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서 투자하기 좋은나라，한국 2위 꼽혀

아시아서 투자하기 좋은나라，한국 2위 꼽혀

 

한국이 외국인투자가들에게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투자하기 좋은 나라로 평가됐다.
코트라는 최근 외국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간한 '아시아 주요국 투자환경 비교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환경이 가장 좋은 아시아 국가로는 싱가포르가 꼽혔으며 한국이 2위, 홍콩,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가 그 뒤를 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17개국 261개사가 참가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대양주 기업이 121개사, 유럽 기업 87개사, 북미지역 기업 53개사였다. 또한 261개사 중 한국에 투자한 기업은 전체의 31%인 80개사였고 한국에 투자한 적이 없는 기업이 78%인 181개사에 달했다.

비교대상 국가는 싱가포르, 한국, 홍콩,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6개국이며 비교분야는 시장규모, 입지, 인적자원 등 총 19개 항목이었다. 19개 항목별로 1점(아주 나쁨)부터 10점(아주 좋음)까지 부여한 가운데 싱가포르가 항목별 평균점수에서 6.98점(1위)을 받았고 그 다음으로는 한국(6.8점), 홍콩(6.54점), 중국(6.22점), 대만(6.21점), 말레이시아(6.14점)의 순이었다.

한국은 대부분의 항목에 걸쳐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술성숙도'에서 8.03점을 기록하여 2위인 싱가포르의 7.81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시장규모, 인적자원의 질, 인적자원의 풍부함, 지적재산권보호, 인프라, 투자인센티브에서 2위를 기록했고 입지비용, 정부정책의 투명성, 교육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세금수준, 임금비용, 언어 등에서는 비교적 낮은 4∼5위를 기록, 취약 분야로 분류됐다.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는 영어 상용화로 외국인에게 편리한 생활여건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금수준, 지적재산권보호 등 12개 항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비싼 입지비용과 높은 인건비에도 탄력적이며 효과적인 투자인센티브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