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韓-日 경제력 비교해보니
2010. 3. 1. 12:21ㆍ고증·참역사연구
20년간 韓-日 경제력 비교해보니
◆ 3ㆍ1운동 91주년-일본을 넘어◆
'이를 악물고 어둠을 깨치고 달려온 한국, 장기 침체 속에 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일본.' 최근 한ㆍ일 주요 경제지표들을 살펴보면 한ㆍ일 간 경제 격차가 얼마나 좁혀졌는지가 확인된다. 1990년만 해도 일본은 한국보다 경제규모(국내총생산(GDP) 기준)가 11배 이상 큰 나라였다. 그러나 18년이 지난 2008년에는 이 격차가 5.3배로 줄어들었다. 이 기간에 일본의 GDP는 3조183억달러에서 4조9107억달러로 62%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한국은 2703억달러에서 9287억달러로 4배 가까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또 1인당 국민소득(GNI)의 경우 한국은 1990년 6303달러에서 2008년 1만9231달러로 3배가량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일본은 2만4471달러에서 3만9726달러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한ㆍ일 간 1인당 국민소득 격차는 3.9배에서 2.1배로 좁혀졌다. 한국이 빠르게 성장하는 동안 일본은 성장동력이 떨어지면서 서서히 늙어가는 모습이다.
한국은 다양한 제품군을 바탕으로 전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을 1990년 1.98%에서 2009년 3.01%로 높였다. 같은 기간 일본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반 토막(8.79%→4.5%)났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 제품들의 경쟁력이 개선됨에 따라 실적은 급격히 개선됐고, 한ㆍ일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격차를 좁혔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1980년 2조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2월 25일 기준 936조원(달러 기준 7905억달러)으로 불어났다. 30년 새 500배가량 규모가 커지면서 일본 기업들의 시가총액의 5분의 1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일본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1990년 393조엔에 달했지만 올해 2월 25일 319조엔(3조5791달러)으로 쪼그라들었다. 1980년과 비교해서 4배에도 못미친다.
FT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일본의 위상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세계 500위 안에 드는 일본 기업 수는 2000년 77개에 달했지만 2009년에는 49개로 줄었다. 한국 기업은 이 리스트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었지만 최근에는 5~6개 기업이 시가총액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외환보유액 격차도 크게 줄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1990년 148억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0월에는 2641억달러를 기록해 16.8배 늘어났다. 이에 따라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일본의 25% 수준에 달하고 있다.
물가 차이는 한국과 일본의 경제 나이를 대변해준다.
한국은 고속성장 과정에서 물가가 급격히 오른 반면 일본 물가는 디플레이션 때문에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5년 100을 기준으로 했을 때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말에 한국은 112.8, 일본은 100.3이다. 특히 일본은 1990년에도 소비자물가지수가 94.1에 그쳐 20년 동안 물가가 거의 오르지 않았다.
이런 경제지표들을 고려하면 한국은 30대를 지나 왕성한 활동을 하는 40대 가장을 떠올리지만, 일본은 은퇴 후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60대 가장을 연상시킨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일본 제조업은 그동안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엔고를 극복해 왔지만 이런 성장 패턴이 2000년대 이후 후퇴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악물고 어둠을 깨치고 달려온 한국, 장기 침체 속에 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일본.' 최근 한ㆍ일 주요 경제지표들을 살펴보면 한ㆍ일 간 경제 격차가 얼마나 좁혀졌는지가 확인된다. 1990년만 해도 일본은 한국보다 경제규모(국내총생산(GDP) 기준)가 11배 이상 큰 나라였다. 그러나 18년이 지난 2008년에는 이 격차가 5.3배로 줄어들었다. 이 기간에 일본의 GDP는 3조183억달러에서 4조9107억달러로 62%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한국은 2703억달러에서 9287억달러로 4배 가까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또 1인당 국민소득(GNI)의 경우 한국은 1990년 6303달러에서 2008년 1만9231달러로 3배가량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일본은 2만4471달러에서 3만9726달러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한ㆍ일 간 1인당 국민소득 격차는 3.9배에서 2.1배로 좁혀졌다. 한국이 빠르게 성장하는 동안 일본은 성장동력이 떨어지면서 서서히 늙어가는 모습이다.
한국은 다양한 제품군을 바탕으로 전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을 1990년 1.98%에서 2009년 3.01%로 높였다. 같은 기간 일본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반 토막(8.79%→4.5%)났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 제품들의 경쟁력이 개선됨에 따라 실적은 급격히 개선됐고, 한ㆍ일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격차를 좁혔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1980년 2조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2월 25일 기준 936조원(달러 기준 7905억달러)으로 불어났다. 30년 새 500배가량 규모가 커지면서 일본 기업들의 시가총액의 5분의 1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일본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1990년 393조엔에 달했지만 올해 2월 25일 319조엔(3조5791달러)으로 쪼그라들었다. 1980년과 비교해서 4배에도 못미친다.
FT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일본의 위상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세계 500위 안에 드는 일본 기업 수는 2000년 77개에 달했지만 2009년에는 49개로 줄었다. 한국 기업은 이 리스트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었지만 최근에는 5~6개 기업이 시가총액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외환보유액 격차도 크게 줄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1990년 148억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0월에는 2641억달러를 기록해 16.8배 늘어났다. 이에 따라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일본의 25% 수준에 달하고 있다.
물가 차이는 한국과 일본의 경제 나이를 대변해준다.
한국은 고속성장 과정에서 물가가 급격히 오른 반면 일본 물가는 디플레이션 때문에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5년 100을 기준으로 했을 때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말에 한국은 112.8, 일본은 100.3이다. 특히 일본은 1990년에도 소비자물가지수가 94.1에 그쳐 20년 동안 물가가 거의 오르지 않았다.
이런 경제지표들을 고려하면 한국은 30대를 지나 왕성한 활동을 하는 40대 가장을 떠올리지만, 일본은 은퇴 후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60대 가장을 연상시킨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일본 제조업은 그동안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엔고를 극복해 왔지만 이런 성장 패턴이 2000년대 이후 후퇴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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