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25. 09:37ㆍ이야기·미스터리·히스토리
울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종적을 찾을 수 없는 선박 실종 사고가 메탄가스 탓에 선박이
순식간에 바다 속으로 빨려 들어갔기 때문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하는데요.
해양위성관측기술연구에서는 지난달 30일 울산 앞바다에서 선원 9명을 태운 채 실종된 뒤 엿새째 행방이
묘연한 오징어잡이 영진호 조난사고에 대해 메탄가스에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고합니다.
바다 속 메탄가스층의 거대한 가스 덩어리가 해저 지각 틈새를 뚫고 수면까지 치솟으면서 배 밑의 물을
밀어내버려 순간적으로 물에 의한 부력을 상실해 가스속으로 빨려 들어가 침몰했을 수 있다는 설명인데요.
분출된 가스 덩어리는 지름이 수백m에 달하기도 해, 수백m인 항공모함도 단숨에 삼키거나
중소형 선박 여러 척을 침몰시켜버릴 수도 있다며 마치 버뮤다삼각지대를 연상시킨다고 하네요.
이 같은 문제제기는 영진호가 사라진 울산 방어진항 동쪽 54㎞ 지점과 인접한 해역에 국내 대표적 메탄가스
층이 존재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한국석유공사는 이 해역 가운데 울산 동남쪽 58㎞ 지점에 동해-1
가스전을세워 주성분이 메탄가스인 LNG를 하루 1000t씩 뽑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영진호가 귀항 중이라는 마지막 교신을 끝으로 감쪽같이 사라진 점도 이런 추정을
뒷받침하고 있는 부분중 하나라고 하네요.
울산 앞바다, 제주 마라도 해역, 포항~울릉도 사이 울릉분지 등 3곳에 대규모 메탄가스층이 분포해 있고
이같이 유사한 침몰사고가 여러 번 있었다며 메탄가스와의 연관성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이번 사고 해역 주변에서는 영진호 외에도 최근 4년 사이 최소 2건 이상의 유사 침몰사고가 있기도 했다는데
이 사고지역에 대해서 낱낱히 파해쳐 진상규명이 되어서 이같은 피해 사례가 없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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