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류경호텔` 세계서 가장 추한 건물 10위, 1위는?

2009. 11. 25. 13:55자유자재·멋대로

北`류경호텔` 세계서 가장 추한 건물 10위, 1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ugly)한 건물에 미국의 모리스머캐닉 극장이 꼽혔다. 다행히 한국의 건물은 못생긴 건축물 10위안에 오르지 않았지만 평양의 류경호텔은 10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호주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는 24일(현지시간) 멜버른 대표명물 페더레이션광장이 세계에서 가장 추악한 건물 5위에 올라 멜버른 시민들의 자존심을 깎아 내렸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100여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여행전문인터넷사이트 '버추얼투어리스트'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추악한 건물 1위로 미국 메릴랜드주 발티모어에 위치한 모르스머캐닉 극장을 선정했다. 버추얼투어리스트는 "이 건물은 음침하고 비인간적인 외모를 하고 있어 한때 미국 유명배우들이 무대에 섰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많은 주민들이 이 극장은 오래전에 폐쇄됐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라하에 위치한 지슈코브 텔레비전 타워는 2위를 차지하는 굴욕을 겪었다. 로켓 발사대를 닮은 이 타워의 높이는 216미터(m). 100미터(m)높이에 전망대가 있고, 타워 레스토랑과 카페 등도 입점해있는 유명 관광지다. 하지만 초고층 건물과 멀티플렉스(multiplex)가 즐비한 현대사회에서 이 건물은 유행이 지난 건축 양식이라는 평이다. 비추얼투어리스트는 체코의 지슈코프 텔레비전 타워가 "건물 외벽에 어린 아이들이 붙어 있는 모양을 하고 있어 눈에 거슬린다"고 평했다.

이어 3위는 뉴질랜드의 국회의사당 '비하이브', 4위는 프랑스 파리의 '조르주 퐁피두 센터'에 랭크됐다. 5위는 호주의 페더레이션 광장이다. 페더레이션광장은 멜버른 시민들 사이에 '만남의 광장'으로 통하고 있지만 너무 복잡한 외양 등으로 흉한 모습을 하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6위는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본사', 7위는 미국 버지니아주의 '마컬빌딩', 8위는 캐나다 '마이클 리-친 크리스털박물관', 9위는 코소보 '국립도서관'으로 각각 나타났다.

마지막 10위는 북한 평양의 류경호텔이 선정됐다. 버추얼투어리스트는 "20여년째 건축비 부족에 시달려 완공되지 못한 미완성 건축물"이라며 "붕괴위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류경호텔은 높이 330m에 105층 규모로 지어지고 있는 건축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