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 月將

2009. 7. 15. 16:25주역·육임·육효

과거에 우리의 옛 선조들은 태양을 만물의 창조주라 여기고 神처럼 숭배하는 태양숭배의 사상이 존재하였다. 특히 선조들 중에서도 지혜가 밝은 이들은 태양으로 부터 오는 밝은 빛(밝음)이 곧 생명의 원천이라 여기고, 그 빛을 좀더 많이 받기 위하여 높은 산에 올라가 아침에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이리 저리 몸을 움직이거나 고요히 앉아서 명상을 하며 수행을 하는 자들이 있었는데, 이것이 곧 밝돌법(밝을 받아 돌고 도는 대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법)의 시초가 되며, 그런 수행자들을 일러 산에서 은거하며 수행을 한다하여 仙人이라 칭하였다.  

 

이렇게 道를 닦아 천지자연의 이치를 깨달은 道人들에 의하여 易經과 醫術, 風水 등이 전해지게 되었는데, 이런 동양사상의 학문을 통들어 홍익인간, 제세이화의 밝음을 추구하는 학문이라 하여 東洋哲學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태양은 우리 지구가 속한 태양계의 중심행성으로 천지간의 모든 생물이 태어나서 성장하여 늙고 죽음을 주관하는 절대 권한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양의  전도는 시간에 따라 크게는 일년 춘하추동 사계절의 순환을 주관하고, 작게는 하루 밤낮의 순환을 주관하며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의 氣質的인 변화(영고성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지구의 남북극을 가로로 이등분하는 “赤道”와 23.5°로 교차되며 진행하는 태양의 궤도를 黃道라 하고, 태양이 적도의 가장 북쪽을 지날 때 冬至가 되며, 그것의 반대쪽이 夏至가 되고, 黃道와 赤道의 교차점이 春分과 秋分이 되는데, 春分點을 黃經0°로 시작해 매일 약 1°씩 진행하면 30日에 30°가 되고, 黃經 360°를 30°로 나누면 12가 된다.

 

육임학에서는 태양의 움직임을 月將이라 부르는데, 12月將은 이상과 같이 태양이 지나는 황도궁의 12개 구간을 말하는 것이다. 태양의 遷動에 의하여 吉星과 凶星도 따라 움직인다. 따라서 육임학은 태양의 운행 법칙을 근본으로 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학문인 것이다.

 

漢代 張子房의 『赤霆經』에 말하기를 '만물의 흥망성쇠 및 인생사의 변동과 成敗는 月將과 月將을 기준으로 운행하는 星辰에서 비롯된 것이다' 라고 하였다. 

 

袁樹珊의『六壬探原』에서는 “月將을 値事門이라 한다. 매월의 中氣 후에 太陽이 지나는 자리이다. 太陽이 臨하는 곳에는 吉은 증가하고 凶은 흩어진다. 그 쓰임새는 天德 月德과 같으며 만약 月將이 三傳에 들면 복이 가볍지 않다. 월장이 吉神이면 더욱 吉하고, 凶神이면 凶이 감소되고, 空亡에 해당하면 空亡으로 論하지 않고, 대체로 太陽은 모든 별의 주인이 되어 三旬동안의 일을 주관한다.”라고 하였다.(註 : 국내 육임학자 중에서 월장의 공망도 공망으로 보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일부학자가 있는데, 육임대전과 육임직지, 육임필법부 등 신뢰할 만한 육임서적들은 모두 월장에 대해 공망을 논하지 않고 있다.)

 

劉赤江의『六壬粹言』 辨非十則의 月將論에 말하기를 “月將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여러 책이 모두 매월 中氣 過宮을 쓰는데, 매월의 中氣는 바로 太陽이 황도宮을 지나는 곳의 星이다. 그 법은 지극히 정밀하고 아주 확실하다. 이에 月令 合神을 사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姚廣孝의 주장에 의하면 河圖의 生成數를 이용해서 陽은 生數를 따르고, 陰은 成數를 따르는데 그로 因하여 그 數를 초월한다고 하는 異說을 만들었는데, 황당하여 결단코 따를 수 없다.” 라고 논하였다. (註 : 明나라 때 燕王을 보좌한 姚廣孝는 法名이 道衍이었는데 그는 月將法을 따로 하나 格式을 세워 「超神法」이라 불렀다.)


또, 張純照의『六壬尋源』에서「月將」을 논하기를  姚廣孝가 “무릇 十二月將은 陰陽을 論하지 않고, 모두 正時를 더해 順行한다. 대체로 壬이 乾方에 들어가는 것은 天道의 順行을 본뜬 것이다. 月將이란 月建과 合하는 將이다. 그 法은 매월 中氣의 前과, 本月節 後가 된다. 月將이 出現하는 날의 日支를 보고 그 陰陽을 定하는 것은 河圖生成數를 본뜬 것이다. 陽은 生數를 따르고, 陰은 成數를 따른다. 그 數를 넘었으므로 眞月將이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따르면 만일 亥將의 경우 雨水 후에 太陽이 뒤로 지나 寅과 合하지 않으므로 落空이라 부르는데, 이 법은 東西가 도리에 맞지 않고 어긋나므로 그 참됨을 잃어버렸다 라고 하였다.

 

또, 秦瑞生의 『大六壬豫測學』에서 論하기를 六壬學은 옛부터 月將의 바뀜에 있어서 論爭이 있어 왔는데, 유정섭의 「癸巳類稿」에 근거하면 月將을 채용하는 法에는 3종류가 있다 하였다.


첫째는 月建支에 따라 月將支를 사용하는 법이다. 예를 들면 月建이 辰이면 月將도 辰이 된다.


둘째는 月建과 合하는 神이 月將이 되는데, 月建이 무슨 支인가를 봐서 그 월건支의 六合神이 月將이 되는 법이다. 즉, 月建이 辰이면 辰과 支合하는 酉가 月將이다. 만약 月建이 亥라면 亥와 支合하는 寅이 月將이 된다.


셋째는 매월 中氣 過宮으로써 太陽이 지나는 황도宮이 月將이 되는 법이다.


본 육임 연구소는 여기서 3번째 이론을 채용하는데 대다수의 신뢰할만한 六壬書籍도 이 방법으로 月將을 삼는다. (여기서 국내의 일부 육임학자들은 월건과 월장이 육합이 되는 것이므로, 입절을 월건으로 보지 않고 중기를 월건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견해도 있으나 그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다.)   

 

六壬正斷에서는 月將이 主가 되는데 曆法 原理에서 一年間을 區分하는 1년 365일을 黃道上의 太陽의 위치에 따라 二十四等分하여 二十四節氣로 나눠서 12中氣가 月將이 된다. 

즉, 每月의 中氣에 太陽宮을 지나는데 地球는 右轉하고 太陽은 左旋하여 逆行하면서 地球를 비춰줌으로서 황도 十二宮의 月將과 月建과는 서로 六合이 된다. 

 

결론적으로 太陽이 방사하는 에너지는 지구상의 만물을 생존시키고 번영시키는 존재이므로, 정단 時間에 따라 太陽이 황도위에 居하는 宮을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이것은 天文의 正理에 일치하는 자연법칙인 것이다.