면서 사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인지 행사장은 새로운 카메라를 살펴보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전시 품목들 가운데서는 새로운 기능을 가진 카메라와 관련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올림푸스에서 선보인 ‘뮤 터프 6000’은 별다른 보조 장치 없이도 수중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전시된 카메라 앞쪽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수중촬영을 해볼 수 있도록 수족관이 마련돼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카메라를 물속에 집어넣고 촬영을 해보았다. 그들은 물속에서도 선명하게 찍힌 사진을 보고는 신기해했다. 이 제품은 물속 3m 깊이까지 방수가 되며, 마이크와 스피커도 작동한다. 촬영할 때에는 평소와 똑같이 전원을 켜고 셔터를 누르면 된다. 

 

 

 

수중촬영이 가능한 올림푸스의 '뮤 터프 6000'.

 

 

  바닥에 떨어뜨려도 끄떡없는 카메라도 등장했다. 올림푸스의 ‘뮤 터프 8000’은 최고 2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파손되지 않는다. 프레임과 바디가 일체형인 모노코크 2중 구조로 되어있고 충격흡수 소재를 바디 내에 장착해 내구성을 강화한 덕분이다. 깨지기 쉬운 액정 모니터는 강화 유리로 제작했다. 아울러 추위에도 강해 영하 10도에서도 작동 가능하다.   

 

 

  

충격에 강한 올림푸스의 '뮤 터프 8000'.

 

 

  투명한 바디로 내부가 훤히 보이는 소니의 ‘알파 900’. 소니 제품 중 가장 최신 모델로 초당 5프레임 연속 촬영 등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컴퓨터 없이 카메라로 사진을 보정할 수 있는 게 특징.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소니의 '알파 900'.

 

 

  기존 카메라로 수중촬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방수케이스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디지털 기기 방수케이스 전문업체인 우리나라의 디카팩(Dicapac)은 방수팩을 씌운 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종전 방수케이스들은 물속에서 카메라를 보호만 할 수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케이스에서 카메라를 꺼내지 않아도 선명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수중 동영상 촬영과 음성 녹음도 가능하다. 사용가능 수심은 최고 10m.  

 

 


카메라를 꺼내지 않고도 수중에서 촬영가능하게 만들어진 방수케이스.

 

 

  글로벌 디지털 컬러 교정 전문기업인 데이터컬러(Datacolor)는 최적의 모니터 색상을 자동으로 찾아줘 정확한 사진 작업을 가능케 하는 제품 ‘스파이더’를 내놓았다. 컴퓨터 화면에 거미 모양의 이 제품을 3~5분 정도 붙여놓기만 하면 모니터 색상이 자동 조정된다. 업체 관계자는 “모니터 환경이 바뀌는 점을 감안해 한 달에 한 번 정도 스파이더를 붙여 색상을 교정하면 최적의 상태에서 사진 작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파이더'가 모니터 색상을 최적 상태로 조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각 카메라 업체들은 기존 제품보다 기능과 디자인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제품들을 들고 나왔다. 컴팩트형 카메라의 경우 더욱 작아지고 다양해진 색상으로, DSLR 카메라는 높은 화소, 더 넓은 시야의 뷰파인더 등 기능이 업그레이드 된 모델들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성 사용자들을 위해 무게가 가벼워진 모델들이나 액정 모니터를 움직여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 가능한 제품들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